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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철 신선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마트, 제철 신선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우선 ‘봄 나물 포레스트’를 열고 제철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역대 최대 물량인 30만 봉을 준비했다.청도 미나리(300g, 이하 국내산)를 4784원에, 냉이(150g)를 3984원에, 달래(160g)와 봄동(500g)은 각각 4384원과 3184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초벌부추, 산취나물, 곰취, 세발나물, 쑥, 씀바귀 등 향긋한 풍미의 봄 나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봄 나물은 희소성으로 인해 매출이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이마트의 봄 나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늘었다.이 중 미나리는 봄 나물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인기 품목으로 최근 삼겹살과의 조합이 전 연령층의 호응을 얻으며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마트 채소팀 최우택 바이어는 청도 미나리 생산농가의 절반 가량인 100곳의 농가와 사전 물량 협의를 진행해 우수한 품질의 미나리를 확보했다.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엔 이마트 연수점, 광명소하점, 창원점, 오산점에서 당일 수확한 미나리를 고객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 직송 트럭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도 봄 나물을 활용한 델리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주6첩나물, 소고기 강된장 비빔밥 등 간편나물·비빔밥 4종과 ‘방풍나물 김밥(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인기 수산물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국산 민물장어를 먹기 좋게 손질한 ‘한가득 민물장어(600g,박스)’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연중 최저가인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민물 장어 중 최상급인 자포니카 장어만을 엄선해 역대 최대 물량인 40t 가량 준비했다.향과 식감이 우수해 봄철 별미인 남해안 손질 멍게(150g, 봉)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988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국산 손질 오징어(특/대, 마리)와 광어회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건강에 좋은 봄 제철 신선식품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해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밥상 물가 사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가
2024.03.13 I 김정유 기자
AI 열풍에 서버 투자↑…메모리 '큰 손' 온다
  • AI 열풍에 서버 투자↑…메모리 '큰 손' 온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버 투자가 올해 반도체 산업의 회복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다.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의 수익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하고 있는 메타는 올해 최대 48조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액은 300억달러(약 39조원)~370억달러(약 48조원)가 될 것”이라며 “주로 서버 분야에서 진행할 것이고 AI와 AI 이외 기기에 관련한 투자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알파벳(구글 지주사)과 아마존 등은 구체적인 투자 예상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는 현저히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투자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향후 2년간 독일에 33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대형 클라우드업체들이 투자 보폭을 키우는 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AI 바람이 올해에는 경영계의 핵심 키워드가 된 만큼 각 산업에서 AI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고, AI 서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글로벌 서버 출하량 성장률 추이. (사진=트렌드포스)이에 올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서버 출하량은 약 1365만4000대로 전년 대비 2.05%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불황의 여파로 전년보다 6%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견조한 AI 서버의 출하량은 주로 북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주문의 효과”라고 설명했다.서버는 PC, 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는 3대 응용처다.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서버 투자가 늘어나면 고용량과 빠른 속도 등 높은 성능의 메모리 제품이 필요해 고부가 제품 판매가 촉진될 가능성이 크다.실제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에서 서버용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서버용 제품의 올해 탑재량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경우 각각 14.1%, 12.4%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의 탑재량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서버용 재품이 다른 응용처를 앞지를 전망이다.향후 몇 년간 AI 서버 투자에 따른 수혜가 반도체산업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매출은 올해 790억달러(약 103조원)에서 오는 2026년 1050억달러(약 13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삼성전자의 DDR5 D램(왼쪽)과 SK하이닉스의 HBM3. (사진=각 사)수혜를 볼 대표적인 제품은 DDR5와 HBM이다. DDR5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통상적으로 최대 6400Mbps(초당 메가비트)로 이전 세대인 DDR4(3200Mbps)보다 2배 빠르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은 메모리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에 유용하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DDR5를 중심으로 D램 사업의 회복에 나서고 있다. AI 서버 투자 증가가 우리 기업들의 회복과 미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서버에서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DDR5와 HBM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응열 기자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팬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중국과 멕시코 하늘길이 복원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선전’과 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을 우회하면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선전∼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선전과 멕시코시티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만4147㎞ 거리의 여정이며 비행 소요 시간은 1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펜데믹 이전에는 베이징 또는 광저우∼멕시코시티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다만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직접 연결하는 건 처음이다. 외신들은 선전과 멕시코시티의 항공편 운항을 두고, 중국이 중남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선전은 ‘기술 허브 도시’로 불리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비야디(BYD)의 ‘본고장’이다. BYD 본사와 생산공장이 선전에 자리하고 있다.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년 5억8700만 달러(7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멕시코 은행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양국 무역은 지난 4년 동안 2019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만13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국 업체들의 멕시코 진출도 가속하고 있는데, 특히 비야디의 경우 멕시코를 미국 수출 거점이자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삼고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지 후보로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할리스코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간 기착 없이는 귀국이 불가능한 거리와 지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우회하는 투자처이자, 중남미 교두보로 멕시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멕시코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항공으로는 일본 도쿄 연결 편이 유일하다. 한국과는 오는 8월부터 직항이 재개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 국적기인 아에로멕시코에서 취항한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송강호부터 이정재까지…'무빙' 이을 2024 디즈니+ 라인업
  • 송강호부터 이정재까지…'무빙' 이을 2024 디즈니+ 라인업 [종합]
