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코리아 트래블 피에스타 2024’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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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날로 치열해지는 각국의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K-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잠재 방한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형 해외 단체부터 일반 여행객까지 아우르는 메가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관광 로드쇼’는 세계 18개국 2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형 행사로 한국 문화·관광 체험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뉴욕, 파리 등의 대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가 16회 열렸고, 하반기에도 10회 이상 치러진다.
| ‘코리아 트래블 피에스타 2024’에서 한국의 겨울을 가상체험 중인 필리핀 가족 방문객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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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 로드쇼는 개최 도시 곳곳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한국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6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서는 양국 간에 20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7~8일에는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윈터 인 코리아’와 ‘패밀리 펀 인 코리아’라는 두 가지 테마의 소비자 행사를 열었고 약 5만 명의 방문자가 몰렸다. 이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는 비자 신청서류 간소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필리핀 여행객의 더 쉬운 한국 방문을 돕고, 275만명에 달하는 신용카드사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방한 관광상품 할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한국관광공사-필리핀 금융사 간 MOU를 체결하고 있는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왼쪽에서 4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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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넘나드는 K-관광 로드쇼는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시드니(11일), 브리즈번(12일)에서 ‘호주 K-관광 B2B 로드쇼’를 개최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13만 3000여 명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한 호주 관광객의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14~15일에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 행사를 난바광장에서 연다. K-패션, K-공연,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으로 약 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와 유럽에서는 현지인의 관심이 높은 한국적 요소를 강조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국문화관광대전’(9월 21~22일)을 개최하고 불교문화, 비건음식, 웰니스 등의 콘텐츠로 캐나다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중동에서는 럭셔리 관광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11월 28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서는 전문 의료 서비스와 웰니스 여행지를 알리고, 고급 관광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K-관광 로드쇼는 근거리에 편중된 한국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춘 홍보와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라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에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하고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