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다뤄봤다. 이번에는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 개발 업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큐리옥스는 독자적인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뤄냈다.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겠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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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는 ‘호기심’에서 파생된 회사다. 회사 이름 또한 호기심의 영어 표현인 ‘curiosity’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지었다. 바이오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시스템 혁신을 추구하자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김남용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으로 전형적인 연구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김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연구개발·기술사업 경험이 풍부한 생명공학·의료기기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키웠다. 미국 스타트업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고,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세포 유전자 치료가 바이오의 미래이고,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큐리옥스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빅파마도 주목한 기술력...화이자 등 18곳 이상 장비 공급
김 대표는 2008년 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했다.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법인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주요 경영진도 미국, 유럽, 싱가포르, 중국에 포진해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그러다가 2018년 본사를 한국으로 이전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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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주효했다. 큐리옥스의 기술력을 알아본 글로벌 빅파마도 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 라미나 워시는 화이자, 애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탑 20개 바이오 회사 중 18개사에 공급 중이다. 또한 글로벌 세포치료제, CRO(임상대행업체) 선도업체 등 전 세계 300 여 곳과 거래관계를 맺고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