  •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빙’의 전 세계 흥행은 매우 의미있고 인상 깊은 결과이자 중요한 데이터가 됐습니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024년에도 ‘무빙’을 잇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韓 오리지널 흥행, 콘텐츠 강국 실감캐롤 초이 총괄은 “저희의 2024년 주요 콘텐츠 라인업과 디즈니+ 전략적인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고 인사했다.캐롤 초이 총괄은 최대 히트작이자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1위를 차지했던 ‘무빙’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나오는 스토리가 글로벌에서 얼마나 확장성과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입증해 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의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소비 시장이자 제작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봤다.또 캐롤 초이 총괄은 “2024년에도 계속해서 아태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의 2024년=퀄리티·소비자·글로벌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콘텐츠 방향성과 계획에 대해 전했다.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둘째는 진화하는 소비 행태를 반영한 소비자 선호 콘텐츠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콘텐츠, 대작 중심의 장르물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 세계관을 확장해서 시즌제나 프랜차이즈화 할 수 있는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대작으로 이정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꼽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콜라이트’의 미공개 스페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이외에도 디즈니+에서는 미국 시리즈 드라마 ‘더 베어’, ‘카다시안 패밀리’,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그레이 아나토미’, ‘9-1-1’을 공개한다. 극장 개봉작으로는 ‘가여운 것들’, ‘오멘: 저주의 시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인사이드 아웃2’, ‘데드풀과 울버린’이 있다.‘무빙’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이을 오리지널, 또 나올까디즈니+는 2024년 3월 기준 두 편의 오리지널을 공개했다. 지난 1월 공개한 이동욱, 김혜준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 디즈니+ 작품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어준 오리지널 시리즈다. 2월 28일에는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가 출연한 ‘로얄로더’를 론칭했다.상반기에는 ‘지배종’, ‘화인가 스캔들’, ‘트리거’,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삼식이 삼촌’ 공개를 앞두고 있다. 4월 공개되는 ‘지배종’은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다룬 밀도 높은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한효주와 주지훈, 이희준이 출연한다.김하늘, 주지훈(비)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은 10부작으로 대중을 찾아간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주연의 ‘트리거’는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로 1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오리지널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는 8부작 버라이어티로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가 출연한다.‘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삼식이라 불리는 인물 박두칠(송강호 분)이 순수한 이상주의자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새로운 주인으로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5월 공개, 16부작으로 진행된다.하반기 공개 예정인 작품으로는 ‘폭군’,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등이 있다.박훈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폭군’에는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그리고 신예 조윤수가 출연한다. 4부작 추격 액션물. 디즈니+ 측은 박 감독의 새로운 다크 히어로 세계관이 시작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8부작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의 이면에서 펼쳐지는 리얼하면서도 건조함을 담은 작품이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이 출연한다.‘조명가게’는 ‘무빙’에 이어 두 번째 집필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또 다른 강풀 유니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 박보영, 엄태구가 출연한다.오리지널 외에도 드라마 SBS ‘재벌X형사’, MBC ‘원더풀 월드’, MBC ‘수사반장 1958’, 하반기 공개 예정인 SBS ‘지옥에서 온 판사’, SBS ‘열혈사제2’를 공개할 예정이다.◇배우 인생 34년 만…송강호 첫 드라마, 디즈니+서 본다‘킬러들의 쇼핑몰’ 이권 감독과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크리에이터 토크 세션에 함께했다. 이 감독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해 이목을 모았다.‘삼식이 삼촌’의 신연식 감독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있는 ‘1승’ 등을 통해 송강호와 호흡했다. 신 감독은 영화에 이어 OTT 오리지널, 게다가 송강호의 첫 드라마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신 감독은 “저도 이런 시리즈물은 처음이다. 송강호 선배님이 영화만 하셨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OTT) 플랫폼으로 왔냐는 질문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렇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지만 죽을 떄까지 영화만 하자고 생각하진 않으셨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송강호와의 첫 만남에 ‘삼식이 삼촌’을 구상했다는 신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선배님과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하려고 구상·구성했고, 그럴 만한 서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이어 “OTT 플랫폼이어서라기 보다는 많은 대화와 작품을 하면서 그동안 보여주셨던 연기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1960년대라는 배경에 대해선 “저는 작품을 만드는 목적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인의 미시적인 감정들과 시대의 거시적인 흐름에 대한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고 거기서 실질적인 메커니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1960년대 초는 2024년에 한국 사회의 한국인을 정의내리는 데에 너무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4.03.12 I 최희재 기자
中, 멕시코행 하늘길 열린다...BYD본거지 ‘선전’ 연결
  • 中, 멕시코행 하늘길 열린다...BYD본거지 ‘선전’ 연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팬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중국과 멕시코 하늘길이 복원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선전’과 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을 우회하면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남방항공.(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선전∼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선전과 멕시코시티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만4147㎞ 거리의 여정이며 비행 소요 시간은 1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펜데믹 이전에는 베이징 또는 광저우∼멕시코시티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다만,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직접 연결하는 건 처음이다. 외신들은 선전과 멕시코시티의 항공편 운항을 두고, 중국이 중남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선전은 ‘기술 허브 도시’로 불리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비야디(BYD)의 ‘본고장’이다. BYD 본사와 생산공장이 선전에 자리하고 있다.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년 5억8700만 달러(7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멕시코 은행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양국 무역은 지난 4년 동안 2019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만13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국 업체들의 멕시코 진출도 가속하고 있는데, 특히 비야디의 경우 멕시코를 미국 수출 거점이자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삼고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지 후보로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할리스코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간 기착 없이는 귀국이 불가능한 거리와 지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우회하는 투자처이자, 중남미 교두보로 멕시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멕시코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항공으로는 일본 도쿄 연결 편이 유일하다. 한국과는 오는 8월부터 직항이 재개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 국적기인 아에로멕시코에서 취항한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양자경, 엠마 스톤 아시안 패싱 논란 수습…"함께 나누고 싶었다"
