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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엔터주들의 주가는 에스엠 경영권 분쟁으로 고공 행진을 했다. ‘쩐의 전쟁’의 중심에 서 있던 에스엠과 하이브 등의 주가가 들썩하며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일부 수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절차를 중단하고 백기를 들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에스엠 주가는 36.94% 하락세를 보이며 곤두박질쳤다. 하이브는 이 기간 2.83%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는 각각 1.39%, 0.39% 하락하면서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없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K-팝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엔터주들이 상승 기류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하이브는 14.88%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8.47% 오름세를 보였고, 에스엠도 4.72% 올랐다. JYP Ent.만 0.26% 소폭 하락했다.
특히 중국 문화관광부가 외국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는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데다 올해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함께 왕성한 활동이 예정됨에 따라 향후 전망이 밝다. 하이브는 지민에 이어 BTS 솔로 앨범 4개와 슈가 월드투어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고, JYP Ent.의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는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고, A2K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해 블랙핑크가 추가로 월드투어를 돌 예정이고, 지드래곤까지 연내 컴백을 예고했다. 데뷔 전부터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베이비몬스터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에스엠 역시 NCT와 샤이니 등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개최가 확정된 올해 2분기 콘서트의 예상 관객 수만 217만명으로 이는 빅뱅과 동방신기가 동시에 돔 투어 돌던 2017년 4분기 기록을 5년 만에 뛰어넘는 수치이며 콘서트 외 쇼케이스, 팬 미팅, 행사의 온기 재개까지 감안 시 엔터사의 공연 부문 증익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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