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030200)는 전거래일 대비 0.48%(150원) 내린 3만1300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0.34%(50원) 오른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017670)은 인적분할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된 상태로 내달 29일에 거래가 재개된다. 수급별 특징으로는 KT가 개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통신 3사는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 하락률(-3.36%) 대비 선방, 평균 2.83% 내리는데 그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통신서비스업종 수익률은 코스피를 6% 상회했으며 최근 3개월간 역시 통신 업종이 시장 대비 5% 초과 상승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로 주식시장이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호전과 DPS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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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배당금(DPS) 역시 3사 모두 증가세다. SK텔레콤의 올해 수정 DPS 추정치는 1만432원으로 전년 대비 4.32%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1만994원으로 5.38% 오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KT는 각각 1635원, 1771원으로 21.1%, 8.3%씩 증가, LG유플러스는 514원, 589원으로 14.1%, 14.7%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까지의 상승 추세만 놓고 보면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성장 폭과 DPS 증가폭이 커졌고 5G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매출액이 증가하고 배당금이 커지는 국면에서 통신사 멀티플 상승이 나타났고 규제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차세대 서비스 도입 기대감이 커지면 추가적 멀티플 확장 국면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