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PC 제조 및 서버·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T 솔루션 업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의무 전환 우선주 공모에 나선 후 10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7.76% 하락한 16.2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휴렛패커드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주니퍼 네트웍스(JNPR)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700만주의 의무 전환 우선주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주식 공모를 호재로 해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통 물량이 많아질수록 보유 주식의 가치 희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휴렛패커드 공모 우선주는 2027년 9월 1일까지 총 2700만개의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휴렛패커드는 지난 1월 주당 40달러, 총 140억달러에 주니퍼를 현금 거래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인수를 통해 네트워킹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