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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9월 분양 예정
  •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9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인GS건설과 금호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부천 소사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천아테라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부천아테라자이가 들어서는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규모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부천의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 가까워 부천 서남부 일대 신주거축으로 꼽힌다.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깝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부천아테라자이는 부천과 서울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기존에 조성된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며 “여기에 자이와 아테라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천아테라자이는 견본주택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8.13 I 이윤화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2개월 연장…10월까지 구치소 생활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2개월 연장…10월까지 구치소 생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 씨의 구속기간이 오는 10월까지 연장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18일 김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의 구속 기간도 2개월 연장됐다.형사소송법상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의 최초 구속기간은 2개월이며,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연장할 수 있다. 총 6개월간 구속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구속이 연장되지 않거나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석방돼 재판을 받는다.김씨의 첫 공판은 지난달 시작했으나 김씨 측은 아직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못했다고 해 본격적인 재판은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은 다만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은폐를 위해 조직적으로 수사기관을 속여 지탄을 샀다.
2024.08.13 I 김민정 기자
JW중외제약은 어떻게 STAT 신약 개발 난제를 극복했나
  • JW중외제약은 어떻게 STAT 신약 개발 난제를 극복했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세계 최초 STAT(스탯) 신약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JW중외제약은 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것으로 파악됐다.STAT 치료제 개발에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 제약, 오츠카 제약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임상 1상 중 실패, 약효 및 독성 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STAT 치료제 개발 최선두권에 서 있단 얘기다.STAT 단백질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 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 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로 이뤄져 있다.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를 비롯해 STAT3 아토피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치료제(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JW2286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70명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크리스탈파이(XtalPi)와 STAT6 표적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파이는 지난 2015년에 메사추세츠(MIT) 공과대학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AI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STAT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발현이나 과활성될 경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암세포 성장, 증식, 전이에 영향을 주고 약제 내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세계 어떤 제약사도 STAT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기 보단 STAT 단백질 상위에 있는 JAK 억제제를 이용했다. JAK 억제제를 통해 7종의 STAT 단백질 신호 활성을 모두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JAK 억제제는 정상 STAT 단백질까지 차단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누전에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면 냉장고 음식이 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실제 JAK 억제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8년 경고 문구를 부착토록 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위원회(PRAC)는 지난 2022년 사용제한 권고 조치를 내렸다. 그만큼 STAT 표적 억제제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얘기다. 이데일리는 지난 9일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를 STAT 치료제 개발 관련 기술 난제를 극복했는 지 단독 취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STAT3를 억제하면 정상세포 생존과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 이 같은 문제를 JW2286에선 어떻게 해결했나.-항암제를 개발하면서 정상조직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우리 치료제는 STAT3가 과활성화된 암세포 표적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STAT3의 인산화 수준이 훨씬 높다. STAT3 과활성은 암세포 대사 과정에서 과인산화(OXPHOS) 되기 때문이다. JW2286은 STAT3 과활성에 따른 인산화 수준이 높은 암세포를 표적한다.▲실험 결과에서도 높은 암세포 표적성향이 확인됐나.-여러 실험에서 JW2286이 정상 세포에 영향은 최소화면서 암세포를 강력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JW2286의 높은 암세포 표적성 때문에, 동물실험에서 적은 농도(미량)의 약물 투약에도 암세포가 사멸했다. 또 소량의 투약에서 암세포 성장, 전이 등이 강력하게 억제되는 것을 여러 실험으로 증명했다.GLP 독성 시험에서도 JW2286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유효 용량과 비교했을 때, 안전 용량을 최소 10배 이상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결론적으로 JW2286은 매우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항암제다.▲STAT 단백질 표면이 평평하고 결합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현재 대부분의 STAT 단백질 억제제는 SH2 도메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JW중외제약은 이와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다.먼저, STAT3 리포터 분석(reporter assay) 실험을 통해 다양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선별했다. 그런 다음 각기 다른 STAT3 도메인을 가진 단백질을 사용해 이 화합물들이 어떤 도메인(결합부위)에 결합하는지를 확인했다. 이 실험들에서 다양한 도메인에 결합할 수 있는 소분자 화합물들을 찾아냈다. 이중 JW2286이라는 화합물이 STAT3의 N-말단 도메인(N-terminal domain)에 결합해 STAT3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JW2286은 이 발견을 바탕으로 개발돼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했다.▲STAT 단백질은 단백질 간 유사성이 높다. STAT3 표적 억제제를 시도하다 여타 STAT 단백질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JW2286에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우리는 STAT 단백질의 다양한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리포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JW2286이 주로 STAT3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슷한 종류의 STAT 단백질인 STAT5에도 부분적인 저해 효과가 나타났지만, 주된 표적은 STAT3임이 명확했다.구조적으로 보면, STAT3 말단 부위에 특정 화합물이 결합할 수 있는 포켓(결합 부위)이 존재한다. 이 포켓은 STAT1과 비교했을 때, STAT3만의 독특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설계 분석을 통해 JW2286이 이 특정 아미노산들과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이러한 결합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STAT 세포 내 약물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나.-JW2286은 세포질에서 STAT3 활성을 억제한다. 그 이유는 STAT3가 활성화되려면 인산화된 후 두 개의 STAT3 분자가 결합해 핵으로 이동해야 한다. JW2286은 지방 친화적(lipophilic)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JW2286은 세포질에서 이 결합 형성을 차단한다.
