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프론티어와 합병 협상 재개…주가 40%↑

  • 등록 2024-10-24 오전 2:38:32

    수정 2024-10-24 오전 2:38:3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저가항공사 프론티어 그룹(ULCC)이 파산 위기에 처한 또다른 저가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에 대한 새로운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23일(현지시간) 스피릿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스피릿의 주가는 40.52% 상승한 2.97달러를 기록했다. 프론티어 주가는 1.56% 상승한 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프론티어와 스피릿이 합병 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두 항공사는 2016년부터 간헐적으로 합병에 대해 논의해왔다. 지난 2022년 프론티어는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보다 먼저 스피릿을 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스피릿 이사회는 주주들의 반대를 예상해 제트블루로 눈을 돌렸다. 제트블루의 스피릿 인수는 지난 3월 미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배런스는 프론티어와 스피릿의 합병이 다르게 보일지는 불분명하지만 프론티어가 초저가 모델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규제 당국의 반대 가능성을 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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