  • 양자경, 엠마 스톤 아시안 패싱 논란 수습…"함께 나누고 싶었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양자경(Michelle Yeoh)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이후 제기된 엠마 스톤(Emma Stond)의 아시안 패싱 논란을 직접 해명하며 수습했다.양자경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 엠마!’란 문구와 함께 전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자신이 엠마 스톤과 포옹을 나누는 사진을 게재했다. 양자경은 엠마 스톤의 수상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오스카상을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그녀(엠마 스톤)는 항상 서로를 위해주는 내 친구 제이미 리 커티스를 떠올리게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엠마 스톤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벨라 백스터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오스카는 통상적으로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 후보를 발표한 뒤 수상자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네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올해는 달랐다. 이례적으로 전년도 수상자는 물론 그 이전에 해당 부문을 수상한 배우 등 총 5명이 무대에 올라 각 수상 후보의 성취를 설명하며 덕담을 건넨 후 수상자를 발표하는 방식을 취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에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을 포함해 제니퍼 로렌스 등 5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엠마 스톤이 수상자로 호명된 후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는 모습이 국내 누리꾼들을 포함한 아시안 누리꾼들에게 빈축을 샀다. 엠마 스톤이 수상의 기쁨을 절친인 제니퍼 로렌스, 샐리 필드 등 시상자로 나선 백인 배우들과는 반갑게 포옹하며 나눈 반면, 바로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과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 엠마 스톤이 뒤늦게 수상 소감을 말하기 직전 맨 마지막에야 양자경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 행동이 소극적인 형태로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은연 중에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양자경이 손에 들고 있던 트로피를 엠마 스톤이 의도적으로 절친인 제니퍼 로렌스 방향으로 끌었고, 제니퍼 로렌스가 양자경이 들고 있던 트로피를 뺏어 엠마 스톤에게 건네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샐리 필드가 제니퍼 로렌스의 옷자락을 붙잡아 끌며 말리는 듯한 모습도 포착돼 인종 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엠마 스톤이 자신의 드레스 뒤쪽이 뜯어져 많이 당황한 상태인데다 수상의 기쁨으로 정신이 없어 미처 양자경을 신경쓰지 못했을 뿐, 고의로 인종차별을 한 건 아닐 것이란 반박도 이어진다. 이처럼 논란이 거세지자 양자경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오스카 아시안 패싱 논란은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도 제기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트로피를 받을 당시 다른 시상자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포옹을 나눈 반면, 전년도 수상자인 아시안 배우 키 호이 콴에게는 인사조차 하지 않고 지나쳤다는 의혹이다. 키 호이 콴이 멋쩍은 듯 손을 내밀었음에도 이에 제대로 반응해주지 않은 것이 인종차별 아니냐는 주장이 등장했다. 다만 이 역시 수상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키 호이 콴을 포함한 다른 배우들과 반갑게 셀카를 찍는 모습이 발견되며 억측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이어졌다.
2024.03.12 I 김보영 기자
타디는 85계단 상승..김재희는 154위 그대로 '왜 그럴까'
  • 타디는 85계단 상승..김재희는 154위 그대로 '왜 그럴까'
  • 베일리 타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베일리 타디(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계랭킹이 무려 8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타디는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69위에서 85계단 올라 84위에 자리했다. 타디는 이틀 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데뷔한 타디는 이전까지 작년 US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이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톱100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이번 주에도 상위권 순위 변화는 크지 않아 1위 릴리아 부(미국)에 이어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은 순위를 유지했다. 인뤄닝(중국)과 이민지(호주), 고진영(29)도 4~6위로 자리를 지켰다.13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시리즈 탬파 대회에서 준우승한 찰리 헐(잉글랜드)이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블루베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세계랭킹 순위에선 8위로 하락했다. 김효주는 9위를 유지했다.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양희영(35)과 신지애(36)는 각 16위와 18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한편 같은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이번 주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에 반영되지 않아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23)가 순위 상승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김재희는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으나 세계랭킹 순위는 지난주와 같은 154위로 변동이 없었다.KLPGA 투어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에 반영되지 않을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이 대회는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세계랭킹포인트산정위원회는 매주 선수의 개별 순위를 발표하면서 대회별 우승자와 랭킹 포인트 획득 점수를 함께 공개하는데, 2024시즌 10주차인 이번 주 발표에선 LET 아람코 팀 시리즈 탬파(18.5점)와 LPGA 투어 블루베이(26점),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18.5점), LPGA 퓨처스 투어 플로리다즈 내츄럴 채리티 클래식(5점) 등 4개 대회에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했다.
2024.03.12 I 주영로 기자
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흔들리는 K무비①]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이영훈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을 폐지하는 건 한국 영화의 미래 동력을 뺏는 것과 다름없습니다.”(영화감독 A씨)한국 영화가 영발기금 폐지 위기로 비상 상황에 놓였다. 영발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는 주된 예산이다. 영발기금의 주요 재원인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이 팬데믹으로 줄면서 고갈 상태에 놓였다. 부담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포함해 91개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지시하면서다. 영발기금의 명맥 자체가 끊길 수 있단 의미다. 일각에선 영발기금 재원 마련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함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OTT가 영발기금이 이룬 영화계 발전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콘텐츠 발전을 위한 재투자나 경제적 기여의 주체에선 빠져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사 직전 영발기금, K무비 미래 불투명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정책은 영발기금을 처음 조성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했다. 영화 관객이 입장권을 살 때 요금에 포함하는 부담금으로, 입장권 가액의 3%를 징수한다. 영화 입장권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437원 정도를 낸다. 독일 등 외국에서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운용한 사례들을 참고해 제도를 마련했다. 부담금은 관객이 내지만, 실제 납부하는 주체는 극장이다.팬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면서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도 급감했다. 2019년 545억 8200만원 수준이었던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은 2020년 105억 2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 170억 8600만원, 2022년 179억 4800만원을 걷어 일부 회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2년에는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도 투입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800억원을 차입하고 체육기금(300억원) 및 복권기금(54억원)을 충당해 기금 고갈을 겨우 막았다.전문가들은 입장권 부담금 폐지가 영발기금의 고갈을 앞당겨 한국 영화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진위는 영발기금을 활용해 한국 영화 전반의 창작과 제작, 수출을 촉진하고 다양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영화 기획·제작 과정에 참여하거나 국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칸,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부터 오스카 등 현지 시상식까지 휩쓴 K무비의 경쟁력과 기반을 영발기금이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인 발굴 및 독립·예술 영화 지원 분야는 당장 큰 위기를 맞는다. 신인 영화인을 양성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운영부터 독립·예술 영화 지원을 통한 문화 향유권 강화 등을 담당하는 영화정책 지원 사업 예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437억원 수준에서 2023년 168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독립·예술 영화들을 배급하고 제작하는 제작자 B씨는 “한국영화의 발전은 자유 시장 속에서 자생한 게 아닌 꾸준한 육성 및 지원의 결과물”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하면 영화계 내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반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입장권 부담금의 부담 주체와 영발기금 수혜 대상이 불일치하다는 쟁점이 늘 있었다”며 “부담금 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그 빈자리를 국고 지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유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나, 영진위의 재원 마련 방식이 다각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엔 뜻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OTT 영발기금 책임론도…영화시장 속 비중 커져일각에선 영발기금 마련을 위해 OTT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방식의 시청 패턴이 자리 잡아서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홀드백(극장 영화가 OTT나 IPTV, VOD로 상영되기까지 일정 유예 기간) 관행이 붕괴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주체도 OTT다. 