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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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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탁금 내고 반성하는 척" 음주 감형 꼼수 기승…피해자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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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법무부, 피해자지원 포털 연다…온·오프라인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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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심판 절차 개시…주심 재판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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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축구 실력도, 시계도 '월드클래스'[누구템]
    손흥민 축구 실력도, 시계도 '월드클래스'
    경계영 기자 2024.09.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그는 검정 상·하의에 회색 카디건을 입어 깔끔한 차림을 연출했다. 평소 시계 마니아로 알려진 손흥민 선수는 이번 방송에서도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찬 시계는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s) 5961P-001 크로노그래프 애뉴얼 캘린더’다. 손흥민 선수가 유튜브 ‘살롱드립’에 나와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파텍 필립)파텍 필립은 시계 분야에서 명품 중의 명품으로 일컬을 만큼 최고급 브랜드로 꼽힌다. 1839년 귀족 노베르트 드 파텍과 시계 장인 프랑수아 차페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했다가 대공황 당시 찰스와 장 스턴 형제가 인수했으며 그 이후 4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왔다.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둔 것일 뿐이다’는 파텍 필립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지금 형태의 손목시계 형태를 만든 것도, 최초 전자시계를 발명한 것도 파텍 필립이었다. 여러 기능을 갖춘 기계식 시계, 애뉴얼 캘린더 등 특허 100건 이상을 보유했다. 아직 조립 과정 일부를 제외하면 수작업으로 마감해 한 해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 7만개가량에 그친다.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생산량은 더 적어진다. 생산량이 극히 적다보니 파텍 필립 최상급이나 한정판 모델은 단순히 돈만 있다고 구매할 순 없다. 시계 구매 이력, 즉 파텍 필립을 소유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가 착용한 시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가격이 ‘on request’다. 명품 시계 중고 거래 플랫폼인 바이버에도 같은 모델이 없어 정확하진 않지만 파텍 필립 시계가 1억원 중반 내지 2억원 수준에서 거래된 적이 있다. 베젤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36개가, 시계 다이얼에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8개가 각각 박혀있으며 스트랩은 악어 가죽 소재다. 시계판에서 시간은 물론 날짜도 확인 가능하다. 손흥민 선수는 공식석상에서 ‘퍼페츄어 캘린더 노틸러스 5740’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등 파텍 필립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선수가 유튜브 ‘살롱드립’에 입고 나온 착장.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르메르)이날 손흥민 선수는 검정 샌들로 착장을 마무리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던 그는 르메르(LEMAIRE)의 피셔맨 샌들을 택했다. 베지터블 태닝 가죽 소재로 안감으론 스웨이드를 적용했다. 피셔맨 샌들은 어부가 바다에서 일할 때 바닷물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신발을 신는 데서 비롯된 디자인이다. 스트랩 형태이며 발목 부분엔 버클이 있다. 현재 르메르 공식 수입사인 삼성물산(028260)이 운영하는 전문몰 SSF샵에선 판매되지 않는 상황이며 발매가는 695달러로 90만원 상당이었다.
  • '까칠한 스타변호사' 차은경 완성한 슈트는[누구템]
    '까칠한 스타변호사' 차은경 완성한 슈트는
    경계영 기자 2024.08.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휴먼 법정 오피스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배우 장나라가 17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장나라가 연기하는 차은경은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나온다. 그는 딱 떨어지는 단발 ‘태슬컷’과 정장으로 까칠하면서도 직설적 성격을 표현했다. 차은경은 극 중에서 일할 땐 어두운 색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장 세트업을 보여주고 있다. 어깨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면서도 날씬한 허리를 강조하는 재킷을 착용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맵시 있게 완성했다. (사진=SBS·디올)극 중에서 차은경은 국내외 브랜드를 다양하게 입었다.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제품은 디올 ‘30 몽테뉴(Montaigne) 바 재킷’이다. 디올은 단추가 한 줄인 ‘블랙 싱글 브레스트 울 실크’과 두 줄인 ‘블랙 더블 브레스트 울 실크’ 선보였으며 차은경은 싱글·더블 모두 입었다. 차은경은 싱글 재킷을 입을 땐 얇은 검정 벨트를 매 날씬하면서도 몸 비율이 좋아 보이게 연출했다. 30 몽테뉴 바 재킷은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이 선보인 뉴룩(New Look) 컬렉션의 상징적 아이템인 바 재킷을,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가 재해석한 제품이다. 울과 실크가 섞인 소재이며 가격은 각 680만원이다. 