2024.08.13 I 김지완 기자
롯데홈쇼핑, 잠실 롯데월드에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연다
  • 롯데홈쇼핑, 잠실 롯데월드에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자체 캐릭터 벨리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상설 체험시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홈쇼핑, 롯데월드 양사가 8개월간 협업해 준비했다. 머리띠, 팔찌, 토이카메라 등 테마파크에서 활용하기 좋은 벨리곰 단독 굿즈(상품)도 판매하며 오픈 2주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벨리곰 풍선을 제공한다.‘익선동 마을 프로젝트’, 경리단길 ‘남산 컬리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이 기획 및 시공을 담당했다.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웃음을 주던 벨리곰이 갑자기 사라지자 고객이 탐정이 돼 벨리곰의 집을 방문, 흔적을 탐색하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벨리곰의 집을 오프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은 최초로 약 200㎡ 공간에 △탐정 아지트 △벨리곰 집으로 가는 길 △주방 △복도 △침실 △굿즈샵 등 6개의 체험구역을 조성했다.고객은 특수 제작된 돋보기를 활용해 벨리곰의 흔적을 탐색하고 이동 경로를 추리하는 탐정 역할을 수행한다. 발견된 흔적에 돋보기를 대면 다음 체험구역이 개방되는 방식이다.굿즈샵에서는 머리띠, 팔찌 등 테마파크용 액세서리부터 ‘후룸라이드 피규어’, ‘교복 벨리곰 키링’ 등 롯데월드 단독 입점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벨리곰과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가 함께 등장하는 굿즈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벨리곰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인기 브랜드 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라이선스 수익,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초대형 공공전시, 이색 팝업스토어 등으로 국내 캐릭터 열풍을 선도해 온 벨리곰이 이제는 테마파크 체험시설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벨리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벨리곰 IP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정유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 11월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
  • 첼리스트 홍진호, 11월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가 오는 11월 1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첼리스트 홍진호. (사진=크레디아)홍진호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멤버로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첼로의 다양한 메력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홍진호는 음악과 그림, 글이 하나로 어우러진 ‘전시 같은 무대’를 준비한다. 최근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와 협업해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5월 ‘2024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로 첫선을 보인 ‘홍진호퀸텟’이 이번 공연을 함께 한다. 첼리스트 홍진호를 필두로 재즈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최문석, 베이시스트 김유성, 퍼커셔니스트 렉토루즈, 기타리스트 소상규로 구성된 팀이다. 홍진호의 자작곡은 물론 그의 롤모델인 요요마와 클로드 볼링의 작품까지 홍진호의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공연 관계자는 “홍진호가 직접 쓴 에세이를 바탕으로 구성될 음악과 김선우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눈앞에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지는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4만~10만원. 13일 오후 2시부터 클럽발코니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14일 오후 2시부터 클럽발코니·티켓링크·인터파크·LG아트센터를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2024.08.13 I 장병호 기자
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
  • [단독]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올해 16만5000명 규모의 비숙련 외국인력(E-9 비자)을 신규로 들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7개월간 입국한 인력은 4만7000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객관적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전 수요를 파악해 외국인력 수급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7월 고용허가제로 E-9 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한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는 4만7466명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수립한 올해 E-9 도입 규모는 16만5000명이었으나, 7개월간 들인 규모는 당초 계획의 29%에 그친 셈이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 허가를 받아 E-9 비자를 발급받은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다.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코로나 사태 영향을 받은 2021년(1만501명) 이후 2023년 10만1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정부는 도입 계획도 2023년 12만명, 올해 16만5000명으로 늘려왔다. 특히 올해는 3년 전인 2021년(5만2000명) 대비 3배 이상 늘려 잡은 동시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수급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정부는 E-9 인력 활용 가능 업종을 음식점업 등으로 확대해 왔다.