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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해 오늘]에버랜드 야외 조형물에 불…관람객 긴급 대피 소동
    에버랜드 야외 조형물에 불…관람객 긴급 대피 소동
    김민정 기자 2026.05.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3년 5월 1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늗 나무 조형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11시 12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로 에버랜드에 설치된 나무 조형물 ‘매직트리’에서 불이 났다.최초 119 신고자는 당시 매직트리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A씨다. A씨는 ‘매직트리 상부에서 불꽃을 목격했다’고 119에 신고했다.(사진=뉴시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당일 2시간30여 분 동안 A씨 신고 내용을 토대로 불꽃이 튄 지점을 살펴 조사했다. 그 결과 상단에 장식된 전구용 정류기 1기가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이 불로 매직트리 20㎡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110만 원 상당 재산피해가 났다. 관람객 등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해 야외 매직트리 조형물 일부가 손상됐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소방당국과 함께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화재는 쉬는 날이었던 소방관이 큰 화재를 막았다. 당시 당직 근무에 따른 대체 휴무로 아내, 아들과 함께 에버랜드로 온 인천 송도소방서 소속 조찬동 소방사 B(38)씨는 불이 난 것을 보고 현장에 나섰다.그는 당시 진화를 시도하던 에버랜드 자체소방대에 자신이 소방관이라는 점을 알린 후 소방대가 끌어온 옥외소화전 수관을 잡고 조형물을 향해 물을 뿌렸다.B씨와 소방대 활약으로 불길은 금세 잡혔다. 뒤이어 현장에 온 용인소방서 대원들이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한 진화에 성공했다.B씨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그해 오늘] "이게 현실이라니"...10대 소녀들 중국으로 유인한 50대 최후
    "이게 현실이라니"...10대 소녀들 중국으로 유인한 50대 최후
    박지혜 기자 2026.05.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대체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 맞는지…”6년 전 오늘,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혐의를 받는 인모(당시 53세) 씨에 대한 재판에서 판사가 한 말이다.사진=AI 생성 이미지인 씨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A(당시 14세)양과 B(당시 15세) 양으로부터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만나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11년 4월과 11월에 이들을 만나 성폭행했다.같은 해 12월부터 2014년 11월 사이에는 C(당시 17세) 양 등 16~18세 여성 청소년 5명을 중국 청두에서 성폭행하고 이들 중 3명을 현지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게 한 뒤 그 돈마저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인 씨는 C양 등에게 채팅 앱으로 접근해 “중국으로 놀러 오라”며 비행기 티켓을 보내 유인했고, C양 등이 중국에 오자 여권을 빼앗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피해자 중 1명의 부모에게 연락해 “돈을 보내지 않으면 딸을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가 한국 경찰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중국 공안에 2015년 1월 붙잡혔다.1심 재판부는 “4년에 걸쳐 다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심각하게 불량한 데도 피고인은 합의하고 이뤄진 성관계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등 자신의 범행에 대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강간죄 등으로 징역 14년, 영리유인죄 등으로 징역 7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간음죄로 징역 6년 등 총징역 27년을 선고했다.반면 2심은 일부 범행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이 아니라는 인 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강간죄 등에 대한 형량을 징역 13년으로 감형해 도합 징역 26년을 선고했다.2019년 대법원은 인 씨의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인 씨는 형량을 채우고 고령이 되어 출소하게 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부가했다.
  • [그해 오늘] ‘생면부지’ 가장 살해…훔친 돈으로 복권까지 산 김명현
    ‘생면부지’ 가장 살해…훔친 돈으로 복권까지 산 김명현
    이재은 기자 2026.05.0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5월 7일 검찰은 강도살인,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김명현에게 중형이 구형된 것이었다. 한 가장이 일면식 없는 남성의 손에 숨지기까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24년 11월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40대 가장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 차량에 불을 지른 김명현이 범행을 벌인 현장. (사진=충남 서산소방서)◇도박 빚 1억 생겼다고 강도범행 결심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4년 11월 8일이었다. 김씨는 이날 8시께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충남 시내에서 범행 대상을 찾으러 다녔다. 도박으로 1억원가량 채무가 생기자 강도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결심한 것이었다. 1시간여 뒤 김씨는 서산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40대 피해자 A씨가 차량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를 뒤쫓기 시작했다. A씨가 차 뒷문을 열고 들어가자 김씨는 그를 따라 내부에 침입했고 “돈 가진 것을 다 내놓으라”며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이러면 안 된다”며 흉기를 잡고 저항했지만 김씨는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수십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후 김씨는 A씨 차량을 운전해 주차장을 벗어났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시신을 유기한 뒤 지갑에서 현금 13만원을 훔쳤다. 김씨의 범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혈흔, 머리카락 등 증거를 없애겠다며 공터로 자리를 옮겼고 차량에 불을 지른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차량이 불타는 것을 본 인근 아파트 주민은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119에 신고했고 이튿날인 9일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하루 만인 10일 지인의 집에 숨어 있던 김씨를 체포했는데 그는 “억대 도박 빚 등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다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들어온 월급 320만원을 모두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하고 같은 날 직장 동료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자신의 계좌로 1120만원을 빼돌린 상황이었다. 그는 이마저도 인터넷 도박으로 전부 잃어버리자 흉기로 사람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겠다고 마음먹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김씨는 고가의 승용차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범행 대상을 찾아다녔으며 훔친 돈으로는 밥을 먹거나 담배를 산 뒤 6만원가량 복권까지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이튿날에는 아무렇지 않은 양 평소와 같이 직장에 출근하기도 했다. 김명현 신상공개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1심 징역 30년 선고, 2심 항소 기각…형 확정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며 “피고인은 13차례 피해자를 찌르고 8번 베는 등 수법이 상당히 잔혹하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증거인멸 과정에서 치밀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살아오던 중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하는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전 목적으로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 대상을 물색해 강도범행에 나아갔다. 그 과정에서 생면부지의 피해자를 살해한 바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 수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다”며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정도 발견하기 어렵다. 피해자의 유족들과 지인들은 엄벌을 간곡히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직후 “내 가슴에서 새끼가 울고 있는데 어떡하느냐”며 오열했고 다른 유가족들도 “사형시켜야지 징역 30년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이에 불복한 김씨와 검찰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지난해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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