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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반대” 카탈루냐 중심 바르셀로나서 수십만 명 시위
  • “독립 반대” 카탈루냐 중심 바르셀로나서 수십만 명 시위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의 독립에 반대하는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카탈루냐의 중심인 바르셀로나에서 거리를 행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탈루냐 독립 선언 속 이를 반대해 온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가 ‘스페인 만세(Viva Espana)’를 외치며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혼돈 정국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이곳 경찰은 이날 독립 반대시위 참가자 수를 30만 명으로 집계했다. 주최 측 추산 130만 명, 스페인 정부 추산 100만 명이다. 집회가 열린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서는 “스페인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겠다”, “침묵했던 국민이 깨어나고 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도 등장했다.설문조사 결과도 ‘스페인 통합’ 시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가 시그마 도스에 의뢰해 지난 한 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페인 통합 지지가 43.4%로 카탈루냐 독립 지지(42.5%)를 소폭이나마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이기는 하지만 카탈루냐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카탈루냐가 독립을 외치며 스페인 정국이 최근 40년 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카탈루냐 지역 유권자 절반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에 반대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을 해고하고 자치정부 의회와 정부 해산을 명령했다. 카탈루냐의 독립 찬반투표 자체가 스페인 헌법은 물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실제 카탈루냐 자치 의회 내 세 정당은 이번 투표 참가 자체를 거부했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전날 오는 12월2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자치정부 수반 푸지데몬은 전날(28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 정부에 대한 ‘평화적 반대’를 천명했다. 그러나 스페인 당국의 강경 대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꺼내진 못했다. 더욱이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과 멕시코 등도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며 스페인 통합 지지를 발표하며 카탈루냐를 고립시키고 있다.
2017.10.30 I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 독립 외치다 고립 …주변국 “스페인 통합 지지”
  • 카탈루냐, 독립 외치다 고립 …주변국 “스페인 통합 지지”
  •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민들이 카탈루냐 지역의 중심인 바르셀로나의 산트하우메 광장에서 독립 선언을 자축하고 있다. 그러나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언은 스페인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천명과 주변국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해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이 스페인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상은 일제히 스페인 정부의 통합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28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를 불법행위로 보고 카탈루냐 지방의회 해산과 일시적 직접 통치를 결정했다.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필수불가결한 한 부분”이라며 “나라를 통합하려는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스페인과의 위대한 우정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누려 왔다”며 “두 나라는 공통의 경제·안보 협력을 키워가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EU 역시 EU의 분열을 우려한 듯 스페인 정부를 두둔하고 나섰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우리의 유일한 대화 상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페인 정부가 힘의 논쟁이 아닌, 논쟁의 힘을 선호하기를 바란다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도 “EU 내 어떤 나라도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독립선언은 EU의 법적 질서의 일부분인 스페인 헌법과 카탈루냐 자치헌장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역시 “이런 종류의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스테픈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의 통합은 침범할 수 없다”면서 “카탈루냐의 일방적 독립은 이 근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카탈루냐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놨다. 영국은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선언했지만 그 여파로 영 연방 소속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요구에 직면해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지금도 앞으로도 카탈루냐의 일방적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법질서가 유지되고 스페인 헌법이 존중되며 스페인의 통합이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카탈루냐의 독립선언은 스페인 법원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주민투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러시아 정부도 “카탈루냐 독립선언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스페인 정부 지지 입장을 재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카탈루냐의 상황은 스페인의 국내 문제라며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민족 국가인 벨기에 정부는 자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듯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위기는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프랑스어권 왈로니아와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포로 스페인 중앙 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됐다. 스페인 상원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 선포안을 통과시키자마자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스페인 정부 역시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로써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헌법적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 자치내각 각료 전원을 해임, 직접통치에 나설 방침이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한국 찾은 매티스 “미국, 북한 핵무장 용납 못해”(종합)
  • 한국 찾은 매티스 “미국, 북한 핵무장 용납 못해”(종합)
  • 송영무(오른쪽)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왼쪽) 미국 국방장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찾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의 무기 개발은 스스로에게 역효과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군사 옵션 역시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외교 해법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매티스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수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력은 한미 동맹과 견줄 수준이 아니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제압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전방위 군사 대응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는 “북한이 계속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이어간다면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북한이 수개월 내 미 대륙에 핵 미사일을 쏠 능력을 갖추게 되리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막겠다고 맹세한 ‘레드 라인’을 북한이 곧 넘게 된다는 뜻이다. 매티스 장관이 이날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로이터의 해석이다.그는 그러나 군사적 해법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우선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매티스는 일주일여 아시아 순방 기간 줄곧 외교 해법이 미국의 일순위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또 전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도 한미 미사일 방어 체계가 북한의 모든 장거리 미사일을 막을 수 없으며 서울이 이 미사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송 장관의 우려에 “이해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매티스는 또 한국 언론에 군사적 옵션은 한국 정부와의 공유 아래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이 군사적 옵션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최근 미 전략 폭격기가 북한 접경 지역을 비행하는 등 미 전략 자산이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외교 해법을 위한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매티스는 “외교 역시 믿음직한 국방을 배경으로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7일 매티스 장관과의 만남 후 미 전략 자산의 전개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한편 송영무 국방장관은 최근 국내외 정치권에서 거론 중인 한국 내 전술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한미 연합은 북한의 핵공격에 즉각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닛케이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연임 유력”…남은 변수는?
