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加 관세에 원유 포함가능성 낮아"

  • 등록 2024-11-27 오전 12:08:51

    수정 2024-11-27 오전 12:08:5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중동지역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 가깝게 반등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0.88% 오른 배럴당 69.53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81% 상승한 배럴당 73.6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무장단체는 분쟁 종식을 위한 거래 조건에 합의했다고 알려지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2달러 가량 하락했다.

이 소식으로 중동지역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진정되었으나 그로인한 하락 반응은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필립 노바의 프리안카 삭데바 마켓 연구원은 “휴전임박 소식에 대한 유가 반응은 과도했다”며 “올해 중동발 분징에서 실제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이란은 하루 약 320만 배럴을 생산하며, 전세계 생산량의 3%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이다.

이번 휴전이 결정되면 차기 미국정부에서 이란산 원유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ANZ 연구원들은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취임직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항목에 원유가 포함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캐나다는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며 대부분 미국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캐나다산 원유와 미국산 원유의 생산 등급이 달라 쉽게 대체가 어려운 만큼 이들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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