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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은 국채금리…나스닥·S&P500 5일째↓
  • 다시 치솟은 국채금리…나스닥·S&P500 5일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준 2인자 윌리엄스 “데이터에 따라 금리인상 할수도”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78.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2% 떨어진 501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1만5601.50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스닥의 경우 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밝혔다. 그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여기에 애틀랜타 연은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연말 전 금리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로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며 “나는 신중히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더해 보스틱 총재의 매파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99%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오른 4.637%에거 거래 중이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우리를 점점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 다음 단계는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올해 ‘노컷’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58% 수준이다. 그나마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시점이 9월인데, 65.9%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70%에 달했지만 좀더 소폭 조정된 것이다. 기술주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빠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도 각각 0.57%, 1.1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76%, 1.54% 오른 채 마감했다.◇뉴욕유가 소폭 반등…브렌트유 4일연속 하락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8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87.11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여전이 전쟁확산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유참가자들은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6.1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0.38%, 프랑스 CAC40 지수는 0.52% 상승 마감했다.
2024.04.19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5일째↓…연준 2인자 "필요하면 금리인상도"
  • [속보]나스닥·S&P500 5일째↓…연준 2인자 "필요하면 금리인상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78.2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2% 떨어진 501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1만5601.50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스닥의 경우 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밝혔다. 그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여기에 애틀랜타 연은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연말 전 금리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로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며 “나는 신중히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더해 보스틱 총재의 매파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99%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오른 4.637%에거 거래 중이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우리를 점점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 다음 단계는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올해 ‘노컷’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58% 수준이다. 그나마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시점이 9월인데, 65.9%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70%에 달했지만 좀더 소폭 조정된 것이다. 기술주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빠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도 각각 0.57%, 1.1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76%, 1.54% 오른 채 마감했다.
2024.04.19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악몽되나 (영상)
  •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악몽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쇼크 가능성은 물론 투자자들의 불안감 및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유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25달러에서 180달러로 20% 하향 조정했다. 댄 레비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가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실망스런 1분기 배송 실적 공개 후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총마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잉여현금흐름(FCF)도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월가에서 문제(충실하지 못한 답변 등)로 지적해 온 컨퍼런스 콜(실적 발표 후 진행되는 설명회)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댄 레비는 “테슬라의 전략 및 비전 등 투자자들은 중요한 궁금증을 갖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 대해 답변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결국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형(대중화) 모델 ‘모델 2’에 대해서도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댄 레비는 “모델 2는 테슬라가 판매 규모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였다”며 “하지만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테슬라 앞길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던지는 결과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자율주행에 올인하는 것은 눈부시게 명백한 방향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 공개를 예고했고, FSD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1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 및 신규 고객 시연 의무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10% 이상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가운데 모델 2 비전의 핵심 임원이 돌연 퇴사했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3개 펀드를 통해 2만1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18명(3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1.5달러로 이날 종가(155.45달러)보다 23% 높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8%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8 I 유재희 기자
토스증권,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이용자 150만명 돌파
  • 토스증권,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이용자 15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 첫선을 보인 지 2년 만의 기록으로 성장률은 475%에 달한다. (그래픽=토스증권)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미국 우량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1주 단위 구매하기와 거래 방식, 주문 체결 시간, 투자 가능 종목, 거래 수수료 등이 대부분 동일하다. 각 종목 구매 화면에서 ‘소수점 주문’을 선택해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토스증권이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6만명을 달성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2억5000건을 넘어섰다. 이용 고객 연령층은 20대 28.8%, 40대 23.5%, 30대 23.3%, 50대 14.1%, 10대 7.1%, 60대 이상 3.2%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토스증권 고객들이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애플, 엔비디아, TQQQ, SOXL이 그 뒤를 이으며 안정적인 우량주에 대한 소액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엔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SOXL 순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훈풍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전년 동기 대비 357%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42%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2023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을 신규 유치해 올 4월 기준 590만 고객을 유치했으며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고객(MAU)도 약 300만명에 이른다. 고객층 다변화로 20대, 30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고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문턱을 낮추고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효율적인 자산분배와 수익률을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박순엽 기자
