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이슬기 디앤디파마텍(347850) 대표이사는 “전임상에서 확인한 DD02S의 높은 경구흡수율이 임상에서 재현될 경우 큰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DD02S는 비글견 실험에서 5% 이상의 경구흡수율을 확인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이 비글견과 원숭이, 인체에서 0.05~0.6%의 경구흡수율을 보였기에 DD02S의 전임상 데이터는 가히 ‘초격차’로 평가된다. DD02S는 지난해 11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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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신약개발 회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사성질환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비만을 적응증으로 하는 6개 후보물질은 모두 미국 멧세라에 기술이전돼 현재 디앤디파마텍과 공동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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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연내 비만약 후보물질들이 추가로 미국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파트너사와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 일정 공개는 어렵지만 지난해 임상에 진입한 경구용 비만약 DD02S 외 2~3개 후보물질이 추가로 올해 중 미국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시판 중인 GLP-1 비만치료제들은 근감소증, 췌장염과 같은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에게는 시장 진입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감안해 디앤디파마텍도 후속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본임상 진입예정인 후보물질 외에도 근감소를 최소화하는 타깃을 대상으로 한 후보약물 발굴도 이미 진행 중”이라며 “근감소 부작용을 해결한 신규 물질은 디앤디파마텍이 강점을 가진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은 안전성이 검증됐으므로 향후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