국내 브랜드인 ‘아보아보’(avouavou)의 실크 더블 롱 재킷 세트업도 드라마에 노출됐다. 아보아보는 ‘한가롭고 기품 있는 걸음걸이’라는 뜻의 ‘avou’에서 왔으며 원피스와 투피스, 정장 세트업이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아보아보의 정장 라인업은 배우 김지원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할 때 착용하면서 ‘홍해인 재킷’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탕웨이, 전미도, 천우희, 신혜선 등 여배우가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있다. 차은경이 입은 실크 더블 롱 재킷 세트업은 블랙과 애시 그린, 블루, 누드 핑크, 핑크, 화이트,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며 실크와 라이크라 소재로 돼있어 슬림하면서도 착용감이 편하도록 했다. 가격은 재킷 128만 9000원, 슬랙스 68만 9000원이다. (사진=장나라 사회관계망서비스·아보아보)(사진=SBS·문트)차은경은 또 다른 국내 브랜드인 문트(MOONT)의 메그 프린세스라인 재킷 드레스도 착용했다. 브랜드 코디와 달리 벨트 없이 정장 바지와 함께 연출했다. 동일한 제품을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에서 입었는데 당시 검정 스타킹과 함께 코디했다. 문트는 2018년 시작된 인디 브랜드로 감각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전문 기업을 지향한다. 메그 프린세스라인 재킷 드레스는 판매되지 않으며 당시 가격은 29만 8000원이었다.
  • 고현정도, 이효리도 신는다…일상 된 러닝화[누구템]
    고현정도, 이효리도 신는다…일상 된 러닝화
    경계영 기자 2024.08.2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러닝화가 일상으로 들어왔다. 달리기할 때만이 아니라 격식을 차리는 정장을 입을 때도 러닝화를 조화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옷 잘 입기로 알려진 연예인도 일상생활 속에서 러닝화로 착장을 완성하고 있다. ‘패피’(패션피플)로 꼽히는 배우 고현정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러닝화로 편하면서도 멋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고현정 신발’이 연관 검색어에 뜰 정도로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고현정은 지난달 말 SNS에 공유한 사진에서 베이지 상의와 검정 조거 바지를 입고 러닝화로 마무리했다. 그가 신은 러닝화는 아식스가 지난 3월 발매한 ‘언리미디트 젤 카야노 14’다. 이 상품은 아식스가 베스트셀러인 젤 카야노 14에 세계관을 담아 5가지 색상으로 국내 한정 출시했다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출시 직후 배우 공효진도 구매 사진을 SNS에 올리며 더 유명세를 탔다. 당시 정가는 17만9000원이었지만 이내 품절되면서 각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배우 고현정(왼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한 일상생활 사진에서 아식스 ‘젤 카야노 14’를 착용한 모습. (사진=고현정 SNS·아식스)배우 고현정(왼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뉴발란스 ‘860v2’를 착용한 착장. (사진=고현정 SNS·뉴발란스)고현정은 지난 21일 SNS에 상하의 모두 검정으로 맞춰 입고 러닝화로 포인트를 준 착장을 올렸다. 이 신발은 지난 2012년 뉴발란스가 출시했던 기능성 러닝화를 복각한 패션 러닝화인 ‘860v2’다. 오리지널 모델과 달리 실버, 골드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배우 송혜교도 최근 공항룩을 뉴발란스 러닝화로 완성했다. 그는 하늘색 셔츠와 흰바지에 뉴발란스 ‘1906’ 시리즈를 신었다. 1906 시리즈는 뉴발란스 창립연도인 1906년을 상품 이름으로 붙인 상품으로 메시와 인조가죽(신세틱) 소재를 조합해 초현대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러닝화는 송혜교뿐 아니라 배우 손예진·전지현·정려원·강소라 등도 일상룩으로 선보이면서 일부 색상이 품절되기도 했다. 1906 시리즈는 색상에 따라 가격이 17만9000~25만9000원으로 다르다. 배우 송혜교(왼쪽)과 손예진(오른쪽)이 신은 뉴발란스 러닝화 ‘1906’ 시리즈. (사진=송혜교 스타일리스트·손예진 SNS, 뉴발란스)배우 한소희(왼쪽)와 차정원(오른쪽)이 신은 휠라 ‘인터런’. (사진=휠라·차정원 SNS)브랜드 모델이 화보에서 찰떡같이 소화하며 잘 알려진 러닝화도 있다. ‘한소희 운동화’로 불리는 휠라 ‘인터런’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직후 핑크 색상이 매진된 데 이어 지난 3월 핑크블라썸 색상도 발매 5분 만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휠라는 인터런이 레트로를 접목한 날렵한 디자인으로 어느 착장에도 어울린다는 점을 내세웠다. 계속되는 인기에 휠라는 이번 가을 컬렉션에서 인터런에 블루·실버 색상을 추가해 총 8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가수 이효리도 자신이 지난해부터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리복의 러닝화를 방송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즐겨 신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가 신은 러닝화는 리복 ‘트리니티 KFS’다. 트리니티 KFS는 2006년 리복이 첫 발매한 스타일 러닝화 ‘트리니티’를 최근 트렌드에 맞춰 연초 다시 내놓은 제품이다. 여성 주요 사이즈가 품절 사태를 겪을 정도로 여성에게 주목받자 리복은 오는 30일 새로운 색상의 트리니티 KFS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실제 러닝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에서의 러닝화 분야 거래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94%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났다. 가수 이효리가 방송, 일상생활 등에서 신은 리복 ‘트리니티 KFS’.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캡처, 이효리 SNS, 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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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찐부자 리포트]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
