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부

김정유

기자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 “설 연휴, 따뜻함 느껴보세요”…3社3色 ‘힐링웹툰’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경이로운 소문’ 시즌0설 연휴는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서로의 따듯함을 공유하는 기간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따듯함을 전하는, 일년에 몇 안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카카오웹툰의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은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이 안에는 한국적인 인간애와 가족애가 깔려있다. 외형은 개성적이지만 내형은 울림 가득한 메시지로 가득차 있는 웹툰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달 29일 ‘시즌0’이 공개됐다. 드라마화까지 돼 흥행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프리퀄 스토리다. 웹툰내 최초 카운터인 최장물의 탄생 비화가 10여편에 걸쳐 담겼다. 세계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을 듯하다. 이어 오는 3월엔 ‘시즌3’이 본격 연재된다. 최종 빌런의 등장으로 새 위기를 맞는 카운터들과 20살 성인으로 성장한 주인공 ‘소문’의 활약상이 그려질 예정이다.‘경이로운 소문’은 전 시즌에서 가족과 이웃, 사람의 따듯함을 전하는 공통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고, 또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 1.8억회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작품내 메시지를 더 느껴보기 위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0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리디 ‘느린장마’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느린장마’는 힐링 성장드라마다. 여러 사연으로 본인이 원하던 꿈과 직업을 접은 주인공 ‘오란’은 어영부영 편의점 점주로 살아간다. 같이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허겁지겁 편의점에 등장한 고등학생 ‘권운’과 그의 여자친구는 ‘배바람’은 무료했던 그녀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 커플과 친해진 오란은 그들의 갈등과 여러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으로 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웹툰 ‘느린장마’는 성장 드라마물로 무미건조한 일상에 힐링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어른이 이들과의 소통으로 정서적 도움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편의점이라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이야기가 피어난다는 점도 매력적이며 작품 전반에 산뜻한 작화가 도드라진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네이버웹툰 ‘안녕, 나의 수집’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안녕, 나의 수집’은 슈퍼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사 모으는 걸 좋아했던 주인공 ‘무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뮤주’는 어느 날 어질러져 포화상태에 이른 방을 보고 새롭게 마음을 먹게 된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비워내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하는 무주의 일상. 본격적인 새해를 상징하는 설 연휴, ‘안녕, 나의 수집’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다짐’이라는 의미에서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유 기자 2023.01.2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경이로운 소문’ 시즌0설 연휴는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서로의 따듯함을 공유하는 기간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따듯함을 전하는, 일년에 몇 안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카카오웹툰의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은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이 안에는 한국적인 인간애와 가족애가 깔려있다. 외형은 개성적이지만 내형은 울림 가득한 메시지로 가득차 있는 웹툰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달 29일 ‘시즌0’이 공개됐다. 드라마화까지 돼 흥행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프리퀄 스토리다. 웹툰내 최초 카운터인 최장물의 탄생 비화가 10여편에 걸쳐 담겼다. 세계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을 듯하다. 이어 오는 3월엔 ‘시즌3’이 본격 연재된다. 최종 빌런의 등장으로 새 위기를 맞는 카운터들과 20살 성인으로 성장한 주인공 ‘소문’의 활약상이 그려질 예정이다.‘경이로운 소문’은 전 시즌에서 가족과 이웃, 사람의 따듯함을 전하는 공통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고, 또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 1.8억회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작품내 메시지를 더 느껴보기 위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0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리디 ‘느린장마’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느린장마’는 힐링 성장드라마다. 여러 사연으로 본인이 원하던 꿈과 직업을 접은 주인공 ‘오란’은 어영부영 편의점 점주로 살아간다. 같이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허겁지겁 편의점에 등장한 고등학생 ‘권운’과 그의 여자친구는 ‘배바람’은 무료했던 그녀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 커플과 친해진 오란은 그들의 갈등과 여러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으로 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웹툰 ‘느린장마’는 성장 드라마물로 무미건조한 일상에 힐링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어른이 이들과의 소통으로 정서적 도움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편의점이라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이야기가 피어난다는 점도 매력적이며 작품 전반에 산뜻한 작화가 도드라진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네이버웹툰 ‘안녕, 나의 수집’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안녕, 나의 수집’은 슈퍼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사 모으는 걸 좋아했던 주인공 ‘무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뮤주’는 어느 날 어질러져 포화상태에 이른 방을 보고 새롭게 마음을 먹게 된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비워내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하는 무주의 일상. 본격적인 새해를 상징하는 설 연휴, ‘안녕, 나의 수집’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다짐’이라는 의미에서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화같은 로판…‘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연재 중인 웹툰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의 전형이면서 ‘디저트’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화려함과 더불어 작화에서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제목에서 언급된 ‘악녀’는 주인공 ‘에린’을 지칭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녀는 착한 심성을 지닌 캐릭터다. 책략에 걸려 세계관 속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악녀’로 표현되지만 실상 전형적인 캔디형 주인공이다. 이 웹툰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카카오페이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인기 웹소설들을 웹툰화해오고 있는데, 결과물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도 지난해 론칭 이후 많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황궁에서 멸시를 받으며 참기만 했던 에린이 이혼후 자신만의 삶을 사는 과정을 그리는데 억울한 상황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몰입해 응원하게 된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로 디저트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신분상승을 위해 공작 부인으로 살았던 9년, 에린은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한 삶만 산다. 정작 외부 계략으로 이혼 당하게 된 이후부터 에린의 꿈이 현실화된다. 바로 카페 사장이다. 어머니와의 옛 추억을 되살려 카페 이름을 ‘레몬트리’로 정한 에린은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된다. 에린의 전 남편이자 황실의 제1서열인 황태자 에드먼드를 유혹한 불륜녀 ‘세레나’는 지속적으로 에린을 괴롭힌다. 공작 부인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든 것도 세레나의 간계였다. 선한 주인공에게 계속되는 시련을 던져주는 전형적인 악역이다. 이 악역의 악행이 심해질수록 독자들은 에린에게 더 몰입하게 된다. 대조적으로 에린의 착하고 굳센 심성이 두드러져 보이게끔 하는 효과도 준다. 각 캐릭터간 얽힌 서사를 탄탄하게 풀어내는 점도 이 웹툰의 강점이다.
