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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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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이어 재대출 금리 0.25%p 인하”-증권시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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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중국, 재대출 금리 0.25%p 인하…농업·소형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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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에 “美가식적 행동…정치적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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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국 지준율 0.5%p 인하…경제 생각보다 어렵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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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국 지준율 0.5%p 인하…유동성 222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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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이중공업 "가성비에 기술력까지…韓기업 넘어섰죠"[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신정은 기자 2021.10.04
    싼이 로고를 달고 제작된 펌프카. 사진=신정은 기자[창사(후난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혁명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의 정치적 고향으로 유명한 중국 후난(湖南)성 성도 창사(長沙)시. 중국 최대 민영 건설기계장비 업체 싼이(三一·SANY) 중공업은 이 도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업자인 량원건(梁穩根) 회장은 1989년 국영기업들이 장악해온 중공업 시장에 뛰어들어 싼이중공업을 굴삭기 및 펌프카 분야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달 27일 창사에 위치한 싼이중공업 본사에 들어서자 큼지막한 중장비들이 웅장함을 뽐내며 줄줄이 서 있었다. 본사 전시장에는 펌프카와 굴삭기, 크레인 등 싼이의 대표 건설기계장비들이 세워져 있었다. 싼이중공업 관계자는 “싼이 제품은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며 “632m의 상하이타워는 물론 828m의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건설에도 모두 우리 제품이 사용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특히 콘트리트 장비는 이미 전 세계 점유율이 45%에 달하고 중국 내 점유율은 60%를 넘어선다”며 “판매 대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단가가 워낙 높아 효자 제품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싼이중공업 공장 내 모습. 로봇이 자동으로 부품을 조립해 작업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진=신정은 기자◇스마트 공장, 생산량 두배 늘어펌프카 공장으로 들어서자 예상과 달리 작업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중공업 공장에 갔을 때 기계가 부딪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멀리서도 대화가 될 정도로 충분히 조용했다. 이 공장은 2019년 7월부터 스마트 공장으로 개조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1단계 가동에 돌입해 대부분 작업을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이 공장의 스마트화를 책임지고 있는 장칭빈(蔣慶彬) 싼이중공업 펌프카 사업 부총경리는 “스마트 설비를 갖춘 후 한 달 생산량이 기존 400대에서 822대로 두배 넘게 늘었다”며 “직원 숫자도 67%로 줄일 수 있었으며 1시간 걸리던 펌프카 작업이 45분이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부품 조립 라인에서는 부품 카트를 실은 로봇들이 질서 있게 움직였고 가제트 팔처럼 생긴 노란색 기계들이 분주하게 물건을 조립했다. 작업자들은 옆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장 부총경리는 “투자를 지속해 점차 스마트화 수준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라인. 작업자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사진=신정은 기자생산 라인에는 벤츠, 볼보 등 로고를 달고 있는 차량도 보였다. 이들 제조사가 차량을 하부를 제공하면 싼이중공업이 자사의 기계를 얹는 식이다. 장 부총경리는 “과거에는 수입 차량의 하부를 사용하는 경우가 70%를 넘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망이 차질이 생기면서 자체 기술의 차량 생산을 강화하게 됐다”며 “올해는 싼이 로고를 달고 판매되는 자체 제작 상품이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싼이중공업은 2002년 홍콩 국제금융센터 건설 때 406m 높이로 콘크리트를 올려보내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007년과 2014년엔 각각 492m와 620m 높이로 세계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2011년 전체 팔 길이가 86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긴 펌프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3600t급 크롤러 크레인도 만들었다. 2009년엔 중국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개발했다.싼이중공업의 성공 비결은 연구·개발(R&D)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기술혁신이 손꼽힌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83.9% 늘어난 32억3000만위안(약 595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2년엔 독일 유명 콘크리트 펌프카 업체인 푸츠마이스터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싼이중공업의 대표 제품들. 사진=신정은 기자◇“유럽·미주 선진국 시장 노려…올해 수출 약 6조원 목표”싼이중공업은 최근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갔다. 새벽까지 공장을 돌릴 때도 있다고 한다. 특히 굴삭기 주문이 올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상반기 해외 판매 매출은 약 두 배(94.7%) 증가한 124억위안(약 2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6.47% 오른 671억위안(약 12조4000억원)을, 순이익은 101억위안(약 1조8600억원)으로 17.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싼이중공업은 지난해 굴삭기 판매대수가 총 9만8705대로 글로벌 굴삭기 시장 15%를 차지하며 세계 굴삭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굴삭기와 콘크리트 장비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유지 중이다.“우리는 이미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를 대처하는 기술 수준을 갖췄습니다. 