    백주아 기자 2023.06.18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잠 한 번 잘못 자면 담도 걸리고 하루 종일 피곤하자나요. 한 번 사면 못해도 10년 이상 사용하니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후회가 없죠.”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윤이나씨(가명·43)는 새 침대 하나 구매에 5000만원 가까이 썼다. 수입차 한 대 값에 이르는 고가지만 여러 브랜드 침대에 직접 누워 보고 마음이 굳어졌다는 설명이다.매일 밤 수천만원대 럭셔리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떠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품 수령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되지만 숙면이 절실한 현대인들의 지갑은 척척 열린다. 고가인 만큼 특별한 마케팅과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지만 ‘잠 좀 자 본’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퍼지며 호황이다.지난 1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에 위치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전시된 침대.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프레스티지 베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베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침대다. ◇ 신세계까사, 까르페디엠베드 VIP 문의 쇄도 전날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침대계 명품으로 불리는 △카르페디엠베드 △해스텐스 △덕시아나 △바이스프링 등이 입점해 있었다. 4개 브랜드는 업력만 도합 417년으로, 모두 유럽에서 건너왔다. 유럽산 침대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인들의 손기술과 스프링 원천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신세계까사가 전개하는 스웨덴 명품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4일 베스트셀러 제품 산도에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한정판을 출시했다.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숙련된 장인이 침대 1개를 전담해 한 땀 한 땀 100% 수제로 만들어졌다. 침대 1개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만 무려 504시간에 이른다. 스프링 보증기간은 25년으로 평균 4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 침대로 가격은 무려 4800만원. 같은 패턴을 적용한 반려동물 전용 침대까지 하면 5000만원이 넘는다. 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특허 기술 ‘컨투어 포켓 스프링’은 무중력 상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체 스프링 시스템 위에 하나의 충전재를 올리지 않고 각각의 포켓 스프링 위에 30㎜의 개별 라텍스를 올리는 기술로, 어떤 자세로 누워도 안정되게 몸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 특수 매트도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숙면을 돕는다. 베스트셀러는 클래식 콘티넨털 침대 ‘산도’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르페디엠베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신세계까사는 2021년 5월 카르페디엠 베드 아시아 독점 수입 판권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우수한 기능성, 건강한 소재, 맞춤 디자인으로 높은 안목을 지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강남점 프레스티지 베드 카테고리에서 수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생의 3분의 1은 침대에서 보내고 또 그만큼 오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고가의 프레스티지 침대를 구매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이달 초 선보인 산도 리미티드 한정판은 편안함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출시 1주만에 문의가 쇄도할 만큼 VIP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 유럽산 명품 침대, 수억원대 제품도 수두룩 말총 침대로 유명한 ‘해스텐스’는 6대째 이어져 온 가족 기업으로 1952년 스웨덴 왕실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블랙핑크의 제니 침대로 유명하다. 말 안장 기업으로 시작한 해스텐스는 내장재로 말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 있고 유연한 말총이 작은 스프링처럼 작용해 스프링 시스템을 보완하며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 습기를 내보내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자는 동안 몸에서 발생하는 열과 수분을 방출하며 숙면을 돕는다. 해스텐스 제품에는 1000만원부터 억대를 넘는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센터점이 5억원대 ‘그랜드 비비더스’을 선봬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HASTENS)의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 (사진=현대백화점)스웨덴의 융 가문이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덕시아나’는 1926년부터 침대만 연구한 브랜드다. 초콜릿 사업을 하던 창업자 에프라임 융은 시카고의 작은 호텔에서 경험한 침대의 안락함에 매료돼 직접 매트리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덕시아나 침대는 스웨덴 최고 철강 기업인 페가스타와 함께 개발한 스프링을 적용해 최장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침대보다 2~3배 이상 많은 연결식 코일 스프링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 사용한다. 덕시아나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애용하는 침대로 입소문을 탔다.‘바이스프링’은 19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서 3대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내에서는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직계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침대로 여겨졌다. 