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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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감 보이콧은)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처사다. 1분1초도 국방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고 국방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국방이 멈추지 않기 위해선 국방위가 국방을 도와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당론인 국감 보이콧을 거부하고 이렇게 말했다. 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의 만류에도 국방위 국방 의사봉을 잡았다.
이러한 소신은 그의 이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에 입성한 후 국방위와 19대 외교통일위 위원을 거쳐 20대 국회서 국방위원장을 맡았다. 초선 때는 국방부 국감에서 군의 내부문건을 폭로하며 군 정치사찰 의혹을 지적해 당시에도 국감스타로 부상했다. 지역구가 최전방인 포천·연천이라는 점도 그가 국방위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이른바 ‘김제동 국감’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방송인 김 씨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 사이서 의견이 맞설 때 “위원장으로서 국감장을 연예인의 공연 무대로 만들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중재에 나서며 논란을 잠재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