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세계평화의 핵심"…바이든 "日과의 외교적 결단 감사"

尹-바이든, 소인수 회담 모두발언서 밝혀
尹 "한미, 가치 기반해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
바이든 "어떤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파트너십"
  • 등록 2023-04-27 오전 2:20:04

    수정 2023-04-27 오전 2:26:2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이슈, 공급망의 분절과 교란, 식량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며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소인수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계약 관계가 아닌, 가치에 기반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이라며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는 회복력이 강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인수 회담 장소인 ‘오벌 오피스’에 대해 “역대 미국 대통령들, 건국의 아버지들이 만든 헌법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이 집무실에서 회담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며 “담대하고 원칙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자유세계의 한 나라의 안보는 파트너들의 안보에 달려있다’고 말한 대목을 인용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동맹은 우리 앞에 닥친 어떠한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강한 파트너십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볼 수 있다”며 “지역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방어하는 데서도 볼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고, 또한 러시아 침공을 받아 민주주의를 보호하려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데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동맹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와중에 동맹의 협력이 더욱 더 배가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태양열, 반도체, 이 모든 것을 통해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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