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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가평군수 "고향사랑기부제, 올해도 목표 초과 달성 해야죠"
  • 서태원 가평군수 "고향사랑기부제, 올해도 목표 초과 달성 해야죠"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해 국민들이 가평에 보내주신 고향사랑기부를 토대로 올해는 더 질 좋고 받았을 때 즐거운 답례품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지역의 재정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목표 모금 금액을 초과 달성한 경기도 가평군의 서태원 군수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임하는 포부다.서태원 군수.(사진=가평군)가평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액을 1억원으로 정했지만 총 1억4000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냈다. 시에 따르면 총 1000여명이 가평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으며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은 10만원 기부자가 전체 96%를 차지했다. 이중 1인 최고액인 500만원을 납부한 고액 기부자도 7명에 달했다.서태원 군수는 “사업 첫 시행부터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한 것은 관광 연계 상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 것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가평에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해 주시는 국민들이 답례품을 받고 뿌듯해 할 수 있도록 올해도 양질의 답례품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가평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축제 중 하나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입장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 ‘제20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입장권 할인권과 재즈 페스티벌 공식 음료인 ‘자라섬 뱅쇼’를 축제 기간에만 특별 한정 답례품으로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자라섬재즈페스티벌 현장.(사진=가평군)서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답례품이 가평에 대한 기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가평만이 가진 콘텐츠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입장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가평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한 열정 도 빼놓을 수 없다.서 군수는 “가평군 공직자들이 직접 나서 가평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군 유튜브 채널에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며 “이런 성과는 전적으로 가평을 아끼고 사랑하는 공직자들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공직사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참가해 가평 답례품 전시·홍보 및 현장 기부 유도 등을 통해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가평군 공직자들이 제작과 연기르 도맡아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해 만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동영상.(사진=가평군)가평군은 지난해 거둔 화려한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액을 20% 증액한 1억2000만원으로 정했다.올해 답례품 역시 지난해 인기를 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입장권을 포함할 계획이며 가평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가평잣 선물세트 또한 준비했다. 이와 함께 포도즙과 전통주, 지역 특산주, 휴양·숙박시설 이용권까지 국민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답례품을 마련했다.아울러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의 뜻이 헛되지 않고 기부를 결정해 준 것에 대한 가평군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자의 밤을 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서태원 군수는 “올해 역시 모아진 고향사랑기부금은 인구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평군을 도울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며 “해당 기부금은 기금으로 적립돼 주민 복리 증진 사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서 군수는 “앞으로도 답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8 I 정재훈 기자
'네일 아트 피칭' 네일, 페디의 향기가 난다...스위퍼 앞세워 완벽투
  • '네일 아트 피칭' 네일, 페디의 향기가 난다...스위퍼 앞세워 완벽투
  •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어린이의 시구를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 아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네일을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KIA는 8-2로 롯데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고 네일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다.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이 KIA를 우승후보로 꼽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두 외국인투수의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이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네일은 KBO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6회까지 85개 공을 던졌는데 일반적인 포심패스트볼은 5개 뿐이었다. 대부분의 빠른공은 투심(29개)이나 컷패스트볼(12개)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KBO리그 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의 주무기 스위퍼를 네일도 즐겨 던졌다. 스위퍼를 투심 다음으로 많은 21개나 구사했다.네일의 현란한 변화구에 롯데 타선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삼진을 9개나 당했고 피안타는 겨우 5개 뿐이었다. 롯데는 6회초 고승민의 중월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KIA 타선도 1회말에만 6점을 뽑아주면서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1회초 최형우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황대인의 행운의 2타점 2루타, 김태군과 박찬호의 적시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이날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1회말 대량실점이 너무 아쉬웠다. 6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3점이었다.
