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5만원 절약' 전기 이륜차 장점 보니…"진동 및 소음 스트레스 없어"

저소음·저진동·친환경…보급 서둘러야
쿠루 "내연이륜차보다 월 25만원 절약"
1만5232대 보급...서울시 이륜차 42만대 4%.
  • 등록 2024-02-20 오전 5:45:00

    수정 2024-02-20 오전 8:06:0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진동과 소음에서 촉각과 청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내연기관 이륜차는 연식이 오래되면 진동이 세다보니 피로도가 금세 옵니다.”

영등포에 거주하면서 배달업무를 하고 있는 30대 이모씨가 전하는 전기이륜차의 장점이다. 이씨는 최근 대동모빌리티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운영한 전기이륜차 체험단에 참가해 전기이륜차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운행했다.

이씨는 “내연 이륜차는 유류비가 유가에 따라 변동하는 폭이 크니까 신경이 쓰인다”며 “반면 전기이륜차는 유류비에 대한 고민거리가 하나도 없다. 쿠루(KooRoo)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한 달 유지비가 9만9000원이면 된다”고 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 쿠루는 휴대전화 요금처럼 한 달에 9만9000원(얼리버드 가격 기준)을 내면 배터리를 무제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구독경제)를 제공 중이다. 하루 125㎞를 운행하는 라이더가 내연이륜차 대신 전기이륜차를 타면 월 2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쿠루 관계자는 “한 달에 30일 근무하며 기름값을 리터당 1800원, 연비를 리터당 36㎞로 가정했다”며 “전기이륜차는 소모품(오일계통, 에어필터 등) 비용이 없고 보험료도 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전기이륜차는 이씨의 말처럼 배달 라이더에게만 효용이 있는 게 아니다.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평가돼 사회적으로도 큰 편익이 예상된다.

전기이륜차는 일단 시민의 가장 큰 불편을 초래하는 소음이 적다. 내연이륜차 소음은 80~100㏈ 수준이다. 이는 지하철(80㏈), 열차(100㏈)에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전기이륜차 소음은 60㏈에 불과하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50cc급의 내연 이륜차는 내연 승용차보다 일산화탄소는 12배, 탄화수소는 124배나 배출량이 많다. 내연이륜차 1대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62그루를 심는 대체효과 등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전기이륜차 가격은 450만원 정도(2023년 기준)다. 평균 보조금은 200만원이라 소비자는 250만원 정도면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는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지난해에만 8174대, 지난해 누적으로 총 7만2526대가 보급됐다. 서울시(2023년 기준)에는 1만5232대가 보급돼 서울시 전체 이륜차(42만3237만대)의 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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