올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1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내년도 E-9 허용 규모를 10만명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해 외국인력 수급 계획이 왜 틀어졌느냐는 점이다. 수요(구인하는 기업)가 그대로라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고, 실수요가 사전수요 대비 감소한 것이라면 기업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가 수급계획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에 따라 현장 혼선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연구용역과 지자체, 관계부처 및 업계 의견을 종합해 과학적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러 환경 요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무엇보다 고용허가제 쿼터는 ‘상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I 서대웅 기자
‘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 새로운 길 찾아야
  • [목멱칼럼]‘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 새로운 길 찾아야
  •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노동조합법 제2조와 제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노사의 여론전이 뜨겁다. 야당의 국회 단독 의결과 대통령의 거부권 충돌이 반복된다. 하지만 정작 내용을 잘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듯하다.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예전 월급봉투를 상징하는 ‘노란봉투법’이란 정감 어린 별칭과 달리 심각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첫째,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했다. 그런데 ‘실질적·구체적 지배와 영향’이란 개념은 추상적이고 모호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고 노사관계에 일대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예를 들어 다단계 도급일 경우 누가 사용자인지 불명확하고 노조가 요구하는 교섭의제에 따라 교섭범위와 사용자가 달라진다. 원청업체를 상대로 한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와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이 잇따를 것이다. 한편 원청업체가 하청 근로자에게 실질적·구체적인 지배 영향력을 행사하면 불법파견이 될 수 있는데, 노조법에서는 이를 사용자의 개념요소로 규정하면 법 체계상 모순이 발생한다. 둘째,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야 할 노조의 자주성과 민주성이 침해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담합이 단체교섭이 되고 이들의 집단행동도 노조법상 쟁의행위로 보호받는 부당한 결과도 발생한다.셋째, 노동쟁의 개념을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수정했다. 1997년 노사관계 개혁입법 이전 상태로 돌아가자는 것인데 당시 현행과 같이 법을 바꾼 것은 법원의 법률적 판단으로 해결할 해고자 복직, 임금 체불 등도 파업 대상이 돼 노사관계가 불안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넷째, 파업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배상의무자별 책임 정도에 따라 개별적 책임범위를 설정하도록 한 것은 복면을 쓴 불법파업에 대한 제어장치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다.정당한 파업은 지금도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된다. 사실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논란은 일부 노동단체에 특정된 문제다. 정부에 따르면 손해배상청구 인용액의 99.9%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고 대규모 사업장 9개소가 93.6%를 차지한다, 법치국가에서 노동3권이 민형사상 면책이라는 특별한 보호를 받으려면 당연히 그 권리행사가 정당한 것이어야 한다. 불법파업은 헌법의 보호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서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파업만 하면 불법이 돼 쟁의권이 무력화되는 것이 문제라면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넓히면서 사용자의 대항권도 강화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도이지 단지 노조라는 이유로 불법행위를 면책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음에도 여당으로서 압도적 과반수 의석을 가졌던 21대 국회에서는 처리하지 않다가 야당이 되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까닭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노조법 개정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소득 불평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개정안은 노동조합 중심의 노동체제를 확장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노조는 대기업 정규직의 이익을 대표하며 이들 내부자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분리장벽을 높게 쌓아 외부자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다고 협력업체 노조 조직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그렇다고 경영계가 ‘파업조장법 반대’만 외치는 것 또한 해법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하청 상생도 보여주기식 협약이 아니라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규범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노란봉투법과 기업에 대한 강제적 규제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념과 진영의 굴레에서 벗어나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노동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양극화 협곡을 건너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게 바로 참된 노동개혁 아니겠는가.
