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용기 앞에 도열해 있던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몇몇 인사와는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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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트램 위로 손을 잡고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손 흔들며 인사했고, 김 여사는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하늘색 코트에 하얀바지와 하늘색 구두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영어로 연설, 한미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외국 대통령 최초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를 찾기도 했다.
보스턴에서는 세계적인 명문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학교를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MIT를 찾은 첫 한국 대통령이자, 하버드에서 연설한 첫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MIT에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바이오 분야의 노하우를 청취했다. 아울러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단에 선 윤 대통령은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비판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국제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