극장 영화가 흥행해 걷는 입장권 부담금은 훗날 더 좋은 작품의 개봉을 위한 재투자로 기능해 시장의 선순환을 낳지만 OTT 영화가 스트리밍돼 얻는 이익은 영화를 만든 창작자에게도, 소비한 시청자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OTT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8%에서 2020년을 기점을 60%로 급증했다”며 “반면 한국영화영상산업 총액은 2019년 2542만달러(약 332억원)에서 2144만달러(약 280억원)로 줄어들었다”고 짚었다.OTT 오리지널 영화 개봉도 증가 추세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페르소나’ 1편이었지만 2020년 2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5편씩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황야’, ‘로기완’을 비롯해 ‘무도실무관’, ‘대홍수’, ‘전,란’ 등 최소 5편을 공개한다. 국내 OTT 티빙은 오리지널 영화 4편, 웨이브는 3편을 보유 중이다.OTT 한국 영화들이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도 크다. 올초 공개한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영어권, 비영어권 영화 부문을 통합해 시청시간 1위에 등극했다. 비영어권 1위로는 3주간 독주했다. 이외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국 영화 대부분이 비영어권 시청시간 톱5에 안착하며 구독자 유입을 견인해왔다.홀드백 기간 축소로 이익을 취한 것도 OTT다. 지난해 1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한국상업영화 37편 중 과반수 이상인 24편이 OTT에서 개별 결제 없이 스트리밍되는 현실이다. 극장에선 흥행 못한 영화들이 OTT에 공개된 후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구독자 유지에 도움을 준 비중도 크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의 수장인 이동하 레드피터 영화사 대표는 “OTT가 우리의 콘텐츠를 해외에 노출함으로써 자신들이 얻은 성과를 우리 영화에 어느 정도 분배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영발기금 마련에 OTT가 책임을 부담하면 그 여파가 구독료 증가 등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OTT가 영화 인력 양성 등 재투자를 위한 자체 기금을 마련해 힘을 써주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2 I 김보영 기자
'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
  • '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
  •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문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카타르에서 추락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황새’와 함께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친다.황선홍(56) 임시 감독은 11일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적지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목표했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거듭된 졸전과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밝혀지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 부진의 결과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수장이 바뀌며 대표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찾으며 국내파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아시안컵 최종 명단과 비교해 12명이 빠지고 9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부상과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고려하면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 중 7명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왼쪽부터)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충돌했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갈등은 표면적으로나마 봉합됐다. 여전히 이강인 재발탁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갈리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했다.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소통했다는 황 감독은 “이강인이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며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속죄하는 마음으로 태국전을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울산HD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국내파 가운데는 그동안 대표팀 발탁 여론이 뜨거웠던 주민규(34·울산HD)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1년(22골)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시즌 성적은 107경기 56골 10도움. 같은 기간 모두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고 득점왕도 두 차례(2021·2023년)나 차지했다.대표팀과는 유독 인연은 없었다. 파울루 벤투(55),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규를 선발하지 않았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품으며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축구 최고령 첫 발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가 태국전에 출전하면 한국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도 쓰게 된다.황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주민규에 대한 강한 믿음이 그의 말 속에 그대로 묻어있었다.주민규가 꿈을 이뤘다면 이승우(26·수원FC)의 대표팀 복귀는 또다시 미뤄졌다.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이승우는 2022년 K리그에 입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72경기 2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택을 받지 못했다.황 감독은 “어제까지 코치진과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며 “2선 조합이나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황 감독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전한 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외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정호연(24·광주FC), 엄원상(25·울산) 등이 새롭게 부름을 받았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이겨낼지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2연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태국전 명단골키퍼: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수비수: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미드필더: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2024.03.12 I 허윤수 기자
개딸 좌표 찍자 4위 ‘대장동 변호사’ 공천 받았다
  • 개딸 좌표 찍자 4위 ‘대장동 변호사’ 공천 받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경선 지역인 서울 서대문갑에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변호사가 1위를 차지해 본선행에 올랐다. 5명의 서대문갑 청년 예비후보 중 4위였던 김 변호사의 공천은 ‘비명횡사’·‘친명횡재’ 공식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김동아 변호사. (사진=재명이네 마을 캡처)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동아 변호사(서대문갑), 정봉주 전 의원(강북을), 전용기 의원(화성정), 이영선 변호사(세종갑)을 공천했다고 밝혔다.특히 서대문갑 경선 과정에서는 일명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팬층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민주당 총선 후보자 선출 관련 중요한 투표가 있어 안내 드리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서대문갑 김동아 투표 부탁드린다”는 전체 쪽지가 돌았다.이렇게 ‘좌표’가 찍힌 뒤 이 대표의 팬층에서는 김 변호사에 표를 던졌다는 인증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선 투표 기간은 지난 10일까지였지만 당원들의 참여가 폭주하면서 트래픽 증가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서대문갑 경선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김지호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부실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동아’, ‘서대문갑_청년경선’ 해시태그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전 부실장은 현재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민주당 당규에는 당직자가 특정 후보의 지지활동을 할 수 없다고 정해두고 있다.서대문갑 경선 방식이 결정되는 과정에서도 불공정 논란이 있었다. 서대문갑 경선은 당 중앙위원 투표 100%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었지만,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서대문갑 유권자 투표 30% 방식으로 룰이 바뀌었다.경선 후보 3인 압축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김 변호사는 서대문갑 예비후보 5인 중 3인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4위에 올라 탈락했지만, 3위였던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 논란으로 제외되면서 경선에 오를 수 있었다. 성 전 행정관은 하루 만에 서대문갑 경선 3인 명단이 바뀌자 “이럴거면 경선을 왜 하는 건가. 청년 전략 경선이라 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냥 전략공천을 하시라”는 입장을 냈다.한편, 김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평택갑에 출마선언을 했다가 ‘자객공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 전략경선 지역이 된 서대문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종북 논란 비례후보로 골치
