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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요동치는 글로벌 증시…2분기 유망 펀드는 이것"
  • KB자산운용 "요동치는 글로벌 증시…2분기 유망 펀드는 이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올해 2분기 주목해야 할 유망 펀드 5종을 제안했다.(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KB 머니마켓 액티브△KB 장기 국공채 플러스△KB 미국 대표성장주△KB 글로벌 AI 플랫폼△KB 한국리츠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먼저 ‘KB 머니마켓 액티브’와 ‘KB 장기 국공채 플러스’는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와중에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 바벨 전략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단기채를 통해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KB 머니마켓 액티브’에 투자하면서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기채 상품인 ‘KB 장기 국공채 플러스’를 함께 보유하는 방식이다.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 머니마켓 액티브’는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대표적 초단기 상품이다.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B 장기 국공채 플러스’는 듀레이션 10년 내외 국고채와 우량 공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 투자를 통해 안정적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또한 ‘KB 미국 대표성장주’와 ‘KB 글로벌 AI 플랫폼’도 제안했다. 미국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KB 미국 대표성장주’는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2020년 출시된 ‘KB 글로벌 AI 플랫폼’은 AI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테크 산업에 투자한다. 규모는 작지만 장기 성과가 우수한 펀드로 1년 수익률이 46%를 넘는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KB자산운용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금리 하락기에 추천할만한 배당상품인 ‘KB 한국리츠인프라’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우량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리츠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펀드다.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우량 상장 리츠에 투자하면서 안정성과 배당수익을 극대화한 만큼 연금 투자자에게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8일 기준 1년 수익률이 9%를 넘으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마케팅전략본부장은 “2분기 투자테마에 맞춘 전략 펀드들을 투자성향에 맞게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단기 투자상품이 아닌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세분화된 전략 기반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이용성 기자
中쉬인, 규제 뚫고 올해 IPO 최대어 될수 있을까
  • 中쉬인, 규제 뚫고 올해 IPO 최대어 될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또는 영국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e커머스 업체인 쉬인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익이 두 배로 늘어 기업가치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해 총 450억달러어치의 제품을 팔아치우면서 2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억달러, 2022년 7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금액으로, H&M과 자라를 보유한 인디텍스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H&M과 자라는 지난해 각각 8억 2000만달러, 58억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기업가치도 증가했다. 쉬인은 재무상태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음에도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00억달러(약 80조 8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X·엑스)를 인수한 44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쉬인은 기업가치 평가액 800억~900억달러(약 108조~121조원)를 목표로 미 뉴욕증시를 통한 IPO를 추진해 왔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2021년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정부의 반대를 무시하고 미국에서 IPO를 강행하자 중국 기업의 해외 IPO를 대폭 제한했다. 100만명 이상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엔 중국 규제 당국의 검토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안보 심사, 앱 다운로드 금지, 반독점 및 노동자 보호 관련 조사 등 연이은 규제에 시달리며 수익성이 악화했고, IPO 이후 1년 만에 상장폐지됐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해외 IPO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증권규제위원회와 사이버관리국은 향후 몇 주 안에 승인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 규제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쉬인은 미국에서 로비 활동에 2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미 정부와 의회가 중국 기업들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플로리다주 마르코 루비오 상원위원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쉬인의 IPO 승인 거부를 촉구했다.이 때문에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쉬인은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업체 톈옌차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쉬인의 중국 본토 직원은 여전히 1만 382명에 달하며, 이들은 12개 이상의 중국 내 자회사에서 물류부터 코드작성까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싱가포르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200명에 그친다. 또 쉬인의 창업자인 크리스 슈는 본사 이전과 함께 싱가포르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중국 태생이며 쉬인의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세콰이아 차이나, 제너럴 애틀랜틱, 아부다비 국부 펀드 무바달라가 있다. 쉬인이 해외에서 IPO를 모색하는 이유는 홍콩증시가 침체돼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쉬인은 미국에서의 상장이 불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쉬인이 런던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사상 최대 규모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최근 해빙 분위기에 접어든 IPO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FT는 “쉬인의 IPO는 중국에서 설립됐음에도 지정학적 긴장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재법인화된 기업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나타낸다”며 “또한 미중 간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기술기업이 월가에서 수십억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 중국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2024.03.31 I 방성훈 기자
美에 쏠린 눈…고용·실업지수, 파월 연설 '주목'
