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 연체율 통계작성 이후 '최고'..STX조선 직격탄

2.17% 치솟아...2008년 9월말 이후 7년9개월來 최고
줄줄이 대기업 구조조정 한창 진행중
전체 은행 연체율은 0.71%로 0.03%p↓
  • 등록 2016-08-01 오전 6:00:00

    수정 2016-08-01 오전 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반기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2%대로 치솟아 2008년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 영향이다.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의 구조조정이 한창이라 은행 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71%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로 전월말과 같았다.

하지만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81%포인트 상승한 2.1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월단위로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9월말 이후 7년 9개월만의 첫 2%대다. 직전 대기업 대출 최고치는 20012년 8월의 1.97%였다.

대기업 연체율 상승은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신규 연체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대기업 연체율은 1.4%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연체가 발생했던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는 채무조정안 협상이 완료돼 6월말 현재 연체가 해소돼 약 0.4%포인트의 연체율 하락 효과를 가져왔다.

이재용 금감원 특수은행국 부국장은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 대기업 가운데 법정관리 기업이 추가로 나오면 일회성 요인으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은 현재 구조조정이 한창이고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말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1%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집단대출 연체율은 각각 0.24%와 0.38%로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0.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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