  • 더불어민주연합, 종북 논란 비례후보로 골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4인의 비례대표 후보 중 반미(反美) 단체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는 논란 때문이다. 민주당은 11일 예정된 민주당 몫 비례후보 명단 공개도 미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이 대표, 백승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인에 대한 추천 안건을 논의했지만 의결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완료하고 내부적으로 20인 명단까지 확정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이 명단을 넘기기 전 단계에서 이를 멈춘 것이다. 민주당이 명단 확정까지 하고 발표를 미룬 이유는 시민사회 몫 추천 후보 중 한 명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데 있다.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되는 4인 중 1위를 차지한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은 과거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반대하는 ‘겨레하나’ 활동가였다.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 출신 정영이 전 구례군 이장도 ‘통일선봉대’ 대장으로 활동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 등과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합의하고 비례대표 1번에 국민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홀수에 여성 후보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에 따라 전지예 전 부총학생회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반미·종북세력에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이를 의식해 4인의 비례후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부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최종적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배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후보에) 우려가 있다면 추천한 곳으로 되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최종 비례후보 선정에 대해 “정치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사항을 존중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 목표 달성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25억원 류현진·박동원, 올해 연봉킹…KBO 평균은 1억5495만원
  • 25억원 류현진·박동원, 올해 연봉킹…KBO 평균은 1억5495만원
  • 류현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 트윈스)이 나란히 올해 프로야구 최고 ‘연봉킹’에 올랐다. 이들은 연봉으로 25억원을 받는다.KBO 사무국이 11일 발표한 등록 자료에 따르면 류현진과 박동원이 연봉 1위를 달렸고, 고영표(kt wiz)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류현진은 8년 170억원을 받는 조건에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박동원은 2022년 11월에 LG와 4년 6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20억원을 뺀 45억원을 4년에 나눠 받는 조건이다. 각 구단의 연봉총상한제(샐러리캡) 사정이 해마다 달라 장기 계약 선수의 연봉도 그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연봉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올 시즌 KBO리그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억4648만원)보다 5.8% 올랐다. 2022시즌의 역대 평균 연봉 최고액(1억5259만원)보다도 1.5% 상승해 신기록을 썼다.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고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평균 연봉이 1억9009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 2위 구단은 1억7038만원의 kt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데뷔 8년 차인 김혜성(키움)은 6억5000만원을 받아 8년 차 최고 연봉자가 됐다. 류현진은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19년 차 공동 최고 연봉자에도 올랐다.
2024.03.11 I 주미희 기자
엔데믹에 ‘주춤’ 지노믹트리, 방광암·대장암 진단키트로 “내년엔 흑전”
  • 엔데믹에 ‘주춤’ 지노믹트리, 방광암·대장암 진단키트로 “내년엔 흑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엔데믹으로 주춤하던 지노믹트리(228760)가 방광암·대장암 조기진단키트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국내 품목허가 절자를 통해 조기진단기기로 인정받아 내년에는 다시 흑자 궤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노믹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34억원,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2년에는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냈다. 하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미국 종속회사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서비스 매출이 88.6% 줄어들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업계에선 올해 있을 여러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시 흑자 기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내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C’, 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의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매출을 낼 것이란 예측에서다.◇간편한 방광암 검진으로 100억 이상 추가 매출 기대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는 보험 코드 획득 및 매출 본격화라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혈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기진단 기기로 인정받기 위한 대규모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1249명의 환자등록을 마쳤는데, 상반기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얼리텍-B는 미국에서도 대규모 확증임상을 추가 진행해 내년 중 품목허가 및 보험등재를 목표로 한다. 미국 시장 진출시 전사적인 매출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방광암 진단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7억 달러(3조5681억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88억 달러(11조629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얼리텍-B는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요세포를 관찰해야 했던 기존 방광경 검사 방식과 달리 소변으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앞선 임상에서는 민감도 93.2%, 특이도 90.4%를 각각 기록해 대규모 임상에서의 유효성 입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지노믹트리의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B’와 글로벌 경쟁제품 비교 (자료=지노믹트리)국내에서 연 5000명의 방광암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데, 혈뇨 환자의 5~20%가 방광암으로 진단받는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2만5000~10만명이 잠재적인 얼리텍-B 검사 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최소 25억~1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얼리텍-C, 3월 중 2차 임상 환자등록 완료…반등 예고이보다 먼저 긍정적인 소식이 기대되는 것은 얼리텍-C다. 지난 2018년 대장암 ‘보조진단’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얼리텍-C는 2019년 국내 출시돼 지난해 4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대상으로 선정됐고, 현재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당초 목표와 달리 ‘조기진단’이 아닌 ‘보조진단’ 기기로 허가 단계가 격하되면서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회사는 조기진단 기기로서 신의료기술평가를 받기 위해 대규모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2340명 모집을 목표로 하는 2차 추가임상은 이달 중 환자 등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1월 중 환자 등록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약 2개월 지연되면서 임상 결과 보고서 수령은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조기진단 기기로의 품목허가 및 보험 등재를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린다.얼리텍-C는 대변 속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통해 암 환자를 식별하는 분자진단키트다. 지난 2021년 1124명의 대장내시경 검사자를 대상으로한 1차 확증임상에서 민감도 95%, 특이도 87.8%를 입증했다.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C’와 글로벌 경쟁제품 비교 (자료=지노믹트리)대장암의 경우 조기발견시 90%가 생존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대장암 말기에 이르러서야 대장암 진단을 받아 매년 사망률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얼리텍-C로 대장암 조기진단을 통해 사회 전체적인 보건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높은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얼리텍-C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억원으로 같은 기간 총 매출의 약 44%를 차지했다. 향후 중국, 미국으로도 출시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내년 품목허가 및 보험 등재를 목표로 한다. 이미 생산시설 구축 및 중국인 검체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마쳤고 올 상반기까지 중국내 임상시험이 종료될 예정이다.