    김정유 기자 2023.01.0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연재 중인 웹툰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의 전형이면서 ‘디저트’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화려함과 더불어 작화에서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제목에서 언급된 ‘악녀’는 주인공 ‘에린’을 지칭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녀는 착한 심성을 지닌 캐릭터다. 책략에 걸려 세계관 속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악녀’로 표현되지만 실상 전형적인 캔디형 주인공이다. 이 웹툰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카카오페이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인기 웹소설들을 웹툰화해오고 있는데, 결과물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도 지난해 론칭 이후 많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황궁에서 멸시를 받으며 참기만 했던 에린이 이혼후 자신만의 삶을 사는 과정을 그리는데 억울한 상황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몰입해 응원하게 된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로 디저트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신분상승을 위해 공작 부인으로 살았던 9년, 에린은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한 삶만 산다. 정작 외부 계략으로 이혼 당하게 된 이후부터 에린의 꿈이 현실화된다. 바로 카페 사장이다. 어머니와의 옛 추억을 되살려 카페 이름을 ‘레몬트리’로 정한 에린은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된다. 에린의 전 남편이자 황실의 제1서열인 황태자 에드먼드를 유혹한 불륜녀 ‘세레나’는 지속적으로 에린을 괴롭힌다. 공작 부인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든 것도 세레나의 간계였다. 선한 주인공에게 계속되는 시련을 던져주는 전형적인 악역이다. 이 악역의 악행이 심해질수록 독자들은 에린에게 더 몰입하게 된다. 대조적으로 에린의 착하고 굳센 심성이 두드러져 보이게끔 하는 효과도 준다. 각 캐릭터간 얽힌 서사를 탄탄하게 풀어내는 점도 이 웹툰의 강점이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처절한 동양풍 로판…리디 ‘호덕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호덕전’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수묵화 방식의 작화. 여러 고대 동양의 신화들을 결합한 신선한 세계관. 속도감이 있진 않지만 한땀한땀 서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 리디 ‘호덕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눈와 마음을 사로잡는 웹툰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수묵화 방식의 전반적인 작화 분위기다. 다만 배경부터 전체적인 선들은 모두 수묵화 방식이지만, 캐릭터 얼굴 같은 일부의 경우 일반적인 만화 작화 형식을 취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꾀했다.웹툰 ‘호덕전’은 반인반수 ‘덕임’과 왕자 ‘온랑’의 처절한 로맨스를 다룬다.백호의 딸로 태어난 반인반수 ‘덕임’은 남다른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어느날 부모님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고,혼자가 된 덕임은 어머니의 벗이자 태자비 ‘만명’을 따라 입궁한다.만명의 아들 ‘온랑’은 덕임을 보살피며 궁중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하지만 온랑의 일가가 정쟁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이 덮치고 만다. 복수를 다짐하는 온랑은 덕임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고대 동양국가 배경의 세계관이 참 신선한다. 제사장이 등장하는 만큼 우리나라 역사상으로 보면 삼국시대 이전의 분위기에 가깝다. 사람이 되려는 신, 그리고 신이 되려는 사람간 이야기와 로맨스를 짜임새 있게 담았다. 특히 웹툰 초반부는 주인공 덕임이 왜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하는지에 서사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독자들에게 설명하는데, 전체 작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웹툰은 2020년 리디가 진행한 ‘1등 1억 리디 웹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작품성과 연출모두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단순 남녀간 로맨스는 기본이고, 주인공들의 기구한 사연과 궁중암투 요소까지 접목하면서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전개를 보인다. 괄시와 무시 속에서 성장하는 덕임, 욕망에 사로잡힌 세력가들에게 갖은 고초를 당하는 온랑이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독자들 입장에선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다. 주변인물의 변화도 이 웹툰의 주요 포인트인데, 덕임의 소꿉친구 ‘초희’가 궁에 들어오면서 바뀌는 인물관계 요소가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호덕전’은 인물관계의 흐름과 변화, 전체적인 서사의 짜임새가 훌륭한 작품이다. 흑백톤의 작화는 이를 적절하게 잡아주며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키워준다.
