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 & 허즈,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달러 기부

  • 등록 2025-01-08 오전 1:57:43

    수정 2025-01-08 오전 1:58:1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원격의료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힘스 & 허즈(HIM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면서 새 행정부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행렬에 합류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힘스 & 허즈는 지난해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플랫폼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대표 당뇨병 치료 및 체중감량 약물 오젬픽과 위고비의 활성 성분으로, 보험이 없을 경우 비용이 월 1000달러에 이른다.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은 공급부족 의약품들의 유통이 제한되는 기간 한시적으로 제조가 허용된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체중감량 약물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GLP-1 약물을 비판하며 “비만에 대한 1차 대응은 생활습관 변화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후 “GLP-1 약물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GLP-1 약물을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GLP-1 억제제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보다 미국인들의 건강, 수명, 삶의 질을 더 개선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힘스 & 허즈의 주가는 1.39% 하락한 26.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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