2024.03.11 I 나은경 기자
이변없던 오스카, '오펜하이머' 7관왕 주인공…故 이선균 추모 눈길
  • 이변없던 오스카, '오펜하이머' 7관왕 주인공…故 이선균 추모 눈길 [종합]
  •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운데)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환히 미소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의 오스카 영광은 이변없이 ‘오펜하이머’가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최고 영예의 작품상과 감독상, 주·조연상을 독식하며 7관왕을 휩쓸었다. 국내 배우 유태오가 출연한 한국계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오펜하이머’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에 밀려 무관에 그쳤다. 특히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고(故) 이선균을 비롯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 그리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년도에 이어 코미디언 지미 키멜 진행으로 성대히 개최됐다. 국내에선 안현모와 김태훈,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방송사 OCN에서 단독 생중계됐다. 올해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변이 없었다. 평단 및 대중의 예상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 7관왕을 휩쓸었다. 본상을 거의 독식한 셈이다. 지난해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분)의 핵개발 프로젝트 실화를 다룬 일대기 영화다.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며 세계사의 평가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간 여러 명작들을 배출해왔지만, 오스카 감독상 수상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못했다. 수많은 작품들로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른 끝에 ‘오펜하이머’로 생애 첫 감독상 트로피를 안는 등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너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작품의 가능성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22년간 이 책에 헌신을 보여줬다. 아카데미가 100년여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100년간 여러 놀라운 여정을 소개하며 각 분야 사람들을 조명했다. 그런 아카데미의 상을 수상해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수상 릴레이는 남우조연상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 번의 오스카 수상 후보에 오른 끝에 ‘오펜하이머’의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생애 첫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타이틀롤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는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경험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 (사진=AP/뉴시스)여우주연상 역시 세간의 예측대로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엠마 스톤이 수상했다. 엠마 스톤은 ‘가여운 것들’의 주인공 벨라 백스터를 연기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영화의 제작자로도 활약한 엠마 스톤은 이번 여우주연상 수상이 2017년 ‘라라랜드’로 수상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입봉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 영화계의 관심을 끌었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올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등 거장들과 ‘바튼 아카데미’(감독 알렉산더 페인),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 등 완성도와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과 경합을 펼쳤다. 각본상 수상의 영예는 평단의 예측대로 ‘추락의 해부’가 차지했다.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이를 통해 프랑스 여성 감독 최초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오른쪽)가 아들 마테오 보첼리와 함께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위한 추모 공연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열창 중인 모습. (사진=AP/뉴시스)알몸 상태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한 존 시나. (사진=AP/뉴시스)영화 ‘바비’의 OST ‘I’m Just Ken‘으로 특별무대를 꾸민 배우 라이언 고슬링. (사진=AP/뉴시스)올해의 아카데미 역시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 공연, 시상자들의 재치있는 입담 및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故 이선균의 모습도 비춰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탈리아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 리가 아들 마테오 보첼리와 함께 ‘Time To Say Goodbye’를 열창하는 과정에서 작년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스크린으로 상영됐고, 이 중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었던 이선균의 모습도 드러난 것.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영화 ‘바비’에서 켄 역을 맡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라이언 고슬링은 이날 마크 론슨과 함께 핑크색 의상을 입고 ‘바비’의 OST이자 켄의 주제가였던 ‘I’m Just Ken’을 열창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수상소감에서 드레스 뒤쪽이 뜯어졌음을 언급하며 “내 드레스가 뜯어졌다. 라이언 고슬링의 ‘I’m Just Ken’ 공연을 보고 너무 신나서 그런 것 같다”는 너스레로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는 이날 알몸인 채로 의상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해 충격과 폭소를 안겼다. 이는 50년 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무대에 난입했던 해프닝을 재치있게 재현한 것이다. 수상 결과가 든 우편 봉투로 중요 부위만을 가린 채 등장한 존 시나는 수줍게 등장해 “마음이 바뀌었다. 하고 싶지 않다. 이건 옳지 않다. 점잖은 자리”라며 머뭇거리면서도, 지미 키멜의 농담에 “남자의 웃음거리가 아니다”라고 항변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의상상은 ‘가여운 것들’이 수상했다. ‘가여운 것들’은 이날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의상상과 미술상, 분장상 등 미술과 관련한 기술상들을 휩쓸며 대세를 입증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엘리멘탈’ 등 영어권 애니메이션 경쟁작들을 뚫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영어권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20년 만이다. 국제장편영화상은 조너선 드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수상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수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영화 최초의 성취로, 영화를 연출한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은 “이 상을 공격하지 않은 그런 역사와 맞바꿀 수 있다면 교환하고 싶다. 하지만 저는 역사,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며 ”그렇지만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건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해 기립박수를 받았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명단△작품상=‘오펜하이머’△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여우주연상=엠마 스톤(‘가여운 것들’)△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여우조연상=다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각본상=’추락의 해부‘△각색상=’아메리칸 픽션‘△편집상=’오펜하이머‘△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피어니스 오코넬(’바비‘)△음악상=’오펜하이머‘△음향상=’존 오브 인터레스트‘△촬영상=’오펜하이머‘△미술상=’가여운 것들‘△의상상=’가여운 것들‘△분장상=’가여운 것들‘△시각효과상=’고질라 마이너스 원‘△국제장편영화상=’존 오브 인터레스트‘△장편애니메이션상=’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단편애니메이션상=’워 이즈 오버’△장편다큐멘터리상=‘마리우폴에서의 20일’
