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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 및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올해 2분기 시청, 광화문, 강남역, 여의도 등 서울 중심부의 대형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의 경우 서울 중심부의 대형 오피스의 경우 공실률이 반짝 감소하면서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2분기에는 다시 서울 중심부의 대형 오피스 모두 공실률이 늘며 시장 전체가 한파를 비켜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이나 중소형 오피스 시장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이미 지난해부터 공실이 급증하며 골칫거리가 된 지식산업센터에서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 오피스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광주시 최초 공공지식산업센터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의 경우 전체의 67.5%가 공실로 남았다. 여기에다 최종 계약 시점에서 포기하는 기업이 추가로 생길 경우 대부분의 오피스가 공실로 남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조금 벗어난 ‘향동 더케이DMC 오피스’는 분양가 대비 20%까지 하락한 ‘마피’ 매물이 시장에 나온 상태다.
실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 88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작년 동기 대비 7.1% 각각 상승했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서울 내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에 비해 지금 보다 더 많은 공급이 생겨날 전망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엔 서울 내에서도 마곡 권역과 같이 대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공급을 앞두고 있는 곳들도 있어 오피스 시장 전망은 더 좋지 않다”며 “이미 서울 중심부에서 조차 오피스 시장은 이미 임차인 우위 시장이 형성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