  • 美에 쏠린 눈…고용·실업지수, 파월 연설 '주목'[글로벌증시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분기가 시작되는 이번주(4월 1일~5일)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설 등이 증시 향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및 실업지수 등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1분기 출하량 통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재료다.지난 27일 뉴욕시에서 오후 거래 중 뉴욕 증권 거래소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 AFP)3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경제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3월 고용 및 실업 등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1일에는 ‘3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 2일에는 ‘2월 고용·이직실태조사(JOLTS)’가, 4일에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5일에는 3월 미국 고용(실업률)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 중 실업수당청구와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은 현재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3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21만6000명이 증가하며 2월 27만5000명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승한 물가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고용의 견조함이 약화되고,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태로 자동차 수출입이 차질을 입으며 제조업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실업률의 경우 전월 3.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임금상승률은 오름폭이 소폭 완화된 4.2%가 예상된다.특히 이 같은 지표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재료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이 물가 및 고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고용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한 대담에 참여해 “만약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가 관측될 경우 연준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오는 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스탠포드 포럼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1분기 출하통계도 증시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테슬라의 1분기 출하통계는 전기차 전반의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분기 출하 대수 42만3000대에 비해 거의 늘지 않았거나 오히려 감소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일 2분기 출하량이 1분기보다 줄어든다면 2020년 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조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24.03.31 I 전선형 기자
4월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전면 시행
  • 4월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전면 시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4월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전면 시행한다. 1킬로와트시(㎾h)로 5.8㎞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1등급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6을 비롯한 6종이며, 나머지 272종도 복합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2~5등급으로 각각 구분된다.4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에 붙게 되는 전기차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4월1일부터 이 같은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월31일 밝혔다.산업부는 전기차의 빠른 보급에 발맞춰 소비자가 각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 수준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지난해 2월 자동차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며 이 제도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전까지도 완전 충전 시 몇 ㎞를 주행할 수 있다는 등의 표시 규정은 있었으나 내연기관차처럼 휘발유·경유 1리터(ℓ)에 몇 ㎞를 갈 수 있다는 등의 정량적 표기는 의무가 아니었다.새 제도 도입으로 국내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는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와 함께 전기 1㎾h 충전으로 몇 ㎞를 갈 수 있는지 복합·도심·고속도로로 나누어 각각 표기한 라벨을 의무 부착해야 한다. 1등급은 복합연비가 5.8㎞/㎾h 이상이며 5.7~5.0㎞/㎾h은 2등급, 4.9~4.2㎞/㎾h는 3등급, 4.1~3.4㎞/㎾h는 4등급으로 구분된다. 3.3㎞/㎾h 이하는 5등급이다.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278종 중 1등급은 6종, 2등급 54종, 3등급은 73종, 4등급은 83종, 5등급은 62종이다. 현대 아이오닉 6 세부 모델 3종과 테슬라 모델 3 2종, 스마트EV Z 1종이 각각 1등급으로 분류됐다. 각 전기차 모델의 등급은 한국에너지공단 수송통합운영시스템에서 일괄 확인할 수 있다.1등급 전기차는 연 충전요금이 78만원(이하 1만3323㎞ 주행 기준)으로 5등급 162만원의 절반 이하로 예상된다. 5등급 전기차는 동급 하이브리드차(156만원)보다는 충전(주유) 비용이 많지만 내연기관차(203만원)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고효율 전기차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성과를 분석해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전기차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 및 2024년 3월 현재 모델 수. (표=산업통상자원부)
2024.03.31 I 김형욱 기자
"스마트하네"… 농기계, 자율주행 넘어 AI 원격 진단까지
  • "스마트하네"… 농기계, 자율주행 넘어 AI 원격 진단까지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존디어는 농기계 제조회사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회사 중의 하나입니다.”(존메이 존디어 CEO)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농슬라’) 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1위 농기계 회사 존디어(John Deere)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첨단 IT기술과 거리가 있을듯한 농업이 CES 무대의 정중앙을 꿰찼기 때문이다. 농기계 회사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건 처음이었다. 존메이 존디어 CEO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그리테크(Agritech)와 이에 적용될 AI기술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대동 커넥트’ (사진=대동)AI를 적용한 에그리테크 상용화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다만, 존디어를 필두로 많은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표적 예로 농기계 유지보수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원격제어·관리)가 있다. 존디어는 Service ADVISOR™ Remote를 농기계 텔레매틱스(무선통신을 이용한 정보제공)와 연동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는 존디어 오퍼레이팅(운영) 센터에서 분석되며 딜러(판매대리점)는 이를 활용해 실시간 소유주가 보유한 농기계 문제 코드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현장출동 여부, 수리과정을 미리 예측해 비용을 최소화한다.