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원이다.
유투바이오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케어 창업주 김진태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유비케어를 SK케미칼(285130)에 매각하고 분자진단검사 분석기업 유투바이오를 창업했다.
유튜바이오는 코넥스시장에 2016년 상장했다. 유투바이오는 2021년 최대주주가 김 대표 외 7명에서 메가마트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로 변경됐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그룹 계열사다.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를 진행한다.
유투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체외진단 검사서비스 랩투진(Lab2Gene)이다. 랩투진은 진단검사서비스와 의료정보기술서비스를 융합한 유투바이오의 독자적인 서비스다. 랩투진은 병·의원과 검진센터로부터 검사 의뢰가 들어오면 혈액, 조직 등 검체를 수거하며 검사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자동으로 입력된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랩투진은 협력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단검사, 병리검사, 특수검사 등 다양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며 “랩투진은 실시간으로 의료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병·의원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유투바이오가 영위하는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1년 992억2000만달러( 약 124조원)에서 2026년 1383억달러(약 17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주력제품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유튜첵(U2Check)은 병·의원 진료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다. 유투첵은 수검자의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
유투텔로라이프(U2Telolife)는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해 세포의 노화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텔로미어 길이에 따른 결과 해석과 상담을 통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맞춤형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의료기관용 서비스와 소비자직접의뢰(DTC)라고 불린다. 글로벌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체분석시장은 2021년 14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투바이오는 협력 의료기관과 협업해 검사 프로세스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CRO) 서비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의료정보솔루션 사업 강화, 신수종사업 발굴,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서비스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를 통해 모두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