    김정유 기자 2022.12.2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호덕전’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수묵화 방식의 작화. 여러 고대 동양의 신화들을 결합한 신선한 세계관. 속도감이 있진 않지만 한땀한땀 서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 리디 ‘호덕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눈와 마음을 사로잡는 웹툰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수묵화 방식의 전반적인 작화 분위기다. 다만 배경부터 전체적인 선들은 모두 수묵화 방식이지만, 캐릭터 얼굴 같은 일부의 경우 일반적인 만화 작화 형식을 취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꾀했다.웹툰 ‘호덕전’은 반인반수 ‘덕임’과 왕자 ‘온랑’의 처절한 로맨스를 다룬다.백호의 딸로 태어난 반인반수 ‘덕임’은 남다른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어느날 부모님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고,혼자가 된 덕임은 어머니의 벗이자 태자비 ‘만명’을 따라 입궁한다.만명의 아들 ‘온랑’은 덕임을 보살피며 궁중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하지만 온랑의 일가가 정쟁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이 덮치고 만다. 복수를 다짐하는 온랑은 덕임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고대 동양국가 배경의 세계관이 참 신선한다. 제사장이 등장하는 만큼 우리나라 역사상으로 보면 삼국시대 이전의 분위기에 가깝다. 사람이 되려는 신, 그리고 신이 되려는 사람간 이야기와 로맨스를 짜임새 있게 담았다. 특히 웹툰 초반부는 주인공 덕임이 왜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하는지에 서사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독자들에게 설명하는데, 전체 작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웹툰은 2020년 리디가 진행한 ‘1등 1억 리디 웹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작품성과 연출모두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단순 남녀간 로맨스는 기본이고, 주인공들의 기구한 사연과 궁중암투 요소까지 접목하면서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전개를 보인다. 괄시와 무시 속에서 성장하는 덕임, 욕망에 사로잡힌 세력가들에게 갖은 고초를 당하는 온랑이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독자들 입장에선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다. 주변인물의 변화도 이 웹툰의 주요 포인트인데, 덕임의 소꿉친구 ‘초희’가 궁에 들어오면서 바뀌는 인물관계 요소가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호덕전’은 인물관계의 흐름과 변화, 전체적인 서사의 짜임새가 훌륭한 작품이다. 흑백톤의 작화는 이를 적절하게 잡아주며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키워준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현실공감 직장로맨스…카카오웹툰 ‘내일도 출근!’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내일도 출근!’웹툰 ‘내일도 출근!’은 무엇보다 20~30대 독자들의 공감을 120% 사고 있는 작품이다. 과도한 설정과 판타지가 없다. 그냥 우리네 이야기다. 다만 여기에 로맨스가 결합되는 것일 뿐. 로맨스가 얹혀지는 과정도 부담스럽지 않다.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모습이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편안하다.주인공은 직장인 ‘지윤’. 연애 휴식기에 돌입해 회사일에만 열중한다. 쏟아지는 업무, 듣기 싫은 말을 해대는 상사, 싫은 것 천지인 회사이지만 점심 식사 후의 믹스커피 한 잔에 또 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이런 지윤의 삶은 회사내 제일 가는 까칠남 강시우로 인해 변화를 맞는다. “미안하면 술이나 사든가요”라며 속을 알 수 없는 제안을 하는 시우에게 지윤은 두근거림을 느낀다.‘내일도 출근!’는 다음웹툰에서부터 ‘타고난 사람들’, ‘아쿠아맨’을 연재하며 팬덤을 형성해 온 맥퀸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내일도 출근!’과 ‘비밀 사이’를 동시에 연재 하며 보다 단단하고 넓은 독자층을 확보 중이다. 이 웹툰은 직장을 배경으로 한 웹툰인만큼 현실성을 강조한다. 직장이란 배경은 그 무엇보다 현실감을 중시해야 하는 공간. 직장툰에선 현실을 기반으로 해야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내일도 출근!’ 역시 이런 흐름을 잘 따라간다. 여기에 작가의 섬세한 작화가 결합되며 몰입도를 높인다. 확 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수수하지만 감정선 묘사가 세밀하다. 기획 의도, 스토리 전개 등과 어울리는 작화여서 독자들 입장에선 보기 편하다. 로맨스물인만큼 퀄리티 높은 감정선 묘사는 설렘도도 끌어올린다.이 작품은 첫 사랑의 설렘을 다루기보다는 수 차례 상처받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인물들의 감정을 설득력있게 묘사한다. 가볍지 않은 진중한 분위기다.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1.6억회를 기록 중일 정도로 독자 호응도 높다.