국내 농기계 보급 현황과 서비스 방식은 어떨까. 2022년 기준 국내 트랙터(견인작업기), 콤바인(추수), 이앙기(모심기) 등의 누적 판매량은 약 555만대다. 농협 융자 기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판매는 약 1만200대 수준이다. 매년 1만대 이상 신규 판매되지만 농기계 서비스는 전화상담과 현장점검 중심으로 운영된다. 실제 고장 접수는 전화로 진행돼 상태 파악이 어렵다. 또한, 현장출동 시 필수 부품을 챙기지 못해 2~3번 출장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고객의 조작미숙, 단순 오류코드 발생에도 불필요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대동) 단위=%문제는 국내 농업이 이미 기계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국내 농업 기계화율은 벼농사 99%, 밭농사 63%에 이른다. 경운(논밭을 갈고 김을 맴), 파종, 비료 및 약제 살포, 수확 등 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는 시기가 있다. 이 시기에 1분 1초는 농부에게 천금 같은 시간다. 이럴 때 기계가 고장난다면 양질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농기계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다. 대동은 최근 하이테크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와 농기계를 연결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농기계 문제를 원격 진단하고 조치하는 서비스로 자율작업 트랙터의 텔레매틱스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유지보수, 정비 미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한다. 또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는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작업시간 지연, 생산성 감소, 수리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무실에서 원격 진단 후 농기계 상태와 고장코드, 출장 여부를 판단해 기존 출장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특히 현장 출동에서도 커넥티드 서비스는 빛을 발한다. 고객이 작업을 하더라도 반경 내 농기계에 무선 접속해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 사용패턴을 분석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바쁜 농번기에 문제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 요소 등을 진단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대동 자율주행 3단계 HX트랙터 (사진=대동)최근 대동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정밀농업, 스마트 농기계 확산ㆍ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들녘경영회는 정부의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현재는 집단화된 농지 50ha 이상 경작하는 25인 이상 농업경영체 600개 정도가 속해 있다. 이를 통해 대동은 대규모 경작지에서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스마트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선제적 예방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농기계는 기술 발전으로 최근 바람이 불고 있는 온-디바이스(기기에 탑재된 AI)로 나아가고 있다. 온-디바이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던 데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런 온-디바이스가 농기계에 탑재되면 농기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작업을 최적화한다. 이는 농기계가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더 빠르게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운영되는 걸 의미한다. 농기계 회사 직원으로서 농기계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을 관리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지속 가능한 농업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이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3.30 I 노희준 기자
전기차 업황 부진에도 글로벌 1위…中 BYD 담아도 될까
  • 전기차 업황 부진에도 글로벌 1위…中 BYD 담아도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기차 업황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웃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에도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면서다. ‘가성비 전기차’로 테슬라를 넘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입지를 지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 방어가 가능한 기업인데다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하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비야디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800억위안(약33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86억위안(약 1조5978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94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면서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비야디 브랜드 내 최저가 모델인 시걸(Seagull)의 4분기 판매 비중이 15%까지 확대되면서다. 차량 대당 평균판매단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2% 정도 하락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저마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기차와 2차전지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23.6%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 상승에 이어 작년 11월 초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한 영향으로 판매비용률이 4.4%까지 확대됐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비야디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2023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3.096위안(약 574원)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2023년말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1.6%이며 배당 성향은 30%까지 확대됐다한 연구원은 “올해도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가 지속되면서 최근 2년간 업체들은 1분기 비수기와 연말 성수기에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며 “차량 마진 방어보다 점유율 확보를 우선에 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야디도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고 출시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가격을 이전 버전보다 낮추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올해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 둔화 및 차량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비야디는 상위 브랜드 판매 비중과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제품·지역 믹스 개선으로 견조한 차량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비야디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370만~380만대 수준이다. 예상 차량 매출총이익률은 21%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비야디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0배에서 거래 중”이라며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두 자리 수로 둔화하기 시작했던 지난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의 최근 약 1년 반 평균 PER인 18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고, 주주 환원 강화 기조에 맞춰 2023년도 배당 성향을 30%까지 확대한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업황 부진 속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한 상위 기업이 상대적으로 리스크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 관심 종목 중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3.30 I 이용성 기자