2024.08.13 I 최은영 기자
김동연 “K-컬처밸리 포기 아냐”…1만명 넘은 도민청원에 답변
  • 김동연 “K-컬처밸리 포기 아냐”…1만명 넘은 도민청원에 답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도민청원에 1만명이 넘게 서명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가 K-컬처밸리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직접 답변에 나섰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12일 김 지사는 경기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 8년간 사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노력했지만 CJ라이브시티는 공사 주체로서 책임을 회피했다”며 “협약 종료기한인 6월 30일을 넘기면 사업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다. 이에 경기도가 직접 나서 속도감 있게 원안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GH에 출자해 자본을 확보하고, ‘건공운민’(개발은 공공에서, 운영은 민간 전문기업이 맡겠다) 방식으로 추진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는 지난 1일 경기도민청원에 올라온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재검토·타임라인 제시 요청’에에 대한 답변이다. 김 지사는 12일까지였던 답변 기한을 채워 서면으로 답했다.해당 청원은 지난달 11일 청원이 올라온지 열흘만에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명 서명을 넘겼다. 도지사는 경기도민청원에 1만명 이상 동의 서명할 경우, 30일 이내에 직접 혹은 서면으로 답변해야한다.김동연지사가 K-컬처밸리 사업 관련 도민청원에 답했다. 사진=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1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 해지를 알리며 “공정률이 3%에 그치는 등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고양시민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K-컬처밸리 사업이 특히나 고양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유는 공사비만 약 2조원이 드는 고양시의 숙원 사업이었기 때문.일산연합회 등은 지난 8일 경기도청을 찾아 “CJ라이브시티 원안 그대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한편 경기도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GH와 단독추진·공동사업시행·사업목적법인설립 등을 언급했고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도 밝혔지만 사업성 검토 등으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미정이다.
2024.08.12 I 이로원 기자
박은빈·설경구 '하이퍼나이프', 2025년 상반기 디즈니+ 공개
  • 박은빈·설경구 '하이퍼나이프', 2025년 상반기 디즈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가 파격과 서스펜스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새로운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공개 확정과 더불어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캐스팅을 함께 소개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하이퍼나이프’가 2025년 상반기 디즈니+ 공개를 확정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이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연모’, ‘스토브리그’ 등 맡는 역할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박은빈이 한때 천재 의사로 불렸으나 지금은 불법 수술장에서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을 연기한다. 박은빈은 유일하게 존경하고 소통하던 스승 ‘최덕희’에게 쫓겨난 후, 그와 다시 재회하며 겪는 폭발적인 감정 변화를 리얼하고 디테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대담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드라마 ‘돌풍’을 비롯해 영화 ‘길복순’, ‘소년들’,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매 작품마다 혼연일체 연기를 선보이는 대체불가한 배우 설경구가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제자였던 ‘정세옥’을 병원에서 내몬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았다. ‘최덕희’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세계적인 의사지만 남들이 모르는 이면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과거 아꼈던 제자 ‘세옥’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다시 만나 대립하는 과정에서 설경구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할 예정이다.‘정세옥’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그림자처럼 늘 그를 지키는 ‘서영주’ 역할에는 드라마 ‘소년비행’ 시리즈, ‘딜리버리맨’,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출연, 비주얼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모은 배우 윤찬영이 맡았다. 또한 영화 ‘시민덕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드라마 ‘선산’, 디즈니+의 ‘무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소화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박병은이 ‘정세옥’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까워하며 그가 수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돕는 마취과 의사 ‘한현호’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쳐낼 전망이다.이처럼 탄탄한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쫀쫀한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와 많은 팬덤을 모았던 네이버 시리즈 웹툰 ‘방정사’ 등을 집필한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드라마 ‘낮과 밤’, ‘크레이지 러브’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5년 상반기 공개를 확정한 ‘하이퍼나이프’는 오직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2024.08.12 I 김가영 기자
'이게 맞아?!' BTS 정국·지민·뷔의 제주 여행…군 입대 전 추억 쌓기
  • '이게 맞아?!' BTS 정국·지민·뷔의 제주 여행…군 입대 전 추억 쌓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가 1~2화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즌 포스터-가을’ 2종을 공개했다.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의 예측불가 여행기 ‘이게 맞아?!’가 스페셜 게스트 뷔와 함께 떠나 더 즐거운 추억이 된 제주 여행의 모습을 담은 ‘시즌 포스터-가을’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즌 포스터-가을’ 2종은 단풍이 든 가을 풍경 속 여행의 여유를 즐기는 세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이게 맞아?!”를 표현하고 있는 지민, 정국, 그리고 뷔의 유쾌한 손짓과 엉뚱한 표정으로 미소를 유발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지민과 정국이 물속에 빠진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티저 포스터에 이어, 세 사람이 모두 물속에 있는 세 배 더 귀여운 모습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민, 정국,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뷔가 함께 해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즐거운 한때를 엿보게 하는 포스터는 제주 여행의 추억이 담긴 한라봉과 밀짚모자, 오리 인형, 수경 등 다채로운 일러스트들로 또 다른 재미를 유발한다. 여행이 주는 해방감으로 무장해제된 모습이 담긴 ‘시즌 포스터-가을’ 2종은 세 사람이 전하는 가을의 풍경 속 어떤 예측불가 여행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만나기만 하면 시끌벅적한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이 2023년, 군 입대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떠난 예측불가 여행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의 3화는 8월 15일 목요일 디즈니+에서만 단독 공개되며, 매주 목요일 1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2024.08.12 I 김가영 기자