  • 닛케이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연임 유력”…남은 변수는?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30개국(G30) 국제 은행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으로 ‘아베노믹스’ 실행자 격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시장도 그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그 이유와 예외적인 변수 분석에 나섰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시장은 ‘아베노믹스’가 이어지게 된 만큼 이를 이끈 구로다 총재의 연임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2018년 4월 끝난다. 일본은행 총재 인선은 총리의 지명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내년 1월 일본 정기 국회에서 지명 안이 나와야 일정 내 새 총리를 결정할 수 있다.아베는 2012년 2기 총리 취임 직후인 2013년 구로다 총재를 선임하고 디플레이션(침체) 탈피를 위해 물가 2% 달성을 목표로 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 ‘아베노믹스’를 시행했다. 아베노믹스의 명운을 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만큼 아베노믹스 기조는 이어지게 됐고 그러기 위해선 이를 잘 이해하는 총재와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도 중의원 선거에서의 승리가 확실해진 시점에서 관계부처 장관에게 “(구로다가) 잘해온 만큼 특별히 바꿀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아베노믹스의 기본 틀은 저금리 기조 속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성과도 있었다. 아베노믹스 성공의 지표가 되는 물가인상률이 2014년 마이너스권에서 0.7%대까지 회복했다. 주가 역시 닛케이종합지수가 20여년만에 2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 아베 정부는 물가인상률이 2%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로 그때까진 아베노믹스, 즉 대규모 양적 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승리로 구로다 총재 재기용에 최대 걸림돌인 국회의 반대 우려에서도 벗어났다. 구로다 하루히코가 1944년생(73세)으로 5년 연임 땐 78세가 된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나이는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시장도 구로다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다. 닛케이는 “안정된 엔화 가치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은 아베노믹스의 최대 성과”라며 “그 상징인 구로다 총재의 교체는 시장에 대규모 완화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구로도 총재가 취임한 2013년 달러당 92엔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14엔을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엔화가치가 내렸고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가 수혜를 받는다는 의미다. 미국, 유럽이 금융 완화정책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더욱 대조적인 상황이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국제 큰 손들도 저금리 기조의 엔화를 팔아치우며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떠받들고 있다. 크레딧아그리콜은행 사이토 유지는 “만에 하나 차기 총재가 구로다식 완화 정책을 계승하지 않는 인물로 선임된다면 일본은 엔화 강세, 주가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아베노믹스로 지탱해 오던 일본 경제 선순환 구조가 무너진다면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공포가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시장 역시 (구로다 총재) 인선을 묶어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아베 총리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에 안도하고 있지만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내후년 참의원(상원의원 격) 선거 등 매년 변수가 될 정치 이벤트가 펼쳐진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지난 23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전날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포함해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자신의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AFP구로다 총재나 그의 노선을 추구하는 후임 인사 외에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아베 내각 초대 관방장권을 지낸 아베 총리의 측근 혼다 에츠로(本田悅朗) 주 스위스 대사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협력 방식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활용을 우선하고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닛케이를 통해 밝혔다. 아베 총리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나카하라 노부유키(中原伸之)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도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 일부를 상환 없는 무이자 영구채로 바꾸는 방식의 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협력 기조가 바뀐다면 자연스레 수장의 변화도 뒤따를 수 있다. 닛케이는 “나카소 히로시(中?宏) 부총재,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이사 등 새로운 진용을 갖추리란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측근인 혼다 대사나 이토 다카토시(伊藤隆敏) 미 콜롬비아대 교수 기용론도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실물 경제를 키우려면 규제 완화를 통해 잠재성장력을 끌어올리는 게 필수”라며 “(현재처럼) 금융 정책에만 의존한다면 정부의 해이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일본은행 차기 총재 논의 과정에선 아베노믹스의 근본적인 재구축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예비신랑’ 이세창 제작연극 ‘경식아 사랑해’ 막오른다
  • ‘예비신랑’ 이세창 제작연극 ‘경식아 사랑해’ 막오른다
