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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일 미 대사관서 미일 경제인 만남
  • 트럼프, 주일 미 대사관서 미일 경제인 만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일 양국 경영인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이틀째인 6일 오전 9시부터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일 경제인들과 만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전 중 일왕 내외와도 만날 계획이며 이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 앞에서 일본 자위대 의장대 사열을 지켜보고 곧바로 아베 총리와 간단히 점심식사 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는 것 외에 통상문제에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정상회담 후에는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모를 비롯해 북한 피랍 피해자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내 납북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인지시켜 대북 강경 대응 태세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일본 정부 주도의 이벤트다.행사가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이날 밤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가 열린다.한편 트럼프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도쿄도 내 요코타(橫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 골프장으로 이동해 아베 총리와 점심을 함께 하고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조기 사임할듯…CNBC "이번주 발표"
  •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조기 사임할듯…CNBC "이번주 발표"
  •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예정보다 빠른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 방송 CNBC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그의 임기는 2019년 1월이지만 이보다 빠른 내년 중 은퇴를 준비 중이며 이 때문에 뉴욕 연은이 후임 물색에 나섰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들리 총재는 이르면 이번주 중 2018년 봄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더들리의 사임 시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의장 취임 시기인 내년 2월 이후가 되리라 전망했다.더들리는 미 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9년 1월 10년 임기로 총재로 선임되며 금융위기 극복의 키를 쥐어 왔다. 그는 현재까지도 연준 정책 결정의 키를 쥔 인물로 신중하고 비둘기파적 결정을 이끌어 왔다. 최근 사임이 결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전임 벤 버냉키와도 협력적인 동반자로 지냈다.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된 건 아니다. 뉴욕 연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후임 선임을 주도하게 될 뉴욕 연은 이사회 멤버 사라 호로비츠 프리랜서 유니온 설립자 역시 이메일 문의에 답하지 않은 상황이다.더들리 총재가 은퇴한다면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색채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는 이미 세 명이 공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임하며 재편할 여지가 커졌다. 옐런 총재가 임기 만료 전 떠난다면 공석은 넷이 된다. 미 대통령이 연준 총재의 연임 대신 새 총재를 선임한 건 수십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지역별 12개 연은의 총재는 연준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지만 어디까지나 지역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만큼 더들리 총재가 사임하더라도 뉴욕 연은은 그 색채를 유지할 수 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금융위기 후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 후 보유해 온 3조5000억달러(약 3900조원)의 채권을 관리·감독해 왔다. 연준은 그리고 금융위기에서 충분히 벗어났다는 판단에 지난달부터 이 채권 매각을 통해 시중의 돈을 흡수하기로 했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아베-트럼프 다섯번째 만남…日언론 “북미 대화 가능성” 우려
  • 아베-트럼프 다섯번째 만남…日언론 “북미 대화 가능성” 우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인근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 클럽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둘은 이날 비공개 점심 후 일본 프로 골퍼와 함께 라운딩한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를 만난 가운데 일본 현지 언론은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일본의 최대 우려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7~8일), 중국(8~10일)에 이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11일)와 필리핀을 거치는 아시아 순방 일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최대 이슈로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를 꼽고 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5일 하루 뒤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다섯 번째 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북한 특사 파견의 뜻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미국의 대북 압력 목표는 자국을 직접 겨냥한 핵탄두 탑재 중거리 탄도미사일(ICBM) 개발 포기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더라도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계속 노출돼 있기 때문에 북미 직접 대화 추진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 북한 피랍 문제도 남았다. 또 아베 정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대북 강경 기조를 존립 기반으로 삼는 만큼 대북 긴장 관계가 대화로 해소되는 것 자체가 탐탁지 않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이런 우려를 의식하듯 일본 도착 직후부터 대북 강경 발언을 했다. 과거 미 정부의 나약한 대북 대응을 비판하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어떤 독재자, 독재 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닛케이 역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 역시 ‘미국은 일본의 뒤를 100% 받친다’는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문제에 대한 미일 양국의 결속된 모습을 연출하리라 일본 측은 기대하고 있다.