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기 상어~뚜루룹뚜루~”
| (사진=핑크퐁컴퍼니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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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일. 미취학 아동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튜브 콘텐츠 ‘아기상어’가 발매됐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아기상어’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귀여운 캐릭터로 순식간에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후 영어로 번역돼 2016년 6월 공개된 ‘Baby Shark Dance’ 영상은 이날 현재까지 138억회 재생됐다.
‘아기상어’는 오래 전부터 영미권에서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것은 핑크퐁이 편곡한 버전이었다. 얼마나 인기가 좋았는지 국내에서는 2016년 추석에 쟁쟁한 아이돌 노래를 모두 제치고 멜론 ‘급상승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여러 국가 버전으로 만든 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기상어’로 제작된 콘텐츠는 25개 언어로 6천 편이 넘는다.
특히 영어로 된 ‘Baby Shark Dance’ 영상은 지난 2020년 11월 전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에 등극했고, 2022년 1월에는 세계 최초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달성해 신기록을 세웠다. 유튜브 조회수 2위 영상은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도(Despacito)’로 이날 현재 조회수 83억회인 것을 고려하면 ‘아기상어’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아기상어’ 음원이 빌보드 차트 32위에 진입했다. 내로라하는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싸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엘런쇼’에서도 핑크퐁의 편곡 버전을 소개하는 등 관심을 가졌다.
한편, 올해는 ‘아기상어’ 기념우표도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2024년 기념우표 21종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기상어’ 기념우표는 어린이날에 맞춰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