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효과도 있지만, 고점을 향해가던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외국인 수급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는 35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04pt(1pt= 1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2.78%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했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는 오는 26일 공개되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7일 발표될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채 연구원은 “의사록에서 6월 시행 예정인 양적 긴축(QT) 방식에 대한 부분이 언급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며 “미 금리 인상과 필수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소비 둔화 우려를 걱정하고 있는 미국 4월 PCE 발표도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