스프링 하나 하나를 개별 포켓에 넣는 ‘포켓 스프링’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브랜드다. 침대의 핵심 요소인 스프링, 내구재, 매트리스 커버, 스티칭 등을 모두 주문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 라텍스나 합성섬유, 접착제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100% 무스버그 말총, 캐시미어, 실크 등 엄선된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 수면 시장 규모 3조원…고가 침대 소비 연령대 다양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까지 확대됐다. 10여년 사이에 6배 이상 커진 셈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고가 하이엔드 침대의 주 소비층이 중장년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매 연령대가 2030까지 크게 내려갔다”며 “침대 역사와 전통이 긴 유럽이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어오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찐부자 리포트]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
    백주아 기자 2023.05.1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님이 직접 주문을 해주셨어요. 각기 다른 용도의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 색상, 크기로 세밀하게 맞춤 제작해 드리니 고객분들 만족도가 높습니다.”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한국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가 삼성·신세계·한화·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 일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력이 10년이 채 안 된 국내 브랜드지만 마케팅 하나 없이 국내 상위 1% 충성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주요 유통 채널을 뚫고 있다.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입구에 위치한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는 가방, 지갑 등 은은한 광택을 내는 가죽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절개가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싱어송라이터 한채윤(41) 대표가 지난 2014년 론칭한 브랜드다. 겉으로 드러난 브랜드 로고 없이 30년 경력 장인과 직접 개발한 가죽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품질이 곧 로고’라는 자신감 아래 브랜드 이름이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한 대표는 “마케팅 하나 없이 오직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며 “많은 대중을 상대로 팔기에는 브랜드 로고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는 고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년간 브랜드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높은 안목을 지닌 상류층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아서앤그레이스는 비스포크(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가죽 제품은 30년 이상 경력의 7명의 장인의 손에서 1만번의 망치질, 여덟 번의 엣지코팅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실의 끝 처리는 손바느질이 기본으로 원단과 가죽은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맞춤형’ 수요를 아서앤그레이스에서 찾는 셈이다. 상류층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은 가방부터 지갑, 선글라스·자동차 열쇠 케이스, 시곗줄, 신발 케이스, 약통 파우치, 강아지 목줄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한 고객 중에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위한 이름표를 고급스럽게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지난 2018년 맞춤 서비스 시작 이래 현재까지 1000여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문 제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한 번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지속해 비스포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주문제작한 아서앤그레이스 캐리어.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이서현 이사장은 기내에서 사용하는 캐리어를, 정용진 부회장은 와인·샴페인 케이스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아서앤그레이스의 초창기 고객이다.한 대표는 “10~20년 사용한 가죽 제품이 너무 낡았는데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며 제작 의뢰한 고객으로부터 비스포크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아서앤그레이스 자체 디자인에 고객님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수십 수백 가지의 디자인으로 변주가 이뤄지고 있고 연간 30여개의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사진=아서앤그레이스)상류층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서앤그레이스는 롯데백화점 본점·동탄점에 단독 매장을 두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편집숍 등 총 17곳에 입점해있다.