서학개미 대장주 굴욕… '슬럼프' 테슬라, 주가 3분의 1 '뚝'
  • 서학개미 대장주 굴욕… '슬럼프' 테슬라, 주가 3분의 1 '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슬럼프에 빠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EV)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샤오미와 같은 경쟁자 등장에 향후 전망도 암울한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델Y 차량에 테슬라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많은 기관투자자의 기준지수로 활용되는 S&P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한 175.7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초 248달러에 달하던 테슬라 주가는 175달러로 약 29% 떨어졌다. 이는 2010년 회사 상장 이후 역대 1분기 중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같은 시기 S&P 500지수는 10% 상승하는 등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는 홀로 고전 중이다.주가 하락에 글로벌 시총 순위도 한때 대표 7대 기술주 ‘메그니피센트7’으로 불렸지만, 현재 15위까지 밀렸다.테슬라 주가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기로 유명했던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1~3월 매출 부진은 악몽”이라며 “중국에서 전기차를 잘 팔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 1~3월 테슬라 차량 판매가 42만5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47만5000대보다 10.5% 감소한 수치이며,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만7000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의 올 1분기 인도량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월가에서 공통으로 내놓고 있다. RBC 캐피털마켓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1~3월 44만6000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50만대보다 감소한 수치다. 도이체방크는 42만7000대로 낮춰 잡았고, UBS는 46만대였던 전망치를 43만대로, 번스타인은 49만대에서 42만6000대로 줄였다.테슬라 판매 감소 원인으로는 중국 내 판매 감소를 비롯해 이달 독일 베를린 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 등 공급 문제가 꼽힌다.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SU7 출시 행사에서 SU7 차량이 전시돼있다. (사진=AFP)특히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는 전날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다. 표준형 모델의 가격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24만5900위안보다 저렴하다.테슬라는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 압박에 놓이게 됐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연간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시장에서만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일부 모델에 대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 종료로 주력 모델인 미국 시장의 수요도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는 당분간 반등의 기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이르면 4월 2일에 1~3월 분기 매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매우 고통스러운 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美서 테슬라 만난 경계현 사장 "HBM 리더십, 삼성에 온다…마하2도 개발"
  • 美서 테슬라 만난 경계현 사장 "HBM 리더십, 삼성에 온다…마하2도 개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용량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경쟁력이다. HBM3와 HBM3E 12H(12단) 제품들을 고객들이 더 찾는 이유다. 전담팀을 꾸미고 정성을 다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HBM 리더십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SNS 갈무리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은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같이 자사 HBM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밝힌 인공지능(AI) 가속기 ‘마하-1’에 이어 ‘마하-2’도 빠르게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경 사장은 최근 미국 내 5개 도시를 돌며 테슬라를 비롯 고객사들을 만났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영상을 함께 올린 경사장은 “생각보다 안락했고, 생각보다 가속력이 대단했다”며 “10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이 훌륭해 보였고, 짧은 회전 반경과 큰 와이퍼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AI 애플리케이션에서의 고용량 HBM을 핵심으로 꼽고 삼성전자가 향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 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6세대 제품인) 각자만의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즈된 HBM4를 개발하고 싶어한다”면서 “로직 파워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야 다양한 응용에서 AI의 지능을 키울 수 있는데 바로 고객들이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원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이어 “수많은 고객사들이 파운드리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위한 테스트 칩을 흘리고 있거나 흘리기로 했다”면서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2나노 제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경 사장은 자사 AI 가속기 ‘마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말 정도면 마하-1을 만들어 내년 초 저희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경 사장은 “마하-1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부 고객은 1T(Trillion) 파라미터 이상의 큰 애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해 마하-2의 개발에 준비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최영지 기자
샤오미 첫 전기차, 1분만에 1만대 팔렸다…가성비는 ‘글쎄’
