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번스타인은 휴렛팩커드(HPE)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17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 기준 휴렛팩커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3.74% 하락한 1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니퍼네트웍스(JNPR) 인수는 휴렛팩커드에 채무를 발생시켰으며, 향후 1~2년간 중요한 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휴렛팩커드의 초과 현금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특별 배당을 지급함으로써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10년간 연평균 복리 성장률이 2% 미만에 그친 주니퍼네트웍스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휴렛팩커드의 향후 성장에 대해서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휴렛팩커드의 올해 10월 재무연도에 대한 월가의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HP아루바 네트워킹 부문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휴렛팩커드의 주가가 향후 1년간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