일본 언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정상회담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 발언을 해주리라 기대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중국은 최근 수년 인근 해역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동중국해의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동남아 국가들과 영토 분쟁 중이다.닛케이는 “미국이 북한의 효과적인 억제를 이유로 중국과 흥정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을 억제하겠다는 기대가 있는 만큼 중국이 이를 만족시켜 준다면 다른 문제에 대해선 중국 편을 들어주는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진핑 중 국가주석을 치켜세우고 있다.아베 총리는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인도양, 태평양에 걸쳐 미일 주도의 자유 진영 전선을 형성하자고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 중국을 직접 자극하기보다는 중국 스스로 ’책임있는 대국‘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한다는 식의 구체안도 나온다. 닛케이는 “미국 측은 미일 정상회담 전 물밑 협상에서 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2017.11.05 I 김형욱 기자
일본 도착한 트럼프, 북한 겨냥 “美 의지 과소평가 말아야”(종합)
  • 일본 도착한 트럼프, 북한 겨냥 “美 의지 과소평가 말아야”(종합)
  • 일본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일 직후인 오전 11시께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그는 7일까지로 예정된 일본 일정을 마친 후 한국, 중국 등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어떤 독재자·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작심 발언으로 아시아 순방 포문을 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1시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해 현지 주둔 미군 대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측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그는 “미국은 하늘, 바다, 육지, 우주 어디에서든 최고의 설비와 인재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 힘을 가졌다”며 “어떤 국가나 독재자, 체제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따금 그들(독재자 등)은 우리를 과소평가했고 그 결과는 그들에게 유익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결코 지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시아 최대 우방국 일본에 대해 극찬도 했다. 그는 일본을 “60여 년에 걸쳐 훌륭한 관계를 이어 온 파트너”라며 “일본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줘 고맙다”며 미군을 격려했다. 그는 또 “대선 승리 후 1년 동안 200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며 실업률을 십수 년 만에 최저로 낮췄고 주식시장은 최고가를 기록 중”이라며 자기 업적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같은 시각 관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방문을 환영한다”며 “미일 동맹의 끈을 더 강고히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하차 전 기자에게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약했던 과거 25년 대북 대응을 비판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다른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주민에 대해선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한 위대한(great)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순방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 회담 계획 가능성도 내비쳤다. 회담 시점은 트럼프의 마지막 순방지이기도 한 베트남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한국(7~8일), 중국(8~10일)을 거쳐 베트남 개최 APEC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와 별개로 “아시아 순방 의제의 상당 부분은 무역이 될 것”이라며 각국 정상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5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일본 도착…점심식사 후 아베와 골프 라운딩
  • 트럼프, 일본 도착…점심식사 후 아베와 골프 라운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부인 아멜리아 여사와 함께 내리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했다. 이어 정오께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으로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 골프장 가스미가세키(霞ヶ關) 컨트리 클럽에 도착해 기다리던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의 응대를 받았다. 둘은 악수와 함께 날씨 등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둘은 첫 만남에서 ‘Donald&Shinzo’라고 수놓은 흰색 골프 모자에 나란히 사인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직후 비공개 회동을 겸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엔 일본 프로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함께 공통 취미인 골프 라운딩을 하며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 공식 정상회담은 하루 뒤인 6일이다. 이 골프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라운딩에는 일본 프로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가 함께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 라운딩을 함께하는 건 올 2월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엔 트럼프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인근인 미 플로리다 주(州) 팜 비치의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한편 골프장은 현지 경찰관의 경계와 함께 경찰차가 주위를 순회하며 철저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인근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 클럽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둘은 이날 비공개 점심 후 일본 프로 골퍼와 함께 라운딩할 예정이다. AFP
2017.11.05 I 김형욱 기자
브로드컴, 퀄컴 인수 추진..111조원대 빅딜 성사되나?
  • 브로드컴, 퀄컴 인수 추진..111조원대 빅딜 성사되나?