2024.03.27 I 이석무 기자
"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
  • "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2015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씨는 눈길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 병원비를 고민하던 A씨는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 병원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토바이 사고를 일반 상해로 바꿔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동차보험이 아닌, 다른 보험에서 보험금을 타 병원비를 충당할 수 있다. A씨는 보험사에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골절을 당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A씨와 같이 사고의 피해를 위장하거나, 실손보험에서 비급여 진료항목을 부풀리기, 허위수술 진단서를 발급받는 등 ‘생계형 보험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보험소비자가 이 같은 행위가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잠재적인 보험사기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래프=금융감독원)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 818억원으로 전년(9434억원) 대비 14.7%(1384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적발인원은 10만 2679명으로 전년(9만 7629명) 대비 5.2%(5050명) 늘었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약 1000만원으로 고액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연성보험사기’가 사고내용 조작 유형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성보험사기란 실제 사고는 났으나 과장 또는 확대해 보험금을 과잉청구하거나 계약 체결 시 허위정보를 제공하는 불법행위를 말한다. 진단서 위변조,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유형이 2021년 1835억원에서 2022년 2468억원으로 34.5%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같은 기간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 비중이 19.8%에서 22.2%로 증가했고, 50대 적발 비중이 24%로 가장 높았다. 문제는 보험사기의 영역이 소비자의 인식 대비 넓다는 점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르면 고의적인 보험사기 유발행위(살인, 자해, 고의충돌, 자기재산 손괴 등), 보험사고의 허위 또는 위조 행위(허위진단서 발급 등), 의료기관 등의 허위·과잉진료, 부당 보험금 청구행위 등은 모두 보험사기죄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보험사기는 사회적으로 각종 부작용을 초래한다. 보험사기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보험회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선의의 일반계약자인 국민에게 그 피해가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은 사기 행위가 밝혀지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회사의 경영악화뿐만 아니라 계약자 보험료 증가, 공보험의 보험금 누수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험사기를 대하는 순간 보험범죄자가 될 수 있어 보험사기를 목격하면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3.27 I 유은실 기자
올해부터 방송사 평가에 ESG도 심사한다
  • 올해부터 방송사 평가에 ESG도 심사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재허가·재승인을 받는 지상파·종편·보도채널·케이블TV·위성방송 등 153개 사업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도 심사받는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방송평가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대상은 누구?올해 방송평가는방송법 제17조 제3항에 따라 재허가·재승인을 받는 153개 사업자(370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실적에 대해 내용·편성·운영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대상은 지상파방송사업자(44개),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4개, 종편PP),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2개, 보도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90개), 위성방송사업자(1개),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전문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12개)다.구체적으로는 ▲내용 영역은 프로그램 질, 프로그램 수상실적, 시청자 의견 반영여부 등 6개 항목을 평가하고 ▲ 편성 영역은 시청자위원회 운영현황, 재난방송·공익광고 편성 등 15개 항목을 평가한다. 또 ▲ 운영 영역은 재무건전성, 인적자원 개발투자, 환경·사회·투명경영 등 16개 항목을 평가한다.ESG 성과 이사회 보고, 프로그램 편성 등 본다 2024년 방송평가에서 새롭게 적용되는 평가항목은 ‘환경(E)·사회(S)·투명경영(G) 평가’다. 세부 평가사항에는 ‘환경·사회·투명경영’ 계획과 성과에 대한 이사회 보고여부, 관련 프로그램 또는 캠페인 편성 등이 포함된다.지상파TV방송사업자 4개사(KBS·MBC·SBS·EBS)와 종편PP 4개사(TV조선·JTBC·채널A·MBN)를 대상으로 가점(10점) 방식으로 평가한다.방통위는 4월초에 방송사업자 대상으로 온라인 평가 설명회를 개최하여 평가 일정과 기준 등을 안내하고, 5월말까지 방송사업자로부터 방송실적 자료를 제출받아 평가를 진행한다. 감점항목으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준수여부, 언론중재위원회 및 법원의 오보 관련 결정, 방송편성 관련 규정 준수여부, 방송법 등 관계법령 준수여부 등 4개 항목이 있다.방송평가 결과는 방송계·법조계·학계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방송평가위원회(위원장 이상인 부위원장) 심의와 방통위 의결을 거쳐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사업자의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 비율(지상파·종편PP·보도PP 40%)이 반영된다.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진=연합뉴스“방송사 사회적 책임 노력 더 하는 계기될 것”이상인 부위원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지는 것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 관련 신규 평가항목을 신설한 것”이라며 “수상실적의 경우 라디오는 TV보다 프로그램으로 수상하기 어려운데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라디오가 더 높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향후 평가제도 개선 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다 현실에 맞는 방송평가가 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홍일 위원장은 “방송 평가는 나중에 재허가나 재승인시 영향을 미치니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올해 방송평가에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환경, 사회, 투명경영과 관련된 부분인 ESG 관련 평가가 새롭게 반영됐다. 방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좀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의 방송평가 기준을 잘 살펴 방송의 공적 책임 높일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챙겨보고 보완하자”고 부연했다.
