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 포기하면 美서 정상회담 제안”

  • 등록 2017-05-09 오전 4:24:34

    수정 2017-05-09 오전 4:24:34

[뉴스속보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미국에서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권은 이와 함께 ▲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는다 ▲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 남북통일을 가속화 하려 하지 않는다 ▲ 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서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측에 전달했다.

이들 방침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국무부 직원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밝힌 것들이다.

통신은 이에 대해 강경책과 유화책 모두를 사용해 북한이 핵포기를 압박하는 트럼프 정권의 교섭 전략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보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중개역으로 해서 북한을 설득하는 양면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것(대화)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신은 중국측은 북한이 이 같은 미국측의 제안에 응해 핵포기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 핵·미사일 개발포기 대신 경제원조 실시 ▲ 미북의 적대관계를 끝내기 위해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 ▲ 국교정상화 교섭의 개시 등을 제안했지만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과 북한은 최근 비공식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을 거쳐 유럽으로 떠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틀에 걸쳐 미국 전문가들을 만나며 극비 협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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