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부재에…11월 주식발행 규모 37% 줄었다

금감원 ''1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발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 전월比 17.2% 감소
  • 등록 2024-12-23 오전 6:00:00

    수정 2024-1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1월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약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사진=금융감독원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4855억원으로 전월 대비 36.8%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은 유가증권 상장 목적의 대형 IPO가 부재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1월 IPO는 12건, 187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 17건, 6400억원 대비 70.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달 유상증자 규모는 2980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133.4% 증가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했지만,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1045억원으로 전월보다 17.2%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57.4% 감소한 2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의 경우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이 상승했으며, 운영 및 시설자금 용도는 반대로 하락했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9% 감소한 21조96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도 1조8686억원으로 전월보다 21.5%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89조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0.9% 증가했다.

11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40조7468억원으로, 전월 대비 9.3% 감소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70조459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1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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