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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가입 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객도 잘 몰랐던 고객의 면면을 집중조명(spot)해 맞춤 솔루션(light)을 주는 ‘개인 전문 보험사’의 탄생을 담았죠.”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내 요구에 맞춘 ‘DIY 가구’, 내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퍼스널컬러’, 내 취향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는 ‘내 맘대로 커피’ 서비스.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제품과 서비스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기승전ME’의 시대. 이러한 초개인화 흐름과는 유독 어색한 업계가 바로 보험이다. 방대한 통계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보험의 완전 개인화를 이루기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그러나 이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보험사가 있다. 처브그룹은 올해 6월 라이나생명, 라이나손해보험(옛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원과 함께 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했다. 업계에서 ‘견실한 보험사’로 통하던 라이나생명은 ‘당신의 모든 순간을 조명한다(Spotlight on YOU)’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개인 맞춤 보험 솔루션 회사’의 새 시대를 알렸다.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 (앞줄 왼쪽부터)한지혜 대리, 전수연 대리, 이진호 차장, 이정은 과장. (뒷줄 왼쪽부터) 박지영 차장, 김다정 대리, 정우신 팀장, 홍성민 과장. (사진=라이나생명)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정우신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 슬로건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300개가 넘는 단어를 버렸다고 했다. 정 팀장은 “휴대폰은 2년, 자동차는 5년 만에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한다”며 “하지만 보험은 고객이 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울뿐더러 무형의 상품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추상적인 단어를 버리기가 참 어려웠다”고 했다.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단어는 일상적인 순간에 찾아왔다.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길, 가로등이 켜지면서 ‘나’를 조명하는 느낌을 받은 정 팀장은 “조명 하나로 나와 다른 이들의 피아식별이 가능하다고 느꼈고, 불현듯 보험도 이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의 새 슬로건뿐만 아니라 광고에도 끊임없이 빛이 등장하는 이유다.라이나생명은 친절한 ‘고객 전문가’를 자처했다. 상품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청구 등 모든 보험서비스에서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새로운 라이나생명의 ‘1호 상품’도 이러한 고객 중심 스피릿을 담고 있다. 개인의 건강조건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다이나믹건강OK보험’이 그 주인공이다.해당 상품은 ‘3무(無)’ 상품이다. 고객으로서 번거로울 수 있는 ‘고지·심사’를 없앴고 ‘인수 거절’도 없다. 또 초개인화 브랜드를 이론에서 현실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자별 보험료를 세분화했다. 특히 ‘77가지 상대위험도’와 ‘위험률’을 자체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 정 팀장은 “고객의 처지에서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라이나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새 브랜드 론칭에 맞춰 고객 확장 전략도 세웠다. 5060세대에 머물러 있는 주요 고객층을 2040세대로 넓히기로 했다. 정 팀장은 “한정된 고객층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에게 우리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 전개한 캠페인도 2040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인니·필리핀 이어 태국도 K보험···보험개발원, 연수사업 구슬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개발원이 동남아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각국에 K-보험 인프라 전수를 위한 연수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작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5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활발한 연수를 추진 중이다.올 4월엔 보험개발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을 방문해 보험상품과 통계관리 부문 직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및 자동차 보험의 요율산출과 통계집적에 대한 연수를 3일간 진행했다. OJK의 통계·정보부문장은 “OJK는 현재 데이터 관리 효율화 TF를 진행 중이며 보험개발원의 통계집적 노하우와 레이아웃 개발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5월에는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의 보험요율, 통계, 규제, 정보기술, 계리 책임자 5인을 서울로 초청해 보험요율산출 기법과 위험률 확인 방법, 인프라 소개를 주제로 사흘간 연수를 진행했다. 이어 6월에는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의 정보기술부, 상품개발부, 데이터관리부 등 부서장 6인을 서울로 초청해 데이터 활용과 컨설팅, 정책성보험 운영 사례를 주제로 연수를 시행했다.이달 현재 태국 손해보험협회(TGIA)의 협회장을 비롯해 5명의 연수단을 초청해 보험개발원의 역할과 기능, 자동차보험 요율·제도를 주제로 사흘간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솜폰 수엡타윌쿨(Somporn Suebthawilkul) 회장은 “KIDI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파악했고 차량충돌시험과 AOS알파시스템이 인상 깊었다”며 “다음에도 심도 있는 지식 공유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보험개발원은 동남아 각국의 보험성장 단계와 환경, 기관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연수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연수대상이 정책당국(감독기구)으로 이들은 정확한 위험평가를 통한 보험요율산출, 통계 집적·활용 노하우 공유를 먼저 희망한다. 