    김정유 기자 2022.12.1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내일도 출근!’웹툰 ‘내일도 출근!’은 무엇보다 20~30대 독자들의 공감을 120% 사고 있는 작품이다. 과도한 설정과 판타지가 없다. 그냥 우리네 이야기다. 다만 여기에 로맨스가 결합되는 것일 뿐. 로맨스가 얹혀지는 과정도 부담스럽지 않다.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모습이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편안하다.주인공은 직장인 ‘지윤’. 연애 휴식기에 돌입해 회사일에만 열중한다. 쏟아지는 업무, 듣기 싫은 말을 해대는 상사, 싫은 것 천지인 회사이지만 점심 식사 후의 믹스커피 한 잔에 또 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이런 지윤의 삶은 회사내 제일 가는 까칠남 강시우로 인해 변화를 맞는다. “미안하면 술이나 사든가요”라며 속을 알 수 없는 제안을 하는 시우에게 지윤은 두근거림을 느낀다.‘내일도 출근!’는 다음웹툰에서부터 ‘타고난 사람들’, ‘아쿠아맨’을 연재하며 팬덤을 형성해 온 맥퀸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내일도 출근!’과 ‘비밀 사이’를 동시에 연재 하며 보다 단단하고 넓은 독자층을 확보 중이다. 이 웹툰은 직장을 배경으로 한 웹툰인만큼 현실성을 강조한다. 직장이란 배경은 그 무엇보다 현실감을 중시해야 하는 공간. 직장툰에선 현실을 기반으로 해야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내일도 출근!’ 역시 이런 흐름을 잘 따라간다. 여기에 작가의 섬세한 작화가 결합되며 몰입도를 높인다. 확 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수수하지만 감정선 묘사가 세밀하다. 기획 의도, 스토리 전개 등과 어울리는 작화여서 독자들 입장에선 보기 편하다. 로맨스물인만큼 퀄리티 높은 감정선 묘사는 설렘도도 끌어올린다.이 작품은 첫 사랑의 설렘을 다루기보다는 수 차례 상처받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인물들의 감정을 설득력있게 묘사한다. 가볍지 않은 진중한 분위기다.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1.6억회를 기록 중일 정도로 독자 호응도 높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재벌물’의 원조격…네이버웹툰 ‘재벌집 막내아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재벌집 막내아들’최근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화제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웹툰판. 웹소설계에서 ‘재벌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드라마에 이어 웹툰까지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웹툰은 드라마 방영과 함께 지난 9월 말 부터 ‘재벌집 막내아들’ 웹툰을 연재 중이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웹툰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실 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식재산(IP) 자체가 ‘사기’(?)다. 어느 플랫폼, 어떤 형식으로 바꿔도 스토리의 ‘힘’이 있어 기본 이상은 한다. 그것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웹툰 역시 독자들 댓글을 보면 “웹소설을 본 1인으로서, 무조건 추천”, “작화만 받쳐줘도 네이버웹툰에서 ‘띵작’(명작)이 될 수 밖에 없는 내용” 등 극찬이 줄을 잇는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소재는 환생과 재벌이다. 현 시점으로만 보면 매우 특별한 소재는 아니지만,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 연재됐던 2017년~2018년 당시엔 색다른 조합이었다. 웹소설계에 재벌물이라는 장르를 유행시켰고, 연재했던 1년간 투데이베스트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국내 최대의 재벌가 순양그룹에서 뒤처리를 전문으로 하던 주인공 ‘윤현우’가 그룹의 비자금 문제로 팽당하며 죽게 된다. 이후 과거로 돌아가 순양그룹 창업주인 진양철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 순양그룹에 복수하기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배경을 활용해 움직인다. 진도준의 최종 목표는 순양가를 집어삼키는 것.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양철 회장의 가장 사랑받는 손자가 돼 재벌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간다.미래를 훤히 아는 주인공은 어린아이로 환생해 모든 일을 해결하는 일종의 ‘먼치킨’ 캐릭터다. 허허벌판이었던 분당 신도시를 아무런 정보도 없을때 매입을 하고, 대통령 단일화 결과를 알아맞추는 등 미래에서 오지 않는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모두 처리한다. 독자들도 알고 있는 정보들인만큼 웹툰을 보며 스토리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재미가 배가된다. 극중 로열패밀리들의 무시를 받는 설정도 향후 주인공이 이들을 제치며 순양그룹의 실세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독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서 대부분 국내 최고 기업 S사를 떠올린다. 주력 사업의 종류부터 계열사 범위, 그리고 2세들의 구성까지 왠지 모르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일테다. 묘하게 현실의 대기업과 비슷해보이는 구성과 스토리가 독자들에게 더 현실감있는 재미를 전달하는 듯하다. 더불어 기업 내부의 이야기와 오너 일가간 다툼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 더 몰입감을 키우는 것도 있다.