  • 샤오미 첫 전기차, 1분만에 1만대 팔렸다…가성비는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샤오미가 지난 28일 정식 출시한 첫 전기차 SU7(쑤치)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기차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한국 진출도 목전에 두면서 샤오미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다만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이 경쟁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SU7 출시 행사에서 SU7 차량이 전시돼있다. (사진=AFP)29일 중국 샤오미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SU7은 전날 출시 27분만에 주문량 5만대를 돌파했다. 출시를 시작한 지 1분만에 1만대를 달성했고 7분만에 2만대를 넘어서며 주문이 급증했다.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 레이 CEO는 지난 2021년 3월 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차량 색상은 기존에 선보인 걸프 블루, 올리브 그린, 애쉬 그레이의 외에 6가지를 새로 공개했다. 전체 색상은 스포츠카, 럭셔리, 트렌디, 클래식 색상으로 나뉜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차량 가격은 일반적인 표준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프로(PRO) 모델 24만5900위안(약 4570만원), 맥스(MAX) 모델 29만9000위안(약 5557만원)으로 책정됐다.SU7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값싼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던 샤오미의 ‘가성비’ 정책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SU7은 중국에서 이른바 ‘532’(전고 약 5m, 휠베이스 약 3m, 판매가 20만위안) 시장에 속하는데 여기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는 평가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SU7 신차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같은 532 시장에서 지커의 007 모델은 SU7 표준 모델의 400V 플랫폼보다 더 발전된 800V 플랫폼을 쓰고 전원 배터리도 더 높은 등급을 쓰지만 가격은 좀 더 저렴한 20만9900위안(약 3898만원)이다. 이차이는 “지커와 지리 등 같은 가격대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샤오미 SU7의 핵심 구성은 뚜렷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한 신에너지 자동차 회사의 제품 기획 담당 이사인 추이 위는 “전체 구성에서 볼 때 샤오미 SU7의 구성은 후발주자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비용 효율적인 이점이 분명하지 않다”며 “1만5000~2만위안 정도는 낮춰여 비용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U7 일반·맥스 모델은 다음달말, 프로 모델은 5월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샤오미는 전국 29개 도시 59개 판매점과 58개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39개 도시, 211개 판매점 서비스, 112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3.29 I 이명철 기자
PCE 지표에 달렸다…6월 금리인하 유지될까
  • PCE 지표에 달렸다…6월 금리인하 유지될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눈치보기’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보고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겠다는 심리가 강했다.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시장은 어찌됐든 6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여전히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달러가치도 소폭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성금요일’ 휴장 앞두고 눈치보기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9807.37을 기록했다. 1%만 오른다면 4만선을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54.35를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2% 떨어진 1만6379.46에 거래를 마쳤다.3월 한달간 S&P500지수는 3.1%, 나스닥은 1.8%, 다우지수는 2.1% 올랐다. 3대지수 모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1분기동안 S&P500지수는 10.2% 상승하며 2019년 1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5.6% 상승, 나스닥은 9.1% 올랐다.이날 발표된 지표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다시 입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연율 3.4%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3.2%였는데 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GDP가 상향조정된 것은 지난 연말 예상보다 강한 소비 덕분이다. 학자금 대출 상환부터 저축고갈 등으로 소비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탄탄한 고용시장 덕분에 미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지출은 3%에서 3.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경우, 소비지출은 전체 GDP의 약 70%를 차지한다.고용상황도 여전히 탄탄했다. 지난주(3월 17일∼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000건 줄어든 21만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21만4000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빌레어 앤 컴퍼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영은 “경제는 꽤 좋은 상태고, 소비자는 꾸준히 소비를 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싶어 하는 돈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크게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증시도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을 드러냈지만, 시장엔 큰 충격을 주진 않았다. 그는 뉴욕경제클럽(ECNY)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고,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를 이전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는 올해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을 달랬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카드가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인 아니다”고 언급했다. 월러 발언은 내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지표가 나올 경우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6%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0.12% 소폭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3월 한달간 14.2% 올랐고, 1분기간 82.5%나 급등했다.반면 테슬라는 2.25% 하락했다. 중국의 샤오미가 4000만원짜리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가격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메타(-1.68%), 넷플릭스(-1.01%), 애플(-1.06%), 마이크로소프트(-0.17%) 등 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부진했다.◇월러 발언에 2년물 국채금리 5.8bp↑…달러도 강세국채금리는 엇갈렸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62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월러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206%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이날도 소폭 오르며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04.56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도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51.40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되면서 수요 위축 우려가 줄어들었던 것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도 보합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08%, 프랑스 CAC40 지수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상승했다.
