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北외무상 "초강경 대응? 태평양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일수도"
  • 北외무상 "초강경 대응? 태평양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일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김정은이 전날 성명에서 밝힌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에 대해 태평양에서의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맨해튼 호텔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떤 조치인지는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몇 시간 전 보도를 통해 김정은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트럼프가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연설문을 손에 들고 성명을 읽는 김정은 모습.(사진=연합뉴스)
2017.09.22 I 김형욱 기자
김정은-트럼프 끝없는 원색 설전 “늙다리 미치광이” “자살 로켓맨”
  • 김정은-트럼프 끝없는 원색 설전 “늙다리 미치광이” “자살 로켓맨”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색적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김정은을 ‘자살 임무를 맡은 로켓맨’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김정은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맞불을 놨다. 북미 양측의 도발과 설전은 늘 있었지만 김정은이 직접 본인 명의로 성명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가 하루 전 당중앙위 청사에서 위원장 명의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발언을 비난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은 성명에서 “우리 국가와 인민,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 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겠다”며 “트럼프가 뭘 생각했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라는 세계 최대 외교무대인 만큼 평소와 달리 예의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한을 완전 파괴하겠다는 망발로 정세를 더 긴장시켰다고 비난했다.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란 원색적 표현도 등장했다. 김정은은 또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음을 확증해줬다”며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AFP김정은의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직접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다”며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며 북한을 도발했다. 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북 정권의 파괴를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북한의 핵개발을 자살임무라고 하거나 김정은을 로켓맨(rocket man)이라고 부르는 등 자극적인 단어가 동원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서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처럼 미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도발적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전 세계 정상이 모인 유엔 총회라는 점, 트위터에 썼던 것과 달리 미리 충분히 준비한 연설이었다는 점에서 도가 지나친 엄청난 표현이었다는 게 미 언론의 해석도 나온다. 미 CNN방송은 제삼국 외교관도 당황하고 놀라워했다고 전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21일(현지시간)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미국이 독자 제재하는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북한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을 담은 초강력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에서 가진 3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미국은 세계 금융의 중심이다. 미국이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과 기업을 배제하면 사실상 국제 금융시장에서 제외된다.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이 크게 억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새 행정명령이 인류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대해 수익의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며 “수치스러운 관행에 대한 관용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거래할지 북한과 거래할지 선택하라는 것이다.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을 정면으로 겨냥한 조치다. 중국 역시 이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일선 은행에 대북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문서에는 “(북한의 고객들에게) 은행이 국제의무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있음을 설명하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소식을 언급하면서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9.22 I 김형욱 기자
달아나는 美, 쫓아오는 中…벼랑끝 韓 전자업계