  • 탤런트 이세창(사진=애스터 문화사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경식아 사랑해’가 11월 9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대한민국 공연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공연 시장에 발을 내딛은 애스터(ASTER) 문화사업단이 제작한다. 애스터문화사업단장이자 결혼 발표로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배우 겸 사업가 이세창이 직접 예술감독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다. 아울러 극작연출가 정범철이 연출을 한다. 연극 ‘만리향’과 ‘돌아온다’로 2014·2015년 서울연극제 2년 연속 연출상을 받은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젊은 연출가 중 한 명이다.이세창은 “이번 작품 ‘경식아 사랑해’를 연극 시리즈로 만들어 널리 사랑 받는 연극 콘텐츠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식아 사랑해’는 가족애를 주제로 한 코미디극이다. 정범철은 오랜만에 직접 연출을 맡아 자기만의 색깔을 집어넣어 재미와 감동을 더 할 계획이다. 이세창 단장 역시 TV 스타로서의 경험을 100% 살려 여러 재미를 연극에 녹일 작정이라고 했다. 배우 이경성, 천정하, 도창선, 양현석, 오민정, 신정만, 최영준, 진영은, 문주희, 김형욱, 한다은, 임규리 등이 출연한다. 이달 31일까지 인터파크를 통해 조기예매할 경우 50% 특별할인한 2만원에 예매가 가능하다.한편 이세창(47)은 13살 연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34)와 오는 11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청첩장은 연극 ‘경식아 사랑해’ 포스터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측은 “결혼식은 미니 라스베이거스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신부측 공연 동료들이 출연하고, 연극 ‘경식아 사랑해’ 팀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김미경 기자
키움증권, KT와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MOU…편의성 높인다
  • 키움증권, KT와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MOU…편의성 높인다
  • 사진=키움증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키움증권은 KT(030200)와 26일 여의도 키움 파이낸스 스퀘어에서 ‘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 및 포괄적 핀테크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회사의 전문영역인 금융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증권서비스’ 제공 △키움 로보마켓과 연계한 사업협력 △포괄적 자산관리 모델 공동 발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검토 △통신정보 기반 신용 평가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사업모델 등 핀테크 2.0으로 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특히 ‘키움-기가지니 인공지능(AI) 증권 서비스’는 TV화면과 함께 서비스되는 장점을 활용해 주식시세 정보, 국내외 시황정보 확인, 투자전문가 방송시청이 가능하고 증권 라디오 청취도 가능한 서비스다.윤수영 키움증권 부사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AI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금융 선두주자에 맞는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기가지니 30만 고객에게, 12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과 다양한 투자정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26 I 윤필호 기자
장관·청장·임원… 유리천장 깬 여성의 3색 조언
  • [6th W페스타]장관·청장·임원… 유리천장 깬 여성의 3색 조언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에피소드에서 ‘여성들이여, 여성을 넘어 나 자신을 찾아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첫 여성 고용노동부 장관과 치안정감(경찰 서열 2위 직급), 국내 최고란 평가를 받은 여성 카피라이터까지…. 80~90년대 남성 중심 사회의 ‘유리 천장’을 뚫어낸 여성 명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연사로 한자리에 모였다. 방법은 저마다 달랐지만 사회가 정해준 한계, 틀을 깨고 자신만의 해법 찾아 나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첫 여성 고용노동부 수장이 된 김영주 장관은 근성의 힘으로 주위의 편견과 틀을 깼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여성이라는 한계 외에 운동선수(농구 실업팀) 출신, 노동운동가(금융노조 부위원장) 출신이라는 편견과 싸워 3선 국회의원, 장관에 올랐다. 중학교 농구팀 후보 선수부터 고교 주전이 됐을 때, 은행원 시절 여성 차별을 깨기 위해 노조 활동에 뛰어들어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을 이끌어냈을 때, 40대 때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50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근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그는 이와 함께 여성끼리의 연대와 경제력 확보도 강조했다. 여성이 각종 시험 결과에서 앞서면서도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들지 못한다는 현실, 경제력이 없어 남편의 부정에도 참아야 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김 장관은 “여성이 연대해 육아·출산이 여성 몫이라는 관행을 바꾸지 않는다면 고용주로선 남성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스무 살 고졸 여경으로 출발해 유일무이한 여성 치안정감(경찰 서열 2위 계급)에 오른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서원대 교수)는 근성과 자투리 시간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38년 경찰 생활을 시간으로 쪼개면 대략 1만3800시간이고 하루 24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모으면 27~28시간이 될 수 있다”며 자투리 시간을 모아 공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런 치열함이 99.5%가 남자였고 경찰을 ‘미쓰 리’로 부르는 ‘남초 조직’에서 버틴 비결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남성 이상으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혼자서도 울지 마라’는 신념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역설했다.