2024.03.29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PCE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PCE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눈치보기’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보고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겠다는 심리가 강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9807.37을 기록했다. 1%만 오른다면 4만선을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54.35를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2% 떨어진 1만6379.46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지표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다시 입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연율 3.4%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3.2%였는데 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GDP가 상향조정된 것은 지난 연말 예상보다 강한 소비 덕분이다. 학자금 대출 상환부터 저축고갈 등으로 소비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탄탄한 고용시장 덕분에 미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지출은 3%에서 3.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경우, 소비지출은 전체 GDP의 약 70%를 차지한다.고용상황도 여전히 탄탄했다. 지난주(3월 17일∼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000건 줄어든 21만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21만4000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빌레어 앤 컴퍼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영은 “경제는 꽤 좋은 상태고, 소비자는 꾸준히 소비를 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싶어 하는 돈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크게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증시도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을 드러냈지만, 시장엔 큰 충격을 주진 않았다. 그는 뉴욕경제클럽(ECNY)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고,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를 이전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는 올해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을 달랬다.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카드가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인 아니다”고 언급했다. 월러 발언은 내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지표가 나올 경우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0.12% 소폭 반등했다. 테슬라는 2.25% 하락했다. 중국의 샤오미가 4000만원짜리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가격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메타(-1.68%), 넷플릭스(-1.01%), 애플(-1.06%), 마이크로소프트(-0.17%) 등 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부진했다.
2024.03.29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정조준‘ 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가격 4천만원부터(종합)
  • ’테슬라 정조준‘ 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가격 4천만원부터(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사상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28일 출시했다. 가격은 약 4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은 5500만원대에 달한다.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이 전시돼있다. (사진=AFP)샤오미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SU7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탁기,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 쥔은 전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SU7을 공개한 바 있다.레이 대표는 “차를 만드는 3년 동안 너무 부담스러웠고 너무 어려워서 애플 같은 거물도 포기했다”며 “샤오미 자동차가 15~20년의 노력으로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공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차량 가격은 일반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프로(PRO) 모델 24만5900위안(약 4570만원), 맥스(MAX) 모델 29만9000위안(약 5557만원)이다. 각 모델의 사양이나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 등은 다음달 30일까지 확정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일반·맥스 모델은 다음달말, 프로 모델은 5월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샤오미는 전국 29개 도시 59개 판매점과 58개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39개 도시, 211개 판매점 서비스, 112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가 28일 SU7 신차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유튜브 화면 갈무리)차량 색상은 기존에 선보인 걸프 블루, 올리브 그린, 애쉬 그레이의 외에 6가지를 새로 공개했다. 전체 색상은 스포츠카, 럭셔리, 트렌디, 클래식 색상으로 나뉜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3.28 I 이명철 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까지 판다…SU7 정식 출시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까지 판다…SU7 정식 출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사상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28일 출시했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가 28일 전기차 SU7 신차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유튜브 화면 갈무리)샤오미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SU7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탁기,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 쥔은 전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샤오미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SU7을 공개한 바 있다. 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지난 26일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전시돼있다. (사진=AFP)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지난 26일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전시돼있다. (사진=AFP)
2024.03.28 I 이명철 기자
코인베이스, SEC와의 소송전 못 피했다 (영상)
