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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최태원 회장의 묘수 도시바 인수 뒤집다-文대통령 “한·미 FTA 호혜성, 정당한 평가 바란다”-김명수 ‘운명의 날’△줌인&-‘공포’ 부풀리기…속셈은 美 무기 세일즈?-멕시코 12일 만에 또 강진 40대 한인 남성 1명 사망△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SK 러브콜에 답한 애플의 선택이 세계 낸드플래시 미래 갈랐다-한·미·일연합, 미·일연합과 줄다리기 팽팽 언제든 뒤집힐 수 있어 계약 전까진 안심못해△中기업 투자 포비아-중국원양 거짓 공시, 선박 포토샵 ‘잇단 잡음’…국내 투자자 불신 키워-‘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우량 中기업도 짐 싸…‘색안경’ 거둬주오-배당 늘리고, 한국사무소 열고…中 상장사가 달라졌어요-베트남·싱가포르로…거래소, 해외기업 유치 발넓힌다△종합-흙수저엔 취업문 빼꼼, 금수저엔 뒷문 활짝 연 공공기관-감사원에서 칼 넘겨받은 檢-제 집 단속 못한 금융검찰 금감원…고강도 내부 혁신 예고-산업부서 개별 면담 뒤 줄줄이 사표…발전 4사 CEO 사퇴, 자의냐 타의냐△정치-국민의당 ‘찬성 16명’ 김명수 인준 ‘침묵하는 19명’에 달렸다-秋, 오죽했으면…안철수에 ‘SOS’-軍, 1500억 주고 ‘美시한부 헬기’ 왜 샀나-文 “1700만 촛불,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美애틀란타서 ‘세계시민상’ 수상△금융-주담대 2건 있어도 ‘2년 내 한 채 처분’ 약속하면 추가 대출-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악화 분석 중…자구안 평가는 내주 가닥”△산업&기업-광양제철소에 인공지능 이식…한국 파고드는 ‘GE 스마트팩토리’-현대차·SKT 등 20곳,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윤부근 “관성대로 움직이면 소비자와 멀어져”-애물단지 공중전화부스·전봇대,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진짜 센 놈이 온다…게임빌 신작 소식 봇물-‘30년 정설’ 파킨슨병 발병 원인 뒤집은 카이스트 연구팀△소비자생활-군 PX서 활개치는 외산 담배-국내 첫 PGA대회 CJ CUP 이재현 회장 직접 챙긴다-임대료 협상 나섰지만…롯데·인천공항 ‘동상이몽’△중소기업·벤처-“들쑥날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에스원 “생체인식 기술 개발에 100억 투자”-홈앤쇼핑 타고…‘일사천리’로 뜬 지역 중기들△자동차-‘널 믿고 난 쉴게’…자율차 獨모터쇼서 주행 길 찾다-[타봤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식품박물관④바나나맛우유-74년생 효자 ‘뚱바’ 빙그레 웃게하다-‘속도경영’ 강조하는 김호연 회장△증권&마켓-사상 최대 ‘IPO 잔치’에도 웃지 못하는 코스닥-이달에만 두자릿수 하락…하얗게 질린 화장품株-JP모간자산운용 韓 리테일영업 철수△증권-치과의료기기 투자에 꽂힌 벤처캐피털-‘연 3%대’ SK건설 회사채 일주일 만에 30억원 팔려-“대형증권사, 자본확충만으론 신용등급 못 올려”-조상원 투비소프트 대표 “핀테크기업 품어…결제플랫폼에 빅데이터 분석 더할 것”△문화&스포츠-愛타는 11월…벌써 까치발 서네-[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제 721회 정기연주회-‘북적북적’ 홍대거리 ‘와우북페스티벌’ 24일까지△스포츠-47세 ‘탱크’ 최경주 “아직 거래 꽤 납니다”-서울 온 베컴 “한국은 강한 팀…경기를 즐겨라”-기술고문 히딩크?…다음주 축구협 기술위서 역할 논의△사람&나눔-창업 2년만에 월매출 40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목멱칼럼]‘법관 독립’이 사법부 개혁 첫걸음-[데스크의 눈]‘당근’ 없인 임대사업 등록 못 늘린다-[기자수첩]투자는 기업에 맡겨둬라△부동산-높아진 청약 문턱…무주택자에겐 너 넓어진 ‘당첨 문’-10년 소유, 5년 거주하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인천 제3연륙교 건설 기대감…영종·청라 분양시장 방긋-포천 0건·제주 2건…지방 중소도시 ‘청약 찬바람’△사회-故 김광석 형 “조카 10년 전 사망 사실 몰랐다”-“SK케미칼, 독성시험 결과 밝혀라” 옥시, 피해배상 공동책임 요구-‘김영란법’ 1년…국민 10명중 6명, 선물 교환 줄었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文대통령 美경제 거물 대상 한국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뉴욕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거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연다.문 대통령은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진다.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동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그밖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경제·산업-문재인 대통령, 방미 이틀째 해외투자자 대상 한국경제 설명회(뉴욕)-미 연준, FOMC 회의 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 발표07:30 고형권 1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수출입은행)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10:30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이인호 산업부 차관 등 차관회의(서울청사)11:00 한국선주협회, 제4차 산업혁명과 해운업계 대응 포럼(서울 켄신턴호텔 센트럴파크홀)14: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정치·사회-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1일 국회 본회의 상정10:0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농해수위 전체회의(국회)10:00 박유천 고소 여성 항소심 선고(서울고등법원)14:00 김상곤 부총리·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 국가현안 조정회의(서울)14:30 김영춘 해수부 장관, 속초항 크루즈부두 준공식(속초)15:30 김은경 환경부 장관, 통합물관리 순회 토론회(대구시청)
2017.09.20 I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 재역전?…도시바,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매각 결정(종합)