2024.03.27 I 김현아 기자
재외투표 시작한 베이징, 냉랭한 분위기 속 자라나는 기대
  • [르포]재외투표 시작한 베이징, 냉랭한 분위기 속 자라나는 기대
  • 27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3년간 유학 중이지만 한국은 내가 돌아갈 나라잖아요. 요즘 생활하기가 어렵단 말들이 많은데 나를 위해, 청년이 더 살기 좋은 정책을 펼칠 사람을 뽑으려고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한 27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 중국 북경사범대에서 유학 생활하고 있다는 20대 여성 강모씨는 지역구 의원까지 모두 뽑았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해외에 오랫동안 살고 있으면 지역구 관심은 줄고 정당만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는 미리 후보들까지 꼼꼼하게 보고 왔다. 한국은 언젠간 다시 돌아가서 생활해야 할 조국이기 때문이다.재외투표 첫날 투표소인 대사관 안은 한산한 편이었다. 서울 면적보다 20배나 큰 베이징에 투표소는 한 곳이어서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까지 운행했지만 가득 차진 않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추정 재외선거권자는 17만2771명이다. 이중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는 10%를 조금 넘는 1만7152명에 그쳤다. 지난 21대 총선(2만797명)과 비교해 3000여명이 줄었다. 한때 중국에는 십수만명의 재외국민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마저도 신고·신청자 모두가 투표를 하진 않는다.안정수 주중한국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통상 투표 신청자 투표율은 50~60% 정도인데 아무래도 대선에 비해 총선의 투표율은 크게 낮은 편”이라며 “올해 선관위 차원에서 투표 독려를 위한 활동도 하긴 했지만 예년보다 투표를 하려는 사람들이 더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재외투표가 시작한 28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내 투표소에서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아예 투표를 거부한 사람도 있다. 이번에 재외투표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한 남성은 “여당과 야당 모두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어디다 투표해야 할지 몰라 포기했다”며 “나라 경제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 편만 챙기는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베이징시는 물론이고 멀리 다른 도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사관을 찾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중국 북쪽에 위치한 네이멍구에서 투표를 위해 왔다는 한 사업가는 “고속철도를 타고 오면 3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중국을 왜 집적거리느냐”며 비판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사람들은 중국에 살고 있는 만큼 정치색을 떠나 양국 사이가 개선되길 원하는 모습이었다.한 교민은 “한국과 중국 사이가 좋지 않으니 교민들이 중국을 빠져나가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빨리 한·중 관계가 개선돼 교민 사회도 활기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정수 주중한국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국내 정치권이 소외된 재외동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요청도 있다. 안 위원장은 “총선 투표에서는 미세한 차이로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재외국민의 한 표가 소중할 수 있다”며 “정치인들이 해외를 찾아 교민도 찾고 소통을 늘리면 투표율 제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에는 홍콩을 포함해 총 10개의 투표소가 있는데 넓은 중국 규모를 감안할 때 접근성을 키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의 고탁희 회장은 “중국 내 한인회 60여개가 있는데 투표를 앞두고 독려했지만 좀 미비한 상황이라 아쉽다”며 “천진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려면 2시간 이상이 걸린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3.27 I 이명철 기자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국가주도 개발 목소리↑…"용산처럼!"
  •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국가주도 개발 목소리↑…"용산처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에 소재한 반환미군공여지(과거 미군부대로 쓰이던 땅) 캠프레드클라우드를 국가가 나서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현재 관련 법률 상 미군공여지 개발을 위해서는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의정부시 등 미군공여지가 소재한 지자체들은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캠프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시 가능동과 녹양동 일대 83만6000㎡를 차지하는 반환미군공여지로 지난 2019년 경기도 평택시에 소재한 주한미군 부대 캠프험프리스로 부대가 완전 이전하면서 5년째 비어 있다. 1950년대부터 미군이 이곳에 주둔한 뒤 캠프레드클라우드 부지는 70년 가까이 의정부시의 핵심 요충지 한 켠을 차지한 셈이다.의정부시에 소재한 반환미군공여지 캠프레드클라우드 전경.(사진=의정부시)시는 캠프레드클라우드 부지의 반환이 논의된 2000년대 후반부터 여러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이곳의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토지 매입비용이 발목을 잡았고, 현재까지도 이런 상황은 줄곧 이어지고 있다.시는 서울시 용산구에 소재한 용산 미군기지 부지 개발을 위해 정부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제정한 선례를 들어 지속적으로 캠프레드클라우드 반환과 개발을 국가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에 대한 이렇다 할 답변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캠프레드클라우드의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의정부에서 촉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캠프레드클라우드(CRC) 무상양여 10만 주민서명 추진위원회’(가칭)는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앞서 활동에 참여할 발기인 836명을 모집하고 있다. 836명 발기인은 캠프레드클라우드의 면적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위원회는 국방부나 의정부시 등 기관의 개입 없이 시민이 주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위원회는 발기인 구성을 마친 뒤 캠프레드클라우드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문화행사 등을 열고 10만명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최근에는 22대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지원 약속도 이어지고 있어 추진위원회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위원회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기지의 주둔은 의정부라는 도시가 발전하는데 역할을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현재 도시 발전의 저해요소가 돼 낙후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지난 70여년간 의정부가 잃어버린 주민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무상양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27 I 정재훈 기자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김호중과 공연하러 내한?
