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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지 11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서울시내버스의 97%가 일순간에 멈춰섰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이날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파업시 일정 비율 인력을 남겨 운행을 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 없어, 향후 국회 차원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0분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중재 노력 끝에 이날 오후 3시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97%가 넘는 버스가 멈춰서며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 대란을 겪어야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하철 증차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긴 역부족이었다.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안이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다.이날 최종 협상에선 명절수당을 신설하는 서울시 중재안으로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명절수당 포함시 임금이 5.6% 인상돼 시내버스 재정지원이 6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달하는 7210대가 멈춰 ‘올 스톱’된 상황에 대해,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필수인력 유지 등 강행규정이 없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은 파업시 일정 비율은 파업에 참여 못하는 강행 규정이 있고, 대체 기관사도 있다”며 “버스는 지하철처럼 파업 등 비상시 인력 중 몇퍼센트를 남겨야한다는 강행 규정이 없고, 버스를 운전하려면 버스운전면허도 필요한데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차원에서 버스도 비상 수송수단이 될 수 있고, 지하철과 같이 일정부분 강행 기준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파업시 버스가 차고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이 방해하는 행위 등도 개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됐다.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노조측은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13%에 가까운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서울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역 인근 택시 정류장에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당시 노사 간 합의했던 인상률 3.5%와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중재안으로 제시했던 6.1%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어, 노사 양측의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노조 측은 인천·경기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선 12.7% 인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내버스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업무시간이 길어, 낮은 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도 투표 조합원수 대비 찬성률 98.3%(재적조합원 대비 88.5%)로 파업안이 통과된 바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로 돼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서울시가 민영회사인 시내버스 노사간의 임금 협상이나 파업 등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서울을 비교하면 평균 월지급액은 서울이 높고, 수당도 더 많지만 간선버스를 비교해 인천이 더 높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임금 협상은 버스회사 노사 양측간 문제로 서울시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노조 측은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하는 만큼, 서울시가 실질적인 통제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서울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내버스가 준공영제인데 모든 재정지원을 서울시가 각 회사에 하고,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해 각 회사에 지급한다”며 “각 회사를 평가해서 별도의 성과이윤을 지급하는 등 서울시와 각 버스회사들은 원청과 하청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시내버스노조는 65개 사업장에 1만80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이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한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한우 최대 50% 할인”…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
  • “한우 최대 50% 할인”…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다음달 3일까지 주요 신선식품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또한 창립 27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당시 고객들이 보여준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앵콜! 홈플런’도 진행키로 했다.우선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선 ‘12브릭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와 ‘단단 파프리카’를 30% 할인가에 판매하며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500g)는 각 4990원, ‘12브릭 성주참외’(3~5입)는 9990원, 제주 은갈치(대)는 2900원, 동태(특)는 마리당 1700원, 행복대란(30구)는 오는 31일까지 4990원에 판매한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목심을 50%, 삼겹살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오는 29일까지는 ‘국내산 애호박’을 마트에서 1470원에, 29일부터 30일까지는 ‘새벽수확 양상추’를 1990원에 판매한다.‘오픈런’을 이끌었던 홈플런 주요 인기 상품들은 1+1, 최대 50% 할인 등 강력한 조건으로 다시 찾아왔다. 