  • SK하이닉스 재역전?…도시바,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매각 결정(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을 둘러싸고 SK하이닉스(000660)가 재역할 가능성이 커졌다.일본 도시바가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와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털이 주축인 ‘한미일연합’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매각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시바는 조기에 최종 계약까지 간다는 계획이다.도시바는 협력 관계를 이유로 타 회사로의 매각을 막고 직접 인수를 모색한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의 제안도 막판까지 고민했으나 결국 더 좋은 조건을 내건 한미일연합을 낙점했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결과는 알 수 없다. 도시바는 지난 6월 말에도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WD가 일본 욧카이치(四日) 공장 지분을 이유로 법원에 타 회사로의 매각중단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한 끝에 한미일연합과의 협상은 무산됐다. 도시바는 8월 말 돌연 WD로 매각 대상을 낙점하며 사실상 우선협상에 돌입했다. 또 한미일연합, WD은 물론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도 동시에 협상하겠다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현지 언론도 낙점은 됐다지만 최종 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도시바는 최종 계약을 맺으면 WD, 폭스콘과의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하면 최종 계약 전까진 결정을 다시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한미일연합은 SK하이닉스와 배인캐피탈 외에 일본 정부측 자본인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은행 등이 총 2조엔(20조원)을 투입한다는 기존 계획에 미국 애플과 델 등도 끌어들였다. 도시바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를 투자자로 끌어들임으로서 시너지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WD와의 소송전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일단 계약을 맺은 후 소송 위험이 일단락 되면 일본 정부측 자본과 일본 대형 은행도 한미일연합에 끌어들인다는 게 도시바의 구상이다. 도시바 스스로도 신생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일부 남겨놓고 일정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측 합계 지분율을 과반 이상으로 유지해 결의권이 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도시바의 주거래은행들은 도시바가 9월 이내에 반도체 매각 본계약을 맺지 않으면 자금줄을 축소하거나 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사업 특성상 자금줄이 끊기면 기업 경쟁력 자체가 약화한다. 더욱이 각국 반독점금지법 심사가 6개월 정도 걸리는 걸 고려하면 이달 본계약을 맺어도 실제 인수대금은 2018년 3월에나 투자된다. 조금만 늦어져도 회계연도 2개년 연속 채무초과로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도시바가 시간에 쫓긴다는 건 현재로선 SK하이닉스측에 호재다. 이제 와서 다시 한미일연합과의 협상 대신 WD과 미 헤지펀드 KKR와 매각 협상을 벌일 시간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매각 성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위기다. 도시바는 WD와의 협상 과정에서 각국 반독점금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로 WD의 지분취득이나 경영권 개입을 묶으려 했다. WD는 지분취득 없인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주식 매입 시점을 앞당기려 했다. SK하이닉스도 WD처럼 동종업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협상에서도 같은 딜레마가 있다. 또 앞선 협상에 발목을 잡았던 WD와의 소송 리스크도 여전하다. 애플·델이 실제 투자에 참여할지도 불투명하다.한편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반도체 업계 지형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 36.7%, 도시바 17.2% WD 15.5%, SK하이닉스 11.4%, 마이크론 11.1% 순이었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의 단순 합산 점유율은 28.6%로 독보적인 2위가 될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뒤쫓게 된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KT 통신주가 '미세먼지' 측정소로..대기환경학회와도 제휴
  • KT 통신주가 '미세먼지' 측정소로..대기환경학회와도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유무선 인프라 사업자인 KT가 자사가 보유한 450만 본의 통신전신주, 6만 식의 전화부스, 33만 식의 기지국, 4000개소의 통신국사를 정부가 원한다면 미세먼지 측정장소로 제공키로 했다.현재 정부는 전국적으로 300여 개의 미세먼지 국가 관측소를 운영 중인데, KT의 통신 인프라 제공으로 훨씬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보다 합리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T가 실제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KT가 올해 6월 한국외식고등학교에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프폰을 통해 교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있다.KT(대표이사 회장 황창규)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500만 개소에 달하는 ICT 인프라(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국사)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하고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일단 100억 원을 들여 전국 1500여 곳에 미세먼지 시범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는 내년 1분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현재 정부는 300여 곳의 국가관측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데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측정 값을 얻으려면 많은 수의 측정기를 설치해야 한다”며 “국민기업인 KT는 국민 건강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했고 정부와도 많은 논의를 한 끝에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전국의 KT 통신인프라에 구축된 ‘미세먼지 측정기’에서 모은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사물인터넷(IoT)망으로 전해져 KT의 플랫폼에 담긴다. 