꺾이는 금리인하 기대…미중 통상갈등 격화
  • [뉴스새벽배송]꺾이는 금리인하 기대…미중 통상갈등 격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중간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 철강 제품 등에 대한 대폭의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철강회사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속이고 있다”면서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대폭 인상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격정적인 표정으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부각에 하락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만7753.31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로 마감.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전일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갖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점을 반영.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 이어가.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2월 말 이후 약간 더 확장됐다”며 연준을 구성하는 12개 지역 중 10곳에서 약간 혹은 완만한 경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준이 2025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전망.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 보여. 엔비디아는 3%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스은 1%대, 애플도 1% 가까이 하락. 테슬라도 1%대 하락.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25%로 3배 인상 지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을 검토할 것을 지시해. -미국 백악관은 “미국 노동자들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으로 인해 불공정한 경쟁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혀. -백악관은 “중국의 자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정책과 보조금은 고품질의 미국 제품이 더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고 인위적으로 가격이 낮춰진 중국산 대체품에 의해 더 낮은 가격에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 현재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7.5% 관세를 부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한은총재 “현재 달러 강세,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에 열린 대담에서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며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이 총재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은 미국 고금리가 지속되리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견고하게 올라갔던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면서 현재의 달러 강세는 이르면 6월부터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평가. 이어 “나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한미일 첫 재무장관회의…“엔·원화 평가절하 과도…우려 인지”-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 -3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ASML, 1분기 매출·수주 부진-반도체 생산용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매출과 수주액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ASML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9000만 유로를 기록.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5000만 유로에서 12억2000만 유로로 약 40% 급감. 1분기 신규 수주액은 36억1000만 유로로, 시장에서 예상한 54억 유로에 크게 못 미쳐. -중국 판매액이 1분기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 이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아직 수출 통제를 받지 않는 ASML의 구형 노광장비를 서둘러 구입하면서 주문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돼. ASML은 중국 업체들의 주문이 전체 수주 규모의 20% 정도를 계속 차지할 것으로 전망. ◇머스크 77조 보상안, 테슬라 주총서 다시 투표-테슬라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주 서한과 증권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18년 승인한 CE0 성과 보상안을 다시 투표 안건으로 올린다고 밝혀. -머스크 CEO에게 성과에 따라 총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 등 보상을 지급하는 안건은 2018년 이사회 결정과 주총을 거쳐 승인됐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승소하면서 무효가 돼. -델라웨어주 법원은 머스크가 사실상 테슬라 이사회를 지배했으며 해당 보상안이 승인되는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이 계약이 무효가 돼야 한다고 판결. 이에 대해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를 준비 중. -테슬라 이사회의 보상안 재승인 시도는 머스크와 이사회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면서 추후 항소심에서 유리한 기반을 다지려는 시도로 보여.
2024.04.18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3.9% 급락…ASML 부진에 반도체 회복 우려
  • 엔비디아 3.9% 급락…ASML 부진에 반도체 회복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자칫 고금리가 오래 가면서 기업들의 차입비용 증가로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엔비디아가 3.8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ASML 어닝쇼크에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ASML은 매출액 52억9000만유로(약 7조7800억원), 순이익은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27, 40%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매출은 21.5%, 순이익은 37.4%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36억1000만유로(약5조3천억원)로, 시장에서 예상한 54억유로(약8조원)에 한참 못 미쳤다.이에 따라 ASML주가는 7.09% 빠졌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87% 하락 마감했다. ARM(-11.99%) AMD(-5.78%) 브로드컴(-3.49%), 퀄컴(-2.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아마존(-1.11%), 메타(-1.12%), 애플(-0.81%), 마이크로소프트(-0.66%), 테슬라(-1.0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모두 하락했다.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연준의 매파적 성향,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감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약세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나벨리에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실적이 하락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어닝 시즌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로 17.45%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투자자들이 그간 고공행진하는 종목을 일부 정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른 섹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저가매수세에 10년물 4.6% 하회…국제유가 3% 급락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베팅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채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87%,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2bp 떨어진 4.932%를 나타내고 있다.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82.6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67달러(-3.1%)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3달러(-3.0%) 하락했다.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에 공급 부족 우려가 잦아들었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한 4억6000만배럴로, 월가 예상치(140만배럴 증가)보다 훨신 웃돌았다.달러도 모처럼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5.95를 가리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5%, 독일 DAX지수는 0.02%, 프랑스 CAC40wltnsms 0.62% 상승 마감했다.