    김정유 기자 2022.12.1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재벌집 막내아들’최근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화제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웹툰판. 웹소설계에서 ‘재벌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드라마에 이어 웹툰까지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웹툰은 드라마 방영과 함께 지난 9월 말 부터 ‘재벌집 막내아들’ 웹툰을 연재 중이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웹툰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실 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식재산(IP) 자체가 ‘사기’(?)다. 어느 플랫폼, 어떤 형식으로 바꿔도 스토리의 ‘힘’이 있어 기본 이상은 한다. 그것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웹툰 역시 독자들 댓글을 보면 “웹소설을 본 1인으로서, 무조건 추천”, “작화만 받쳐줘도 네이버웹툰에서 ‘띵작’(명작)이 될 수 밖에 없는 내용” 등 극찬이 줄을 잇는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소재는 환생과 재벌이다. 현 시점으로만 보면 매우 특별한 소재는 아니지만,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 연재됐던 2017년~2018년 당시엔 색다른 조합이었다. 웹소설계에 재벌물이라는 장르를 유행시켰고, 연재했던 1년간 투데이베스트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국내 최대의 재벌가 순양그룹에서 뒤처리를 전문으로 하던 주인공 ‘윤현우’가 그룹의 비자금 문제로 팽당하며 죽게 된다. 이후 과거로 돌아가 순양그룹 창업주인 진양철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 순양그룹에 복수하기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배경을 활용해 움직인다. 진도준의 최종 목표는 순양가를 집어삼키는 것.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양철 회장의 가장 사랑받는 손자가 돼 재벌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간다.미래를 훤히 아는 주인공은 어린아이로 환생해 모든 일을 해결하는 일종의 ‘먼치킨’ 캐릭터다. 허허벌판이었던 분당 신도시를 아무런 정보도 없을때 매입을 하고, 대통령 단일화 결과를 알아맞추는 등 미래에서 오지 않는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모두 처리한다. 독자들도 알고 있는 정보들인만큼 웹툰을 보며 스토리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재미가 배가된다. 극중 로열패밀리들의 무시를 받는 설정도 향후 주인공이 이들을 제치며 순양그룹의 실세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독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서 대부분 국내 최고 기업 S사를 떠올린다. 주력 사업의 종류부터 계열사 범위, 그리고 2세들의 구성까지 왠지 모르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일테다. 묘하게 현실의 대기업과 비슷해보이는 구성과 스토리가 독자들에게 더 현실감있는 재미를 전달하는 듯하다. 더불어 기업 내부의 이야기와 오너 일가간 다툼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 더 몰입감을 키우는 것도 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조선판 쎈누나’ 간다…리디 ‘조선열혈독녀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조선열혈독녀단’가끔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다 보면 기존에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과거 역사속에서 잘 조명되지 않았던 계층이나 직업 등에 대한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다. 독자들 입장에서 여러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다고나 할까. 리디의 ‘조선열혈독녀단’만 봐도 기존에 일반적으로 잘 접하지 못했던 ‘독녀’(獨女)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조선판 여자대장부들의 이야기를 역사속 내용을 곁들여 그려내는데 상당한 매력이 있다. 독녀는 ‘늙어서 자신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조선시대에선 나이가 들어서도 남편과 자식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는 여자들을 가리킨다. 현대 시점에선 과부, 노처녀 등이 이에 해당할 듯하다. 지금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독녀, 하지만 조선시대에선 어땠을까. 경직된 유교 문화를 가졌던 조선시대에서 남편도, 아이도 없는 독녀는 온갖 부정적인 시선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리디 ‘조선열혈독녀단’은 이 독녀라는 특별한 소재를 코믹한 추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주인공은 한양을 주름잡던 기생 출신의 ‘숙정’. 의리 없는 남정네가 싫어 독녀로 살아가며, 조선팔도 기구한 사연의 독녀들과 상단을 키워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난봉꾼 ‘은호’가 실종된 누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기방을 드나들며 인생을 허비하는 명문가 서자인 은호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의 누이가 숙정에게 도움을 줬던 ‘혜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일을 돕게 된다.이 웹툰은 조선시대 ‘독녀’라는 신선한 배경과 함께 조선판 흥신소라는 재밌는 소재를 결합했다. 주인공 숙정 등 시대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는 독녀들이 상단을 만들어 각종 의뢰를 받는다는 설정이 재밌다. 남성들도 하기 힘든 흥신소 일을 독녀들이 각기 가진 재능을 통해 헤나가는 과정 역시 역동적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코믹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흐름의 완급조절도 잘한 편이다. 