  • 코인베이스, SEC와의 소송전 못 피했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최고 투자책임자와 주식전략가, 포트폴리오 관리자 등 월가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진행하는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1%는 증시가 너무 빠르게 많이 올랐다며 조정이 임박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74%는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2번 이하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외 투자 유망 지역으로 일본(40%)을 꼽았고 투자 유망 섹터로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분야(61%)라고 답했다. 한편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안트로픽’에 지난해 9월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27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알려졌다. 안트로픽은 오픈 AI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기업이다.또 알티미터 캐피털의 회장이자 CEO인 브래드 거스트너는 최근 테슬라와 알파벳 주식을 매수했음을 밝혔다. 훌륭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기꺼이 더 많은 주식을 샀다는 설명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COIN, 256.7, -3.8%)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4%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법원은 SEC 소송건을 기각해 달라는 코인베이스의 요청을 기각했다. SEC는 증권법 및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증권성 코인에 대한 거래 중개 및 스테이킹 서비스(코인 맡기면 이자 지급하는 서비스) 등이 불법이란 주장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코인베이스의 법적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다만 코인베이스의 법률 책임자는 “이에 대비하고 있고,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SEC의 내부 견해와 논의에 대해 더 많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머크(MRK, 131.75, 4.96%) 글로벌 제약 회사 머크 주가가 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원리베어는 3주에 한 번 주사로 투여하는 치료제로 3상 결과 사망 위험이 8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오는 2030년까지 5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스탑(GME, 13.17, -15.0%)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15% 급락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게임스탑은 미국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킨 억만장자 라이언 코헨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게임스탑은 지난 26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4% 감소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22달러로 예상치 0.30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게임스탑은 비용절감을 위해 불특정 다수를 감원하고 매장을 상당수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수는 작년 1월 4413개에서 1년 새 4169개로 감소했다. 월가에선 게임스탑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8 I 유재희 기자
일론 머스크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 이용 OK"
  • 일론 머스크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 이용 OK"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Grok)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SNS(소셜네트워트서비스) X(엑스·옛 트위터)에 “이번 주 후반 모든 X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은 그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 AFP)그록은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챗GPT를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당초 그록은 지난해 12월 공식 배포된 이후 미국에서 X 계정 이용자 가운데 월 16달러 요금제인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들에게만 배포돼 왔다. 이번 조치로 약 4개월 만에 모든 프리미엄 가입자에게까지 확대되는 셈이다.리서치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료 구독 서비스 등급이 하나였던 지난해 4월 기준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약 64만명에 달했다.그록이 보폭을 넓혀가면서 생성형 AI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챗GPT 이외에도 제미나이(구글), 메타 AI(메타 플랫폼) 등 비슷한 유형의 생성형 AI가 빅테크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다.그록의 출시가 X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X는 머스크 인수 후 광고 수익이 크게 줄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X 계정에 반유대주의 음모론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IBM과 애플, 디즈니, 월마트 등 대형 기업들이 X에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2024.03.28 I 전선형 기자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
  •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머크 상승세에 S&P500 사상최고치 또 경신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9760.0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6% 오른 5248.4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3% 오른 2114.35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급등했지만, 이후 추가로 나올 호재가 안 보이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도 증시에 충격을 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멕시코와 스위스 금리 인하가 잠재적 외부 이벤트로 꼽았다.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성 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도 이번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 크레이그 페어는 “연준은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며 “경제가 지금과 같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고, 조기 금리 인하는 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4.96% 상승한 게 S&P500 지수 최고치 경신에 도움이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폐질환 치료제인 원레베어를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게 영향을 미쳤다.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4.19% 올랐다. ‘트럼프 테마주’가 되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상승세가 너무 빨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1.22%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 4.2% 하회…국제유가도 이틀째 하락국채금리는 하락했다. 43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떨어진 4.57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7bp 하락한 4.35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27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16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6.0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원유 수요를 줄이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깜짝 늘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한 반면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월가는 각각 130만배럴, 1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달러는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30을 기록 중이다. 연일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151.3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50%, 프랑스 CAC40 지수도 0.25%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보합인 0.01% 상승했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BYD, 작년 영업이익 5조6천억 올려…수익성 둔화는 고민