국내 최대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에서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스타 카피라이터, 부사장으로 활약해 온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떠나라’란 마음속 소리에 잘 되던 재즈카페를 접고 유럽 여행을 떠나 공전의 히트작 ‘노르웨이의 숲’을 썼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결정적 순간은 있지만 대부분은 그 순간을 놓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최 대표가 스스로 꼽은 결정적 순간은 나이 듦을 느낀 40대 초. 그는 하루키가 그랬듯 회사를 1년 쉬고 칠레 산티아고 도보 여행을 했고 이 경험이 이후 10년을 회사에서 버티게 해 준 동력이 됐다. 최 대표는 “갑을 관계에 얽매인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오롯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납득한 결론을 낸다면 흔들리는 나 자신을 붙잡아주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철청장(서원대 교수)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프롤로그에서 ‘꿈을 갖고 하루하루 실천하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인아 전 제일기획부사장(최인아책방 대표)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에피소드에서 ‘마님의 오래된 생각’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17.10.25 I 김형욱 기자
“여러분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 화두 던진 ‘책방 마님’ 최인아
  • [6th W페스타]“여러분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 화두 던진 ‘책방 마님’ 최인아
  • 최인아 전 제일기획부사장(최인아책방 대표)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에피소드에서 ‘마님의 오래된 생각’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김보영 기자] “여러분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입니까.”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최인아책방 대표)은 25일 서울 새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에서 300여 청중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 대표는 국내 최대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에서 30년 동안 카피라이터로 활약해 오다가 지난해 서울 선릉역 인근 최인아책방을 연 마케팅 전문가다. 제일기획 때의 별명을 따 ‘책방 마님’으로도 불린다. 그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양반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진만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인생에도 결정적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예를 들었다. 하루키는 먼발치에서 ‘떠나라’라고 하는 듯한 북소리가 들려온 걸 계기로 잘 운영되던 재즈 카페를 접고 3년 동안 유럽 여행을 떠났다. 그 기간 쓴 책이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베스트셀러 ‘노르웨이의 숲’(국내명 상실의 시대)이다. 최인아 대표는 “만약 그가 북소리를 알아채지 못했거나 재즈 카페가 아까워 포기하지 못했다면 하루키는 지금 우리가 아는 행보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광고업계 최고 카피라이터로서 이름을 날린 최인아 대표에게도 결정적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를 ‘봉우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회에 나와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편견이란 첫 번째 봉우리를 넘고 업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40대 초 두 번째 봉우리가 느껴졌다”며 “나이가 들었다는 봉우리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 그는 회사를 1년 쉬었다. 산티아고를 가 오래도록 걸었다.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업계에서 1년을 쉰다는 건 그에게 도박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회고했다.최 대표는 “지나 놓고 나서 돌아보니 두 번째 봉우리를 알아채고 행동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산티아고를 간 걸 잘했다는 게 아니라 결정적 순간을 포착해 그에 맞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이 경험이 이후 10년을 살게 해 준 힘이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선 수없이 많은 신호가 울리지만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우리가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내 안쪽에서 나오는 신호도 외부 신호만큼 중요하다. 그래야 결정적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그 순간이 지난 다음에야 그때가 결정적 순간이었던 걸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인아 대표는 결정적 순간은 인지하려면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갑을 관계에 매인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가져보라는 것이다. 특히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본인은 물론 배우자나 아이들이 제각기 혼자 걷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했다.최 대표는 “외부 인식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의 주체가 내가 되는 이런 시간을 통해 납득할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결국 결정적 순간을 인지하고 본인을 가로막는 봉우리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긴 시간을 들여 납득할 결론에 도달했다면 내 생각이 흔들릴 때도 붙잡아주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25 I 김형욱 기자
'미세스 캅' 이금형 "긍정 마인드로 버텨라"
  • [6th W페스타]'미세스 캅' 이금형 "긍정 마인드로 버텨라"
