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운용사들이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세에 통 큰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현 9600조원 수준에서 2027년 1경 2511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때를 놓치지 않고 의료기기 회사부터 의료 소프트웨어 회사, 요양원, 민간 의료기관까지 품는 모습이 속속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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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티비티는 보험사를 비롯한 의료기관에 관련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의료기관이 고객들에게 효율적이면서도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티비티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민간 보험사들로, 미국의 25대 보험사 중 95% 이상이 코티비티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맥쿼리자산운용도 비슷한 시기 유럽인프라펀드7호를 통해 아일랜드 더블린 기반의 민간 의료기관 ‘비컨호스피탈’을 인수했다. 세부적인 인수조건은 비공개로, 이번 거래는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51개 병상을 보유한 비컨호스피탈은 의료 기술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온 민간 의료기관이다. 지난 2014년부터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의료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며 아일랜드 내 최고 의료 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쿼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비컨호스피탈과 함께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 캠퍼스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헬스케어를 향한 글로벌 PE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 트렌드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할 분야”라며 “최근들어 관련 회사들의 실적도 탄탄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투자사 입장에서는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