컵라면은 20종 중 5개 구매 시 4490원, 봉지라면 멀티팩 10종 중 3개 구매 시 9900원, 비스킷·파이·음료 30여종 중 3개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한다.또한 △피자 11종(9990원, 동일 브랜드) △국산 두부 10여종(2090원~, 동일 가격) △만두 14종(5990원~, 이하 동일 가격·브랜드) △핫도그 6종(6990원~) △파스타 소스 30여종(2990원~, 28~31일) △코인육수 10여종(7990원, 28~31일) 등도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대표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렌지 유니버스’도 동시 진행한다. 수입과일을 통해 과일 물가 상승에 대응코자 하는 취지다. 홈플러스 자체 마진 투입 및 비정형과 확대를 통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12브릭 블랙라벨 오렌지’는 특대 5개, 특 7개를 각 5990원, 1봉(1.8kg)을 799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카라카라 오렌지’(1.8kg, 미국산)는 7990원, ‘캘리포니아 밀감’(12입, 미국산)은 8990원, ‘맛난이 오렌지’(2.7kg)는 8990원, ‘제주 청견 오렌지’(1.2kg, 국내산)는 9990원에 판매한다. 수입포도도 전품목 4000원 할인한다.이외에도 신제품 ‘오뚜기 파채라면(120g*4개입)’을 다음달 17일까지 2000원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맺은 고객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대형마트 최대 15000원, 익스프레스 최대 8000원 할인 쿠폰팩을 선착순 발급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최근 식재료에 대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밥상에 주로 오르내리는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중,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더불어 지난 홈플런 당시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한 전공의의 면허 정지 처분을 미루고 나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환자 단체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가 모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환자 피해가 방치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정부는 환자단체와 의료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열어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합회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진료 축소를 결정하면서 수술 대기와 입원 거부 사례는 극심해질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설득하고 현장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필수의료 담당 교수가 단 한 명이라도 실제 병원을 나간다면 이는 환자 죽음을 방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또 “정부와 의료계의 악어 눈물에 속아 환자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버텨왔다”며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토로했다.끝으로 “정부는 조속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주 내로 봉합의 기회가 열리지 않으면 환자는 의료대란 사태에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던 50대 모친이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사망하고, 90대 노인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도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사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를 두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확인을 거치기로 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복지부가 현장확인팀, 긴급대응팀을 파견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가 의사단체를 향해 대화를 촉구하며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를 미루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온다. 제가 그랬죠. 전공의 처벌 못 할거라고”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노 전 회장은 “의협 회관에서 직접 분유와 기저귀를 수령한 전공의를 빼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전공의들이 100명이 넘었다”며 사연 일부를 공개했다.한 전공의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까지 줘 감사하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 않고 베풀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전공의는 “가장으로서 자금난이 있어, 기저귀와 분유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고, “당장 3월부터 외벌이라 가장으로 심적인 부담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는 전공의도 있었다.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빅5’ 병원 대부분이 이들에게 3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거나 하지 않을 예정이다.“전공의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고 공언해 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는 28일 데일리메디를 통해 ‘공약 중 가장 먼저 이행할 것’으로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저지”라며 “우선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노 전 회장이 이들을 위해 기저귀와 분유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의협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공의들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나마 유지되던 의료체계가 단번에 무너지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임 당선자는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의정간 대화 테이블 마련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24.03.28 I 박지혜 기자
서울시내버스 파업 돌입…출근길 교통 대란 대처법은?