더불어 처음엔 서로를 냉대했던 숙정과 은호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본 모습을 알아가며 가까워지는 모습도 포인트다. 로맨스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돋웠다. 흥신소 이야기가 주가 되는만큼 추리 요소도 곁들였는데, 마치 이것저것을 함께 버무린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이다. 너무 무겁지 않고, 적절한 강약조절이 있는 로맨스 판타지를 찾는다면 ‘조선열혈독녀단’은 신선함과 재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김정유 기자 2022.11.2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조선열혈독녀단’가끔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다 보면 기존에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과거 역사속에서 잘 조명되지 않았던 계층이나 직업 등에 대한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다. 독자들 입장에서 여러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다고나 할까. 리디의 ‘조선열혈독녀단’만 봐도 기존에 일반적으로 잘 접하지 못했던 ‘독녀’(獨女)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조선판 여자대장부들의 이야기를 역사속 내용을 곁들여 그려내는데 상당한 매력이 있다. 독녀는 ‘늙어서 자신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조선시대에선 나이가 들어서도 남편과 자식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는 여자들을 가리킨다. 현대 시점에선 과부, 노처녀 등이 이에 해당할 듯하다. 지금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독녀, 하지만 조선시대에선 어땠을까. 경직된 유교 문화를 가졌던 조선시대에서 남편도, 아이도 없는 독녀는 온갖 부정적인 시선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리디 ‘조선열혈독녀단’은 이 독녀라는 특별한 소재를 코믹한 추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주인공은 한양을 주름잡던 기생 출신의 ‘숙정’. 의리 없는 남정네가 싫어 독녀로 살아가며, 조선팔도 기구한 사연의 독녀들과 상단을 키워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난봉꾼 ‘은호’가 실종된 누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기방을 드나들며 인생을 허비하는 명문가 서자인 은호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의 누이가 숙정에게 도움을 줬던 ‘혜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일을 돕게 된다.이 웹툰은 조선시대 ‘독녀’라는 신선한 배경과 함께 조선판 흥신소라는 재밌는 소재를 결합했다. 주인공 숙정 등 시대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는 독녀들이 상단을 만들어 각종 의뢰를 받는다는 설정이 재밌다. 남성들도 하기 힘든 흥신소 일을 독녀들이 각기 가진 재능을 통해 헤나가는 과정 역시 역동적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코믹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흐름의 완급조절도 잘한 편이다. 더불어 처음엔 서로를 냉대했던 숙정과 은호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본 모습을 알아가며 가까워지는 모습도 포인트다. 로맨스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돋웠다. 흥신소 이야기가 주가 되는만큼 추리 요소도 곁들였는데, 마치 이것저것을 함께 버무린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이다. 너무 무겁지 않고, 적절한 강약조절이 있는 로맨스 판타지를 찾는다면 ‘조선열혈독녀단’은 신선함과 재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참신한’ 로판…‘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웹소설의 장점은 배경이나 형식, 전개가 그 어느 채널보다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물도 최근 세계관이나 설정을 비틀면서 차별화를 꾀한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던 상식이나 세계관을 비트는 것, 여기서 새로운 재미가 창출된다. 카카오페이지 ‘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도 설정을 비틀어 참신함을 더한 웹소설 원작의 웹툰이다. 이 웹툰은 독특하게도 ‘악마’가 주인공이다. 일반적인 판타지물에서 정형화된 악마의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악마에 가까운 존재는 웹툰 속 ‘천사’들이다. 또 악마들의 세계에선 남성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관행이 있는데, 이것도 현실세계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다.(물론 여성이 양육을 하는 것을 일반화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다)주인공은 악마라는 이유로 외숙부와 이모에게 천대 받으며 자라온 5살 꼬마 ‘미아’다. 어느 날 ‘미아’는 꿈속에서 끔찍한 예지와 함께 친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친부이자 악마들의 대공, ‘칼리드 뒤른데브르’는 무섭고 잔인하다는 소문과 달리 ‘미아’를 성심성의껏 돌보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덩달아 뒤른데브르 가문의 두 오빠와 사용인들도 ‘미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와중, ‘미아’는 어린 악마들이 납치되는 꿈을 꾸게 된다. ‘미아’는 꿈이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로 마음 먹는다. 5살 악마 꼬마의 귀여움과 설정의 비틈, 그리고 주인공을 지켜주는 다양한 캐릭터간 케미스트리가 좋다. 조연들이 1회성을 나왔다가 사라지는 게 아닌, 각자 특별한 역할을 하며 스토리 전개에 있어 활력을 주는 것도 긍정적이다. 작화는 로맨스 판타지 답게 화려하다. 참신한 설정의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고, 부드러운 스토리 전개를 선호한다면 볼만한 웹툰이다.