골프장의 경우 안양컨트리클럽(삼성그룹 계열), 트리니티 CC(신세계그룹 계열), 웰링턴 CC(효성그룹 계열) 등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명품 회원제 구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전에 있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2층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아서앤그레이스는 한국 최초의 명품이자 1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와 협업해 골프백, 보스턴백, 헤드커버 등을 출시했다. 이 외에 BMW코리아와 협업하고, 벤츠 독일 본사 승인을 받아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아서앤그레이스의 인기 제품 ‘그레이스 23’. (사진=아서앤그레이스)최근 명품 업계에서는 조용한 명품(Quiet Luxury)’이 뜨고 있다.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드 로고가 부각된 브랜드 대신 단정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너도나도 사용하는 제품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차별화 심리가 ‘로고리스’ 제품의 인기를 앞당기고 있다. 한 대표는 “진심을 담는다면 누군가는 알아봐 줄 거라는 믿음으로 다년간의 연구 개발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물건보다 사람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百 VIP가 푹 빠진 보석 브랜드는[찐부자 리포트]
    현대百 VIP가 푹 빠진 보석 브랜드는
    백주아 기자 2023.04.1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까르띠에 러브’나 ‘반클리프 알함브라’는 이제 식상하잖아요. 남들 모르는 희소한 거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게 ‘콜로프’죠” (현대백화점 VIP ‘자스민’ 회원 40대 김모씨)프랑스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콜로프(Korloff)가 보석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얼리 메카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에 위치한 고가 명품 브랜드 가운데 한국에 마지막으로 진출한 브랜드로 주목받으면서다. 콜로프 ‘콜러브 링’. (사진=백주아 기자)15일 방문한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 콜로프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블랙 다이아몬드가 알알이 박힌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뾰족한 디자인에 사면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콜러브’ 제품은 콜로프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다. 매장 관계자는 “이탈리아 문화에서 블랙 다이아몬드는 ‘행운의 부적’처럼 여겨진다”며 “유색석이 각광받는 요즘 컬러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방돔협회 가입사 목록. (사진=방돔협회)지난 1978년 설립된 콜로프는 쇼메, 반클리프 앤 아펠 등과 함께 프랑스 방돔광장 협회에 등록된 하이주얼리 브랜드다. 200여년 역사의 주얼리 하우스와 견줘 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세계 명품 거리 중 가장 비싼 지역에만 매장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로프는 프랑스, 독일, 두바이, 미국 등 전 세계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국내에는 배재통상이 지난 2020년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지난 1월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했다. 콜로프 창시자 다니엘 페이어서는 저명한 프렌치 주얼러이자 다이아몬드 사업가, 보석 수집가였다. 그는 부와 행운의 상징 러시아 귀족 콜로프 가문이 소유한 블랙 다이아몬드 원석 ‘콜로프 누아르’를 손에 넣은 후 브랜드 이름을 콜로프로 지었다. 3가지 반지를 합쳐서 만든 하나의 크고 화려한 에끌라 링. (사진=콜로프)콜로프가 백화점 VIP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된 건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소비 증가와 함께 보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불가리, 티파니 등 4대 명품 브랜드조차 대중적인 것으로 인식되면서다.특히 콜로프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다양한 피스를 여러 개 착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대표 라인인 에끌라 컬렉션은 파리의 상징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프랑스어로 밝은 빛, 반짝임을 뜻하는 에끌라는 이름처럼 다이아몬드의 반짝임과 채광이 두드러지는 컬렉션은 특히 사각형과 삼각형의 세공 디자인, 그리고 라운드컷 다이아몬드 다양한 도형의 여러 피스를 합쳐 새로운 주얼리를 만들 수 있다. 콜로프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콜로프 관계자는 “콜로프를 구매하는 고객 90% 이상이 백화점 VIP 회원”이라며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찾는 VIP 고객들이 다른 사이즈의 반지, 목걸이를 믹스 앤 매치와 레이어드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콜로프는 독보적인 다이아몬드 커팅 가공기술 ‘K88’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가 57~58컷으로 가공된다면 K88 커팅된 다이아몬드는 발산력이 뛰어나 광채가 돋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볼리 포에티크 컬렉션. (사진=콜로프)콜로프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하이주얼리 라인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200~300시간이 넘는 수작업을 통해 생산된 하이주얼리 제품은 똑같은 디자인으로는 두 번 다시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 현재 콜로프는 꽃이 만발하는 봄에 어울리는 ‘앙볼리 포에티크 컬렉션’을 5월까지 전시한다. 깊은 밤에 하얗게 피는 꽃잎의 향기가 매혹적인 재스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제품은 300시간의 수작업을 걸쳐서 만들어졌다. 꽃잎을 촘촘히 수놓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파베는 ‘달빛을 담은 꽃’ 재스민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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