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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423억원) 대비 60% 증가한 6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현 분위기대로라면 HLB제약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HLB제약은 지난해 매출 1020억원으로 첫 매출 1000억원대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LB제약은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된 뒤 당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웃돈다.
HLB제약 관계자는 “HLB제약이 매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위탁생산으로의 영업 형태 전환과 HLB그룹사 편입으로 인한 기업 인지도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HLB제약이 생산 설비, 인재 영입,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를 했던 점도 큰 원동력”이라며 “향남 공장 매입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 건식사업 진출을 통한 대소비자와 접점 확대가 어우러져 지금의 성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HLB제약은 지난 4월 론칭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관절 전문 브랜드다. 퀀첼은 관절 건강 예방부터 통증 관리까지 제품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콴첼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콴첼 가자 엑스퍼트 △콴첼 우슬 엑스퍼트 △콴첼 MSM △콴첼 NAG △콴첼 엠에스엠·NAG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등 총 7종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관절전문 브랜드 제품 선전에 영업흑자 전환 기대
HLB제약은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HLB제약은 최근 몇 년 간 공격적인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자사 생산 가능 제품들을 많이 확보했다. 해당 품목들은 기존 품목 대비 고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품목으로 기존의 HLB제약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신규 위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HLB제약은 향남 공장 인수로 인해 드링크제 위탁 생산도 동시에 진행하며 확보한 제형 다양성과 생산 능력을 통해 적극적인 위탁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HLB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HLB제약은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상품명 아픽사반)를 장기지속형 주사제(HLBP-024)로 개발하고 있다. 아픽사반은 매년 전 세계에서 23조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다만 아픽사반은 복용상의 번거로움과 위장관 출혈, 단기 투약중단시 혈전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다.
HLB제약은 올해 매출 최대 실적 기록 경신과 더불어 영업흑자 전환도 노리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 HLB제약의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콴첼에 대한 광고 비용이 집중된데다 일부 전환사채에 대한 이자와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콴첼의 매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에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LB제약 관계자는 “영업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콴첼의 초기 광고 집행비”라며 “하지만 일시적인 원인으로 하반기 콴첼의 매출 성장이 영업 이익 흑자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로 콴첼 광고홍보비용의 효율화와 위탁판매대행 수수료 인하, 위탁 생산에서 자사 생산으로 전환한 제품의 원가 절감을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