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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파르탄 캐피털증권의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추수감사절 이후 거래시간이 짧아 거래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많지 않았다”면서 “다만 연말 랠리의 경로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쇼핑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주요 유통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0.9% 올랐고, 아마존은 보합(0.02%)에 마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가 꺾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 수 있지만, 반면 급격한 소비 둔화는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날 거시 지표는 엇갈렸다. 제조업은 위축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50.2)를 밑돌았다. 석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밑돌면 제조업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규제를 적용한 중국용 인공지능(AI) 칩의 출시를 내년 1분기까지 연기한다는 소식에 1.96% 하락했다.
아이로봇의 주가는 아마존이 유럽집해원회 경쟁총국의 인수 승인을 곧 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38.83%나 급등했다.
국채금리는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 국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코로나19 대응 예산 600억유로(약 84조원)를 기후 위기 예산으로 전용하도록한 연방정부의 올해와 내년 예산안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국채금리가 치솟았다. 독일 헌재는 연방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0.35%로 적자 규모를 억제하도록 만든 부채 제한 조치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50분 기준 6개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03.36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 하락한 배럴당 75.18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42% 하락한 배럴당 80.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회원국간 합의를 하지 못해 감산 회의를 연기한 OPEC+가 전망과 달리 기존 감산분만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3%,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0%, 독일 DAX 지수는 0.22%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보합인 0.06%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