  • 서울시내버스 파업 돌입…출근길 교통 대란 대처법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이 28일 오전 4시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내버스 파업은 12년만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예고하고 있어,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하철과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한다.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에 모든 버스가 도착정보가 없다고 표시되고 있다. (자료=카카오버스앱)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 27일에 이미 구성을 완료한 시·자치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시민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했다.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투입돼 하루 총 4959회 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잠실역, 사당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서울역,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7개)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서울시는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한다. 서울시·자치구·버스조합은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등 교통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사전 구축해 즉각적인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또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버스정류소 안내문 부착, 지하철 운영기관 내 게시판·모니터·안내방송을 실시한다. 25개 자치구의 관내 아파트 단지와도 연계하여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지하철 및 마을버스 이용을 독려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투자자가 묻다...향후 배지·레진 수주 전망은
  • [아미코젠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배지·레진 수주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아미코젠(092040) 주가가 연간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미코젠 주식은 14일 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간 고점인 9987원 대비 약 -33%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아미코젠의 주가는 작년 하반기 유상증자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작년 12월 유상증자로 약 703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70%는 전환사채(CB) 조기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업 활성화에 사용한다. ◇ 아미코젠, 국내서 품질로 美 사이티바 잡는다하지만 작년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바이오 의약품에 쓰이는 바이오 원료, 이른바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실제 아미코젠은 올해 송도 배지 공장과 여주 레진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분야 ‘소부장’ 중 핵심 원료인 ‘배지’와 레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 연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동물세포 등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 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단백질만 추려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정제 원료인 ’레진‘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 점유율 1위는 미국 사이티바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 약 60%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국내 기술로 바이오 원료 수급 문제를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대표는 “주요 국내 고객사들이 아미코젠의 레진·배지를 테스트하면서 수율이 상당폭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주 개발(CLD), 맞춤형 배지 개발·최적화(MD), 배지·레진 판매·서비스(CDMO)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진 품질, 글로벌 탑티어급...2030년 점유율 15%까지 늘린다아미코젠이 강조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레진 품질이다. 아미코젠은 글로벌 톱티어 급 ‘레진’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한 결과다.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를 인수했다.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회사다.국내 한 대기업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퓨리오젠의 레진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 대비 강도와 다공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뛰어난 강도로 분리 공정의 수율 상승과 시간 감축 효과를 내고, 큰 다공성으로 단백질 크기에 따른 분리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고성능에 더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출 계획이다.박대표는 “아미코젠의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또한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실제 아미코젠 레진은 단백질이 많이 붙고, 재사용 빈도수도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레진은 통상 ℓ당 1000만원 가량하는 고가 물질이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박 대표는 “레진 재사용 빈도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기준이 있을 텐데 우리 것은 그 기준을 충족하고 남을 정도의 기술”이라며 “경쟁사는 50회밖에 못 쓰지만, 우리 것은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또한 미국 제품보다 50% 정도 더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올해 국내산 레진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에서 국내 최초로 레진 생산을 위한 공장이 완공됐다. 올해 연간 1만ℓ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 용량을 늘려나가 2026년까지는 연간 5만ℓ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시기 한차례 레진 공급 대란을 겪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퓨리오젠의 레진을 정제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레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3억 6689만달러(약 487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수입 금액으로 추정하면 약 3900억원 규모가 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2025년까지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미코젠 계열사 퓨리오젠의 국내 레진 시장 점유율은 내년 7%에서 2030년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는 배지·레진 사업의 매출이 작았지만, 내년부터는 생산능력(CAPA)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지·레진 사업에서만 올해의 수십 배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 시장은 물론, 공장가동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웨덴, 중국 등의 기업으로부터 위탁생산(CMO) 수주도 받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공장 완공 이후 CMO에 대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김승권 기자
