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토스뱅크의 향후 행보를 이같이 전망했다.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저 2.5%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은행권의 1~2등급 평균 대출금리 대비 50bp(0.5%p)이상 낮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수신상품의 혜택 역시 파격적이다. 우대조건 없이 수시입출식 통장에 2%의 이자를 지급한다. 아울러 실적과 무관하게 월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신용카드 사용액 일부 돌려주기)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타 은행의 가계대출 억제와 대출금리 상승환경을 신규고객 확보 및 자산성장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해 3월 기준 토스앱 내 대출 서비스를 통해 실행된 제휴사의 총여신 규모가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최초 3년간은 바젤3 자본규제 적용이 유예되고 바젤1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보통주자본비율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증자 없이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레버리지비율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기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기존 은행 및 인터넷뱅크(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비해 유리한 경쟁환경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개인신용대출과 입출금통장 위주의 영업에 나선 후에는 소상공인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카드 서비스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