  •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김호중과 공연하러 내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호중(사진=뉴스1)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이색 공연이 오는 5월 한국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공연이 아니다. 대중을 겨냥한 클래식 공연으로 트롯 가수 김호중이 주인공으로 나선다.고필규(왼쪽부터) 두미르 대표, 유소방 SBU 대표,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미쉘 김,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언론공개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공연기획사 두미르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개최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의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두미르와 KBS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주관해온 공연기획사 SBU(에스비유)가 협력으로 참여한다.‘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들로 구성한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하나의 악단으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빈 필 단원 13명, 베를린 필 단원 13명, 뉴욕 필 단원 8명, RCO 단원 8명이 참여한다. 베를린 필의 비올리스트 박경민, 뉴욕 필의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 등 한국인 단원들도 포함됐다. 악장은 뉴욕 필의 부악장 미셸 김이 맡는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단원 등도 참여해 60여 명으로 악단을 구성한다.고필규 두미르 대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준비한 공연”이라며 “클래식이 어떻게 하면 대중의 품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은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미쉘 김(왼쪽),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언론공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연 프로그램도 대중 취향에 맞췄다. 오는 5월 23~26일 올림픽공원 KSPO 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총 3회 진행한다. 테너 출신인 김호중, 그리고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라 트라비아타’와 ‘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를 비롯한 영화 음악, 뮤지컬 넘버 등을 선사한다.오는 5월 19~20일에는 영화 ‘스타워즈’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콘서트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자로 나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 테마를 연주한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음악도 연주할 예정이다. 5월 19일 공연은 인천아트센터 예정이나 예술의전당으로 변경될 수 있다. 20일 공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김호중의 출연에 대해 고 대표는 “김호중은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테너, 팝페라, 트롯 등 여러 장르를 섭렵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다”며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영화음악, 뮤지컬 넘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고민해 김호중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공연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왼쪽), 가수 김호중. (사진=버드케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준급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로 지나치게 대중적인 공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유소방 SBU 대표는 “빈 필, 베를린 필도 존 윌리엄스 콘서트를 개최해 대중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며 “한국의 클래식 소비 인구는 너무 적은데, 이런 프로젝트가 클래식 인구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럽에서 활동 중인 로렌츠 아이히너가 지휘를 맡는다. 아이히너는 “예술은 예술이고 음악은 음악이다. 서로 다른 장르가 모인다 하더라고 상관은 없다”며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작업하는 것에 익숙하기에 이번 공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의 티켓은 오는 4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고 대표는 “1회성 공연이 아닌 매년 개최하는 공연으로 ‘슈퍼클래식’이라는 브랜드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7 I 장병호 기자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 상반기에 첫 회의 연다
  •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 상반기에 첫 회의 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가 자유무역협정(FTA) 3년차를 맞아 교역투자, 인프라, 탄소중립 등 양국의 유망 협력 분야 성과를 본격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켐 시탄(Kem Sithan) 상무부 장관대행과 ‘한-캄보디아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정 본부장은 한국이 캄보디아 전체 직접투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2위 투자국임을 강조하며, 우리 투자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식품가공 현장애로기술지도(TASK) 센터 구축 △온실가스 국외감축 협력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캄보디아 FTA공동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교역품목 다각화 △공급망 밸류체인 강화 △기업 FTA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캄보디아는 젊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7% 경제성장을 거듭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한-캄보디아 FTA 등을 통해 캄보디아가 한국의 대(對) 아세안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중국 독무대’ 보아오포럼, 경제 자신감+보호무역 비판
  • ‘중국 독무대’ 보아오포럼, 경제 자신감+보호무역 비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무역 보호주의와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한 아시아와 전세계 단합을 촉구했다.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지난 26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2024 보아오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전날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진행 상황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약 4.5%이며 아시아 경제 통합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보아오포럼은 중국이 국제 사회와 대화하는 주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올해는 6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2000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자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참가국·지역의 수는 10여개 늘어난 수준이다.전날 발표된 연례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이 4.5%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격변과 격차는 지속되고 많은 국가들이 어려운 외부 환경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봤다.보고서는 아시아 경제의 전반적인 상품 무역 통합 추세는 변함이 없다면서 올해 주제인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에 걸맞은 협력을 통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리바오둥 포럼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하다”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책임을 지고 협력을 강화해야만 세계가 평화와 번영의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보아오포럼에 참가한 국가들은 대부분 중국의 외교 정책인 일대일로와 연관이 있는 곳들로 이번 포럼에서도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상당부분을 할애했다.GT는 개막 후 열린 패널 토론과 회의에서 다자주의 수호와 상생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일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가 표명됐다고 보도했다.유엔(UN) 사무차장을 지낸 샴샤드 악타르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GT에 “중국이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자본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를 끌어올리는 데 ‘경이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방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려는 중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GT는 “중국은 보아오포럼과 중국발전포럼(CFD) 같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환영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 수석 대표였던 롱용투는 “서방은 자신들이 만든 WTO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웡 칸 셍 싱가포르 부총리도 “폐쇄된 시장은 어느 국가에도 도움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GT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이후 미국은 WTO를 적극적으로 약화시키고 관세 부과, 차별적 보조금 지급 등 일련의 보호주의 정책을 발표했으며 기업 규제 등을 통해 중국과 미국 경제를 분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미켈레 제라치 이탈리아 전 경제개발부 국무차관은 포럼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커플링은 양쪽 모두에 피해를 주지만 중국보다는 유럽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리 유럽 정치인들은 이것이 좋은 생각인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이명철 기자
세븐일레븐 ‘맛장우’ 간편식 일주일새 35만개 팔려
  • 세븐일레븐 ‘맛장우’ 간편식 일주일새 35만개 팔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출시한 ‘맛장우’ 간편식이 맛과 양에서 호평을 받으며 편도족들을 사로잡고 있다.‘맛장우’ 간편식이 맛과 양에서 호평을 받으며 편도족들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지난주 출시한 ‘맛장우’ 간편식 5종(도시락 3종, 김밥 1종, 삼각김밥 1종)이 출시 후 일주일(3/20~26일) 동안 약 35만개가 팔렸다고 2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배우 이장우를 2024년 간편식 모델로 발탁하고 ‘맛으로 무장해제, 맛장우’ 콘셉트의 간편식을 본격 출시했다.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세븐일레븐의 만남은 제품 출시 전부터 많은 고객과 경영주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기대가 실제 판매로 이어져 세븐일레븐의 맛장우 간편식은 출시 후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각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주일 동안 도합 35만개가 팔렸다. 지난 22일에는 배우 이장우와 함께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맛장우 간편식 5종을 판매한 결과 1시간 동안 약 1만 6천여개가 팔려나갔다. 맛장우 간편식의 인기 비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 구성과 ‘요리에 진심’인 배우 이장우에 걸맞은 퀄리티, 그리고 푸짐한 양이다.맛장우 도시락 3종의 경우 고추장불백, 돈까스&김치제육, 전주비빔밥 등 한국인의 최애 식사 메뉴에 각종 반찬을 보다 푸짐하게 구성했고, 같이 선보인 맛장우 매콤제육김밥은 기존 일반 김밥 보다 4알을 더 추가 구성해 보다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맛장우 전주비빔삼각김밥’도 일반 삼각김밥 대비 중량을 약 35% 더 늘렸다.박대성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최근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도 한끼식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맛과 양을 모두 갖춰진 간편식을 찾는다”며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세븐일레븐의 간편식에 대한 진심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넉넉한 양의 맛좋은 간편식을 계속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7 I 신수정 기자
인도, 글로벌 국채지수 편입…'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는?