정지영 현대百 대표 “올해 주요 백화점·아울렛 등에 2천억 투자”
  • 정지영 현대百 대표 “올해 주요 백화점·아울렛 등에 2천억 투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069960)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고객 경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동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을 확립해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지난 2월 광주시와 협상을 마치고 오는 2027년말 개점 예정인 ‘더현대 광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하겠다”며 “최신 신기술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자,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단 구상도 밝혔다.아울렛 부문에서는 2025년 오픈을 목표로 터미널 및 주상복합 시설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청주시티아울렛 출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여평의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준비 중”이라며 “아울렛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지역 내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정 대표는 지난해 성과에도 긍정적인 자평을 내놨다. 그는 “약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점포별로 상품기획(MD)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10조1327억원, 영업이익은 30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소폭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액 7조3429억원, 영업이익 357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면세점 부문에 관해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객수 회복에 따른 공항점 매출 호조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적자를 전년 대비 348억원 개선하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내국인 고객 확대와 중국 관광객의 회복 추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구제조부문 지누스를 두고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핵심 시장인 미국의 매출은 2022년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는 연간 20% 대의 고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하고 슬립테크 등 침실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전략을 추진하겠단 구상을 덧붙였다.정 대표는 “앞으로도 기존의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26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배당액을 전년과 동일한 130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와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24.03.26 I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슈퍼, 통합창립행사 ‘더 큰 세일’ 연다
  • 롯데마트·슈퍼, 통합창립행사 ‘더 큰 세일’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창립행사 상품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더 큰 세일은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크고 더 저렴한 상품을 더 많이 드린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반값 할인 상품을 늘리고 규격을 키운 가성비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특히 할인 적용 품목 수를 평상시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 보다 약 50% 늘렸고 롯데마트·슈퍼 단독 기획 상품인 ‘공구핫딜’ 품목도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0여품목을 출시했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 보다 일주일 더 늘렸다.우선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한다.수산에서는 40t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도 특가로 내놓는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개)’를 6개 구매시 개당 1660원에 판매하고 ‘한가득 시금치(400g/봉)’와 ‘다다기오이(5입/봉)’는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일간은 파프리카를 행사 카드 결제 시 개당 992원에, 28일부터 31일까지는 ‘행복생생란(30입/대란)’과 ‘무항생제 판계란(30입/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각 3990원, 4990원에 선보인다.상품군별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최저가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간편식 ‘CJ비비고 상온 국물 요리’와 ‘오뚜기 분말고형 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 1+1 판매한다. 행사 기간 주요 생활용품도 1+1로 선보인다. 델리에서는 용량은 50%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입 규격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반값 득템 초밥’을 5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마트 풍미소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기존 상품대비 10배 이상 큰 ‘대왕 크로아상(개)’을 선보인다.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기존 용량대비 50% 늘린 ‘공구핫딜 2080 핑크치약 기획(450g)’은 100g당 102원 꼴이다. 개당 4600원에 판매한다. 추가로 ‘공구핫딜 CJ작은햇반(130g*10입)’은 일반 용량대비 40% 작은 규격으로 제작한 상품으로 창립 행사 기간 82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마트와 슈퍼 창립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진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겪는 고객들이 창립 행사를 통해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반값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 대용량 상품 등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한 만큼 이번 창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정유 기자
"요소 대란 재발 없다"…정부, 국내 생산시설 구축 등 검토