  •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철청장(서원대 교수)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프롤로그에서 ‘꿈을 갖고 하루하루 실천하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박경훈 원다연 기자] “꿈을 갖고 하루하루 실천하라.” 스무 살 고졸 여경으로 출발해 경찰 조직 서열 2위 계급(치안정감)까지 승진한 ‘미세스 캅’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서원대 교수). 그는 25일 서울 새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프롤로그 세션에서 하루 24시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38년 경찰 생활을 하루하루로 쪼개면 대략 1만3800시간이에요. 그 사이 열 번의 승진과 셀 수 없는 전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육아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래도 늘 하루하루 쌓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를 28시간처럼 썼다고도 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아침의 10분, 잠들 때까지의 10분, 차를 타고 이동하는 30분 등을 모으면 하루 3~4시간이 주어진다는 것. 고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닌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배운 녹음테이프 공부법을 활용해 승진 시험 교재를 수십 번씩 듣고 또 들었다. 서른 번 반복하니 합격이 뒤따랐다. 방통대 졸업 후 석·박사도 취득했다.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1977년 스무 살 고졸 여성 순경의 핸디캡은 컸다. 경찰 조직은 현재도 남성 중심이지만 당시엔 더 했다. 당시 전체 경찰 조직에서 여성은 0.5%인 500여명, 경감은 한 명뿐이었다. 경찰임에도 조직 내에선 ‘미쓰리’로 불리며 허드렛일 하는 게 당연시됐다. 사실상 금녀(禁女) 조직이었다. 현재는 12만여 경찰 조직 중 여경이 1만2700명(약 11%), 경감 633명, 총경 13명, 경무관(장군급) 2명이다. 물론 서열 2위 계급 치안정감을 지낸 여성은 여전히 이금형 교수뿐이다.이 교수는 “여경 하위직으로서 견디며 쌓아온 강인함이 경쟁력이 됐어요. 아침 일곱 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고 휴일·공휴일도 없었죠.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당시 간부 후보생은 술도 잘 마셔야 했어요. 한 잔도 못 마시던 술을 토까지 해가며 주 두세 차례씩 마셨죠”라고 말했다. 출산·육아로 사실상 여성은 배제됐던 지방근무도 마다치 않았다. 인천, 청주, 광주지청을 군소리 없이 다녔다. 주말도 없다보니 오히려 남편이 주말마다 지방근무지를 다녀가곤 했다.이금형 전 청장은 딸을 셋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한땐 육아 때문에 경찰직을 관둘 생각도 했다.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출근해야 했다. 어린 딸을 돌봐준 시댁에 피곤한 내색을 못 했다. 각종 약을 입에 달고 살아야 했다. 내적 고민도 있었다. 몽타주 요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임신 때도 남들 하는 태교 대신 시신이나 흉악범의 얼굴을 그려야 했다.그는 그러나 여성 후배에게 강인하게 버티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뿐 아니라 대부분 여성이 출산, 육아, 가사에 내몰리며 내리막을 걷고 바닥을 칩니다. 그러나 그때 사표나 장기휴직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때 바닥을 치고 자녀와 동반성장한다고 생각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딸들이 철이 들면서 어머니를 이해해주고 잘 커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경찰 엄마의 딸로 태어났으니 강인해져야 한다고 합리화했었는데 실제로 잘 자라줘서 정말 신기해요”라고 덧붙였다.그는 여성 후배에게 ‘혼자 있을 때도 울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 힘들 때도 내색하지 말라고 한다. 가족은 너무하다고 하지만 그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힘들 때도 감성에 빠지는 대신 드링크제 하나 먹고 밝게 웃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면 안 되던 일이 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아울러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긍정의 화신이 돼야 한다.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긍정은 자신감을 주고 용기를 주고 힘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의 모든 역할은 엄마 역할의 확장”이라며 “엄마 역할 만큼 힘든 게 없기 때문에 여러분은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김형욱 기자
정현백 장관에게 '손하트' 배운 랜디 저커버그
  • [6th W페스타]정현백 장관에게 '손하트' 배운 랜디 저커버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왼쪽 다섯번째부터)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랜디 저커버그 저커버그미디어 최고경영자(CEO),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25일 서울 새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VIP 환담장 기념촬영 중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김형욱 김보영 원다연 기자] 25일 서울 새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개회 전 VIP 환담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리더가 교류하는 장이었다.기조연설자로 나선 랜디 저커버그 저커버그미디어 최고경영자(CEO)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민무숙 양성평등진흥원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은경 여성변호사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배우 김예분, 후지이 미나, 모델 박둘선,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 등 각계각층 여성 명사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현백 장관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에 “이렇게 좋은 행사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환담회장의 ‘히로인’은 단연 기조연설자인 랜디 저커버그였다. 저커버그는 동생 마크 저커버그를 도와 페이스북 창립 초기 마케팅 총괄(CMO)로서 페이스북을 세계적 소셜네트워크(SNS)로 키우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페이스북을 떠난 이후에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날 환담회장에서도 저커버그와 기념촬영하기 위해 수십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저커버그도 명사는 물론 스태프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 참가자는 저커버그의 책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를 가져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답게 직접 참가자들과 교류에 나서기도 했다. 설치미술가 배수영(씨에이치이엔티 사업본부장)씨와 환담장에 전시된 그의 작품을 함께 지켜보다 ‘어메이징(Amazing)’을 연발하며 “미국에서도 작업한 적이 있느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또 환담회장 마지막 기념촬영에서 ‘한국식 손 하트’를 몰라 웃기만 하다가 정 장관 등의 지적에 뒤늦게 손 하트를 만들며 폭소를 터뜨려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그 밖에 정세균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대표를 비롯한 각계각층 남성 인사도 환담회장을 찾아 ‘여성의 축제’에 축하를 전했다.