그곳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유동인구 정보나 기상정보, 유해시설 정보, 풍향 및 풍속정보 등과 융합한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국민이 좀 더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도 가능해진다.이를테면 예전에는 미세먼지와 무관하게 물을 뿌렸던 살수차 운행이나, 나무 275그루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진 ‘이끼’ 심기 같은 일이 훨씬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인하대 교수)은 “환경부의 공인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민 생활에서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만족스럽게 제공 못해 안타깝다”며 “KT가 제안하는 사업은 보다많은 수의 측정기를 적재적소에 두고 빅데이터를 돌려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주기 위해 공익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측정기의 정확도와 설치 이후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대기환경학회가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 인증 및 관리 방안에 대해 KT와 협조해 점진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2017.09.20 I 김현아 기자
“KT다운 사회공헌..전국 통신국사를 미세먼지 측정소로..정부와도 협의”(일문일답)
  • “KT다운 사회공헌..전국 통신국사를 미세먼지 측정소로..정부와도 협의”(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세먼지 속에 숨은 남산타워.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어제(1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제공국민기업 KT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500만 개소에 달하는 ICT인프라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달고,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을 돕는 걸 골자로 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KT가 보유한 전화부스 6만식, 통신전신주 450만 본, 기지국 33만식, 통신국사 4000개소 등 중에서 최적의 장소를 찾아, 정부에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키로 한 것이다.현재 정부는 전국적으로 300여개의 미세먼지 국가관측소를 운영 중인데, KT의 장소 무상 제공으로 더 정확한 공기질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또한 KT는 일단 100억 원을 들여 전국 1500여 곳에 미세먼지 시범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는 내년 1분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다음은 KT 김형욱 전무, 김준근 단장, 최재호 상무, 이광욱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정부에 미세먼지 측정기 데이터를 제공한다는데 언제부터 가능한가. 국민에게는 개방하는가.▲정부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먼저 개방하지 않는 이유는 측정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세밀하게 측정소를 설치하고, 정부에 제공해 신뢰도를 높여가고 그게 되면 국민에게 개방될 것이다.(김형욱 전무)-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는데 정부와의 협의수준은.▲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문제는 중앙정부, 지자체 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단 KT가 장소를 내놓고 정부가 측정소를 설치토록 하는 컨셉이다. 이미 아시겠지만 KT의 사물인터넷(IoT)기술과 빅데이터 기술 등은 감염병 확산방지 등에서 보신 바대로 세계적인 수준이다.(김형욱 전무)-정부 측정기에 비해 KT 측정기의 신뢰도는 어떤가.▲이미 KT는 제주도에 60여개 사이트에서 시범망을 구축했다. 국가 관측장비 옆에 저희 측정기를 같이 뒀다. 지금 둘을 비교하고 검증하는 단계다. 조만간 중앙정부에서 측정기 가이드라인이 배포되면 검증을 거쳐 신뢰도 높은 측정기가 만들어질 것이다.(이광욱 상무)▲환경부의 공인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민생활에서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만족스럽게 제공못해 안타깝다. KT가 제안하는 사업은 보다 많은 수의 측정기를 적재적소에 두고 빅데이터를 돌려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주기 위해 공익차원에서 한 것이다. 대기오염의 실태가 어느 정도 파악되리라 기대하고, 대기환경 정책 수립에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다만, 우려는 측정기의 정확도와 설치 이후 관리 문제인데,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 인증 및 관리 방안에 대해 KT와 협조해서 점진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인하대 교수)KT가 실제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일단 1500개 사이트에 추가 구축한다고 하셨는데, 300여개 국가관측소에 들어가는 장비는 수천만 원이라는데 이리 비싼 게 들어가나.