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의 호흡기질환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또 다른 제2의 팬데믹이 도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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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호흡기 질환 백신 개발에 2억6000만달러(약 3392억원)를 투자한다. 노보노디스크는 결핵, 인플루엔자, A군 연쇄상구균(GAS) 등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의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화이자,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잇따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비충혈,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렉스비(Arexvy)는 RSV 백신 중 가장 먼저 출시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같은 달 화이자 애브리스보(Abrysvo)가 고령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24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베이포투스(Beyfortus, 성분명 니르세비맙)를 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는 아직 RSV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RSV 백신 후보물질(EuRSV)을 개발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