중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유럽과 미주 등 선진국 시장입니다”현장에서 만난 쉬칭웨이(徐慶僞) 싼이중공업 국제본부 총경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 등 외국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거의 힘을 못쓰고 있다”며 “주요 원인은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력 부족과 같은 기술 대비 로컬 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장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쉬칭웨이 총경리. 사진=신정은 기자쉬 총경리는 “싼이중공업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이미 글로벌 브랜드를 뛰어넘었고,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아시아 시장 수출액 25억달러 포함해 전체 수출액이 50억달러(약 5조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수출 비중은 동남아가 40%, 라틴아메리카 20%, 아프리카 20%, 유럽 미주가 15% 정도씩이다.쉬 총경리는 반도체 수급 상황에 대해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큰 영향은 없다”며 “자동차처럼 중장비에는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고 판매대수도 상대적으로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국 시장에 대해 쉬 총경리는 “펌프카 등을 수출하고 있는데 아주 전망이 좋은 시장”이라며 “그러나 법률적으로 시장을 보호하는 부분이 있어 우리(중국)보다 개방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종이로 만든 식기·마스크…中성취안그룹 친환경 바람[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신정은 기자 2021.09.13
    성취안그룹 공장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지난(산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플라스틱의 과도한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 문제가 된지 오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음식이 늘어나면서 이는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플라스틱 소비 세계 1위 국가이며 2019년 한 해에만 약 6300만톤(t)에 달하는 폐비닐을 배출했다. 심각성을 깨달은 중국 정부는 최근 몇년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다양한 정책을 꺼내고 있고, 중국 기업들도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성도인 지난(濟南)시에 위치한 화학회사 성취안(聖泉)그룹에서 이같은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성취안그룹은 1979년 설립돼 화학재료, 복합소재, 바이오소재 등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올해 8월 상하이증거래소에 상장됐다. 대부분 B2B 사업이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아시아 최대 자이리톨(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는 천연감미료) 생산 회사로 알려져있다. CJ 등 한국 기업에도 매년 600~700t의 자이리톨을 수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취안그룹 작업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펄프용기 40초에 한개씩 생산…작업자 하나씩 검수”성취안그룹의 본사는 지난성의 동북쪽 장치우구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이 약 2㎦ 규모에 달한다. 그룹 산하에는 7개 첨단 기술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30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전국 10여개 연구소 및 4개 연구원에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성취안그룹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친환경 소재인 천연 펄프 도시락 용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왔던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성취안그룹의 친환경 펄프 생산작업은 크게 원료준비, 성형·건조, 포장·소독 등 3가지 단계를 거친다. 펄프몰드 공장에 들어서자 완성된 펄프 용기를 점검하는 작업자들이 분주하기 움직였다. 작업자들은 용기를 하나 하나씩 들어 이물질이 없는지 등을 살펴봤다. 이같은 과정이 비효율적이지 않냐는 질문에 공장 관계자는 “먹는 것을 담는 용기이다 보니 조금 더 예민하게 검사한다”며 “미래에는 이 작업도 모두 기계가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30여종의 펄프 용기가 생산되고 있었다. 자동화율은 70%에 달해 로봇과 기계들이 대부분 작업을 진행하며, 검수 및 기계 작동 등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공장에서는 매 40초에 한개의 제품이 만들어졌다.멍칭원(孟慶文) 성취안그룹 부총재는 공장을 찾은 기자들을 만나 “중국에서 매년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850만t인데 현재 친환경 펄프 용기 수요는 60만t에 불과하다”며 “중국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촨그룹에서 생산되는 펄프 용기와 종이 마스크. 사진=신정은 기자◇“5년 내 생산량 40만t으로 확대…韓기업과 지속적인 협력 원해”멍 부총재는 내년부터 중국내 항공편에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금지된다는 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중국민항국은 올해 5월 ‘민항업계 플라스틱 오염 관리사업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고 공항과 항공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여객량 200만명 이상인 공항과 국내 항공편에서는 분해 불가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식기, 포장지 등이 사용금지되고, 2023년부터는 그 범위가 전국 공항 및 국제 항공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주요 도시의 플라스틱 폐기물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초박형 비닐봉지와 농지용 플라스틱 초박막의 생산·판매를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플라스틱 오염 관리 강화제안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분해되지 않는 발포 플라스틱 음식용기 및 플라스틱 면봉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멍칭원(孟慶文) 성취안그룹 부총재. 사진=신정은 기자멍 부총재는 “펄프 용기가 플라스틱보다 약 3배 정도 더 비싸다는 게 걸림돌인데, 생산규모가 커지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며 “현재 2만t 규모의 생산량을 5년 안에 4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취안그룹은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이 10개의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종이로 만든 마스크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억위안을 투입해 마스크 생산에 들어갔다. 종이 마스크를 포함해 현재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멍 부총재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1995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매년 4~5번은 한국 기업들이 방문할 정도로도 긴밀한 협력해왔다”며 “도매 대리상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에도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 발전이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판매 경로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맥주의 자랑' 칭다오 제1공장 가보니[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신정은 기자 2021.08.03