▲저희가 그런 것을 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방식이 조금 다른 소형 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김 전무)-KT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데 정부 예산은 협의됐는가.▲저희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협의할 수준은 아니다. 1500개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고요, 이미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움직임이 있다. 결국은 미세먼지 대책에서 정부에서 더 힘을 받게 되고, 그러면 추가 사이트 구축이 이뤄질 것이다.(김 전무)-전국적으로 어느정도 측정기가 깔려야 하는가.▲1500개 구축도 어디에 하면 좋을 지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하고 있다. 기지국을 설치할 때 처음 1000개, 2000개, 만 개 등으로 늘리는 것처럼 이역시 늘어날 것이다. 특히 가정에 있는 측정기기까지 붙으면 에어맵코리아가 완성될 것으로 본다.(김 전무)-환경부에 물어보니 KT 것을 정부의 미세먼지 보조자료로 활용한다는데, 간이측정기가 현행법상 외부 공개를 못하는 한계도 있고.▲저희가 정부와 모든 걸 협의해 확정돼 말씀 드리는 게 아니고, 워낙에 온 국민이 관심사이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여서 먼저 KT가 노력한다는 의미였다. 정부에서도 회의가 많아지고 있다.(김 전무)▲이 공익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중앙 정부와 기본적인 말씀은 드렸고, 컨센서스가 있었다. 외부 측정기에 대한 부분이 얼마나 촘촘히 깔 것인가나 품질 신뢰도 문제는 여러 가지 논의와 공청회가 필요하다. 저희가 1500개를 먼저 깔고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전무)-케이웨더와도 제휴돼 있나. 미세먼지외에 대기정보 전체에 연결할 필요는 없나.▲케이웨더와 협력한다. 나름 저희 기준을 정해서 이에 통과하는 업체들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기준에 따라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1년 내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봄과 가을은 매우 심각하다. 1년의 반 정도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저희 플랫폼 개방은 미세먼지를 측정소가 다 설치되면 측정값들이 모여지고 분석하게 만들어지는데, 그 플랫폼을 정부에 제공하고 개방하겠다. 미세먼지 관련 산업 촉진 측면에서 개방하면서 새 산업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1500개로 시작하고, 지자체나 정부 교육청 등에서 나서면 수 천, 수만 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전무)-국가가 요구하면 통신주 등의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인가. 정부 태도가 미온적인 것 같은데.▲저희가 가진 인프라(전화부스, 통신주, 통신국사, 기지국 등)를 아무 용도로 쓰도록 제공하는 게 아니고,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정부에서 측정소를 놔야 한다면 그런 부분은 제공할 예정이다. 산간오지는 별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의미 있는 장소라고 정의되면 정부와 협의해서 제공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에대한 정부 노력은 미온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환경부도 고민하고 있다. (김 전무)
2017.09.20 I 김현아 기자
KT 전화국(통신주·통신국사 등)에서 미세먼지 잡는다..100억 투자
  • KT 전화국(통신주·통신국사 등)에서 미세먼지 잡는다..1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실제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KT가 올해 6월 한국외식고등학교에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프폰을 통해 교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있다.태풍 ‘탈림’이 물러가자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어제(19일) 미세먼지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자 네이버 등 포털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보기 위한 검색이 몰리면서 ‘미세먼지’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이다.이처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위험 해소에 KT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사물인터넷(IoT)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과 저감 정책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KT(회장 황창규)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500만 개소에 달하는 ICT 인프라(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국사)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하고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주에 공기질 측정기 달아요KT는 국내 최대의 유무선 통신사업자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약 450만개의 통신주, 약 33만개의 기지국, 6만여개의 공중전화부스, 4,000여곳의 통신국사가 있는 것이다.이런 ICT 인프라는 국민들의 생활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사람이 실제 호흡하는 10m 아래에 있고, 기지국과 공중전화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촘촘히 배치된다는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국민에게도 개방…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제공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 제공은 물론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와 협의해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한편, 정부가 필요로 할 때에는 데이터를 일반 국민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미세먼지 속에 숨은 남산타워.