2024.03.11 I 김보영 기자
민주당, 경선 후보 28명 인준...‘전화홍보방 의혹’ 정준호 제외
  • 민주당, 경선 후보 28명 인준...‘전화홍보방 의혹’ 정준호 제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선과 전략 경선을 치른 28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전화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북갑의 정준호 예비후보자에 대한 인준은 또 미뤄졌다.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민주당은 234차·235차 최고위원회와 17차 당무위원회를 열고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인준안 19건과,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에 따른 후보자 인준안 9건을 의결했다.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광역기초의원 5건에 대한 인준안도 의결됐다.전화홍보방을 불법 운영한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정준호 예비후보의 경우 이날 당무위에서도 인준 명단에서 빠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 예비후보에 대한 판단은) 향후 상황을 보면서 추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누르고 광주 북구갑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화홍보방 의혹이 제기되며 민주당에서 후보 인준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의 총선 지역구 후보는 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에서 인준해 최종 결정되지만, 이날 당무위에서는 이러한 인준 권한과 후보 재추천 권한을 당 최고위에 위임하는 내용이 의결됐다. 권 대변인은 “대부분 후보들이 결정이 나서 향후 발생하는 예외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당무위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리비아 분열 끝내나…통합정부 구성 논의 착수
  • 리비아 분열 끝내나…통합정부 구성 논의 착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리비아를 양분하고 있는 두 정부가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리비아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가중한 분열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폭풍우로 폐허가 된 리비아 동부 지역.(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멘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모하메드 타칼라 국가최고위원회 위원장(이상 리비아통합정부 측), 아길라 살레 하원의장(잠정정부 측) 등 리비아 각 정부 지도자 세 명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그간 연기됐던 대선·총선을 감독할 통합정부 구성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들은 “선거 과정을 감독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권상 지위를 통합하기 위한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며 세부사항을 논의할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리비아에선 2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무아마르 카다피 철권통치가 종식됐지만 이후에도 정치적 혼란이 이어졌다. 정국 주도권을 두고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 진영이 충돌한 탓이다.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는 이슬람주의 세력을 위시한 리비아통합정부가, 벵가지 등 동부는 세속주의 군벌이 중심이 된 잠정정부가 차지했다. 이탈리아·튀르키예는 리비아통합정부를, 러시아·프랑스는 잠정정부를 지지하는 가운데 양측은 무력충돌까지 벌였다. 두 정부는 2021년 통합 대선·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지만 선거 직전까지 후보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무기한 연기됐다.정치적 분열은 리비아의 혼란을 더욱 가중했다. 지난해 리비아 동부를 덮친 대홍수만 해도 내전으로 인해 방재시설 등 인프라 건설·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홍수를 계기로 리비아안팎에선 분열을 종식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다만 로이터는 정치인들이 자신이 권력이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대선·총선이 추진할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3년 전에도 결국 합의가 파기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2024.03.11 I 박종화 기자
'파묘' 800만 고지 뚫고 천만 눈앞…'패스트 라이브즈' 6위 부진
  • '파묘' 800만 고지 뚫고 천만 눈앞…'패스트 라이브즈' 6위 부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오컬트의 새 흥행 기록을 경신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800만 고지도 뚫고 천만 영화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 반면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는 박스오피스 6위로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주말 사흘간 127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지난 10일 하루만 47만 2295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04만 1973명이다. ‘파묘’는 개봉 18일차인 지난 10일 늦은 오후 8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3주차에도 주말 평균 5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독주하는 모양새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주말 8일부터 10일까지 29만 2000여 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하루에는 10만 6756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 2676명이다. 3위는 ‘웡카’, 4위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 ‘브레드 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 타운’이 차지했고, 5위는 엠마 스톤 주연의 오스카(아카데미) 후보작 ‘가여운 것들’이 차지했다.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하고 유태오, 그레타 리가 주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영화에 오스카 후보작에 오른 입봉작으로 세계의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시큰둥한 실정이다.