  • 브로드컴 및 퀄컴 로고. (출처=각사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4위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1000억달러(약 111조원)가 넘는 가격에 3위 업체 퀄컴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성사 땐 반도체 회사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이같은 M&A 방안을 자문단과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수일 내 주당 70달러 수준의 인수 제안을 할지 말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브로드컴과 퀄컴 관계자는 인수합병 관련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빅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요동쳤다. 보도 직후 뉴욕 증시에서 퀄컴 주가는 19% 급등하며 2008년 10월 이후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결국 13% 오른 61.8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910억달러(약 102조원)로 급등했다. 브로드컴 주가도 5.5% 상승하며 시총 1120억달러(약 125조원)가 됐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3000억달러(약 335조원) 규모 반도체 시장의 합종연횡 속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싱가포르 반도체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스 CEO이던 그는 2016년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약 41조원)에 인수하며 당시 기준 반도체업계 역대 최대 딜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후 브로드컴 CEO에 올라 더 많은 딜을 원한다고 공언해 왔다. 브로드컴은 또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과거 본사이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 호세로 되돌려놓기로 했다. 미 반독점규제 당국을 의식해 ‘브로드컴은 미국 기업’이란 걸 강조한 모양새다.퀄컴은 브로드컴보다도 매출이 많은 굴지의 반도체 회사이지만 최근 곤경에 빠져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퀄컴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가격을 고수한다고 비난했고 퀄컴은 이에 반발해 애플이 경쟁사 인텔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했다며 맞불 소송을 냈다. 애플은 이에 퀄컴 칩을 쓰지 않기로 했다. 이 여파로 퀄컴 주가는 미 반도체 평균 주가(필라델피아 반도체 인덱스)가 올 들어 41% 오르는 동안 오히려 16% 하락했다. 브로드컴과의 합병이 애플과의 갈등을 빨리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11.05 I 김형욱 기자
②과거 발언 살펴보니…규제 완화·친시장 성향
  • [파월 연준 시대]②과거 발언 살펴보니…규제 완화·친시장 성향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사진=연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낙점된 제롬 파월 이사의 과거 발언을 살펴보면 규제 완화와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용인, 친시장적인 성향을 읽을 수 있다.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땐 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파월은 연준 규제 책임 이사가 된 직후인 올 6월 미 언론 CNBC와의 회견에서 연준이 월가 은행의 프랍 트레이딩(자기자본 거래) 규제 등에 대한 ‘볼커 룰’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었다. 볼커 룰이란 특정 형태의 은행 트레이딩을 금지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압박 강도가 너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에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도 했다. 월가의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파월 이사는 지난달 5일 뉴욕 연방준비은행 콘퍼런스에서도 “규제를 더 많이 도입하는 것만이 미 금융시장 문제 해결의 정답은 아니다”라며 미 정부기관의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은행이 규제 때문에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건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건 없는 규제 완화주의자는 아니다. 지난해 6월엔 대형 은행은 오히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형 은행은 파산 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자본을 규제대로 충분히 확보하거나 차라리 몸집을 줄여 알아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란 얘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호 발언도 있었다. 파월 이사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올 1월 시카고 강연에서 “새 정부의 친기업 규제 완화와 재정 확대 정책 덕분에 연준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미 경제가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시 연준 위원 다수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을 연준의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하는 주 요인으로 봤다. 그는 이와 달리 트럼프 정책이 오히려 연준의 부담을 덜어주리라 봤다.미 기업의 수출 악영향을 이유로 강달러를 우려하는 것도 트럼프 정부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2015년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비싼 달러가 미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성장에 약간의 역풍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로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되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이에 맞춰 조정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을 경제·금융계에서 일하는 사람과 접촉 없이 상아탑 안에서만 만들기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신흥국(이머징) 시장에 대해선 경계감을 보였다. 그는 가장 최근 공식 무대인 지난달 13일 국제금융기구(IIF) 주최 강연에서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이머징의반응은 아직 양호하지만 상당한 위험이 남아 있다”며 “작은 충격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이 예기치 않은 수준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지표가 받쳐주는 한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리 이머징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부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2017.11.02 I 김형욱 기자
'왕년의 스타' 소니의 부활…'로봇 애완견'도 12년 만에 재등장(종합)