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어제(1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제공◇빅데이터 분석 통한 미세먼지 저감정책 지원또한 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 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된다.이렇듯 KT가 제공하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내년에 서울 등에서 시범서비스…100억 투자KT는 이를위해 100억 원을 투자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국내 전문업체의 협력을 받아 설치되는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다. 시범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IoT 기반 공기질 측정 솔루션의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제주도청과 ‘IoT 활용 공기질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에 위치한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과 한국외식고등학교와 협력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구축, 운영 중이다. 광명시와도 공기질 측정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서비스 예정이다. 실제로 한국외식고등학교는 교실과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환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과도 협약을 맺고 10개 학교에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학교에서는 야외 공기질의 상태에 따라 체육활동을 운동장이 아닌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등의 조치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2017.09.20 I 김현아 기자
미국산 무기 세일즈 나선 트럼프…수출 규제도 완화
  • 미국산 무기 세일즈 나선 트럼프…수출 규제도 완화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미국산 총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에 나선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여러 기관의 관료는 정부가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관료주의(red tape)과 각종 규제비용을 낮추는 새로운 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늘려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린다는 ‘바이(buy) 아메리칸’이 그 명목이다. 한 관료는 “미국산 무기 수출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이달 초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를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틈틈이 ‘무기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다.새 법안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백악관 예산처의 최종 검토 작업 중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 법안은 의회 승인이 필요없는 방식으로 올가을 공개되고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전망이다.일부 의원, 총기 규제 옹호단체를 중심으로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대량 살상 무기가 트럼프 정부가 싸워야 할 범죄 조직이나 무장 단체, 위험 국가에 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이 때문에 무기 수출 땐 국제 정세나 치안에 악영향을 미칠 걸 우려해 강력한 규제를 적용해 왔다. 반대로 미 상무부는 이를 풀어 수출을 확대하려는 게 보통이었다.새 법안 역시 전면적인 화기 규제 완화 수준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미 국무부와 상무부와 협의해 수출은 늘리면서도 무기 수출에 대한 책임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 소식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무기기업 주가는 치솟았다. 스텀 루거(Sturm Ruger)와 스미스&웨슨의 모회사 아웃도어 브랜드 코프는 19일 18% 가까이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치솟았다가 트럼프 정부 들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총기 보유 옹호론자들이 오바마 정부가 언제 무기 규제를 강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사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서방, 아웅산 수지에 평화 촉구
  •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서방, 아웅산 수지에 평화 촉구
