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보잉(BA)이 항공기 부품 제조사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1일(현지시간) 스피리트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스피리트의 주가는 13.74% 상승한 32.53달러를 기록했다. 보잉의 주가는 1.2% 하락한 201.2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WSJ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잉과 스피리트가 인수합병을 위한 예비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WSJ는 그러나 이번 논의가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지난 2006년 부품 제조 사업을 분사해 현재의 스피리트가 됐다. 지난해 스피리트 매출의 약 60%는 보잉에서 나왔으며 에어버스가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지난 1월 5일 미국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에서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달 만에 전해졌다.
배런스는 보잉이 스피리트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지난 1월 사고의 여파로 품질과 생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