    칭다오맥주 제1공장 및 맥주박물관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산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칭다오(TSINGTAO)맥주는 칭다오인(人)의 영혼이자 자부심입니다. 사계절 어느 때도 식탁에서 칭다오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지난달 중순 칭다오맥주 축제를 앞두고 한껏 들떠 있는 칭다오시. 시 정부 초청으로 이곳을 찾은 외신기자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칭다오맥주 제1공장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비닐 포장해 집에서 마실 정도로 칭다오맥주는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칭다오맥주는 1992년 장저민 중국공산당 총서기, 199년 후진타오 당시 부주석, 2008년 시진핑 당시 부주석 등이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단골로 찾는 중요한 중국 기업으로 자리잡았다.200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당시 부주석)이 칭다오 맥주공장을 시찰하고 있다.◇독일 기술 유지…100여년 역사 자랑‘양꼬치 앤 칭다오’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칭다오맥주는 1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03년 8월, 독일인과 영국인 상인이 맥주를 마시고 싶어 설립한 북유럽식 양조장이 바로 칭다오맥주의 시작이다. 칭다오맥주 1공장 내에는 맥주박물관이 있어 관광객들에도 인기다. 세계 5대 맥주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 건물들은 벽돌로 지어져 유럽을 연상케 했다. 칭다오맥주 박물관 관계자는 “칭다오 시내 맥주공장 내에 위치한 6000㎡ 규모의 맥주박물관에는 연간 120만명이 찾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하루 방문객이 5000~6000명 정도에 달하며 한국어 통역 가이드도 제공된다”고 말했다.칭다오맥주 첫 공장인 만큼 과거 양조장 모습, 역대 광고 등을 재연해 볼거리가 풍부했다. 1896년 독일 지멘스에서 제조돼 1903년부터 칭다오맥주주식회사가 사용했던 맥주 기계도 보존해 있었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수백년된 기계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칭다오맥주가 1903년부터 사용해온 오래된 맥주 기계.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맥주는 보리, 홉, 효모, 물을 주재료로 하는 독일 맥주 생산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원료 관리도 철저해 보리는 그 해에 생산된 것만 사용하고, 향을 좌우하는 홉은 직접 키워서 수확 후 사흘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칭다오맥주가 초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맛을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는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효모와 칭다오 지역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지하수 덕분이다. 공장에서는 갓 만들어진 맥주를 생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설비는 이미 자동화돼 포장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거의 찾기 어려웠다. 칭다오맥주 1공장에서는 하루 2000t정도의 맥주를 생산하며 절반 정도는 수출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캔맥주, 병맥주 등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했다. 칭다오맥주는 이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60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모를 거르지 않아 유통기한이 24시간에 불과한 ‘원장(原裝) 맥주’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이 지금까지 마셔봤던 맥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도 상쾌했다.칭다오맥주 공장에서 막 생산된 ‘원장맥주’를 한 외신기자가 시음하고 있다.◇전세계 입맛 사로잡아…브랜드 가치 35칭다오맥주 공장 주변에는 공장에서 막 나온 원장맥주를 판매하는 식당들로 즐비했다. 마침 지난달 16일부터 열린 칭다오 맥주축제를 앞둔 터라 식당은 더욱 분주해 보였다. 칭다오 맥주축제는 19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중국 10대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5년부터는 서해안의 진사탄 맥주마을로 이전해 축제 규모를 더욱 확대했으며 올해는 국제교류행사, 패션쇼, 로드쇼 등 400여개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칭다오 맥주축제는 당초 한달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지난 1일 폐막식을 가졌다. 칭다오맥주 축제. 사진=칭다오맥주 제공칭다오 맥주박물관은 티켓 수입보다 ‘굿즈’ 판매액이 더 높을 정도로 칭다오맥주는 하나의 젊은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칭다오맥주는 치열한 맥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에 힘쓰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칭다오 1903’이란 이름의 플래그십 펍을 오픈하고 필스너, 다크 라거, 인디아 페이 에일(IPA) 등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맛봤던 ‘원장 맥주’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잔에 46위안(약 82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하루 물량이 금세 동난다. 베이징에 위치한 ‘칭다오 1903’ 플래그십 펍.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맥주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1985억6600만위안(약 35조원)으로 18년 연속 중국 맥주업계 1위를 자랑한다. 판매량으로 보면 화윤설화맥주가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칭다오맥주는 100여개국으로 수출돼 전세계 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칭다오맥주는 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맥주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500대 브랜드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칭다오맥주는 지난해 7월 일본 맥주의 부진 속에 소매 매출 기준 수입 맥주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에리카 주 칭다오맥주 한국시장 책임자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품질에 대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칭다오맥주가 인정 받아 매우 기쁘다”며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밀맥주, 흑맥주, 칭다오 0.0(무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시리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만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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