  • 인도, 글로벌 국채지수 편입…'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도가 오는 6월 JP모건의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 편입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수십억 달러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도의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의 송전탑 옆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CNBC는 25일(현지시간) 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 인덱스에도 인도 국채가 포함되면서 수십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JP모건은 오는 6월 말부터 신흥시장 국채지수에 인도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국채 관련 지수에 인도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에는 블룸버그 인덱스가 2025년 1월31일부터 신흥시장 통화 관련 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하기로 했다.잇따른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인도 루피화 표시 국채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 채권 수익률은 하락, 현지 통화를 지지하게 된다.코탁 뮤추얼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디팍 아그라왈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에 시작되는 재조정 기간 이후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25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인도 채권 시장에 “발표 시점부터 스케일 인 기간이 끝날 때까지 400억달러 이상, 매월 약 20억달러가 유입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인도 채권의 지수 편입이 6월 1%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10개월에 걸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투자촉진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는 JP모건의 인도 채권 편입을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환영했다. 인베스트 인디아는 “안정적인 장기 글로벌 투자로 인해 국채의 최대 투자자인 인도 은행들이 국내 대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돼 인프라 구축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베스트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채 시장은 10월 기준 1조2000억달러 규모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보유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국채를 외국인도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금 조달이 이전보다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버딘의 케네스 아킨위 책임자는 “지수 편입으로 약 300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미 자금 유입도 이뤄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월 인도 주식형 펀드로의 월간 유입액은 23개월만에 최고치인 32억달러 증가했다. 3월 셋째주에는 22억달러 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인도 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은행, 뮤추얼 펀드,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였지만, 인도 국채의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아킨위 책임자는 “인도의 글로벌 지수 편입은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고, 자국 투자자들이 공급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며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재정 상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자본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양지윤 기자
국내 물 산업 매출액 50조원 육박…GDP 2% 상회
  • 국내 물 산업 매출액 50조원 육박…GDP 2% 상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2년 국내 물 산업 매출액이 50조원에 육박하며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2022년 기준 물 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3 물 산업 통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물 산업 통계조사는 물 산업 분야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 승인 통계다.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 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사업체 일반 현황, 사업 실태 및 인력 현황 등 7개 분야(20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2022년도 기준 물 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도 1만7283개보다 약 1.6% 증가한 1만7553개로 나타났다. 그중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8959개로 물 산업의 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55개(전년 대비 9.2%↑), 물 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1501개(전년 대비 7.7%↑) 등의 순이었다.2022년도 기준 물 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47조4220억원 대비 약 4.8% 증가한 49조6902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2150조6000억원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15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에서 국내 물 시장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육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 계획(안)’을 공개했다.매출액 규모는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 7401억원(5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14조3179억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조3728억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2592억원(8.6%)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7.2%)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제조업은 4.5%,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3.0%,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0.5% 순으로 물 산업의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2022년도 기준 물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556억원으로, 물 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수출액은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148억원(88.3%)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1421억원(6.9%)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 산업의 95.2%를 차지했는데 이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물 산업 분야 기반시설의 사용 연한 도래(노후화)에 따라 물 산업 제품의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 산업 사업체는 454개로 전년(445개) 대비 2% 증가했다. 이 중 물 산업 제조업 분야가 41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2022년도 기준 물 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20만650명 대비 약 3.5% 증가한 20만7774명으로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7734명(37.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품 제조업이 6만6107명(31.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178명(18.4%) 등의 순이었다. 물 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약 3.2%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모든 업종에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물 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에서 9.2%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 산업 분야 종사자를 직무별로 구분하면 생산직이 11만6234명(55.9%)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사무관리직 6만8151명(32.8%), 연구직 1만5855명(7.6%), 영업직 7535명(3.6%)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물 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 산업 매출액, 수출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물 산업의 성장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세계 물 산업의 두드러진 성장 흐름과 더불어 중소 물기업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환경부는 매년 물 산업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 수립과 물 산업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 산업 현황 조사를 폭넓게 실시해 수준 높은 고품질의 통계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물 산업 통계 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6 I 이연호 기자
