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달 한미일 정상회의서 북핵·경제안보 등 협의"

이도운 대변인 "핵심가치 공유하는 3국간 중요 전기 될 것"
정상 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한 ‘리트리트’ 형식 기대
  • 등록 2023-07-29 오전 6:12:57

    수정 2023-07-29 오전 6:12:5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었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약 1500평 규모이며,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 주 캐탁틴 산맥에 위치해 있다.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로, 수영장, 골프장, 승마장, 볼링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를 구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30차례 정도 방문했으나,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다. 이는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특히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도 높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었다. 미소 냉전이 본격화되었던 1956년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 간 정상회담이 열려 양 진영 간 군사 대결을 지양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정상 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한 ‘리트리트’(비공개 자유토론) 형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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