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5097명이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사건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024.03.11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판 바뀌는 전기차 충전시장…대기업, 2년 만에 30% 차지-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표대결 전 주주제안 수용 늘었다-“알테쉬 적극 감시, 피해 中企 도울 것”-범법자 넘쳐나는 선거판, 국회가 법치 우롱 앞장서나-환자 곁 지킨다고 조리돌림, 의사 윤리는 허울 뿐인가△종합-“더 많이 쌓아 붙여라” HBM 혈투…‘하이브리드 본딩’이 승패 가른다-거세진 이커머스 공세, 힘빠진 주가…신세계 ‘정용진 리더십’ 승부수△재원 대책없는 졸속 총선공약-민간 투자에만 기댄 철도 지하화…다른 예산 빼오기가 전부인 저출생 대책-수포자 방지, 여성 징병, 노인 주치의…제3지대, 공약 차별화로 표심 노린다-21대 국회 지역구 공약 절반만 지켜…“감시 시스템 마련해야”△종합-관리깔끔·자본력 무장 ‘운전자 만족’…기술 갖춘 강소기업까지 설 땅 잃어-“전세 세입자 없어 잔금 못 내”…오피스텔, 계약 파기 속출-‘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금융범죄 추징보전 2조 성과-4월 말이 마지노선…의대생 ‘집단 유급’ 현실화하나△막오른 주총 시즌-기업 밸류업 타고…이사회 영향력 확대하는 행동주의펀드-배당 늘리고 자사주 태우는 상장사들-행동주의 활동 늘자…‘주주환원’ ETF 거래량 급증△정치-與위성정당, ‘호남 토박이’ 인요한이 이끄나…호남·청년·女전진배치 주목-국힘, 尹정부 인사들 고전…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본선행-대통령실, ‘PA간화사 제도화’ 추진△정치-이재명 “1당이 목표, 욕심 내면 151석”…목표치 낮춰 잡은 민주-“표밭갈이” vs “정권견제”…요동치는 인천 민심-“동탄엔 반도체 전문가 필요하다”-“충청권 메가시티, 현실로 만들 것”-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출금 해제 이틀만 호주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소상공인 글로벌화에 재외공관 활용…대사관과 밀착 협업”-뿌려주기식 지원 없다…R&D 구조 새판 짤 것△경제-은행들 ‘외환 야간조’ 꾸리고 ‘해외 딜링룸’ 확장-‘구글 디지털 광고 독점’ 제재하나-“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내수둔화는 계속”-주요 20개국, 원전 ‘찬성’ 46% ‘반대’ 28%△금융-‘아묻따 찬성’…리스크관리위 유명무실-“우리은행과 고객 자산관리 시너지 기대”-배임·횡령 근절…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 잰걸음-“사고 없이 귀국 땐, 10% 돌려드라요” 환급형 여행자보험 급부상△Global-금리인하 힌트?…美 2월 CPI 쏠린 눈-“36조 반도체 펀드 조성”…中 ‘美 견제’에 맞불-3명 중 2명 “바이든·트럼프 모두 싫어”-방미 헝가리 총리, 바이든 패싱하고 트럼프 만나△산업-중국發 공급 과잉에…석유화학 신규 투자 올스톱-“일자리 늘리고, 핵심 인재 확보”…삼성 19개 계열사 상반기 공채-하이브리드 특수에…라인업 늘리는 車업계-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진단·관리 솔루션’ 퀄컴과 공동개발-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화…B2B 영역 확장-에코프로, 올 1.2조 투자…포항 4캠퍼스 구축 박차△ICT-올들어 70% 넘게 뛴 이더리움…4000달러 눈앞-“中알리 블록딜에도 파트너십 공고”-韓 AI반도체 품질 확보·기술혁신 돕는 핵심 파트너-시청·구독자수 증가…유튜브, 숏폼 서비스 ‘쇼츠’ 효과 톡톡△산업-올릴 땐 번개처럼, 내릴 땐 ‘모로쇠’…식료품값 3년래 최고-LG생건 日시장 공략 강화…현지 CNP 특화 신제품 출시-AI로 간호사 기록 업무 줄이고, 간호 시간 늘릴 것-‘공동 대표체제 마무리’ 홈앤쇼핑 구원투수 등판 기대감△증권-서학개미의 원픽, 천비디아보다 테슬라-박스피 뚫을까…美물가가 변수-“차이나 디스카운트 유감…나스닥 통해 재평가받을 것”-AI반도체 랠리 앞장선 소부장-나만 뒤처질라…다시 고개든 빚투△부동산-매물 쌓이는 은마아파트…올해 거래는 단 1건-외국인, 韓부동산 매수 역대 최다…중국인이 70%-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임대료 부담 줄어”-‘안전진단→재건축진단’ 명칭 바꾼다△문화-처연한 오데트…매혹적인 오딜 1인2역 완벽연기, 연습 또 연습-‘듄2’ 흥행에 원작 관심…10만원 넘는 전집도 인기-악뮤, 10년 내공 폭발시키다△스포츠-생일선물은 생애 첫 트로피-이 얼굴, 태국전서 볼 수 있을까-한국야구, 시간싸움이 시작됐다-“박세리 팬클럽 1호, 골프사랑이 사업밑천이죠”△오피니언-조국혁신당이 주목받는 이유 ‘셋’-흑백 갈등 녹여낸 美대중음악-의·정 갈등 3주째…힘받는 선복귀·후협상 목소리△오피니언-中 ‘알테쉬’가 열어젖힌 글로벌 유통전쟁-K방산 투톱 한화·현주, 진흙탕 싸움 멈춰야-외국인 ‘바이 코리아’가 불안한 이유-양하 ‘폭발을 위한 드로잉 35’△피플-취약계층 법률상담·교육…오랜 꿈 이뤘으니 ‘성덕’이죠-정재선 한국에머슨 대표이사-장덕현 사장 “여성 직원 활약 돕는 조직문화 만들자”-“쉬어로즈, 다양성 확대해 나갈 인재로”-현대百 기업대학 ‘30돌’ 디지털 인재 키운다-자연을 닮은 프랑스 음악 매력에 ‘풍덩’-과학수 위원장, 유엔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이희완, 대전 보훈가족 주택보수 현장점검△사회-전공의 집단휴직 20일째…의료공백 비상-국회, 말로만 ‘저출생 극복’…“지난해 관련 법 개정 0건”-오늘부터 비상진료체계 가동…4주간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法 “보험사들끼리 분담한 보험금…잘못 지급했어도 반환 요구 못해”-서울시, 남님시술비 지원 혜택 확대
2024.03.10 I 김지완 기자
대통령실, ‘PA 간호사’ 제도화 추진…‘새 간호법’ 급물살 타나
  • 대통령실, ‘PA 간호사’ 제도화 추진…‘새 간호법’ 급물살 타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역할의 법제화 추진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간호법 제정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그동안 수술 보조를 포함한 의사 업무를 일부 대신해온 PA 간호사의 역할은 불법이었지만, 이를 제도화해 합법적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현재 의료 공백 사태를 막고 장기적으로는 의료체계를 개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9일 채널A ‘뉴스 A’에 출연해 “(대형병원 등에서) 전공의 의존 체계를 정상화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며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을 보건의료기본법을 근거로 추진해나가고, 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다 더 제도화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전공의가 의료 현장에서 이탈했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의 내지는 해당 병원에서 직접 일하는 의료인들로 체제를 개편해야 하고 PA 간호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정부는 지난 8일부터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이나 약물 투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각 의료기관에 전달해 시행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의 전공의는 2745명으로, 전체 의사(7042명)의 40%를 차지한다. 전공의는 특정 과목의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동시에 교육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통칭하는 말이다.최근 의료계 일각에서 현장에 남아 있는 전공의들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소신껏 본인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에 대해 위협적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복귀를 희망하고 실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와 간호사에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정부가 최대한 보호해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의료개혁은) 언젠가 누군가 할 일이라면 바로 우리가 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전공의 등 의료계의 집단반발에도 물러설 수 없는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인 2000명에 대한 변화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장 간호사들도 PA 간호사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 제정을 재차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간호법은 기존 의료법의 간호 관련 내용을 떼어내 간호 인력의 자격, 업무, 처우 등을 규정하는 별도법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됐으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후 폐기됐다.대통령실은 일단 PA 간호사 업무를 제도화한다는 방향을 잡은 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법, 간호사법, 간호법 제정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한쪽으로 무게가 쏠린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4.03.1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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