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는 10일(현지시간)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WDC)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마크 밀러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웨스턴디지털의 두 가지 주요 메모리 칩 중 하나인 NAND 가격이 2024년 말에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투자자 회의에서 데이비드 괴켈러 웨스턴디지털 CEO가 가격 하락 압박에 대해 경고한 점을 언급했다.
밀러 애널리스트는 또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MU)이 지난달 NAND 가격 약세를 이유로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예상보다 10억달러 낮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웨스턴디지털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아직 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애널리스트는 웨스턴디지털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및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2025년 및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낮췄다.
앞서 3일 미즈호는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0달러에서 82달러로 조정했다.
이날 오후 12시 22분 기준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2.48% 하락한 6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