  • "요소 대란 재발 없다"…정부, 국내 생산시설 구축 등 검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요소 생산시설 구축, 연간 요소 수급관리계획 수립 등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인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를 목표로 재활용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185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안정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나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 조기 공급망 안정화가 필요한 품목을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는 △요소 △반도체 희귀가스(네온, 크립톤, 크세논) △반도체 소재(형석, 무수불산) △이차전지 양극재(황산니켈, NCM전구체, 수산화리튬)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천연흑연)희토 영구자석(희토류 금속, 희토 영구자석) △마그네슘 △몰리브덴이다. 이날 회의는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을 점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조달청 등 관계부처,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요소), 후성, TEMC(반도체 희귀가스), 포스코퓨처엠(003670), 고려아연(010130), 에코프로(086520)(이차전지) 등 8대 프로젝트 추진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들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업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기술개발, 생산투자, 대체처, 비축 등 공급망 종합 지원사업 메뉴판을 마련하고 맞춤형으로 패키지 지원한다. 국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금융·세제 등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수급 위험이 큰 품목은 연간 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해 공공비축 확대, 민간 재고 확보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다. 아울러 민관 합동 공급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화 과제 및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금융·무역·연구개발(R&D)·핵심광물 등 관계기관으로 공급망 지원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이를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특히 요소는 이날 발족한 ‘요소 공급망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근본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얼라이언스가 국내 생산시설 구축방안·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검토해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식이다. 요소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추·동절기(9월∼차년도 2월)에 대비해 연간 요소수급관리계획도 9월중 수립한다.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가 목표다. 현재 네온의 경우 국내 기업이 내 수요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데, 산업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 공정용 네온 재활용 기술개발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여가나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연 8000t(톤) 생산되는 인조흑연은 △2024년 1만8000t/년 △2030년 18만t/년 이상의 신증설을 추진 중이며, 천연흑연은 탄자니아(3만5000t/년), 모잠비크(최대 6만t/년) 등의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 장관은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신속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공급망은 경제의 중추신경으로 공급망 기본법, 소부장 특별법, 자원안보특별법 등 공급망 3법이 완비됨에 따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별 자립화,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5 I 윤종성 기자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의료인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오른쪽)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25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한 회장 선거 전자투표 결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2위를 차지했다. 개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66.46%로 의협에 소속된 13만7928명 의사 중 회비를 낸 5만681명의 유권자 중 3만3684명이 투표했다.두 후보는 현재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 방조,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협 회장 선거를 의식한 듯 출석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취재진과 만나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가 부족하다’는 왜곡된 선동으로 시작된 현재 사태를 의사들은 의료농단으로 규정한다”면서 “원인과 책임자 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국회에 의뢰해 의료농단을 가져온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으면 구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미생모) 대표인 임현택 회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법률지원단 아미쿠스메디쿠스와 지난 1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과 박 차관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초헌법적으로 사직서 수리를 일괄 금지했다”면서 “직권을 남용해 전공의 휴식권, 사직권,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잘 돌아가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면서 “총선에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로 이 사태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마찬가지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의대정원 방침을 ‘마녀사냥식의 개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느낀 소감은 정상적인 정부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검찰청 특수부를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며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범죄자로 만들고, 불리해지니까 앞에서는 대화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뭉개는 등 일방 통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사냥식의 개혁은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당시 보조 수사관이 “주머니에 손을 빼고 껌을 뱉어라”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부당하게 압박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보조수사관이기 때문에 (기피 신청을) 각하 결정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보조수사관은 교체하겠다는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결선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결과는 26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한정판 품귀대란'…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2종 정식 출시
  • '한정판 품귀대란'…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2종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는 카스가 지난해 여름 한정판 출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카스 레몬 스퀴즈’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오는 27일 정식 재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사진=오비맥주)먼저 ‘카스 레몬 스퀴즈’는 지난해 7월 여름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큼한 레몬 맛을 맥주에 더한 한정판 제품으로 첫 선을 보였다. 출시 직후 제품 특유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카스의 역대 한정판 제품 중 최단기간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으키는 등 출시 4주 만에 총 200만캔이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스는 꾸준히 확대되는 논알코올 음료 수요를 고려해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도 함께 정식 출시한다. ‘스마트 분리 공법’으로 알코올만 추출해 내는 방식을 적용해 카스 레몬 스퀴즈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구현해 온라인 채널에서는 출시 5개월 이내 전량이 소진되는 등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500㎖ 캔,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330㎖ 캔으로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농협, 일반 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쿠팡, 컬리,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카스 관계자는 “지난해 카스 레몬 스퀴즈 한정 판매 종료 이후 제품에 대한 뜨거운 소비자 성원에 힘 입어 정식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맥주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수호 의협 위원장 “현재 사태 ‘의료농단’…국정조사 촉구”