반면 말레이시아나 태국은 보험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AI기술이나 데이터 활용 서비스, 자연재해보험 운영 사례 등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허창언 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K-보험 인프라를 각국의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우리 보험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2024년 보험개발원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보험 인프라 전수를 위한 연수사업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 국내 최대 '하나銀 딜링룸' 모인 경제 수장들 "외환 상황 점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환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오후 9시 30분경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최상목(왼쪽 두번째) 부총리, 함영주(왼쪽 첫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과 변경된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은행)7월 1일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로, 외국인 투자자,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이날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을 방문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은 최상목 부총리와 당국 관계자들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대비해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행보를 이어 왔다.또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금리 인하기, 현금·채권보단 주식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 하반기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현금·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해야 하며 미국,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을 선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2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사진=SC제일은행)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하반기 핵심 투자 테마를 ‘다가오는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응’이라 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단기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훈풍 속에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돌이켜 보았다. 하반기에는 특히 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대선 등 정책 측면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기에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투자의 기회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더불어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기존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현금 및 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주식 내에서는 미국, 인도와 같이 성장성을 지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채권, 금, 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것을 제안했다.2분기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미 연준 역시 임대료 하락 및 고용시장 둔화 등에 따른 물가 압력 완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정책의 초점은 물가 억제에서 성장률 지원으로 이동할 것이라 말했다. 미국 대선의 경우, 1972년 이후 통계에 따르면 미국 S&P 500지수의 변동성은 단기적 변수로서 선거 전후 몇 주간에 국한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대선이 각종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및 시장의 펀더멘털 요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한편 SC그룹은 반기별로 글로벌 하우스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시장전망 및 이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한국의 고객들을 직접 찾아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SC제일은행의 우수 고객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웰쓰케어(Wealth Care)세미나’를 진행한다. 본 행사에는 은행의 우수 PB고객 약 800여명이 초청됐다.
-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 2배로···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암치료비 부담을 해소해줄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을 1일 출시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신치료기법들 속에서 선택진료에 대한 고민으로 커져가는 고객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상품이다.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은 최근 업계 암보험 트렌드인 ‘암주요치료비’ 보장을 업계 수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이 상품의 특장점은 암주요치료비의 지급보장기간을 업계 유일 10년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여타 상품은 통상 5년의 지급보장기간을 둔다. 이처럼 지급보장기간이 2배로 확대되면서 전이암과 재발암까지 충분히 대비할 수 있고 최대지급금액도 2배로 증대됐다.또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에 대한 연간 최소 치료비 보장기준을 500만원(타사 1000만원)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기존 암주요치료비지원보장이 연간 본인부담의료비 총액 1천만원 미만일 땐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 고객이 보장받을 가능성을 높이며 상품 소구력을 강화했다.이 상품의 주요 특약은 △암주요치료보장특약과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으로 나뉜다. 암주요치료보장특약은 실제 발생비용 규모에 관계없이 암주요치료만 하면 가입금액을 정액 지급한다. 암으로 최초 진단이 확정된 뒤, 매년 1회 한도로 최대 10년간 보장한다. 최대 가입가능금액은 2000만원으로 매년 암주요치료를 10년간 받을 경우, 최대 지급금액은 2억원이 된다.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은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암주요치료비로 연간 본인부담금 합산금액이 기준금액 이상일 때, 해당 구간 금액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특약도 동일하게 암진단일로부터 10년간 보장한다. 가입금액은 1억원으로 최대 지급금액은 10억원이다.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암치료는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비교적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은 반면, 고가의 비급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공존하고 있다”며 “고객 부담이 천차만별인 암치료비를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업계 수준에서 진일보시킨 상품이 바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상품의 가입나이는 만 15~80세이다. ‘일반가입형’은 물론, 유병자도 가능한 ‘간편가입형’도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험료 수준은 일반가입형 기준 40세, 20년납, 100세만기, 주계약 가입금액 100만원, 암주요치료보장특약 1000만원,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특약 1억원 가입시, 남성 월 보험료 3만9021원, 여성 2만961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