  • '왕년의 스타' 소니의 부활…'로봇 애완견'도 12년 만에 재등장(종합)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사장)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애완견 ‘아이보’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니가 부활하고 있다. 올 한해 20년 만에 최고 영업이익이 유력하다.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워크맨·비디오카메라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실험정신을 되살려 ‘로봇 애완견’ 등을 부활시키고 있다. 소니는 1980~1990년대 세계 전자업계를 주도하며 독보적인 ‘제국’을 건설했으나 이후 시대에 뒤처지며 현재는 자신을 뒤쫓던 경쟁사 삼성전자(005930)의 7분의 1(시가총액 기준) 수준으로 쪼그라든 일본의 대표 전자회사다.◇20년만에 최대실적…‘가전제국’ 옛 영광 회복 기대감 고조소니는 지난 31일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 영업이익 전망을 6300억엔(약 6조1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성기이던 1998년 이후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앞선 전망치보다 무려 1300억엔 올려잡았다. 일본 금융시장정보기업 QUICK가 집계한 시장 예측치보다도 500억엔 많다.단순히 어느 한 부문에서의 성공이 아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화상 센서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 금융 등 전 부문이 호조다. 소니는 지난해 78억엔(765억엔) 적자였던 반도체부문에서만 1500억엔(1조47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용 화상 센서 판매도 급증했다.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덕분이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디지털 일안 카메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같은 다른 제품군도 호조다. 2000년대 중반 구조조정의 성과가 10여년 만에 실적으로 돌아온 셈이다.이렇다보니 일본 사회가 소니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소니의 올해 영업익 6300억엔은 단순히 20년 최고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전자업계의 수익성이 과거 전성기 때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현 시점에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1위는 히타치제작소(6600억엔)이지만 소니의 경우 500억엔 규모 예비비를 차감한 전망치인 만큼 큰 악재가 없는 한 히타치제작소와 일본 기업 영업익 1위를 다투게 된다.닛케이는 “일본 가전업계가 세계 1위이던 옛 영광을 기억하는 소니의 팬(고객)이나 투자자는 소니가 ‘소니’가 아니라 영문 ‘SONY’로 불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세계 최초’ 실험정신 부활…가상현실 게임기에 로봇 애완견소니 경영진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은 개선했다고 하지만 훌쩍 커버린 경쟁자 삼성전자나 애플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체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도 세계 무대에선 아직 소수자일 뿐이고 영화사업의 수익성도 낮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활이라기보다는 지난 20년 동안 스스로를 넘지 못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소니는 이 대신 전성기 때의 최대 강점이던 ‘미래 감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소니는 워크맨을 시작으로 비디오카메라, MD 같은 세계 최초의 IT기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세계 무대를 석권했다. 잃어버렸던 그때의 감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VR이다. 전통의 게임기에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이 기기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소니 게임 사업을 이끄는 것은 물론 VR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도 다시 내놓는다. 2006년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단종한 지 12년 만이다. 아이보는 1999년 25만엔(약 250만원)에 첫선을 보인 이후 7년 동안 4세대에 걸쳐 15만대 가량 판매됐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상업적으론 실패했다. 내년 1월 11일부터 판매하는 아이보 신모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는 기존 모델을 뛰어넘어 주인이 움직일 때마다 주인 곁을 쫓아갈 수 있다. 스스로 정보를 수집·축적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 다른 회사와의 협업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도 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도 12년 전보다 낮추며 현실화했다. 세금 제외 19만8000엔(약 194만원)이다.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아이보 신모델 발표회에서 “감동,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소니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소니 부활의 노래 "올해 20년만에 최대실적 전망”
  • 소니 부활의 노래 "올해 20년만에 최대실적 전망”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 속 오랜 기간 고전해 온 일본 전자회사 소니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소니는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에 6300억엔(약 6조1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앞선 전망치를 무려 1300억엔 웃도는 수치다. 이대로라면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일본 금융시장정보기업 QUICK가 집계한 시장 예측치보다도 500억엔 많다.소니의 저력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 부문의 성공이 아니라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화상 센서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 금융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있다. 소니는 지난해 78억엔(765억엔) 적자였던 반도체부문에서만 올해 1500억엔(1조47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전망보다도 흑자 폭을 200억엔 늘려 잡았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도 최근 렌즈가 두 개가 들어가는 ‘듀얼 카메라’가 보편화한 덕분에 소니의 화상 센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구마모토 지진 여파 등으로 적자였던 소니가 수익을 큰 폭 내게 된 것이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디지털 일안 카메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같은 다른 주력 제품군 판매도 호조다.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활이라고 말하기보다는 20년간 지난 20년 동안 스스로를 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소니, 로봇 애완견 ‘아이보’ 12년 만에 선보인다
  • 소니, 로봇 애완견 ‘아이보’ 12년 만에 선보인다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사장)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애완견 ‘아이보’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니가 가정용 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 신모델을 단종 12년 만에 선보인다.소니는 1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보 신모델을 내년 1월11일부터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소니가 2006년 경영난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생산을 중단한 지 12년 만이다.아이보는 1999년 25만엔(약 250만원)에 첫선을 보인 이후 4세대에 걸쳐 판매된 로봇 애완견이다. 누적 15만대 이상 판매되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상업적으론 실패했다. 또 잦은 고장, 낮은 인공지능(AI) 완성도도 한계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최근 소니가 재건에 성공한데다 네트워크 환경이나 AI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아이보 신모델은 센서로 주위를 파악하고 AI로 스스로 판단해 기계공학 기술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름을 부르는 걸 기다리는 것뿐 아니라 주인의 움직임에 따라 주인 곁을 쫓아갈 수도 있다. 또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축적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는 게 소니 측 설명이다. 소니는 이후 다른 회사와의 협력도 검토한다. 신모델 명칭은 옛 이름 그대로 아이보(영문 소문자 aibo)로 확정했다. 가격은 세금 제외 19만8000엔(약 194만원)으로 확정됐다.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동,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소니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라며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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