  • 주수호 의협 위원장 “현재 사태 ‘의료농단’…국정조사 촉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회에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앞으로는 대화를 시도하며 뒤로는 의사를 수사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가 없어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주 위원장을 상대로 3차 소환 조사에 들어간다. 주 위원장은 지난 6일과 20일 각각 1차,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취재진과 만나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의료농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가 부족하다’는 왜곡된 선동으로 시작된 현재 사태를 의사들은 의료농단으로 규정한다”면서 “원인과 책임자 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국회에 의뢰해 의료농단을 가져온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대화를 하자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한쪽으로는 대화하자는 쇼를 취하면서, 어제만 해도 비대위원 중 한 분이 참고인으로 추가 소환을 받고,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던 분은 피의자로 전환했다”면서 “뒤로는 의사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부의 모습은) 대화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면서 “국민에게는 쇼를 취하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압박하는 이중적인 행보를 보여, 이런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0일 2차 소환 당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으면 구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구체화 하겠다”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동과 관련해서는 “인내와 한계를 넘어서기 전에 정부가 진솔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했지만, 압박하고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 정부의 오판”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의사들이 집단 우울증에 걸린 상태”라며 “이 상태의 지속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이중적 체제를 빨리 버리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주 위원장을 비롯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5명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與윤상현 "의정 갈등, '의사 출신' 안철수·인요한과 함께 풀자"
  • 與윤상현 "의정 갈등, '의사 출신' 안철수·인요한과 함께 풀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은 25일 의정 갈등을 중재할 적임자로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꼽았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대 증원 규모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백지화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정부와의 협의체에서 풀어내려면 사태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서울대 의학 학·석·박사를 마친 의사 출신이며 인 위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이다. 윤 의원은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로 최악의 의료대란을 막기 위한 대화의 장이 열렸고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모색해달라는 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다”며 “이번 중재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각 측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안·인 위원장을 가리켜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정부의 입장도 고려할 수 있는 분이다. 의사들도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며 “한동훈 위원장께서 이분들과 함께 정부,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렵사리 마련한 대화의 단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다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상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미추홀 지역의 주민초청 교육현안 간담회·인하대 대학생 초청 청년 간담회를 마친 후 인하대를 걷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 SNS)
2024.03.25 I 경계영 기자
"환자 버려두고 병원 나서는 순간..." 사직 반대한 의사의 당부
  • "환자 버려두고 병원 나서는 순간..." 사직 반대한 의사의 당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25일 ‘무더기 사직’을 시작한 가운데,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아픈 환자를 버려두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국민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지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정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지난 22일 의료 전문 매체 청년의사에 ‘사직을 망설이는 L 교수의 답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게다가 더 나쁜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지게 된다는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지난 20일 단국대 의대 교수 회의에서 집단 사직을 논의할 당시 ‘항암 치료 중은 소아암 환자들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기고문에서도 “전공의들이 사직할 때 우리에게 중환자, 응급환자를 포함한 필수의료를 맡기고 떠났기 때문에 ‘의료 대란’은 없었고, 지금도 없다”며 “그러나 그들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떠나면 정말로 ‘의료 대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이어 “‘국민의 생명권’ 유지와 같은 사회의 필수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의사가 파업할 경우에는 응급의료와 암 수술 등의 필수 의료는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해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의사 파업도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만약 제가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제가 보던 환자에 대한 기록을 충실히 작성한 후 받아줄 병원과 의사를 확보해 모두 전원 보낸 후에 사직하겠다”며 “그전에는 비록 지치고 힘이 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의사의 역할을 모두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의자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교수는 25일 조선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의사가 노동자로서 ‘수가 인상’과 ‘안정적 진료 환경’을 원한다고 했는데, 정부가 갑자기 ‘의대 2000명 증원’으로 답했다. 2000명은 교육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숫자”라며 “단국대는 40명도 겨우 가르치고 있는데, 당장 내년부터 120명이 된다. 