우 의장, 21일 민노총 방문…국회판 사회적 대화기구 힘받나
  • [단독]우 의장, 21일 민노총 방문…국회판 사회적 대화기구 힘받나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국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독려한다. 26년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를 완강하게 거부해온 민주노총이 참여할 경우 ‘국회판 사회적 대화기구’에 상당한 힘이 실릴 전망이다.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우 의장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직 국회의장이 민주노총에 방문하는 첫 사례다. 지난 6월 국회의장 취임 때부터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던 우 의장은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31일에는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를, 같은 달 29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국회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지난달 한국노총을 방문해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들을 통한 사회적 대화는 정권 교체에 따라 그 기조와 내용이 변화하기 때문에 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고도화되고 다양화된 한국 현실에 적응해 사회적 대화의 내용과 형식 또한 끊임없이 새롭게 제기되고 시도돼야 한다”며 공감을 표현했다. 정홍준 서울과기대 경영학부 교수는 “민주노총까지 참여한다면 사회적 대화가 더 실효성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는 필요한 법 개정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사회적 대화기구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조용석 기자
  • 나스미디어,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 2분기 영업익 전년비 41%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089600)가 지속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동안 호실적을 기록했다.나스미디어(대표 박평권)는 12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359억원,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나스미디어는 광고주의 광고비 축소에도 불구하고 OTT 광고와 중국 커머스 플랫폼 광고, 디지털 옥외 광고 사업의 성장을 통해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시켜 251억원에 달했다.특히 디지털 옥외 광고 부문은 식음료 업종을 포함한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성장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나스미디어가 직접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 내 디지털 옥외 광고(DOOH) 상품인 ‘엔스퀘어’의 매출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반면, 게임 등 주요 광고주들의 마케팅 비용 통제와 커머스 사업 경쟁 심화로 인해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다.나스미디어는 최근 G마켓의 광고 CBT(Closed Beta Test) 파트너로 단독 선정되었으며, 구글 MCM 파트너십 기반의 광고 플랫폼(SSP, Supply Side Platform)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또한, AI·데이터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옥외 광고 시장의 규제 완화와 디지털화에 맞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박평권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OTT 광고 취급고 확대와 자사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옥외 광고의 성장이 2분기의 주요 성과”라며,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의 주요 대작들이 공개되면서 OTT 광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새롭게 론칭할 SSP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12 I 김현아 기자
강다니엘 명예훼손 '탈덕수용소'…檢, 벌금 300만원 구형
  • 강다니엘 명예훼손 '탈덕수용소'…檢, 벌금 300만원 구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가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박씨는 202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가수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최후 진술에서 박씨는 “그때는 철이 없고 굉장히 생각이 짧았다.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봉사활동을 하고 사회에 도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가발을 착용한 채 뿔테안경과 흰 마스크를 써 본인의 얼굴을 가렸다.당초 검찰은 박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박씨 측은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영상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올렸다”고 주장했다.한편, 박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장원영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돼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다.그룹 아이브(IVE) 소속 멤버 장원영도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장씨에게 1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이 소송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4.08.12 I 최오현 기자
尹대통령, 방송4법 재의요구 재가…취임 후 19번째 거부권