  • 달아나는 美, 쫓아오는 中…벼랑끝 韓 전자업계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베이징=김인경 특파원] 미국·일본 ‘공룡 IT기업’이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 IT기업이 강점을 보여 온 제조부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장악한 OLED 시장 진출에 나섰다.구글은 21일 대만 스마트폰 제조기업 HTC의 휴대전화 연구개발 부문을 11억달러(1조25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HTC는 구글의 첫 자체 스마트폰 ‘픽셀’을 주문 생산해 온 기업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 기기를 포함한 하드웨어 부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OS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어시스턴트, 크롬 등 라인업을 갖췄다. 이런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 역량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삼성전자-애플 2강의 스마트폰 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 구글은 2011년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를 인수했었으나 3년 후 레노버에 매각했었다.애플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하루 앞선 20일 낸드플래시 부문 세계 2위의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키로 한 ‘한미일연합’에 합류키로 했다. 애플이 납품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한미일연합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성공하고 애플이 여기에 참가한다면, 애플도 삼성전자(005930)처럼 시스템 반도체와 낸드플래시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애플은 올 4월 지금껏 외부에 맡겼던 아이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개발키로 하는 등 하드웨어 부문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AFP이들 M&A 공통점은 IT 부문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갖춤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온라인 상거래 최강자인 아마존이 올 6월 미국 오프라인 식료품 기업 홀푸즈를 13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에 인수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삼성이나 LG처럼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국내 전자기업으로선 구글·애플 같은 기업의 변신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몸집을 키운 중국 기업도 한국 IT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국영 경동방과기집단(BOE)는 청두 공장에서 내달 말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판 출하를 시작한다. 이곳은 중국 최초로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OLED 생산 능력도 갖췄다. BOE는 공급 능력을 확대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용 OLED 공급한다는 목표다. 첸얀슌 BOE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간 신규사업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이 있다. 기술 격차를 공격적인 투자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BOE를 비롯해 차이나스타(CSOT)와 CEC판다, 티안마, 트롤리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속속 OLED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최근 1~2년 새 발표한 OLED 부문 투자액은 무려 2000억위안(약 35조원)이다.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장이 중국 베이징 르네상스캐피탈호텔에서 프리미엄 TV 시장 현황 및 OLED TV 사업 전개 방향을 공유하는 ‘OLED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현지 TV 제조사 경영진 등 200여명이 참석해 OLED TV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017.09.22 I 김형욱 기자
  • 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美긴축에도 금융완화 유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가 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동결하는 등 현 완화정책을 유지키로 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BOJ는 기준금리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 전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진입한 이후 지금껏 이를 유지해 왔다. 또 국채 잔고를 연간 80조 엔(약 811조원) 늘리도록 매입을 이어가기로 했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동시에 예정대로 보유자산을 축소키로 했다. 명확한 긴축 신호를 준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최근 양적 완화 종료를 시사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에서 긴축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BOJ는 이와 대조적으로 당분간 금융 완화정책을 이어간다는 걸 이번 발표로 명확히 했다. 일본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하고는 있지만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현 물가상승률은 0.5%선이다.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총재와 부총재 2명, 심의위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완화책 유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17.09.21 I 김형욱 기자
아베 '자위대 명문화' 개헌 추진...北위협 업고 자위대 강화 나선다
  • 아베 '자위대 명문화' 개헌 추진...北위협 업고 자위대 강화 나선다
  • 일본 자위대 훈련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잇따른 위협을 발판 삼아 자위대 강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20일 아베 총리(당 총재)가 제안한 헌법9조(평화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정안을 5대 선거공약의 하나로 확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자위대의 근거 규정을 명문화해 자위대의 존재를 둘러싼 위헌 논쟁을 없애겠다는 것이다.일본 헌법9조, 이른바 평화헌번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강제로 제정한 것이다. 전범국인 일본의 전력 보유를 막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일본은 한국전쟁을 이유로 사실상 군대인 자위대를 1954년 발족해 활동 영역을 넓히려 했으나 매번 위헌 논란에 부딪혀야 했다.아베 총리는 2012년 취임 이후 줄곧 헌법9조 개정을 통해 일본의 군사력을 공식화하려는 노력을 이어 왔다. 특히 올 5월엔 일본 전력 보유 및 교전권을 금지하는 핵심적인 1~2항은 유지한 채 자위대를 헌법 내에 명기하는 개헌안을 제시했다. 안팎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는 헌법9조 전면 개정 대신 자위대의 법적 근거만이라도 마련하자는 일종의 절충안을 제시한 셈이다. 