  • BYD, 작년 영업이익 5조6천억 올려…수익성 둔화는 고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테슬라를 넘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성장한 중국의 비야디(BYD)가 지난해 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지난달 27일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BYD가 차량을 전시해놓고 있다. (사진=AFP)27일 BYD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300억4100만위안(약 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0.7%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2.0% 늘어난 6023억위안(약 112조2000억원)이다. 회사의 자동차, 자동차 관련 제품과 기타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은 23.0%로 1년새 2.6% 상승했다.중국의 전기차 굴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52만대를 판매해 테슬라(48만대)를 제쳤다. 지난해 BYD가 국내외에 인도한 신에너지차(전기차 등)는 총 302만대로 전년대비 62% 가량 증가했으며 테슬라(182만대)를 크게 웃돌았다.BYD가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BY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6억7000만위안으로 같은기간 17% 감소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벌어지면서 BYD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에 위치한 전기차 데이터 제공업체 CnEV포스트의 페이트 장은 SCMP에 “작년말 대규모 판매 프로모션과 딜러 인센티브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BYD는 최근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으며 6만9800위안, 한화로 1300만원 가량의 소형차인 ‘시걸’을 판매하고 있다. BYD의 10만위안(약 1850만원) 이하의 모델은 5종에 달한다.올해 들어서는 1~2월 춘절 연휴 등으로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11.6%, 6.1% 감소한 상태다.SCMP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전망 속에 다수 전기차업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2024.03.27 I 이명철 기자
개인 매도세에도 2750선 방어…‘18만 닉스’ 안착
  • [코스피 마감]개인 매도세에도 2750선 방어…‘18만 닉스’ 안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일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45.00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서며 2762.03까지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이 이어지다가 개인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49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8억원, 139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금융 종목이 배당락 영향에 약세를 나타내는 데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약세에도 2750선 방어한 건 주도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일부 소외 업종이 반등 흐름을 보인 덕분”이라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이뤄지며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기계, 방산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14%, 0.43% 하락하는 상황에 중형주는 0.50%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3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와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1.77%, 0.81%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금융업 업종은 각각 2.75%, 2.4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중 8만원 고지를 넘었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000270)는 800원(0.70%) 하락한 11만3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역시 각각 1.18%, 0.23%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4600원(2.60%) 오른 18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8만3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의 반등에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74%) 오른 4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97%, 1.46% 강세였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336370) 관련 종목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의 신제품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하이엔드 동박을 탑재하기 위한 첫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20% 이상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3910원(29.94%) 오른 1만6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8249만주, 거래대금은 11조299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36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02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외국인 투자 절실한 시진핑, 총리 대신 직접 美 재계 맞아
  • 외국인 투자 절실한 시진핑, 총리 대신 직접 美 재계 맞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미국 기업·단체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미·중 긴장이 계속되고 중국의 외국인 투자 확대가 절실한 가운데 시 주석이 직접 기업가들을 만난 것이다. 매년 3월마다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FD)에서 재계를 맞이하던 리창 총리의 모습은 사라져 총리 역할 축소론은 지속 제기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대 행사인 ‘중국 고위 지도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재계 대표들을 만난데 이어 올해 3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경제계 및 학계 대표들을 다시 만났다. (사진=AFP)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와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오전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경제계 및 학계 대표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회의는 오전 11시에 시작했다. 시 주석 양쪽에는 각각 7개의 좌석이 배치됐다. 구체적인 참석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미국 손해보험사 처브그룹의 에반 그린버그 회장,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회장, 크레이그 앨런 미중기업협의회 회장 등이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에는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스톤 창립자와 퀄컴, 페덱스 사장도 만남을 가졌다고 추가 보도됐다.중국은 통상 3월 CFD가 열리는데 이때 글로벌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다수 대표들이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시 주석과 미국 기업가들의 만남은 CFD와 별개로 에버그린 회장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미국 기업가들과 만찬을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애플의 팀 쿡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블랙록의 래리 핑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등 재계 거물들이 참석했다.시 주석이 APEC 이후 불과 넉달여만에 미국 기업가들을 만나는 이유는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기업 투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개혁개방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10년만에 처음 감소했고 중국의 강화된 반간첩법과 국가기밀법은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 중국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시 주석과 미국 고위층의 회담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이달초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이어 이번 CFD에서도 리창 총리의 역할 축소론이 또 제기됐다.매년 CFD가 열릴 때 중국 총리는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자들과 별도 만남을 가지는데 이번엔 관련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올해 양회에서는 그간 매년 열리던 총리 기자회견이 사실상 폐지된 바 있다.이번에는 중국 내 정치 환경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리 총리 대신 시 주석이 직접 기업가들을 맞이했다는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2인자와 의견을 교환할 기회는 지난 몇 년 동안 CFD의 핵심 요소였다”며 “시 주석과의 만남은 CDF에서 리 총리가 방한 중인 외국 CEO들을 만나지 않아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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