2024.04.18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3.9% 급락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3.9%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엔비디아가 3.8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했던 하루였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들면서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87% 하락했다. ARM(-11.99%) AMD(-5.78%) 브로드컴(-3.49%), 퀄컴(-2.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아마존(-1.11%), 메타(-1.12%), 애플(-0.81%), 마이크로소프트(-0.66%), 테슬라(-1.0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모두 하락했다.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연준의 매파적 성향,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감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약세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로 16% 이상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투자자들이 그간 고공행진하는 종목을 일부 정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른 섹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베팅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채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87%,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2bp 떨어진 4.932%를 나타내고 있다.
2024.04.18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머스크 77조원 '보상패키지' 재지급 주주투표 실시
  • 테슬라, 머스크 77조원 '보상패키지' 재지급 주주투표 실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올 초 법원이 무효화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77조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다시 지급하기 위한 주주투표를 실시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같은 내용의 주주 투표 재실시 안내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회사의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투표도 실시할 것이라는 안내도 포함됐다. 투표를 위한 연례 주주총회는 6월 13일 열린다.이는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지난 1월 30일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법원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들을 ‘지나친 주인의 하인’”이라고 묘사하며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사회가 머스크가 요구한 성과 벤치마크에 대한 적절한 공개가 없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하면서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머스크는 아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토네타는 소장에서 4년 전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보상안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델라웨어 판결이 나오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라고 글을 올리며 법인 이전을 시사한 바 있다. 또 머스크는 이에 반발해 델라웨어에 본사를 두었던 자신의 비상장회사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를 각각 텍사스와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2024.04.18 I 김상윤 기자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 진출…“장비 기업과 협력”
  •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 진출…“장비 기업과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엔플러스(074610)와 율호(072770)가 국내 대표 2차전지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해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엔플러스와 율호는 국내 2차전지 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태경 이엔플러스 대표이사가 17일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엔플러스·율호)이날 설명회에는 △2차전지 조립·충방전기 전문기업 ‘원익피앤이’ △반도체·2차전지 부품·무인자동화 전문기업 ‘제이스텍’ △2차전지·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 △2차전지 소재·양극활물질·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강원에너지’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전문기업 ‘디에이치’ 등이 참여했다.이엔플러스와 율호가 추진하는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은 완성차 업체(OEM), 배터리 스타트업 등 자체 전지 생산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춤화된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사업이다. 작게는 2차전지의 핵심인 ‘전극’부터 크게는 ‘완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최근 2차전지 기술 발전 속도와 요구 제조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서도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이 ‘개발 및 설계’와 ‘제조’의 이원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뿐만 아니라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설비 가격 상승도 신규 진출 기업들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자체 2차전지 생산시설과 성공적인 글로벌 OEM향 제품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해 매출 확대와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전북 김제 공장의 1차 준공을 마치고 2차 증설을 진행 중이다.이엔플러스는 △전극(양·음극) △그래핀-탄소나노튜브(CNT) 복합 도전재 △방열소재(갭필러) △단열소재인(실리콘 폼) △셀(Cell)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와 완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셀 메이커에 관련 제품을 납품한 바 있다.특히 이엔플러스는 전극(양·음극) 생산 분야에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엔플러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계(NMP)와 수계(WATER) 2가지 형태로 실리콘 비중 100%의 음극 전극 제조에 성공해 ‘프로토타입’ 제품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미국 고객사는 오는 7월 셀 양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실리콘 100% 음극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해 테슬라 등도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양극 제조 과정에선 ‘이중 슬롯다이(Dual Slot-die)’ 기술을 적용해 제조 효율과 완성도를 높였다. 양극은 배터리 원가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슬롯다이 기술은 양극 코팅 과정에서 엣지부 들뜸 현상과 불필요한 소재 낭비를 줄여주고 세라믹과 양극 활물질을 동시에 코팅해 건조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엔플러스는 최근 미국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에너지 밀도 310Wh/kg 수준의 600mm 롱 파우치 셀 샘플을 공급하기도 했다. 관계사 율호와의 사업 시너지도 크다. 율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의 광산 개발 등을 통해 2차전지 원소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엔플러스의 2차전지 제조 역량과 율호의 안정적 원소재 수급 능력 및 가격 경쟁력은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엔플러스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했지만, 설비 구축에 대한 부담과 양산 경험 부족으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체 배터리에 대한 니즈는 지속 증가하고 있고 2차전지 폼팩터와 사이즈 다양화로 배터리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차전지 전극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약 24조3000억원 규모로 초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엔플러스와 율호는 전 세계 셀 메이커에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장비 제조사들과 연합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박순엽 기자