  • 尹대통령, 방송4법 재의요구 재가…취임 후 19번째 거부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야당이 강행처리한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9번째 거부권 행사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대화하며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방송4법 재의 요구안을 12일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재의요구권 행사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시키려는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대응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국회는 방송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회적 공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방송 4법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공영방송 이사회를 확대, 시청자위원회와 언론 현업단체·학계에 이사 추천권을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공영방송 공정성을 회복한다며 방송 4법을 강행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이 친야(親野) 노조에 장악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주 방송 4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하면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번 개정안들은 공영방송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그간 누적되어 온 공영방송의 편향성 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방송 4법은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됐다.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이 출석한 상황에서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지면 법률로 확정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폐기된다. 현재 국회에서 야당 의석은 192석으로 재적 의원 3분의 2(200석)에 8석 못 미친다.야당의 입법 강행과 윤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는 악순환은 앞으로도 계속될 우려가 크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3일, 늦어도 20일엔 전 국민에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들 법안 역시 여당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강행 처리한 법안들이다. 야당은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법·한우법 등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8.12 I 박종화 기자
교육부 글로컬 대학 선정에 대전·충남 국립대 '올킬' 위기
  • 교육부 글로컬 대학 선정에 대전·충남 국립대 '올킬' 위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전과 충남에서 단 한 곳의 국립대도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컬 대학 30 사업 선정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통합을 추진해 온 충남대와 한밭대간 협의가 사실상 불발됐기 때문이다.이진숙 충남대 총장(가운데 왼쪽)과 오용준 국립한밭대 총장(가운데 오른쪽)이 1월 31일 충남대 대학본부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간 통합 추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교육부, 충남대, 한밭대 등에 따르면 글로컬 대학은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세울 비수도권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개 모델을 본지정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한밭대(통합)와 한남대(단독), 건양대(단독), 순천향대(단독), 대전보건대(광주, 대구보건대와 연합) 등이 예비지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대면 평가 등을 거쳐 이달 중 본지정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지난해 대전권 대학이 이 사업에 모두 탈락한 가운데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 30 사업 재도전에 대학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양교가 통합과 관련한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한밭대는 올해 글로컬 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철회 요청 공문을 충남대에 보낸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연구재단 대면 심사 참석자 명단 제출에도 응하지 않았다.이에 충남대는 같은날 연구재단에 한밭대를 제외한 대전시와 함께 대면 심사 참석자 명단을 제출했다. 그간 양 대학은 여러차례 협상을 이어갔지만 통합 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의 부문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캠퍼스 재배치와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반면 한밭대는 제3의 교명과 화학적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을 원칙으로 내세웠다.충남대 한 관계자는 “양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컸다”며 “남은 희망이라도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밭대 관계자도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 제출 마감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협의했지만 통합의 지향점에 대한 본질적인 간극이 있어 기획서 제출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결국 양 대학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통합이 불발되면서 대전·충남의 국립대 중 단 한곳도 글로컬대학 사업 본지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상황이다. 지역의 교육계 인사들은 “교육부의 ‘1도 1국립대’ 기조에 따라 전국적으로 국립대간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대와 한밭대간 통합 불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대학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만큼 글로컬대학 등을 통한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전과 충남에서 단 한곳의 국립대도 선정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에서의 타격도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12 I 박진환 기자
트레저, 일본 단독투어 누적 관객수 97만명 기염
  • 트레저, 일본 단독투어 누적 관객수 97만명 기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레저가 일본 두 번째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현지에서 진행된 단독투어 누적 관객수만 97만명에 달한다.트레저는 지난 11~12일 양일에 걸쳐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2024 트레저 팬미팅~원더랜드~’(2024 TREASURE FAN MEETING~WONDERLAND~)를 개최, 객석을 꽉 채운 팬들과 함께 두 달간 이어진 일본 두 번째 팬미팅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앞서 트레저는 카나가와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고베, 아이치, 도쿄에 이어 종착지인 후쿠오카까지 총 6개 도시 23회 공연을 통해 약 17만명의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전석 매진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카나가와에 이어 피날레 후쿠오카도 4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또한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 투어 기념 팝업 스토어 역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대성황을 이루며 현지 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트레저는 이번 팬미팅 투어를 준비하며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객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부터 무빙카를 활용해 객석 곳곳을 찾아갔고, 토크 타임과 관객 참여형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까이 호흡했다. 