아베 총리는 취임 당시엔 9조2항을 삭제하고 ‘국방군’을 창설하는 개헌안을 목표로 삼아 왔다.자민당은 이와 함께 선거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압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위기관리 실적을 부각함으로써 야당과 차별화키로 했다. 아베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관통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발사 수분 만에 일본 전역에 경보를 발령하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었었다.아베 총리는 올 초 아베 내외가 지역 사학재단과의 유착돼 특혜를 줬다는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과 그에 따른 아베 총리의 강경 대응 태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지지율 40~50%를 회복했다. 아베는 이에 이달 말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치르는 안을 예고하면서 정치적 승부수를 건 상황이다. 평화헌법 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채 이번 선거에서 헌법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유지 확대한다면 아베 총리의 평생 숙원인 개헌 추진도 가능해진다.한편 자민당의 5대 선거공약에는 헌법9조 개정 외에 시간 대신 성과로 평가하는 탈시간급제도 도입을 비롯해 ‘인재양성 혁명’, ‘일하는 방식 혁명’ 등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을 통칭하는 ‘아베노믹스’ 강화 등 내용을 담았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2017.09.21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인수전 아직 안 끝났다”…반격 나선 美WD, 도시바 제소
  • “도시바 인수전 아직 안 끝났다”…반격 나선 美WD, 도시바 제소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직 안 끝났다.’ 도시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WD가 소유한 샌디스크의 자회사가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도시바를 제소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샌디스크는 이미 국제중재법원에 도시바를 몇 차례 제소해 현재 새 건에 대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WD가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샌디스크는 도시바와 합작회사(JV)를 공동 설립해 일본 욧카이치(四日) 반도체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욧카이치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의 생산능력 15%를 담당하는 주요 공장이다. WD가 도시바를 국제중재법원 등에 재소하는 이유는 도시바가 협력관계인 WD의 승인 없이 타 회사로 매각하는 건 자신의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제소 명목은 도시바가 욧카이치 공장에 새 낸드플래시 6공장(Fab 6) 투자를 결정한 건 JV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매각을 둘러싸고 WD와 갈등하는 과정에서 WD측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자금난에 쫓기는 도시바는 20일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000660),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털을 주축으로 한 한미일연합과 최대한 빨리 도시바메모리 매각 본계약을 맺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앞선 6월 말에도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놓고도 WD의 각종 소송에 막혀 WD와 사실상 우선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 36.7%, 도시바 17.2% WD 15.5%, SK하이닉스 11.4%, 마이크론 11.1% 순이다. SK하이닉스든 WD든 2위 도시바를 거머쥐게 되면 단숨에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 있다.
2017.09.21 I 김형욱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文대통령 美경제 거물 대상 한국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뉴욕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거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연다.문 대통령은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진다.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동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그밖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경제·산업-문재인 대통령, 방미 이틀째 해외투자자 대상 한국경제 설명회(뉴욕)-미 연준, FOMC 회의 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 발표07:30 고형권 1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수출입은행)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10:30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이인호 산업부 차관 등 차관회의(서울청사)11:00 한국선주협회, 제4차 산업혁명과 해운업계 대응 포럼(서울 켄신턴호텔 센트럴파크홀)14: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정치·사회-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1일 국회 본회의 상정10:0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농해수위 전체회의(국회)10:00 박유천 고소 여성 항소심 선고(서울고등법원)14:00 김상곤 부총리·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 국가현안 조정회의(서울)14:30 김영춘 해수부 장관, 속초항 크루즈부두 준공식(속초)15:30 김은경 환경부 장관, 통합물관리 순회 토론회(대구시청)
2017.09.21 I 김형욱 기자