대형 강의실도 없고, 해부학 실습은 물론 수련 병원 임상 실습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이다. 내년 입학생들을 임상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야 할 때 스스로 ‘내가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는 나도 책임지고 사직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정부”라고 했다.이 교수는 “교수들은 환자는 물론 환자들을 맡기고 간 전공의를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계속 묵묵히 환자들을 돌봐야 한다. 그러면서 국민 마음을 얻고, 정부에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일단 중단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허심탄회하게 의사와 각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해주면 좋겠다. 진료 현장에 남아 어떻게든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의 목소리에 대통령이 제발 지금이라도 ‘선입견’ 없이 귀를 더 크게 열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25일을 기점으로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외에도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동참할 전망이다.고대 등 19개 의대가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학교별 절차에 따라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결의에 따라 이날 일괄 제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교수님들은 전공의들이 조속히 병원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고 전공의들과 함께 개혁논의에 참여해달라”며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비롯한 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것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이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뒤 “국민이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화 조건을 두고 의료계는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양보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조 장관도 이날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5 I 박지혜 기자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초 교통대란을 일으켰던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상황이 서울시의 대책 시행 2개월여만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 시행 이후 광역버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했으며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대책을 마련·시행한 바 있다.개선대책 시행 이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노선 분산 전·후(2월19일~22일·2월26일~29일)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 가량 감소했다.서울시는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 교통 흐름이 연이어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 감소 등 전반적인 운행시간 감소 및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에선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가 노선 분산 전에 비해 1㎡당 약 0.43명 감소(0.76인→ 0.33인),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72%)이 현재와 같은 ‘줄서기 표지판’ 형태의 대기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용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보도가 협소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M5107 △M5121 △8800 등 3개 노선 대해 줄서기 라인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광위·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양희동 기자
“업무 전가에 무급 휴가 종용”…의료 대란 속 불안에 떠는 간호사들
  • “업무 전가에 무급 휴가 종용”…의료 대란 속 불안에 떠는 간호사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교육·훈련 숙련도 평가 없이 신규 간호사들을 전담 간호사로 전보 배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 정유지 사무장은 강원대학교병원이 지난 13일부로 외과 병동을 축소하고 1개 병동을 폐쇄한 후의 간호사들의 일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 사무장은 “(전담 간호사로 배치된 후) 교육 및 훈련 적응 기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침습적 시술 동의서 및 조영제 사용 검사 동의서, 상처 드레싱 등을 지시받고 있다”면서 “일반 간호사들 또한 의사의 업무인 채취, 중환자실 입실동의서 및 검사 동의서, 드레싱, 처방 등을 강제 지시받고 있다”고 말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1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 의생명 연구원에서 ‘의사인력 증원, 이렇게는 안된다’는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황병서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1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 의생명 연구원에서 ‘의사인력 증원, 이렇게는 안된다’는 제목의 기자간담회를 열며, 의정(醫政) 갈등 속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간호사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 등이 전가되고 있으며, 병동 폐쇄 등에 따라서 비용 감축을 위해 무급휴가·연차 소진 종용 등의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무장은 간호사들이 불안감과 부담감 속에 근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간호사들은 내·외과계 병동으로 교육 훈련 준비 없이 강제 전보 배치돼 낯선 타부서 근무에 대한 고충을 심각하게 토로했다”면서 “진료지원 간호사뿐 아니라 모든 간호사는 업무 과중으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자신의 행위로 문제발생, 법적 책임, 불안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무급 휴가를 종용받고 있다는 정황도 폭로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학교병원분회 박나래 사무장은 “병원은 단체협약을 통해 간호부 근무조별 인원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했지만, 병상 수를 줄임에 따라 근무조별 인원 수도 줄이고 비상진료체계니 양해하라는 말을 하며 뻔뻔하게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9개 병동이 폐쇄됐고 그에 따라 병원은 간호사들에게 무급 특별휴가라는 명목 하에 무급으로 휴가를 가라고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무급 휴가를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생전에 배우지도 못한 다른 병동에 가서 일을 하라고 한다”며 “어디에 무슨 의료 물품이 있는지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사고는 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병동 통합·폐쇄 현황(자료=의료연대본부)이날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의정 갈등 속 10개 병원(서울대·강원대·충북대·제주대·대구가톨릭대·동산의료원·경북대·동아대)에서 통폐합된 병상 수는 2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폐합으로 인한 병원의 인력 유연화 방침에 피해를 본 간호사들은 약 414명으로 조사됐다. 주로 무급 휴가 및 강제 연차 사용 등을 강요하고 있으며, 5개 병원(서울대·제주대·동아대·대구가톨릭대·울산대병원)이 무급휴가 등을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이 병동을 추가 폐쇄할 예정이어서 간호사들이 받는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정부와 의사, 두 권력의 싸움에서 이 모두에게 힘을 행사해야 하는 사람은 시민”이라며 “공공병원과 공공의료 인력을 투입하라고, 간호사가 의사 일을 대신해서 의사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이 사태로 인한 손실을 노동자들이 메우게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2024.03.21 I 황병서 기자