특히 공연 내내 통역이나 MC 없이 멤버 전원이 직접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팬미팅의 러닝 타임을 꽉 채워 팬들의 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품격 라이브로 콘서트 못지 않은 뜨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헬로’(HELLO), ‘보나 보나’(BONA BONA)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트레저 특유의 에너제틱하고 청량한 매력을 쏟아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트레저는 일본에서 공연계의 강자로 우뚝섰다. 실제로 작년 1월 성료한 일본 첫 아레나 투어를 비롯한 첫 팬미팅 투어, 지난 3월 막을 내린 ‘리부트’(REBOOT) 투어를 통해 끌어모은 관객수만 80만명 이상으로, 이번 팬미팅 투어를 기점으로 일본 투어 누적 관객수 97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각종 페스티벌 공연을 제외하고 오롯이 트레저 단독 투어를 통해 집계된 수치로, 해외 아티스트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이들은 오는 21일 일본 새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 이번 앨범에는 아이튠즈 송 차트 18개국에서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사랑을 받은 ‘킹콩’(KING KONG) 일본어 버전, 선공개 쇼트 음원만으로 현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TV아사히 금요 심야드라마 ‘전설의 캡짱 쇼우’의 주제가 ‘리버스’(REVERSE)가 함께 수록된다.트레저는 오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트레저 리플레이 투어 [리부트] 파이널 인 서울’(2024 TREASURE RELAY TOUR [REBOOT] FINAL IN SEOUL)을 열고 국내 팬들과 함께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2024.08.12 I 윤기백 기자
변협, '과장 광고' 네트워크 로펌 무더기 징계 절차 착수
  • [단독]변협, '과장 광고' 네트워크 로펌 무더기 징계 절차 착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형사사건에 휘말린 A씨는 전직 검사장을 내세운 법무법인(로펌) 광고를 보고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상담 과정에서도 거물급 변호사가 사건을 도와줄 것이라는 안내를 받고 약 2000만원 상당을 결제했다. 하지만 정작 전직 검사장이나 거물급 변호사는 얼굴 한 번을 보지도 전화 한 번 하지도 심지어 연락처조차 전달받지 못했다. 속았다고 느낀 A씨는 법질서위반감독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이처럼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앞세워 과대·과장 광고를 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무더기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협은 또 네트워크 로펌에 의한 과도한 광고를 제한하기 위한 별도의 회칙 수정 검토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네트워크 로펌에 대해 제기된 각종 민원 수십 건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이른바 거대 네트워크 로펌들은 이번 변협 징계 절차에 모두 포함됐다. 네트워크 로펌이란 하나의 법무법인 이름으로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사무소를 내고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로펌을 말한다. 온·오프라인 광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변협이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건 변호사 생태계를 해치고 있단 판단에서다. 변협은 지난 2021년 법률서비스 시장 교란 행위 엄단을 위해 ‘법질서위반 감독센터’를 개소했는데, 네트워크 로펌과 관련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민원 및 징계 요구는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변협은 A씨의 사례처럼 전관들을 앞세워 광고를 해놓고선 정작 수임 후에는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 등 행태에 대해서는 광고 규정 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변호사법 23조는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대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설사 전관 변호사가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다면 ‘성실 의무 위반’을 적용해 징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변협은 이처럼 네트워크 로펌의 영업 행태에 대해 향후에도 법 위반에 해당한다면 지속적으로 징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변협 관계자는 “전관을 앞세운 마케팅을 했음에도 사건 수임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소비자를 현혹한 것과 마찬가지다”며 “협회 내부에서는 이같은 사안을 일종의 의뢰인에 대한 회유와 기망에 해당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관련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네트워크 로펌이 지역 사무소를 ‘직영점’, ‘분점’, ‘지사’ 등으로 홍보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기로 했다. 변호사법에는 로펌 사무소에 대해 ‘주사무소’와 ‘분사무소’ 등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외 용어 사용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진 않다. 이에 따라 변협은 회칙 개정을 통해 로펌이 광고 시 주사무소와 분사무소 외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그동안 네트워크 로펌은 공격적인 전관 영입과 온·오프라인 광고로 빠른 시간 내 확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변협이 네트워크 로펌 운영 행태에 대해 광범위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면서, 이들 영업 방식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 관계자는 “변호사 업계에서는 최근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들이 생태계를 망치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 왔다”며 “업계에서는 변협의 이번 징계 절차 착수를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4.08.12 I 송승현 기자
트렌드지, 日 데뷔 쇼케이스 성료… 열도 정복 스타트
  • 트렌드지, 日 데뷔 쇼케이스 성료… 열도 정복 스타트
