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경제학]②다른 소비패턴...남성은 여의도, 20대는 강남역

  • 등록 2017-10-03 오전 6:00:01

    수정 2017-10-03 오전 6:00:0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등 4대 대표 상권에서 뷰티 업종의 남성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여의도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이용 비중이 압도적인 뷰티 업종이지만 상권과 성별에 따라 이용 현황은 달랐다. 뷰티 창업을 고려한다면 고객군 설정 전략 등을 짤 때 참고할 만한 사항으로 보인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10~12월 자사 가맹점 기준으로 서울 4대 대표 상권내 뷰티 업종을 대상으로 남성 고객 비중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여의도가 3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상권평균 14%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4대 상권에서 남성 비중이 가장 낮은 강남역 9%의 3.4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목동은 주거, 여의도는 오피스(사무실), 강남역은 역세권, 홍대는 대학가라는 특성을 나타낸다.

신한카드는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는 안마, 마사지 등 주변 남성 직장인을 타켓으로 한 다양한 업체가 분포하고 있다”며 “다른 상권과 비교했을 때 고객 연령층이 다소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반면 목동은 뷰티 업종 여성 고객 현황에서 30대 이상 여성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상권 평균 38%의 1.5배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이와 관련, 대표적 주거형 상권인 목동은 주부 고객층이 중심이며 최근 신규 창업하는 업체 비중이 높아 가장 매출 성장률이 높은 상권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남역은 뷰티업종 20대 고객 비중이 55%로 4대 상권에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상권평균 42%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강남역은 새롭게 등장하는 업체가 가장 먼저 입점하는 ‘테스트베트형’ 상권으로 평가된다.

가령 최근 사람들 수요가 증가하는 왁싱(제모) 전문점은 주로 강남역, 이태원 등 역세권에 속속 입점하면서 젊은 고객을 흡입하고 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대표적 대학가인 홍대의 뷰티 소비 패턴은 건당 이용액이 높고 월중 반복 구매 고객 비중이 낮은 특색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홍대 뷰티 업종 건당 이용액은 20만9000원으로 강남역 8만2000원의 2.5배를 넘었다.

역으로 월이용 고객 중 월 2회 이상 이용 고객 비중은 8%로 강남(13%), 여의도(11%), 목동(10%)보다 모두 낮았다.

신한카드는 홍대 주변에 경락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 1회 이용금액이 큰 업체가 다른 상권보다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권별 뷰티 현황은 대표 상권으로 선정된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라며 “같은 유형의 상권이라도 뷰티 세부 업종 분포와 주변 고객층 구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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