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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SK지오센트릭(A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AAA), JTBC(BBB), SK에코플랜트(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건설채인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년물 300억원,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의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오는 25일 수요예측, 8월 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 6곳, 인수단 7곳 총 13곳으로 대형화했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2000억원, 8월 680억원, 9월 360억원 등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SK에코플랜드는 건설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기업 인수에 대규모 차입이 뒤따르며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 규모는 4조9232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1조1317억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증했다.
김웅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추가된 신규 사업 및 계열공사를 통해 외형 확대 중이나, 분양경기 저하 및 부실현장의 원가부담 상승이 건설 부문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확대된 차입금 수준 및 신종자본증권을 감안한 실질 상환 부담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안정적’ 전망 유지…SK지오센트릭 최대 1500억 발행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이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수요예측, 3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업황 부진으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으나, SK지오센트릭은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 중이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3년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납사 가격 하락 및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흑자전환한 상태”라며 “사업안정성 제로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배당 조절 등으로 재무안정성 통제가 가능 것”이라고 내다봤다.
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BBB급 JTBC는 1년물 4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