조광한 남양주병 예비후보 "의사들, 국민 생명 담보 협상은 안돼"
  • 조광한 남양주병 예비후보 "의사들, 국민 생명 담보 협상은 안돼"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2대총선에 출마한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이 의료대란 속 의사들의 조속한 복귀를 호소했다.경기 남양주 병 선거구의 조광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3시 금곡동에 소재한 한 병원 앞에서 의료대란 극복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조광한 예비후보(왼쪽 두번째)가 당원들과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후보 제공)이날 캠페인에서 조 예비후보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과 확충, 의료 인력의 확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등을 중점으로 삼아 의료 대란을 해소해야 한다”며 “의료진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예비후보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이에 대해 비판으로 일관하며 맞서고 있다”며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와 그 가족들인 만큼 의사들이 환자를 두고 진료 위치를 이탈하는 것은 ‘선생님’이라 존중받는 자로서의 책임과 윤리를 배반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의과대학 교수들이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병원과 학교로 복귀해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조광한 예비후보는 “남양주시민들이 응급 시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병원시설 확충을 통해 다른 도시의 병원을 이용하지 않고 제때 진료 받을 수 있는 중대형급 의료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0 I 정재훈 기자
비례 후보 확정한 개혁신당도 '내홍'…양향자 "과학인재 없다" 직격(종합)
  • 비례 후보 확정한 개혁신당도 '내홍'…양향자 "과학인재 없다" 직격(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후보를 20일 확정한 개혁신당에서도 잡음이 불거졌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인재가 없다며 반발했고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근도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10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공천 신청자 51명 가운데 부적격자 6명을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준석(오른쪽 세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비례대표 후보 1번엔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가, 2번엔 천하람 변호사가 각각 배치됐다. 이주영 전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인사다. 천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비례대표 6번에 배치됐다. 비례대표 3번은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편의점주인 곽대중 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7번은 동물권 보호에 앞장서온 정지현 변호사, 8번은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곽노성 교수, 9번은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군 사건·사고 자문 법무법인 전문위원, 10번은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각각 공천됐다. 이 대표는 “우리가 연합정당이고 여러 세력의 각자 입장이 있어 조정하기 어렵고, 다소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표결에) 참여한 최고위원 전원이 명단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의엔 이 대표와 양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양 원내대표는 명단 의결에 반대해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김 의장은 표결에서 제외됐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공보본부를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의장뿐 아니라 이준석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김철근 사무총장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 원내대표가 영입한 양정숙 의원 등도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공관위에 질문도 했고, 최고위에서 이의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승적으로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김철근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김성열 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고 적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김 총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당대표정무실장을 지냈으며 신당 창당 과정에서도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0 I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소아과의사·2번 천하람 변호사
  •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소아과의사·2번 천하람 변호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으로 천하람 변호사를 각각 배치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공천 신청자 51명 가운데 부적격자 6명을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주영 전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인사다. 천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비례대표 6번에 배치됐다. 비례대표 3번은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편의점주인 곽대중 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7번은 동물권 보호에 앞장서온 정지현 변호사, 8번은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곽노성 교수, 9번은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군 사건·사고 자문 법무법인 전문위원, 10번은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각각 공천됐다. 이날 개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석현 전 인천시 남동구청장을 인천 남동갑 후보로 공천하는 안도 의결했다.
2024.03.2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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