세네갈 대선, 40대 야권 후보 사실상 '승리'
  • 세네갈 대선, 40대 야권 후보 사실상 '승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네갈 대통령 선거에서 40대 야권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25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네갈 대선에서 야권 연대 후보인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44)가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오는 29일 다카르 항소법원에서 발표한다. 세네갈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투표 잠정 개표 결과 파예 후보가 53.7%, 현 집권 연합의 아마두 바 후보가 36.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네갈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번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해 대선은 단판 승부로 끝나게 됐다.세네갈은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보통선거로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야당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네갈의 평화적인 정권 이양은 서아프리카의 민주주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2020년 이후 8번의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파예 당선자는 “세네갈 국민들은 과거와의 단절을 결정했다”며 “겸손하고 투명하게 통치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예 당선자는 강력한 야당 지도자 송코(49)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투옥되면서 대리로 내세운 인물이다. 세금 징수원이던 파예 당선자도 송코가 투옥한 치안판사를 비난한 뒤 명예훼손과 법정 모독 혐의로 투옥됐었다. 파예 당선자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패와 싸우고 국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다짐은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25세 미만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불러일으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예 당선자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국가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2024.03.26 I 양지윤 기자
인요한, 조국혁신당 상승세 견제 “거품 빠질 것”
  • 인요한, 조국혁신당 상승세 견제 “거품 빠질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제3지대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당 지지율을 턱 끝까지 추격한 데 대해 “선거가 가까워지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며 “(정권에) 여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거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분(조국 대표)이 하는 행동을 (국민께서) 인식하고 그걸 (표로) 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는 사법리스크로 법원 2심에서 유죄를 받은 조 대표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는 부동층과 보수 내부에서의 당에 대한 이견을 꼽았다. 다만 부동층 표심을 잡는 방안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미래다. 저쪽(국민의힘) 일은 기억상실로 가겠다. 말해도 (공직선거법에) 걸린다”고 선을 그었다.국민의미래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보도 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대신 국민의미래로 통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거법상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 국민의미래는 인 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법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이니 법을 지킬 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당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욕심 같아선 40개를 다 차지했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으로 이소희 (전 혁신)위원이 저를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의 비례 순번은 19번이다.의사 출신인 인 위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한 의정 갈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제가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지방 의사가 많이 부족하다. 그걸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정부 정책이) 나온 게 아니가”라면서도 “그 외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제가 의사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자동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29.8%, 조국혁신당은 27.7%(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이도영 기자
박상현, 문경준 등 KPGA 스타들..주니어 꿈나무와 이틀 동안 '티샷'
  • 박상현, 문경준 등 KPGA 스타들..주니어 꿈나무와 이틀 동안 '티샷'
  •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타임폴리오 2024 위너스 매치플레이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상현과 서요섭, 문경준, 이태희, 김비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남자 프로골퍼들이 초등학생 골프 꿈나무와 함께 경기하는 ‘타임폴리오 2024 위너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억5000만원)이 막을 올린다.26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프로골퍼와 초등학생 선수가 짝을 이뤄 2인 1조로 대결하는 팀경기다. 각자 티샷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지며, 프로 부문 우승자는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2022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의 실력 발휘와 함께 프로선수와 함께 하며 꿈을 키우고 멘토와 멘티의 관계로 발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박상현이 호스트를 맡았고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과 문경준, 김비오, 최승빈, 김동민, 한승수, 이재경, 김민규, 배용준, 최진호, 이태희, 권성열, 장동규, 장유빈, 조우영 등이 참가한다. 초등학생 선수는 한국초등학생골프연맹 소속 선수 16명이 참가한다.박상현은 “대회 호스트를 맞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초등학생 시절 프로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설렜던 기억이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서요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 번 출전하게 돼 뜻 깊다”며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2연패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4.03.26 I 주영로 기자
'7인의 부활' 이준, 엄기준 향한 반격…新 설계자 메두사 등장