엎치락뒤치락 日도시바 인수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엎치락뒤치락 日도시바 인수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이데일리 김형욱 양희동 기자] 일본 도시바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털이 주축인 ‘한·미·일 연합’에 메모리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조기에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바는 협력 관계를 이유로 타 회사로의 매각을 막고 직접 인수를 모색한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의 제안도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결국 더 좋은 조건을 내건 한·미·일 연합을 낙점했다는 게 닛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의 해석이다.하지만 이번 인수전의 최종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도시바는 지난 6월 말에도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WD가 일본 요카이치(四日) 공장 지분을 이유로 법원에 타 회사로의 매각 중단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도 무산됐다. 이후 도시바는 8월 말 돌연 WD을 매각 대상으로 낙점하며 사실상 우선협상에 돌입했기도 했다. 또 한·미·일 연합과 WD은 물론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도 동시에 협상하겠다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왔다.그사이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 일본 정부 측 자본인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은행 등이 총 2조엔(20조원)을 투입한다는 기존 계획을 갖고, 미국 애플과 델 등을 끌어들였다. 도시바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여 판 뒤집기를 시도해 일단 성공한 셈이다.도시바는 WD와의 소송전을 치를 위험이 남아 있지만 우선 한·미·일 연합과 계약을 맺은 후 소송 부분까지 일단락되면, 일본 정부 측 자본과 일본 대형 은행까지 한·미·일 연합에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또 도시바 스스로 분사할 메모리사업부 지분을 일부 남겨놓고 일정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합계 지분율을 과반 이상으로 유지해 결의권이 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여전히 매각 성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도시바는 WD와의 협상 과정에서 각국 반독점금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로 WD의 지분취득이나 경영권 개입을 차단하려고 했다. 이에 비해 WD는 지분 취득 없인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주식 매입 시점을 앞당기려 했다.SK하이닉스도 앞으로 동종업체로서 협상에서 WD과 같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앞선 협상에서 발목을 잡았던 WD와의 소송전 리스크도 여전하다. 애플·델 등이 실제 투자에 참여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도시바는 최종 계약을 맺을 경우 WD과 폭스콘 등과의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최종 계약 전까지는 결정을 다시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한·미·일 연합이 매각 대상으로 낙점됐다지만 최종 계약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도시바의 주거래 은행들은 도시바가 9월 이내에 반도체 매각 본계약을 맺지 않으면 자금줄을 축소하거나 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사업 특성상 자금줄이 끊기면 기업 경쟁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 더욱이 각국 반독점금지법 심사가 6개월 정도 걸리는 걸 고려하면 이달 본계약을 맺어도 실제 인수대금은 2018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다. 조금만 늦어져도 회계연도 2개년 연속 채무초과로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도시바가 시간에 쫓긴다는 건 현재로선 SK하이닉스 측에 호재다. 또다시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 대신 WD과 미국 헤지펀드 KKR와 매각 협상을 벌일 시간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한편 이번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반도체 업계는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 38.3%, 도시바 16.1%, WD 15.8%, 마이크론 11.6%, SK하이닉스 10.6% 순이었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26.7%로 독보적인 2위로 올라서 삼성전자의 바짝 뒤쫓게 된다.
2017.09.21 I 양희동 기자
  • 21일부터 EU·캐나다 대부분 관세 철폐…“교역 20% 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1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 관세가 대부분 철폐된다.EU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 간 포괄적 경제무역 협정(CETA)이 하루 뒤부터 잠정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현 거래 품목의 약 98%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는 것이다. 투자보호 등 일부 내용은 유럽의회 승인이 남아 이번 발효에서 제외됐다.EU-캐나다 CETA는 EU의 역대 무역협정 중 최대 규모다. 2015년 기준 EU는 캐나다로부터 283억유로(약 38조원)어치를 수입했고 352억유로(약 48조원) 물품을 수출했다. EU 교역 국가 중 열 두번째다. 캐나다에도 EU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EU 집행부는 EU 회원국 모두가 의회 승인을 마쳐 CETA가 완전히 발효하면 양국 무역 규모가 20% 이상 오르리라 기대하고 있다.양측은 지난 2009년 CETA 협상을 시작해 지난 2014년에 대표단끼리의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EU 내부 반발과 설득과정 끝에 최종 서명은 지난해 10월, 유럽의회(EC)의 비준 동의는 올 2월에야 이뤄졌다. EU 내 CETA 찬성론자는 관세 철폐에 따른 소비자 선택폭 확대를 기대했으나 반대론자는 다국적 기업의 진출로 유럽의 노동과 환경,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EU와의 무역협정을 추진해 온 다른 나라도 이번 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언론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의 EU 협상에 참고할 수 있다며 이 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에 이어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EU와 범대서양 무역투자 협정(TTIP)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올 들어 협상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1월 취임과 함께 기존 협상을 ‘올스톱’했기 때문이다.장클로드 융커 EC 집행위원장은 “EU의 무역정책이 유럽 기업과 유럽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성장의 도구라는 점과 유럽의 가치를 확산하는 수단이라는 것을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