2017.10.25 I 김형욱 기자
다시 시동 건 아베노믹스…20년 이후 재정건전성 유지 '관건'
  • 다시 시동 건 아베노믹스…20년 이후 재정건전성 유지 '관건'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내각이 지난 23일 중의원 선거 압승에 힘입어 강력한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당장 연내 교육무상화 구체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 세계적 긴축 기조 속 아베노믹스의 ‘수명’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아베 총리는 집권 여당(자민·공명당) 중의원 선거 압승(3분의 2 의석 확보)이 확정된 지난 23일 당 본부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이유로 교육무상화와 이 재원 마련을 위한 소비세 증세 사용처 개정을 한 데 묶은 ‘패키지 법안’을 연내 책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장 내년 예산안을 시작으로 2020년 예산안까지 소비세를 10%까지 올려 2조엔(약 20조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저성장(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아베노믹스의 재시동이란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아베노믹스가 근로자 임금을 끌어올려 소비 확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생산성 혁명을 통해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소비 증세 예정 시기인 2019년 10월까지 경기 부양책을 가속해 일본 전체가 증세를 견딜 만한 경제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아베노믹스를 주도할 제4차 아베 내각은 11월1일 임시국회에서 정식 발족한다.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속 성장의 키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며 이는 아베노믹스의 최대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혁명으로 전국 방방곳곳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덧붙였다. 당장 개개인의 업무 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일하는 방식 혁명’이나 근로자의 임금을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탈시간급 제도’ 등 관련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아베노믹스의 주요 과제인 ‘생산성혁명’을 위해 올해 정부 추가 예산안 편성도 추진한다.아베 총리 정부의 연임이 확정된 만큼 2013년부터 이어진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노선도 함께 유지될 전망이다. 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후임 인선 역시 내년 통상국회 개회 전까지 정해진다. 누가 되더라도 완화 기조에 변함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닛케이는 아베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디플레이션 탈피가 아베 총리 임기 후반의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2012년 시작된 현 아베 정권은 이번 총선 승리로 앞으로 큰 실책이나 정치적 격변으로 물러서지 않는 한 2021년까지 4년의 임기를 확보하게 된다.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만 있는 건 아니다. 일본증권거래소 닛케이종합지수는 사상 최초로 1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체감 경기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BOJ의 목표인 물가상승률 2% 목표에 아직 미치지 않는데다 기업 일손은 부족한데 이 상황이 정부 기대와 달리 근로자 임금 인상으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 또 국가 채무 변제를 뒤로 미룬 채 시행하는 이 제도가 일정 시기 이내에 경기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못한다면 일본 정부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 닛케이는 “(아베노믹스로) 재정 건전성이 약해지는 건 사실”이라며 “2020년 이후 사회보장비 등을 억제하는 등 재정건전화를 어떻게 실현하는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7.10.24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주총서 반도체 SK하이닉스에 매각 승인
  • 도시바, 주총서 반도체 SK하이닉스에 매각 승인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가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000660) 포함 컨소시엄(한미일연합)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다.도시바는 24일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 건을 비롯한 세 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한미일연합에 매각기로 의결했다. 유례없는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올 초 낸드 플래시 부문 세계 2위의 도시바메모리를 매각기로 했고 치열한 인수전 끝에 한미일연합에 최종 승자로 낙점됐다. 이번 이사회 승인은 한달 전 결정을 추인하는 것이다.도시바는 이와 함께 6월 정기주총에서 보고하지 못했던 2017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과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선임도 승인했다.도시바가 사실상 반도체 부문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금난과 그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난 만큼 주총은 앞서와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주 일부는 반도체 매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으나 대다수는 매각 이후 도시바의 경영 정상화에 더 관심을 쏟았다고도 했다.