  • '7인의 부활' 이준, 엄기준 향한 반격…新 설계자 메두사 등장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인의 부활’이 복수의 판을 새롭게 뒤집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측은 25일, 거대해진 ‘악’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를 향한 새로운 단죄자의 복수, 끝없는 욕망 속 악인들의 변화가 휘몰아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와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이 맞이할 변화는 무엇일지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여전히 거짓으로 뒤덮인 세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국민 영웅 ‘이휘소’가 된 매튜 리와 연쇄살인 용의자 ‘심준석’이 된 민도혁. 달라진 신분과 관계 구도는 새로운 판에서 벌어질 데스게임을 짐작게 한다. 이어진 영상 속 ‘티키타카’ 로비에 제 발로 들어서는 민도혁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지명수배자였던 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짜를 잡기 위해 가짜가 되어 돌아왔다’라는 문구는 ‘거대악’ 매튜 리를 처단하기 위해 민도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민도혁과 강기탁(윤태영 분)은 루카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진짜’ 이휘소(민영기 분)의 USB를 통해 매서운 반격을 준비한다. “그동안 이휘소 영웅 놀이가 아주 재밌었길 바랄게”라는 민도혁의 선전포고는 짜릿한 복수전을 기대케 한다.모든 게 원하는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또 다른 ‘단죄자’의 의미심장한 뒷모습도 흥미롭다. ‘메두사’한테 정보를 받고 있었다는 민도혁의 말 뒤로, ‘약속할게. 사는 걸 택한 것을 죽도록 후회하게 될 거야’라는 경고는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매튜 리의 명으로 위장부부가 된 양진모(윤종훈 분)와 고명지(조윤희 분), 뒤틀린 욕망 속 균열이 일어나는 차주란(신은경 분)과 남철우(조재윤 분), 여전히 숨통을 조여오는 비밀을 감추고 친엄마 윤지숙(김현 분)을 지키려는 한모네(이유비 분), 더 독해져 돌아온 ‘욕망의 화신’ 금라희(황정음 분)까지. 참회할 기회를 뿌리치고 또 한 번 악의 손을 잡은 이들에게 어떤 격변이 불어닥칠지 기대가 모인다.또한 “우리도 민도혁한테 힘을 실어주자고. 추락한 영웅 매튜 리, 새로운 영웅 민도혁”이라는 황찬성(이정신 분)의 강렬한 등장도 눈길을 끈다. 포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이브’의 대표로 범상치 않은 권력을 쥐고 있는 그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더한다.‘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도착했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돌아왔다.외교부는 2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다만 손준호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인지, 관련 재판이나 수사가 종결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몸상태나 중국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중국 프로팀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는 ‘임시 구속’을 의미한다. 중국 공안은 작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공안은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외교당국은 그동안 중국 정부나 공안으로부터 손준호의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 다만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꾸준히 체크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손준호의 에이전트도 그의 석방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손준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펼쳤다. 손준호도 구금된 상태에서도 개인운동을 통해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준호는 오랫동안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한 2017년에는 K리그 도움왕에 올랐고 전북현대로 이적한 2019년에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에는 전북이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면서 K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국가대표로서 20경기에 출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2024.03.25 I 이석무 기자
②정치판 몰려든 법조인…'친윤 vs 친명 검사' 승부
  • [총선을 뛴다]②정치판 몰려든 법조인…'친윤 vs 친명 검사' 승부
  • [이데일리 김응태 이도영 기자] 이번 4·10 총선에 법조인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조인 중에서도 검사 출신 후보자를 적극 공천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검사 출신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주요 지역구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는 변호사 출신이 많았다. 이중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맡아 변호했던 친명(친이재명)계 법조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법조계 출신 가장 많은 국민의힘…‘친윤’ 검사 전진 배치이데일리가 25일 국민의힘·민주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 등 5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검사·변호사·판사 출신 후보자(중복 포함)는 총 117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의 법조인 후보자를 낸 정당은 국민의힘으로 65명이었다. 뒤이어 민주당 48명, 개혁신당 3명, 새로운미래 1명이었다. 진보당은 법조인 출신 후보자가 없었다. (왼쪽부터)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진모 충북 청주서원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 내 법조인 출신 후보자 중에서는 변호사가 가장 많았다. 36명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검사 20명, 판사 9명 순이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다른 정당에 비해 검사 출신 후보자를 많이 공천한 편이었다. 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이 검사 출신 후보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을 뿐이다. 대표적인 검사 출신 후보의 사례로는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에 출마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들 수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선임됐다. 부산 해운대갑 후보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주진우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법률비서관으로 영입됐다. 충북 청주서원에 공천된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친윤계다. 김 전 검사장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의혹으로 실형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을 받은 뒤 청주서원에 단수공천됐다.◇민주당, ‘대장동 변호’ 법조인 공천…표심 전망은?민주당은 법조계 출신 후보자 48명 중 변호사 출신이 35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검사 출신은 8명, 판사는 5명이었다. 이 중에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맡아 변호한 법조인 다수가 포함됐다. 광주 서구을에는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양부남 후보가 공천됐다. 경기 부천시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실 반부패비서관으로 역임된 김기표 후보가 공천받았다. 양부남 후보는 대장동 대응을 총괄했고 김기표 후보는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변호했다. 변호사 출신 출마자로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경기 의정부갑 후보인 박지혜 변호사, 서울 서초갑 후보인 김한나 변호사 등이 있다. 서울 금천구의 최기상 후보와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후보는 판사 출신이다.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에 비해 법조인 출신 후보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혁신당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합류한 금태섭 의원(서울 종로),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을 비롯해 김기정 변호사(서울 마포갑) 등 법조계 출신이 3명이었다. 새로운미래에선 장덕천 변호사(경기 부천병)가 유일한 법조인 출신 후보다.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여권 검찰 출신 후보들이 불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이 확산하면서 개별 지역구 선거에서도 친윤 성향의 법조계 출신 인물들은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친명계 법조인 후보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일 수 없지만, 여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5 I 김응태 기자