    김정유 기자 2022.11.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웹소설의 장점은 배경이나 형식, 전개가 그 어느 채널보다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물도 최근 세계관이나 설정을 비틀면서 차별화를 꾀한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던 상식이나 세계관을 비트는 것, 여기서 새로운 재미가 창출된다. 카카오페이지 ‘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도 설정을 비틀어 참신함을 더한 웹소설 원작의 웹툰이다. 이 웹툰은 독특하게도 ‘악마’가 주인공이다. 일반적인 판타지물에서 정형화된 악마의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악마에 가까운 존재는 웹툰 속 ‘천사’들이다. 또 악마들의 세계에선 남성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관행이 있는데, 이것도 현실세계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다.(물론 여성이 양육을 하는 것을 일반화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다)주인공은 악마라는 이유로 외숙부와 이모에게 천대 받으며 자라온 5살 꼬마 ‘미아’다. 어느 날 ‘미아’는 꿈속에서 끔찍한 예지와 함께 친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친부이자 악마들의 대공, ‘칼리드 뒤른데브르’는 무섭고 잔인하다는 소문과 달리 ‘미아’를 성심성의껏 돌보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덩달아 뒤른데브르 가문의 두 오빠와 사용인들도 ‘미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와중, ‘미아’는 어린 악마들이 납치되는 꿈을 꾸게 된다. ‘미아’는 꿈이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로 마음 먹는다. 5살 악마 꼬마의 귀여움과 설정의 비틈, 그리고 주인공을 지켜주는 다양한 캐릭터간 케미스트리가 좋다. 조연들이 1회성을 나왔다가 사라지는 게 아닌, 각자 특별한 역할을 하며 스토리 전개에 있어 활력을 주는 것도 긍정적이다. 작화는 로맨스 판타지 답게 화려하다. 참신한 설정의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고, 부드러운 스토리 전개를 선호한다면 볼만한 웹툰이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90년대 도시괴담 ‘컴백’…네이버웹툰 ‘무서운게 딱좋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무서운게 딱좋아!’옛 감성을 살린 공포 웹툰이라니. 2000년대 초반 서점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던 공포 만화 시리즈 ‘무서운 게 딱! 좋아!’가 웹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최근 공포물 처럼 극강의 무서움은 없지만, 어디서인가 본 것 같은 친근한 내용과 전개가 특징이다. 공포물임에도 왠지모를 ‘구수함’(?)도 느껴진다. ‘무서운게 딱좋아!’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돼 있다. 에피소드당 1~2회차로 구성됐다.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빨간 마스크’.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입이 찢어진 여자가 나타나 자신이 예쁘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안 예쁘다고 답을 하면 대답한 사람을 죽이고, 예쁘다고 대답하면 똑같이 입을 찢어준다는 공포 이야기다.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다. 과거 ‘홍콩할매귀신’처럼 말이다.독자들은 이 웹툰에서 소름끼치는 공포까지는 원하지 않는다. 현재 웹툰 시장에는 이보다 더 자극적이고 무서운 공포물들이 많다. ‘무서운게 딱좋아’는 현재 30대에 들어선 1990년대생들의 추억이다. 초등학생때 봤던 만화를 성인이 돼 웹툰으로 보는 이 과정에서, 왠지모를 추억을 느끼는 거다. 물론 네이버웹툰은 ‘무서운게 딱좋아!’를 현 시대에 맞춰 내용을 각색했다. 원작에서 쓰던 폴더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초등학생이던 등장인물이 고등학생이나 어른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하지만 웹툰의 핵심인 ‘공포 소재’는 당시 유행했던 이야기들이어서 현재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 괴리 속에서 재미를 찾는다. ‘아 어렸을 땐 저게 정말 무서웠는데, 이제 보니 우스웠구나’라는 느낌일테다. 실제 언급한 ‘빨간마스크’ 소재는 과거 2003년 유명했던 도시괴담으로 당시 초등학생 저학년들의 경우 너무 무서워 등교 거부를 하기도 했다. 이는 언론에도 보도됐던 내용이다. 이밖에도 ‘검은 고양이의 복수’, ‘강령술’ 등 당시의 유명한 괴담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공포보다는 흥미를 더 생기게 한다.
    김정유 기자 2022.11.0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무서운게 딱좋아!’옛 감성을 살린 공포 웹툰이라니. 2000년대 초반 서점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던 공포 만화 시리즈 ‘무서운 게 딱! 좋아!’가 웹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최근 공포물 처럼 극강의 무서움은 없지만, 어디서인가 본 것 같은 친근한 내용과 전개가 특징이다. 공포물임에도 왠지모를 ‘구수함’(?)도 느껴진다. ‘무서운게 딱좋아!’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돼 있다. 에피소드당 1~2회차로 구성됐다.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빨간 마스크’.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입이 찢어진 여자가 나타나 자신이 예쁘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안 예쁘다고 답을 하면 대답한 사람을 죽이고, 예쁘다고 대답하면 똑같이 입을 찢어준다는 공포 이야기다.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다. 과거 ‘홍콩할매귀신’처럼 말이다.독자들은 이 웹툰에서 소름끼치는 공포까지는 원하지 않는다. 현재 웹툰 시장에는 이보다 더 자극적이고 무서운 공포물들이 많다. ‘무서운게 딱좋아’는 현재 30대에 들어선 1990년대생들의 추억이다. 초등학생때 봤던 만화를 성인이 돼 웹툰으로 보는 이 과정에서, 왠지모를 추억을 느끼는 거다. 물론 네이버웹툰은 ‘무서운게 딱좋아!’를 현 시대에 맞춰 내용을 각색했다. 