2017.10.24 I 김형욱 기자
美, 폭스바겐 제재 완화 “3.0ℓ 디젤차 환불 대신 수리”
  • 美, 폭스바겐 제재 완화 “3.0ℓ 디젤차 환불 대신 수리”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시장에서 ‘디젤 게이트’로 고전해 온 폭스바겐이 미 당국의 제재 완화와 함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미국 정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디젤(경유)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환불(buy back)해야 할 위기에 놓인 배기량 3.0리터 디젤 차량 3만8000대에 대해 환불 대신 수리하는 수준으로 완화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폭스바겐으로선 10억달러(약 1조1290억원)의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게 FT의 추산이다.폭스바겐은 올 5월 (고객과의) 합의 과정에서 폭스바겐과 산하 고급 브랜드 아우디, 포르쉐의 3.0 디젤 스포츠목적차(SUV)가 당국 배출가스 시험 때만 저감장치를 작동토록 하는 편법 행위가 불가능하도록 수리하겠다는 계획을 당국에 제출했었다. 미 연방법원은 원래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한 3.0리터 엔진 차량 7만5000대에 대해 약 12억달러 상당의 환불을 명령했으나 환불 대신 수리하는 조정안에 합의했다.폭스바겐은 이로써 2년 가까이 끌어 온 북미 내 디젤 게이트 문제를 거의 마무리하게 됐다. 50만대에 달하는 2.0리터급 디젤 차량에 대해선 이미 미 당국과 조정을 마친 상태다. 폭스바겐은 미국 내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를 조작했다는 걸 인정하고 미국과 캐나다 고객에게 약 240억달러(약 27조원)의 보상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2017.10.24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내달 일본 방문 때 일왕 만난다
  • 트럼프, 내달 일본 방문 때 일왕 만난다
  • 아키히토(가운데) 일왕과 부인 마치코(오른쪽)이 올 8월15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패전의 날(광복절) 기념식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지켜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키히토(明仁·84) 일왕을 만난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5~7일 일본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하는 동시에 이 기간 아키히토 일왕을 만난다고 밝혔다.미일 양국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을 찾아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프로 골퍼 동석 골프 라운딩을 한 후 비공식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공식 정상회담은 다음 날로 예정됐다. 일정 중 일본인 납북자 가족도 만날 예정이다.아키히토 일왕은 200년만에 처음으로 생전 퇴위 의사를 밝혀 즉위 30년째를 맞는 2019년 3월31일 물러나는 게 확정돼 있다. 아베 총리가 일본 내 우경화를 이끌며 평화헌법 폐기를 평생 숙원으로 삼은 것과 대조적으로 아키히토 일왕은 평화를 강조하며 일본이 전쟁으로 피해를 입힌 주변국에 위령 여행을 다닌 바 있다. 1989년 즉위 때부터 한국에 대해서도 방문 의지를 밝혔으나 한번도 성사되지 못했다.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집권여당인 자민·공명당의 압승으로 2012년부터 시작된 정권의 연장과 함께 일본의 군대와 교전권을 허락하지 않는 평화헌법 개정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2017.10.2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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