  • 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화려하게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성료했다.트렌드지는 지난 10일 일본 KT 제프 요코하마에서 ‘트렌드지 재팬 데뷔 쇼케이스-리버스-’(TRENDZ JAPAN DEBUT SHOWCASE -REBIRTH-)를 총 2회에 걸쳐 개최했다.이날 트렌드지는 ‘TNT’(Truth&Trust), ‘후’(吼), ‘배가본드’ 등 대표 곡들과 지난 6월 발매한 후 성공적인 국내 활동을 펼쳤던 ‘그로우’ 등을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리버스’, ‘번 업’, ‘시즌 오브 유’, ‘마이 마이’(Japanese Version), ‘네버 엔딩’ 등 일본 데뷔 미니앨범에 실린 다섯곡 전곡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특히 일본 데뷔 및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세트리스트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렌드지는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유창한 일본어로 직접 소통하며 현지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으며, 퍼포먼스 강자다운 무대 장악력으로 성공적인 일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트렌드지는 일본 데뷔의 순간을 함께 해준 팬들을 위해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으며, 진심 어린 소감도 전했다. 트렌드지는 “이번 공연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일본 데뷔 앨범 전곡을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는 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또한 “일본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이렇게 쇼케이스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이벤트와 방송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트렌드지는 일본 대형 소속사 에이벡스 산하 에이벡스 트랙스(avex trax)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일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일본 데뷔 활동과 쇼케이스를 마친 트렌드지는 곧바로 미국, 캐나다 등을 아우르는 미주 투어에 돌입하며 이후 튀르키예 대규모 단독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2024.08.12 I 윤기백 기자
반도체서 바이오로 주도주 변화…제약·바이오 상한가 랠리
  • 반도체서 바이오로 주도주 변화…제약·바이오 상한가 랠리[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 9일 한국 증권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섹터에 수급이 몰리면서 관련 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셀리드(299660),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상한가에서 종가를 마쳤고, 그린생명과학(114450), 마이크로디지탈(305090), 블루엠텍(439580), 서울제약(01868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도 전일 대비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일 대비 셀리드는 29.98%,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9.90%, 그린생명과학은 28.98%, 블루엠텍은 20.45% 올랐다.지난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기업이 여섯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위고비 수혜주’ 에스엘에스바이오·블루엠텍 급등이데일리가 이날 보도한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 기사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의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국내 협력사들에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을 오는 10월 국내 출시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은 대표적인 노보 노디스크의 협력사로 꼽힌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위고비의 품질관리 업체로, 회사는 위고비 국내 판매를 위한 품질검사를 진행한 뒤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블루엠텍은 전작인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의 국내 유통까지 맡게 돼 연속 홈런을 쳤다. 비대면 의약품배송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 중인 블루엠텍은 의약품 및 의약외품 등 5만여종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위고비 등 글로벌 기업 제품의 유통 확대로 블루엠텍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7% 증가해 올해는 약 160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꺼진 불도 다시 보자”…돌아온 코로나19에 ‘들썩’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셀리드와 그린생명과학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된다.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진행 중인 셀리드는 9일 독자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중국과 일본 특허 등록 결정에 대한 보도자료가 배포된 뒤 오후 1시를 전후해 급상승하기 시작,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지난 9일 셀리드 주가 추이 및 일간세력분석(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사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은) 항원만 바꾸면 다양한 변종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올 연말 임상 3상을 마무리한 후 인체 감염 조류독감 백신으로도 개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AdCLD-CoV19-1 OMI는 생산 공정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단순해 기존 백신보다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장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린생명과학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항생제 중간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가 성행할 때마다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이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화이자, 얀센 등 글로벌 빅파마에 항생제 중간체를 공급하는 것은 맞지만 자사 제품이 어떤 의약품 생산에 활용되는지 알 수 없고 최근 공급 물량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하지만 이 같은 설명과는 별개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는 모습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그린생명과학의 분기 흑자전환은 8분기 만이다. 그린생명과학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출 신장과 내부적인 원가절감이 병행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美액체생검기업 주가상승에 韓기업도 주목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도 이날 오후 1시40분 이후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29.83% 오른 2만1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서 장이 종료됐다. 이즈음 미국 액체생검 1위 기업 가던트헬스 대비 기업 가치가 과소평가돼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해당 기사는 아이엠비디엑스가 주요 8개 암 조기 진단 제품인 ‘캔서파인드’를 보유했음에도 시가총액 5조원에 달하는 가던트헬스는 물론, 미국 이그젝트사이언스(시총 14조원), 국내 유사 기업인 지노믹트리(228760)(시총 4000억원) 보다 시총이 낮다고 평가했다. 9일 상한가를 기록한 아이엠비디엑스의 종가 기준 시총은 2825억원이다.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 “이전과 달리 새로운 이슈가 나온 것은 없다”며 “시장의 관심이 바이오 섹터에 쏠린 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30~4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전공의 파업 상황이 해소되면 국내 영업이 확대돼 전반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1.5배 늘었다.
2024.08.12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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