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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터줏대감인 2차전지주도 힘을 못썼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4.56%) 내리며 30만3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7일(27만9000원) 이후 한 달만의 최저가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6.40%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천보(278280)는 2만9900원(17.77%) 하락하며 13만8400원까지 밀렸다. 52주 신저가였다.
코스닥의 또 다른 축인 바이오주도 약세였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500원(7.805) 내린 6만5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6.34%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4일 시장 기대치(546억원)에 못 미치는 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30.00%) 오르며 5만2000원에 마감했다. 파워로직스(047310)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남(294630), 모비스(250060), 탑엔지니어링(065130), 국일신동(060480), 인지디스플레(037330)이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10개 종목 중 7개가 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손꼽히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LK-99’가 초전도체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게다가 일부 종목은 초전도체와의 연관성을 직접 부인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4일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고 서남도 상온 초전도체와의 연관성을 부정하며 관련 종목으로 묶이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남(294630)도 최대주주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서 문승현 대표(지분율 9.47%)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외 1인이 보유 지분 10.09% 전량을 장내에서 팔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최대주주가 지분 매도에 나서는 건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체 없는 테마주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