판매 부진 테슬라, 인력 감축 후폭풍…시총 5000억달러도 '위태'
  • 판매 부진 테슬라, 인력 감축 후폭풍…시총 5000억달러도 '위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16일(현지 시각) 개장 직후 급락하며 장중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97조원)가 붕괴됐다.테슬라 로고 (사진=뉴시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71% 하락한 157.1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79% 급락하며 시총 5000억달러가 붕괴됐다가 가까스로 회복했다. 테슬라 시총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26일 이후 약 1년 만이다.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전년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 하락이 본격화 됐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37%나 급락했다. 올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이며 2900억달러 규모 시총이 증발했다. 전날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은 게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연초 머스크 CEO가 우려했던 판매 성장률 둔화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과 중국발 저가 공세에 밀려 전 세계 직원의 약 10%인 1만40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 중에는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영업, 기술, 엔지니어링 부문 인력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에 기반을 둔 일부 서비스센터에서는 영업 직원과 기술자, 현장 대응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테슬라의 중국 영업팀원들이 정리해고를 통보 받았으며, 한 소식통은 10%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올 들어 ‘성장 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으며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분기 차량 인도가 줄어든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중국 전기차 기업의 급성장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2년 연속 테슬라의 생산량을 앞질렀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지난달 첫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테슬라의 모델3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앤 코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고용과 생산 능력의 감소는 테슬라의 주가에 여전히 내재된 고성장 스토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테슬라 주가에 상당한 하방 위험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2024.04.17 I 양지윤 기자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뉴스새벽배송]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지표도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혼조세-뉴욕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혼조세 보여.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로 마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파월 의장은 워싱턴 포럼에서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그는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말해. ◇ 美재무 “對이란 제재 수일 내 채택 예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또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에 관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여. ◇美USTR 대표 “中에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 준비돼 있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정책에 있어 대(對)중국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타이 대표는 “우리는 수년 동안 중국의 제어받지 않는 비(非)시장 정책과 행위가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목도해 왔다”고 지적.-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정부는 중국에 맞서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그는 “여기에는 무역법 301조를 통한 조치가 포함된다”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중국의 301조(적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등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해악에 전략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조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IMF “한국, 올해와 내년 2.3% 성장”-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당폭 높여 잡아.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턱걸이’-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장 막바지에 소폭 회복.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71% 내린 157.11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들어 약 37% 하락. 특히 테슬라가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잇달아 타격. ◇AMD ‘인공지능PC’ 탑재용 새 칩 출시-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PC에 탑재할 새로운 칩을 공개. AMD는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AMD의 AI PC용 칩 출시로 앞서 비슷한 기능의 칩을 공개한 인텔, 엔비디아 등과 AI PC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
2024.04.17 I 원다연 기자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 금리인하가 더뎌질 전망이 강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5%를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리를 꼬고 태블릿을 보고 있다. (사진=AFP)◇파월 “최근 데이터 자신감 주지 못해..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해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0%정도다.1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장중 한때 5% 넘어서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시총 5000억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애플도 1.92% 빠졌다.달러·엔 환율 추이(그래픽=CNBC)◇달러 강세 이어져…달러·엔 155엔 근접파월의 입장 선회로 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54.6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1392.2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보합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떤 방식으로 흐를지 주시하며 관조세를 보이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2%, 독일 DAX지수도 1.44%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속보]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히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고, 애플도 1.92%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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