원작에서 쓰던 폴더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초등학생이던 등장인물이 고등학생이나 어른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하지만 웹툰의 핵심인 ‘공포 소재’는 당시 유행했던 이야기들이어서 현재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 괴리 속에서 재미를 찾는다. ‘아 어렸을 땐 저게 정말 무서웠는데, 이제 보니 우스웠구나’라는 느낌일테다. 실제 언급한 ‘빨간마스크’ 소재는 과거 2003년 유명했던 도시괴담으로 당시 초등학생 저학년들의 경우 너무 무서워 등교 거부를 하기도 했다. 이는 언론에도 보도됐던 내용이다. 이밖에도 ‘검은 고양이의 복수’, ‘강령술’ 등 당시의 유명한 괴담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공포보다는 흥미를 더 생기게 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농밀한 동양식 ‘로판’…리디 ‘반쪽’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반쪽’제목은 하이틴 로맨스물 같지만, 정작 진중하면서 아주 무거운 로맨스물. 그럼에도 매력적인 세계관에 흡입력 있는 전개로 몰입감이 상당한 웹툰. 리디에서 연재 중인 ‘반쪽’이 그 주인공이다. 일단 세계관 자체가 참신한데, 동양풍 세계관에 ‘율족’이라는 신비스로운 일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천녀의 피를 이어받아 외모가 대대로 출충하고, 때문에 인간세상에서 탐욕의 대상이 되는데 이 같은 배경이 처음부터 주인공에게 강한 동정을 느끼게 해준다.‘반쪽’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지난 9월부터 리디에서 독점 연재 중인데, 한달만에 평균 별점 4.8점(5점 만점)을 받았다. 우선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건 스토리 이전에 작화다. 작화가 상당히 수준급인데, 단순 순정만화 처럼 표현하는 게 아닌, 각 캐릭터별로 개성을 100% 끌어올렸다. 남주인공인 ‘염왕’의 경우 강한 수컷의 향이 짙게 배인, 마초적인 성인 남성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는데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섹시하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대부분의 로맨스판타지가 서양 배경인 가운데, ‘반쪽’은 철저하게 동양적이다. 황제, 궁궐, 후궁, 그리고 동양식의 계급 사회를 제대로 표현했다. 매번 서양 배경의 로맨스판타지를 보다가 동양미가 물씬 느껴지는 작화를 보니 신선했다. 15세 등급이긴 하지만 ‘반쪽’은 상당히 농밀한 웹툰이다. 여주인공 ‘설하’와 염왕 ‘무온’의 러브신, 그리고 황제 ‘윤검’과 후궁들과의 러브신 등 작품 곳곳에 농밀한 장면들이 수차례 등장한다. 원작 소설은 더 선정적일 텐데 웹툰은 이를 최대한 억제했다. 그럼에도 작품 자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농밀해 전체적인 흐름을 바꿀 순 없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일부 장면을 위한 성인 웹툰 아닌, 극중 서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그려낸 것이어서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등장인물의 서사와 관계도 눈여겨 볼만하다. 미모 때문에 화를 입은 여주인공 설하, 저주로 인해 황위를 승계받지 못하고 전쟁터를 떠도는 남주인공 무온 등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깊은 감정이입을 이끈다. 계급을 뛰어넘는 세 주인공의 엇갈린 삼각관계는 물론 욕망으로 가득찬 쌍둥이 형제간 갈등과 저주 등 지독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몰입을 유발한다.
    김정유 기자 2022.10.2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반쪽’제목은 하이틴 로맨스물 같지만, 정작 진중하면서 아주 무거운 로맨스물. 그럼에도 매력적인 세계관에 흡입력 있는 전개로 몰입감이 상당한 웹툰. 리디에서 연재 중인 ‘반쪽’이 그 주인공이다. 일단 세계관 자체가 참신한데, 동양풍 세계관에 ‘율족’이라는 신비스로운 일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천녀의 피를 이어받아 외모가 대대로 출충하고, 때문에 인간세상에서 탐욕의 대상이 되는데 이 같은 배경이 처음부터 주인공에게 강한 동정을 느끼게 해준다.‘반쪽’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지난 9월부터 리디에서 독점 연재 중인데, 한달만에 평균 별점 4.8점(5점 만점)을 받았다. 우선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건 스토리 이전에 작화다. 작화가 상당히 수준급인데, 단순 순정만화 처럼 표현하는 게 아닌, 각 캐릭터별로 개성을 100% 끌어올렸다. 남주인공인 ‘염왕’의 경우 강한 수컷의 향이 짙게 배인, 마초적인 성인 남성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는데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섹시하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대부분의 로맨스판타지가 서양 배경인 가운데, ‘반쪽’은 철저하게 동양적이다. 황제, 궁궐, 후궁, 그리고 동양식의 계급 사회를 제대로 표현했다. 매번 서양 배경의 로맨스판타지를 보다가 동양미가 물씬 느껴지는 작화를 보니 신선했다. 15세 등급이긴 하지만 ‘반쪽’은 상당히 농밀한 웹툰이다. 여주인공 ‘설하’와 염왕 ‘무온’의 러브신, 그리고 황제 ‘윤검’과 후궁들과의 러브신 등 작품 곳곳에 농밀한 장면들이 수차례 등장한다. 원작 소설은 더 선정적일 텐데 웹툰은 이를 최대한 억제했다. 그럼에도 작품 자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농밀해 전체적인 흐름을 바꿀 순 없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일부 장면을 위한 성인 웹툰 아닌, 극중 서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그려낸 것이어서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등장인물의 서사와 관계도 눈여겨 볼만하다. 미모 때문에 화를 입은 여주인공 설하, 저주로 인해 황위를 승계받지 못하고 전쟁터를 떠도는 남주인공 무온 등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깊은 감정이입을 이끈다. 계급을 뛰어넘는 세 주인공의 엇갈린 삼각관계는 물론 욕망으로 가득찬 쌍둥이 형제간 갈등과 저주 등 지독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몰입을 유발한다.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