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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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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시장에 스며드는 해외작가의 '못 보던' 화풍[아트&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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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집어삼키는 소용돌이…한지에 홀리다[e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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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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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배웅'…뒷모습에 엮어낸 '관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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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 연연 안 한다…이젠 작품 팔려나갈 때 더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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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까지 집어삼키는 소용돌이…한지에 홀리다[e갤러리]
    마음까지 집어삼키는 소용돌이…한지에 홀리다
    오현주 기자 2022.09.25
    김희경 ‘블룸 220405’(2022), 한지, 150.3×150.3×14.2㎝(사진=오페라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모든 게 빨려들 듯한 소용돌이. 시선만 잡아끄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집어삼켜버린다. 저 깊은 안쪽에 뭐가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어쩌겠나. 그저 빨려들 수밖에. 바로 작가 김희경(66)이 의도한 그거다. 작품에 꽂힌 눈과 숨이 잔뜩 엉켜 ‘하나’가 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 말이다. 작가는 한지로 ‘회화조각’을 한다. 뼈대를 올려 대략의 형태를 잡은 뒤 드로잉하듯 낱장을 차곡차곡 붙여 방대한 추상의 형상을 완성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들이는 것 역시 ‘한지’다. 잔잔한 물결로 흘려내는 것도, 딱딱한 나무로 곧추세우는 것도 덧대고 덧댄 ‘한지’의 기운이란 거다. 소재는 자연이다. 아니 사실, 그리 단순치가 않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가져다, 자연이 준 영감을 얹어, 자연을 닮은 형체를 빚어내니까. 만개·만발쯤으로 풀이할 ‘블룸 220405’(Bloom·2022)은 원과 각의 조화로 활짝 피운 ‘꽃잎 혹은 풀잎’의 흔적이다.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장 독특하게 ‘생명의 기운’ ‘자연의 숨결’을 심어냈다는데. 번져나가다가 종국엔 한곳에 모이기를 반복하는 ‘울림의 미학’. 그 미묘한 소용돌이를 시각화해 경이로운 떨림까지 이끌어냈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오페라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생명의 파동, 그 울림의 변주’에서 볼 수 있다. 김희경 ‘블룸 210919’(Bloom·2021), 한지, 121×121×10㎝(사진=오페라갤러리)김희경 ‘관조 220307’(Contemplation·2022), 한지, 113×166×15.5(사진=오페라갤러리)
  • [e갤러리]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오현주 기자 2022.09.23
    김규민 ‘기도-보풀’(Pray-Coton·2022·사진=슈페리어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캔버스에 물감을 겹겹이 올린 작업을 ‘그림’이라 여긴다면, 당혹스러울 만하다. 실뜨기하듯 겹겹이 얽히고설킨, 보슬보슬한 털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실뭉치를 사뿐히 올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캔버스의 살점을 뚫고 들어갔다가 빼내기를 반복하면서 쭉쭉 당겨낸 선들에선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으니. 작가 김규민(45)은 물감 대신 실로, 붓 대신 바늘로 회화작업을 한다. 아니 자수작업을 한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 수 있겠다. 섬유예술을 전공해 실 만지고 바늘 꽂는 일에는 도통했겠지만, 바느질의 기본기는 작가를 키우다시피 한 이모에게서 배웠단다. 그때의 가르침이었으려나. 자칫 손끝에서 피를 볼 수 있는 일임에도 이 작업에 굳이 키워드가 필요하다면 ‘평정’이란다. 실과 실로 화면을 덮어내는 중복적인 행위가 “감정의 반복이자 만나고 헤어지는 유기적 관계를 의미”한다니. “실이 캔버스를 통과할 때 내는 마르고 거친 소리, 실과 실을 묶고 물감을 칠하는 모든 과정에서 복잡한 생각이 조용히 정리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래서 ‘기도-보풀’(Pray-Coton·2022)인가 보다. 배배 꼬인 사는 일의 복잡한 방정식을 작가는 이렇게 풀어낸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서 여는 김태화·은유영과 여는 3인전 ‘내 마음의 평온을 찾아서’(Find Peace in My Heart)에서 볼 수 있다. 전통한지에 아크릴·자수. 슈페리어갤러리 제공. 김태화 ‘노스탤지어(Nostalgia·2022), 캔버스에 오일, 100×100㎝(사진=슈페리어갤러리)은유영 ‘황혼이 시작됐을 때’(Just When The Twilight Started·2019), 나무에 우레탄·아크릴·진주가루·자개, 53.0×45.5㎝(사진=슈페리어갤러리)
  • [e갤러리]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오현주 기자 2022.09.19
    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사진=도로시살롱)[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곧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해 보이는 나무다리의 형체만 잡힌다. 그 다리 밑으로 쌓고 가라앉힌 수많은 단상은 알아채기 쉽지가 않다는 뜻이다. 비단 눈으로 구별해낼 수 있는 형체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나의 일관된 흐름 이상의 것들이 녹아들어 정돈되지 않은 화면을 구성하고 있단 얘기다. 작가 최영빈(38)은 “어긋나 겹쳐진 상태”의 시공간을 그린다. 여러 공간 여러 시간에 걸쳐,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봤던 이미지를 한 화면에 옮겨놓는 작업이란다. 덕분에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재구성과는 거리가 멀다. 쪼개고 합치고, 포개고 얹어낸 것들이니까. 오로지 작가만의 기억과 느낌으로 살려낸, 없는 세상을 있는 듯 펼쳐내는데. 누구의 눈에도 똑같이 보였을 그 출발이 작가의 붓끝에서 전혀 다른 마감을 끌어내는 거다.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한 듯한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은 작가의 특별한 조형언어가 더 도드라진 작품. 여러 단어를 다닥다닥 붙여 만든 타이틀이, 마치 여러 컷의 필름을 오버랩한 듯 구상하고 그려내는 작업과 비슷하다.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서 여는 개인전 ‘물의 교차’(Same Water Crossing)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물에서 나온 물줄기가 교차하며 만들어낸 새로운 파도란 의미를 담았단다. 캔버스에 오일. 162×130㎝. 도로시살롱 제공. 최영빈 ‘물의 교차’(2022), 캔버스에 오일, 162×130㎝(사진=도로시살롱)최영빈 ‘자기 복제를 허용하며 원본이 됩니다’(2022), 캔버스에 오일, 130×162㎝(사진=도로시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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