“파킨슨병, 운동클리닉으로 호전될 수 있다”
  • “파킨슨병, 운동클리닉으로 호전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돼 가는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뇌 질환으로 떨림, 근육경직, 운동완만, 균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개개인에 맞춘 꾸준한 운동 치료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에는 파킨슨병 환자가 병원에서의 운동클리닉 치료와 함께 자택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가 운동방법을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균형 및 민첩성 운동’, ‘스트레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병찬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과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 파킨슨병의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환자 예후에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파킨슨병 환자는 무엇보다 스트레칭과 스텝운동, 동적 균형운동 등 걷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도에 발표된 코크랑 리뷰(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3)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저항운동, 보행 및 균형운동 모두에서 파킨슨 환자의 운동 기능의 호전과 삶의 질을 개선 시키는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해당 지침서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유산소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사이클링, 수영, 에어로빅과 같은 연속적이고 리듬이 있는 운동으로 주 3회, 30분 이상 시행하며 연속으로 또는 나누어서 숨이 찰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하며,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소개한다. ‘근력 운동’은 기구운동, 밴드운동, 가벼운 아령, 자기 체중을 이용한 팔다리 주요 근육 강화 운동으로 주 2~3회, 30분 이상 비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주요 근육 당 10~15회 반복해야 하며, 근육 경직 혹은 자세 불안정으로 인해 동작에 제한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균형 및 민첩성 운동’은 스텝운동, 요가, 태극권, 댄스, 복싱 등의 복합운동을 주 2~3일 또는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좋으며, 인지장애 혹은 균형장애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필요에 따라 안정된 물체에 의지해 시행하고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스트레칭’은 호흡을 깊게하며 스트레칭 하거나 다른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으로 주2~3일 이상이나 매일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지침서에는 19가지 운동 동작으로 구분해 스트레칭, 균형 및 보행 운동,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4가지에 대한 그림과 운동방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병찬 교수는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들에서의 자가운동에 대한 교육 및 필요한 경우, 통원치료를 연계하는 파킨슨병 운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에서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하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 가이드 지침서를 만들어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파킨슨 환자의 치료는 약물이 기본이지만 운동 또한 비약물적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하는데, 병원의 접근성이나 환자의 기능 저하에 의해 많은 파킨슨 환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정용 운동 책자를 제작했다”며, “모든 운동 치료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병원에서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해 처방된 운동법을 시행해야 하며, 운동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19가지 운동법 1. 어깨 스트레칭 운동 2. 손목과 손가락의 굽힘근 스트레칭 3. 뒤로 어깨 세모근 스트레칭 4. 서 있는 자세에서 요추펴기 5. 서 있는 자세에서 장딴지근의 스트레칭 6. 등을 벽에 대고 서 있는 자세에서 옆으로 체중 이동 7. 옆으로 걷기 8. 벽에 기대고 스퀘트 동작하기 9. 양쪽 발뒤꿈치 들어올리기 10. 한 다리를 앞으로 하고 서있는 자세 돌기 11. 제자리에서 돌기 12. 8자 모양으로 걷기 13. 계단 걸어 올라가기 14. 무릎 펴기 15. 무릎 벌리기 16. 엎드린 자세에서 몸통을 들어 올려 엉덩관절 굽힘근을 스트레칭 하기 17. 엎드린 자세에서 요추펴기 18. 브릿지(bridging) 운동 19. 실내 자전거 운동
2024.03.25 I 이순용 기자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의료인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오른쪽)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25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한 회장 선거 전자투표 결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2위를 차지했다. 개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66.46%로 의협에 소속된 13만7928명 의사 중 회비를 낸 5만681명의 유권자 중 3만3684명이 투표했다.두 후보는 현재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 방조,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협 회장 선거를 의식한 듯 출석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취재진과 만나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가 부족하다’는 왜곡된 선동으로 시작된 현재 사태를 의사들은 의료농단으로 규정한다”면서 “원인과 책임자 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국회에 의뢰해 의료농단을 가져온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으면 구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미생모) 대표인 임현택 회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법률지원단 아미쿠스메디쿠스와 지난 1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과 박 차관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초헌법적으로 사직서 수리를 일괄 금지했다”면서 “직권을 남용해 전공의 휴식권, 사직권,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잘 돌아가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면서 “총선에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로 이 사태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마찬가지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의대정원 방침을 ‘마녀사냥식의 개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느낀 소감은 정상적인 정부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검찰청 특수부를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며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범죄자로 만들고, 불리해지니까 앞에서는 대화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뭉개는 등 일방 통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사냥식의 개혁은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당시 보조 수사관이 “주머니에 손을 빼고 껌을 뱉어라”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부당하게 압박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보조수사관이기 때문에 (기피 신청을) 각하 결정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보조수사관은 교체하겠다는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결선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결과는 26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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