  • 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사람들이 1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로힝야족 거주 지역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불교국가인 미얀마와 이곳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가 충돌했다. 서방세계는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에 평화를 촉구하고 나섰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이 미얀마를 이끄는 아웅산 국가고문에게 로힝야에 대한 군사적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로힝야족 무장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The Arakan Rohingya Savation Army)’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 군경을 공격해 10여명을 사살했다. 이에 미얀마군은 ARSA 소탕전에 나섰고 1000여명(미얀마 정부 추산 약 400명)이 죽고 로힝야족 43만명이 인근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이번 사건만 보면 갈등의 발단은 로힝야족의 선제 공격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론 간단치 않다. 19세기 때부터 라카인에 모여 살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1948년 미얀마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자치를 주장했으나 미얀마 군부 정권으로부터 국적도 언어도 인정받지 못한 채 탄압받아왔다. 현 지명 라카인도 로힝야족의 아라칸의 미얀마어식 표기다. 국제사회로부터도 외면된 이들은 급진화 끝에 2012년 전후 ARSA를 만들어 대항에 나선 것이다. 유엔(UN)은 이를 ‘인종 청소’로 규정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있다. AFP사람들은 19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아웅산 수지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이 담화를 “결정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각국 외교 수장도 미얀마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아웅산 수지가 강한 발언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로힝야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장관급 회담을 열었다. 캐나다와 덴마크,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스웨덴,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을 비롯해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와 유럽연합(EU) 대표도 참석했다. 존슨 장관은 “우리는 (미얀마 내) 살육과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군부뿐 아니라 아웅산 수지도 이를 이끌어주기를 이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는 아웅산 수지와 미얀마 민주정부(의 명성)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도 “(미얀마 정부는) 폭력을 멈추고 로힝야족 모두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주요국 외교장관 중에선 중국만이 왕이 외교부장의 바쁜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미얀마의 지정학적 가치 때문에 현 정권과 유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아웅산 수지 정부를 지원한다면 중국은 군부 측과의 교감이 더 두텁다는 평가다.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AFP아웅산 수지로선 곤혹스런 상황이 됐다. 그는 과거 미얀마 군부의 15년 가택 연금 압박 끝에 2015년 11월 총선에서 군부 정권에 압승하며 정권을 쥐었다. 이 과정에서 서방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199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이상 여전히 적잖은 의석의 갖고 있는데다 군 통수권도 장악한 군부와 타협해 나가야 한다. 로힝아족 공격이 아웅산 수지의 뜻이 아니더라도 이를 막을 힘이 없다. 그러나 서방의 비난은 그에게 쏠리고 있다. 아웅산 수지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듯 19~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도 참석지 않기로 했다. 따웅 툰 미얀마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가고 싶은 (로힝야족) 사람은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절차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두에게 차별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방글라데시로 온 로힝야족 난민의 증언에 따르면 여전히 미얀마 군대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군대뿐 아니라 미얀마의 주류 민간인도 로힝야족 탄압에 동참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로힝야족 난민은 국제 사회가 미얀마 군대를 제재해줄 것을 호소했다. 미얀마 정부는 군대가 ARSA 반군을 제압하는 중이라며 탄압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 지역에 대한 국제 구호단체나 외신의 진입은 전면 통제했다. 일부 국제단체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곳 무슬림 마을 80여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군대가 아닌 민간인의 방화 공격의 증거도 있다고 전했다.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피신해 있다. AFP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피신해 있다. AFP
2017.09.19 I 김형욱 기자
北도발에 지지율 오른 아베, 10월말 조기 선거 '승부수'(종합)
  • 北도발에 지지율 오른 아베, 10월말 조기 선거 '승부수'(종합)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 후 내달 말 조기 총선을 추진한다. 북한의 도발에 힘입어 지지율을 한껏 끌어올린 만큼 정권 연장과 그의 평생 숙원인 헌법 개정을 위해 정치적 승부수를 건 모양새다.아베 총리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오는 28일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10월 말 선거를 치르는 안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일정도 거론된다. 10월10일 이를 공표 후 22일 투표하는 1안과 일주일 미룬 17일 공표, 29일 투표의 2안이 나와 있다.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일왕 주최 행사 같은 굵직한 대외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그 전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것이다.