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AI로 '집단 지식' 활용 쉬워져…검색·요약 척척"

전 세계 20만개 기업에서 도입한 슬랙
슬랙AI로 질문 검색·채널 대화 요약…빠른 업무 파악 지원
  • 등록 2024-06-30 오전 8:45:08

    수정 2024-06-30 오전 8:45:0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협업툴 슬랙은 슬랙에서 공유된 ‘집단 지식’을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제품에 접목 중이다. ‘슬랙 AI’를 통해 검색과 요약 기능을 제공해 채널(주제별 대화방)에서 오간 대화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빨리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슬랙AI 기능 화면 예시(사진=세일즈포스)


2014년 출시된 슬랙은 영업, 서비스 및 마케팅, 앱 개발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생산성 향상과 업무경험 향상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2020년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27조원에 인수했다. 슬랙은 모든 구성원들이 노코드(코드 작성 없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원활한 공유하고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전 세계 20만개 이상의 기업에 도입됐다.

슬랙은 최근 도입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슬랙 AI’를 제품에 접목했다. 슬랙 AI는 AI 기반 검색, 채널 요약, 스레드 요약 기능을 제공해 슬랙에서 공유되는 집단 지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슬랙 AI는 대화형 AI 비서인 아인슈타인 코파일럿과 통합돼 사용자의 질문 맥락에 맞는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조직에 새롭게 합류한 경우 특히 유용하다. 채널에서 계속 언급되는 용어인데 의미를 모르겠는 경우 슬랙AI에게 물어볼 수 있다. 슬랙AI는 지난 대화를 검색·분석해 정돈된 답변과 함께 관련된 채널과 직원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기존 직원들도 AI 검색을 통해 고객사·파트너사 미팅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 때 빠르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슬랙에는 수 많은 채널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슬랙AI 기반 채널 요약과 스레드 요약을 통해 업무 흐름 파악이 용이해졌다. ‘한 번에 모아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채널에서 오간 대화 내용의 요약본을 매일 정해놓은 시간에 받아볼 수도 있다.

AI 기술은 슬랙과 세일즈포스를 함께 쓸 때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영업 지원툴 ‘세일즈 클라우드’를 슬랙에 통합해 영업 및 업무 환경의 효율성 강화를 지원하는 ‘슬랙 세일즈 엘리베이트’를 출시했다. 영업사원은 슬랙을 통해 간편하게 영업 파이프라인을 직접 업데이트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 및 알림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개인 메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통화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케이린 보스 슬랙의 최고수익책임자는 “기업이 슬랙을 통해 프로세스 자동화를 실현하고, 협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슬랙 세일즈 엘리베이트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슬랙은 슬랙 AI 등을 포함한 세일즈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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