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오랜 기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일찍이 손발을 맞춰 온 ‘원년 멤버’를 기용, 취재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임명된 최지현(오른쪽)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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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부대변인 임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두 분 모두 이미 우리 언론인 여러분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소통을 해 왔고, 두 분 사이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대변인실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도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SPC그룹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약 4개월 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가 채워졌다.
변호사 출신인 최지현 부대변인과 KBS 기자 출신인 김기흥 부대변인은 2021년 당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초창기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해 온 원년 멤버들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에서도 각각 수석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아 취재진과 소통했다.
최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또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질문을 하는 위치에서 대답을 하는 위치로 바뀐 지 800일이 다 되어 간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