아베 총리는 일단 공식 답변을 미뤘다. 그는 18일 오후 미국 출국을 위해 찾은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에게 “하나하나 대답하는 건 잠시 보류할 것”이라며 “귀국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일정으로 미국 뉴욕행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한 시각 같은 이유로 출국했다.아베 주위에서의 움직임은 이미 활발하다. 아베 총리는 앞선 지난 17일 밤 도쿄 도미가야(富ヶ谷) 사저에서 시오노야 류(鹽谷立)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중의원 의원)과 만났다. 출국 당일인 18일 오전에도 자민당과 함께 공동 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차례로 만나 회담했다. 자민·공명당 모두 아베 총리의 계획에 동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아베 총리가 최근 상승세를 정치적으로 십분 활용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이슈가 불거지며 한때 20%대까지 떨어졌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40~50%선을 화복했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의 16~1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의 지지율은 50.3%로 전월보다 6.5%포인트 올랐다. 자민당 지지율도 38%로 제1야당인 민진당(6.4%)를 압도했다. 아베가 추진해 온 자위대 강화 헌법 개정안도 찬성(59.2%)이 반대(32.0%)를 앞섰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결과적으론 아베 정권을 돕고 있는 셈이다. 한 자민당 간부는 닛케이에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말했다.이와 대조적으로 제1야당인 민진당은 내홍을 겪고 있다. 일본 보수 진영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측도 아직 세력화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선거를 치르겠다는 게 아베 총리의 계산이다.일본 정가도 10월 말 선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야당은 명분 없는 중의원 해산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부랴부랴 한 달 뒤 선거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는 17일 “각종 의혹 추궁을 피하기 위한 ‘자기 보신’ 해산”이라고 비판했다. 공산당도 “지금껏 이렇게 대의명분 없는 해산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마에하라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난 17일 당 본부에 간부를 집결시켜 선거 대책 논의에 나섰다.고이케 도쿄도지사 진영도 도쿄도의원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국구 정당 창당에 나섰다. 그의 측근인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원 의원(무소속)을 중심으로 이달 중 창단키로 했다. 호소노 고지(細野 豪志) 전 환경상도 합류했다. 지역적 기반인 도쿄를 중심으로 ‘비 자민(여)·비 민진(야)’ 세력을 규합하는 게 목표다.한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중의원 475석중 321석(자민당 286+공명당 35)을 보유하고 있다. 헌법개정에 필요한 3분의2(317석)는 웃돌지만 아베 정권 지지도 하락과 함께 당내 계파 간 의견이 엇갈리며 실제 추진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017.09.18 I 김형욱 기자
미국행 나선 아베 총리 “중의원 해산은 귀국 후 판단”…日 정가는 기정사실로
  • 미국행 나선 아베 총리 “중의원 해산은 귀국 후 판단”…日 정가는 기정사실로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중의원 해산 및 10월 말 선거 계획에 대해 “귀국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오후 미국 출국을 위해 찾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중의원 해산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하나하나 대답하는 건 잠시 보류하고 싶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일정으로 미국 뉴욕행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한 시기 출국했다.그는 출국에 앞서 도쿄 도미가야(富ヶ谷) 사저에서 자민당과 함께 공동 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차례로 만나 회담했다. 오는 28일 소집 예정인 임시국회 때 중의원 해산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총리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이슈가 불거지며 한때 20%대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을 40~50%까지 회복했다. 또 제1야당인 민진당이 내홍을 겪고 있고 일본 보수 진영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측도 아직 세력화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선거를 치름으로써 약해진 아베 정권의 동력을 되찾고 궁극적인 목표인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일본 정가에서도 아베 총리와 자민당이 중의원 해산 후 10월 말 재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기로 한 걸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야당은 명분 없는 중의원 해산이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한 달여 뒤 선거 채비에 부랴부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케의 측근인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원 의원(무소속)도 이달 중 창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17.09.1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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